7월 19일 (수).      여행 6일째 아침이다.       드디어 Alaska 의 수도인 Juneau 에 들어왔다.

 

 

우리 배에서는 'Tender (부속선)' 라 불리는 Lifeboat 를 이용해서 부두로 이동을 한다.       Juneau 는 하루에 5척의 Cruiseship 만이 기항할 수 있다.       4척은 부두의 Dock 에, 그리고 1척은 Tender 로 실어 날라야 한다.

 

 

Juneau 는 Alaska 에서는 그래도 제일 기후가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해가 뜨고 쾌청한 날씨가 많아서 햇빛이 드는 시간이 제일 많은 도시인데, 어쩐 일인지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고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제일 좋은 날씨를 기대했는데....    제일 고약한 기후를 만나려나...

 

 

 

와 ~~ 부둣가 Dock 시설 기둥들에는 작은 패충류 조개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Downtown 은 부둣가와 바로 맞붙어있다.      북적대는 인파와 예쁘게 단장한 건물, 화단들로 매우 아름답다.      Juneau 는 시즌이 시작하는 5월부터 9월 사이에는 매일 평균 약 6천 명이 유입된다.       그러나 오늘은 최고의 Peak Season 인 7월 중순이다.       그리고 5대의 거대한 Cruiseship 이 입항해 있으니 승객들만도 1만 3천~1만 5천 명.       더불어 배의 많은 승무원들도 있으니, 인구 3만 2천 명의 이곳 Juneau 는 방문객으로 매우 북적인다.      지금 이곳 바로 부둣가의 Downtown 은 지나다니는 사람들 거의 모두가 방문객이다.

 

 

 

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부둣가에 올라서자마자 날씨가 개이기 시작한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으면 아무리 좋은 관광거리가 있어도 여행은 엉망진창이 된다.

 

 

Juneau 의 Downtown 부둣가는 평균 5m 의 높은 조수간만의 해수면에 위치해 있다.       바로 뒤에는 약 1,200m 높이의 가파른 산이다.      지금도 구름이 산 중턱을 가로막고 있다.       이 산들 위로는 약 40여 개의 빙하가 흐르는 큰 얼음덩어리인 주노 빙원 (Juneau Icefields) 이 있다.

 

 

 

Alaska 의 Capital City 인 Juneau 의 환영 게시판 앞에서 인증 사진을 먼저 찍고 천천히 둘러본다.       우리 여기 왔습니다 !

 

 

시내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로 왔다.       Juneau Icefields (주노 빙원) 에 있는 많은 빙하 중에서 Juneau 시내에서 제일 가까운 빙하이다.      Eagle 도 볼 수 있다고 게시판에 나와 있다.      우리를 데려다준 운전사도 Eagle 을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빙하에 왔으니 사진도 찍고 했는데,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다.       바로 어제 여러 시간 동안 거대한 Hubbard 빙하 구경을 제대로 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훨씬 전면의 빙하가 좁아 보인다.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본 Mendenhall Glacier.      인간 세계에 더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쌓여내려온 빙하가 먼지를 많이 뒤집어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수천, 수만 년이 지나도 청순하고 깨끗한 얼음덩어리를 상상해서 그런지,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다.

 

 

 

이제는 전망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본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빙하는 저 멀리에 있는데...    안내 게시판에 의하면 불과 80여 년 전에는 저 빙하가 지금의 이곳의 전망대에까지 나와 있었다.      지구의 온난화로 빙하가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      전면의 높이와 너비도 쪼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빙하 옆에는 쏟아져 내리는 Nugget Fall 도 보인다.

 

 

전망대를 나서면 가까이까지 찾아가 보려는 Nugget Fall.       미리 카메라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잡아본다.

 

 

1958년에는 저렇게 전면이 앞으로 나와 있고, 높고, 넓었던 빙하가 65년이 지난 지금에는 매우 뒤로 물러서있고 작아졌다.      앞으로는 지구의 온난화로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고, 머지않은 장래는 언젠가 없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Alaska 전역에 어디나 많이 있는 곰들이 이곳에는 얼마나 많은지....    연어를 잡아서 먹어치우는 곰들의 사진이 그득하다.

 

 

Alaska 는 3종류의 곰이 모두 살고 있는 유일한 State 이다.      성깔이 난폭한 갈색의 Grizzly, 대체로 온순한 성격의 Black Bear, 그리고 흰색의 Polar Bear 가 모두 있다.       모두 합쳐서 약 3만 마리 정도가 서식한다.       Bear 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은 바로 옆에 있는 Canada 의 British Columbia 주이다.       약 15만 마리 정도로 추정한다.      대부분 Grizzly Bear 이다.      그리고 다음은 Black Bear 가 주종을 이루는 Ontario 로 약 12만 마리가 살고 있다.

 

 

 

성장기의 여러 해를 깊은 바다에서 지내다가, 산란을 위해서 태어난 산중의 냇가로 가려고 힘들게 달려온 약 2천 Km 의 멀고 먼 거리.       기진맥진하여 지친 몸으로, 태어난 바로 그곳으로 돌아가서 산란을 하려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가을의 강가와 냇가는 연어 반, 물 반, 정도로 엄청 많은 연어들이 역류하는 물 길을 헤집고 올라간다.      이때가 모든 곰들이 합동 생일잔치(?) 를 거대하게 펼치는 날이다.       태평양의 Alaska 뿐 만이 아니라, 대서양 그리고 대서양으로 연결된 깊숙한 5대호로 연결된 강과 냇가가 있는 미국, 캐나다의 내륙지역도 연어들로 가득하다.      가을의 연어 회귀 시기는 구경꾼뿐만이 아니라 사진사들도 역류를 뛰어오르는 연어의 멋진 장면을 잡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런데 여기는 이렇게 많은 곰들이 몰려와서 대잔치를 벌리고 있다.       연어들은 대부분 5Kg 을 훨씬 넘는 큰 덩치들인데, Fishing 을 잘하고 덩치도 큰 곰은 하루에 30마리 정도를 먹어 치운다.       생선뼈를 빼고 살코기만 약 45Kg 정도의 무게이고, 약 10만 칼로리 정도의 영양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곰들이 그렇듯이 Fishing Skill 이 좀 부족하고, 덩치가 작은 곰들은 평균 10여 마리 정도를 잡아먹는다.       제일 큰 덩치의 연어는 대서양의 Chinook 연어 종류로 평균 무게가 14Kg 이나 된다.

 

 

밖에서는 지금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전망대 내부가 상당히 붐비고 있다.       비가 그치면 곧 Nugget Fall 로 가는 Trail 을 하려고 대기 중이다.

 

 

곧 비는 멈추었으니 서둘러서 Fall 로 향하는 Trail 을 따라서 걷기 시작한다.       운이 좋으면 Eagle 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한껏 부풀었다.      그리고 서두른다.       비가 언제 또다시 내릴까 하는 걱정보다도 우리를 데리러 오는 택시 운전기사를 만나는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      그런데 왕복에 1시간이면 구경하는 시간까지 충분하다는 정보는 아마도 펄펄 뛰어다니는 청소년들을 기준으로 했는지, 편도에 30분도 더 걸리는 듯하다.

 

 

잰 걸음으로 서두르고 서두른다.      헉. 헉. 헉.

 

 

드디어 폭포에 도착했다.       사진 몇 장을 누르고 떠난다.       Juneau 빙원 어디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폭포를 이루고 있다.

 

 

 

 

오늘 여기서 1마리의 Eagle 도 만나지 못했다.       차를 타고 오는 동안에는 운전사가 여기 전깃줄에, 저기 전봇대에도, 하면서 가리키는 Eagle 들을 보면서 공원 내에서는 더 많이 볼 것이라고 크게 기대를 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지 1 마리도 못 보고 떠난다.    비를 피해서 모두들 어디에 숨어있었나 ?

 

 

다시 Juneau 의 시내로 돌아왔다.       Juneau 의 이름은 캐나다 Quebec 출신의 금광 채굴업자 Joe Juneau 에서 유래한다.      원래는 금광 채굴로 형성된 도시였었다.       그러다가 1900년에 서쪽의 러시아 시절의 도시였던 Sitka (쉬트카) 에서 Alaska 의 행정기관들이 옮겨오면서 Alaska 주의 수도가 되었다.

 

 

Juneau 는 미국 50개 주의 수도 중에서 북미 대륙에 붙어 있으면서도 북미대륙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는 유일한 Capital City 이다.  도시를 둘러싼 극도로 험준한 지형 때문이다.       Alaska 해안은 험악한 지형이어서 깎아지른 절벽과 섬이 가득하다.       Juneau 도 한 쪽은 반도, 한 쪽은 섬이며, 대륙 방향으로는 Juneau Icefields, 위쪽으로도 광대한 Hubbard Glacier 빙하지역이다.      험준한 산과 협곡, 빙하지역, 여러 가지 난관들이 길을 막고 있다.      그래서 오직 비행기 혹은 배를 이용해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Red Dog Saloon.       Gold Rush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영업 중인 곳이다.      문 앞을 지나서 옆 인도 길 뒤로 20~30m 의 긴 줄이 늘어져 있다.       벽 위로는 여러 동물들의 박제된 Head 가 Saloon 의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곳이다.

 

 

온 거리가 쏟아져 나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왼쪽 건물은 Alaska 주정부 의사당.      오른쪽 건물은 Juneau 시청 건물이다.      도시는 예쁘게 꾸며 놓았는데, 정부 건물들은 특징 없이 너무나 평범해 보인다.

 

 

Saint Nicholas 러시아 정교 교회 (Russian Orthodox Church).       러시아로부터 미국 영토가 된 후로 27년이 지난 1894년 Juneau 에 살던 Tlingit 원주민들과 동유럽에서 이주해 온 Serbian 들이 세워놓은 러시아 정교 교회 건물.

 

 

 

Juneau 시내의 뒤 산 위로 올라가는 Gondola.       코로나바이러스 Pandemic 전에도 $39 이었고 지금은 무려 $50 이다.      엄청난 바가지 요금이다.       다른 기항지의 Gondola 도 $53.       Alaska 의 물가가 대단하다지만 곤돌라 요금이 무지막지하게 비싸다.      이렇게 구름이 끼어 있는데 정상에 올라가도 제대로 내려다보이기는 할 지도 궁금하다.       1년 전 Dominican Rep 의 관광지 Puerto Plata 에서 올랐던 비슷한 거리의 곤돌라는 $10 이었다 (현지인들은 $5).       물가가 비싼 Alaska 이라지만, 가까운 거리의 산 위로 오르는 Gondolar 요금이 $50 이다.      으악 !

 

 

밤 10시 배가 Juneau 를 떠나고 있는데 아직도 주위의 섬들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오늘 저녁의 Program 은 Evening of Comedy & Music With Steve Moris.       매일 저녁 식사 후에는 7층의 극장으로 개근 중이다.      내일도 연속으로 바쁜 날이다.       Icy Strait Point 에 기항한다.       여행 3일째부터 연속으로 5일간 매일 바쁜 일정이 계속된다.

 

 

(빌려온 사진)  여행 5일째 아침이다.      새벽 5시 30분에 일찍 Skagway 에 기항했다.      저녁 8시 30분에 떠나게 되니 15시간 동안 머무르게 된다.      아담하고 조그마한 항구와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Town 은 동쪽과 서쪽 산 사이로 흐르는 Skagway 강을 따라 4블록 정도 이어지는 작은 마을이다.      비가 많은 Alaska 에서 연중 70Cm 의 강우량으로 비교적 다른 지역에 비해 비가 적은 곳이다.

 

 

일찌감치 오래전부터 예약해 두었던, 8시간 동안의 Excursion Tour 를 하려고 집합장소인 부두에 7시 10분 예약 시간에 맞추어 나왔다.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만들어준 두번째 단체사진.       The White Pass & Yukon Route Railway 관광이다.

 

 

부두 바로 앞에 기차가 들어와 있다.       오직 전시용인가 했더니, 지금도 사용 중인 열차인데 다음 운행을 위해서 대기 중이다.

 

 

Skagway 는 Alaska 의 Hubbard 빙하의 바로 남쪽에 위치해 있다.       도시 이름 Skagway 는 "북풍이 불어오는 곳" 이라는 뜻으로 원주민 Tlingit 인디언의 언어에서 유래되었다.

 

 

우리와 같은 Tour 를 예약한 일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8시간의 관광이다.       기차로 3시간 30분, 돌아올 때는 버스 2시간 30분.       그리고 자유시간 2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던 일행들을 모두 태우고, 버스로 5분 정도로 짧게 이동을 해서 타고 갈 기차로 안내를 한다.      작은 마을의 여기저기에 기차들이 세워져있다.

 

 

 

오늘 오전 3시간 30분 동안 우리를 태우고 다니게 되는 기차이다.       옛 정취가 나도록 나무로 천장과 창문의 조화를 이루어 놓았다.

 

 

19세기 말 Gold Rush 시절 Alaska 의 Skagway 에서 캐나다 금광인 클론다이크 (Klondike) 까지의 길을 White Pass 라고 한다.       Alaska 가 미국 땅이 되고 20년이 지나자 Sitka 주위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30년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기인 1896년에는 Alaska 바로 옆의 Canada 서북부 Yukon Territory 에서 노다지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캐나다는 물론, 미국 서부의 San Francisco, Seattle 등의 대도시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직장을 때려치우고 일확천금을 노리고 몰려들기 시작했다.

 

 

1896년부터 1899년 3년 사이에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금을 찾기 위해 캐나다 북서부에 있는 Yukon 의 Klondike 로 들어왔다.       매주 1천 명 이상이 몰려왔다.       그중 약 3만 명 정도는 꿈을 이루어 짧은 시간에 부자가 되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엄청난 고생과 인명 피해를 당하고 헛되이 되돌아갔다.

 

 

 

우리가 타고 가는 이 열차는 Gold Rush 의 전성기 1898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1900년부터 1982년까지 Alaska 의 Skagway 부터 White Horse 까지 약 180Km 를 달렸던 기차이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하자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과 경관이 끝없이 펼쳐진다.       기찻길은 180Km (110마일) 떨어진 Yukon 의 수도 Whitehorse 까지 연결되어 있지만, 관광열차는 110Km (67.5마일) 지점인 Carcross 까지만 운행한다.

 

 

부서진 옛 다리.       예전에는 저 다리를 지나다녔으나, 1961년부터는 새로 만들어진 204m 의 터널을 지나게 된다.

 

 

 

와우 ~ Trail Route #98 표지판이 보인다 !!!       인적을 느낄수 없는 이토록 북쪽의 Tundra 지역에도 Trail Course 가 있다.

 

 

계곡을 따라서 구불구불 Trail Course 가 선명하게 보인다.

 

 

노다지 금광의 소식이 캐나다와 미국 서북부의 도시들에 퍼지는 데는 1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렸다.      열악한 환경의 조건과 통신 시설이 거의 전무한 시기였다.

 

 

 

 

거의 대부분의 구간이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곳들을 기차로 이동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산 중턱의 깎아지른 경사를 이동한다.       카메라로는 도저히 다 담을 수 없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된다.

 

 

 

3천여 필 말과 운송에 이용된 동물들이 과도한 짐과, 혹독한 추위, 험난한 지형으로 인해 몰살되었던, Dead Horse Gulch 도 지나게 되고.

 

 

 

 

열차가 높은 고도를 오르내리며 달리는 동안 차창 밖으로는 산, 빙하, 계곡, 폭포, 터널 등의 파노라마를 끝없이 보여주는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로 국경을 넘기 전에는 White Pass 의 최고봉 (2,888ft) White Pass Summit 를 지난다.

 

 

 

캐나다 국경이 가까워 오면서 본격적으로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Alasaka 의 각 기항지에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경치가 이어진다.      한 여름의 Tundra 지역이 이렇게 아름다울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정말로 Camera 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장관이 계속 펼쳐진다.       Swiss 의 산악열차에서 맛보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풍경, 오밀조밀 나타나는 산속의 아름다운 조그만 마을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스위스의 열차와는 다른 분위기이다.       거대하고 장엄한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인간의 발자취를 보기 힘든 대자연의 위대함이 3시간 30분 동안의 열차여행을 압도한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창밖에 갑자기 인간의 그림자가 드디어 보인다.       아 ~ 저 멀리 버스를 세워놓고 여러 명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Focus 를 맞추고 있는 것이 보인다.

 

 

마침내 Canada 국경을 지나서 British Columbia 를 지나게 된다.

 

 

 

 

아 ~  저 멀리 드디어 자동차들이 다니는 도로가 나타났다.

 

 

 

 

 

Bennett 호수 (BC) 에 도착했다.       1898년과 1899년 2년 동안에만 3만 명의 Stampeders Gold Rusher 들이 이곳을 거쳐 Klondike 로 갔다.

 

 

이곳 Bennett 호수에서 약 40분간의 휴식을 겸한 자유시간을 갖게 된다.

 

 

 

Chilkoot Trail 은 Alaska 의 Dyea 로부터 이곳 Canada 의 B.C. Bennett 호수까지 53Km (33마일) Trail Course 이다.      배를 타고 Alaska 해안으로 와서 다시 이곳 Bennett 호수를 거쳐서 Yukon 의 Klondike 금광 지역으로 가는 주요 루트였다.

 

 

 

당시의 사진을 보면 얼마나 험난하고 지독한 고생 길이었는지 놀라울 뿐이다.       Gold Rush 가 북미 대륙을 마구 뒤흔들었던 시기였다.       Chilkoot Pass 의 정상을 (1,1,46Km) 을 넘고 있는 행렬.       그리고 정상에 위치한 Canada 의 국경에서 입국과 세관 차례를 기다리는 행렬.

 

 

당시의 St. Andrew's Church.       금광에 모두들 관심이 쏠려있고, 채굴한 금광석을 나르는 배를 만들기에 몰입한 때이라 교회를 짓기로 약속을 하고도 모두들 금을 운송할 배를 먼저 만들게 되어서....    결국은 이곳에 와 보지도 않은 미 동부 지역의 누구가 이렇게 저렇게 헌신을 하여서.

 

 

 

자유 휴식시간이지만 모두들 Bennett 호수를 내려다보는 언덕으로 Trekking 중이다.

 

 

 

와 ~  곰들의 지역에 우리가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Bennett 호수.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저 아래에 우리가 타고 온 기차가 보인다.     이제 곧 다시 열차에 올라서 Carcross 까지 달려가게 된다.      역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2개의 기록영화도 상영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흥미로운 당시의 물품도 전시되어 있다.

 

 

Canada 정부가 탐광자들에게 1인당 최소 1년 동안 위와 같은 충분한 양의 식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권고한 항목 List 도 있다.  68kg 의 Bacon, 180kg 의 밀가루, 56Kg 의 콩, 4.5Kg 의 Tea, 4.5Kg 의 커피, 11Kg 의 설탕, 34Kg 의 말린 과일, 그리고 계속된다.  극심한 추위까지 버티려면 꼭 필요한 물품의 리스트도 대단하다.       제대로 필수 품목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은 입국이 거부되었다.      현지에서 약탈과 살상으로 번지는 무법천지를 막으려는 당연한 조치였다.

 

 

Klondike Gold Rush 당시에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산 길을 오르는 사진.      짧은 여름날 며칠을 빼면, 눈보라치고 엄청 험악한 날씨와 극심한 추위를 이겨내야 했다.       맨손으로 오르기도 힘든 최악의 지형과 날씨에 엄청난 양의 수하물 때문에 Kolondike 에 도착하는 데 1년이 걸렸다.      그리고 거의 매일 수많은 희생자가 생기고 있었다.       저렇게 힘든 산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극한의 상황에도 금 노다지를 향한 발 길은 끝없이 이어졌다.

 

 

 

호수 안의 조그마한 섬에 'Yukon' 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보인다.

 

 

기차는 이제 마지막 목적지에 가까이 접근을 하고 있다.       강 건너에 보이는 마을이 Carcross Town 이다.

 

 

 

 

아주 조그만 Town 의 한 가운데가 전부 기차역이고, 수선, 보수 장소이고 그리고 대기 장소이다.       기차를 빼면 Town 에 무엇이 남아 있을까 !

 

 

White Pass & Yukon Route Railway 관광은 여기가 종착지점이다.      기차선로는 70 Km 가 더 연결되어서 북서쪽으로 Yukon 주의 수도인 Whitehorse 까지 뻗어 있지만 더 이상 운행을 안 한다.      Gold Rush 때인 1900년부터 시작해서 Gold Rush 가 끝나고도 Whitehorse 까지 광물 운반으로 유지되던 철도는 1983년에 마침내 중단되었다.      그러나 5년 후에 관광업계의 강력한 요구로 다시 부활되었다.       재개통 구간은 Skagway 로부터 Carcross 까지의 110Km (67.5마일) 이다.      주위의 경관이 매우 장엄하고 훌륭하여 Skagway 관광의 핵심이고, Alaska Cruiseship Tour 에서도 Hubbard 빙하와 더불어 최고의 인상적인 관광코스이다.

 

 

여고 때 수학여행을 다녔던 신바람 나는 기분으로.

 

 

 

 

Carcross.      Yukon 의 Historic Town 이다.      Gold Rush 시대의 일반 매점.      당시의 General Store 가 이제는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 중이다.

 

 

Carcross 는 Tagish First Nation 인디언 원주민 지역이다.       Tagish 언어와 Tlingit 인디언 언어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독특하고 다채로운 Tagish First Nation 의 장승들 (Totem Poles) 과 문양들.

 

 

정원 가운데에 거대한 연통과 바비큐 시설이 자리 잡은 술집 겸 음식점.

 

 

오랜 세월의 연륜과, 추운 지방의 극심한 기후를 이겨내며 꿋꿋이 살아남아 버티고 있다.       인적이 거의 끊어진 지구 북쪽의 도도하고 과묵한 한 가옥을 보는 듯하다.

 

 

 

놀랍게도 작은 Town 에 잘 가꾸어진 술집과 음식점이 여러 군데 보인다.

 

 

 

돌아오는 길은 버스로 이동을 한다.       이렇게, Yukon Territory 를 다녀갑니다 !

 

 

역시나 곰들이 대로 주변으로 돌아다닌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2번째 만났던 곰이다.

 

 

자, 이제는 다시 Alaska 로 돌아간다.       버스에 함께 타고 오는 모든 동료 여행객들 인증셧을 가이드 겸 운전사가 바쁘게 눌러댄다.

 

 

8시간의 Excursion Tour 를 마치고, Yukon 의 Carcross 에서 버스로 정확히 오후 3시 30분에 Alaska 의 Skagway 로 되돌아왔다.

 

 

이제는 배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옛 Town 을 돌아본다.      국경을 바로 넘어서 캐나다의 Yukon 에 위치한 Klondike 에서 금광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금을 캐려는 사람들이 매주 1천 명 이상이 몰려들어와 한때는 인구가 8천 명이 될 정도로 번성하였다.

 

 

Gold Rush 붐을 타고 생겨난 Klondike 의 Dowson City 로 가는 최단 루트의 출발점인 Skagway 로 미국 전역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Town 이다.       그러나 10년 후에는 Gold Rush 붐이 급속히 쇠퇴하면서 막을 내린다.       지금은 관광객들만이 Cruiseship 으로 방문한다.       겨울의 상주인구는 고작 500명이고, 여름에는 1,200명이 된다.

 

 

한때 Gold Rush 를 타고 엄청난 기세로 잠시 흥청거렸던 역사를 보여주는 Skagway.      Main Street 에 있는 Broadway 2번가에서 7번가까지 다섯 블록은 Klondike Gold Rush 국립역사 공원에 지정되어 있는 구역으로 120년 전의 마을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당시에 금광을 찾아온 사람들과 광산업자들이 찾던 명소였던 Red Onion Saloon 은 현재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남아있다.

 

 

 

19세기 말, 1896년경의 Gold Rush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Town 이다.

 

 

100여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물.

 

 

버스를 개조해서 멕시칸 음식을....

 

 

사방에 Bear ! Bear ! Bear ! 곰, 곰, 곰이다.      Alaska 의 자동차 번호판에도 곰이닷 !!     그런데 어디서 눈에 익은 이니셜이닷 !

 

 

기름, Gas 등 자원이 풍부하지만 정유시설이 없어서 그런가....    우리가 사는 Ontario 보다도 리터당 50 Cent 나 비싸다.       Canada 에서 제일 비싸다고 알려진 바로 옆에 있는 British Columbia 주의 Gasoline 값보다도 15 Cent 나 비싸다.      엄청 싼값에 제공되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매우 비싸다.      중동의 일부 산유국들이 그렇듯이...    원유를 생산만 해서 실어 나가고, 다시 먼 길을 따라서 정유를 들여와서 그런가 ?

 

 

오늘 저녁 Showtime 의 Program 은 Billy Joel's Hits.       매우 흥미롭고 바쁜 하루를 보낸 날이다.       내일은 Alaska 주의 Capital City 인 Juneau 에 기항한다.

 

 

7월 17일(월).       여행 4일째 아침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빙하에 가까이 가는 날인데 화창한 날이면 얼마나 좋을까.

 

 

 

아침 식사를 끝내고 서서히 사진촬영에 최적일 듯한 곳을 찾아 나선다.      아침 8시부터 배는 Glacier Bay 국립공원으로 항해 중이다.       Hubbard 빙하 앞으로 서서히 항해 중인데, 9시부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안개도 없고 바람도 별로 없는 나쁘지 않은 날씨인데, 기온이 매우 낮아서 모두들 배에서 제공하는 담요를 덮어쓰고 있다.

 

 

 

 

뱃머리의 윗편이 최적의 장소인데 유리가 막혀있는 실내의 Cafe 라서...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바로 지금 이곳이 최적인 것 같다.

 

 

아침 9시 45분.       1시간 동안 주위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는 서서히 배가 Hubbard 빙하로 접근을 하고 있다.

 

 

 

아마도 백여 명 정도의 승객을 실어 나르며 빙하로 접근하는 조그만 배가 지나간다.      Juneau 를 개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모아서 떠나온 Excursion Tour 배같이 보인다.

 

 

Hubbard Glacier 는 Canada 의 Yukon Territory 에 있는 Logan 산의 정상 (6,550m) 에서 시작한다.      길이는 122Km (76Mi).

 

 

Hubbard 빙하의 높이는 약 90~100 m 로 30층 빌딩의 높이가 된다.       폭은 약 10Km 로 거대한데 Cruiseship 에서는 오직 전면의 빙하를 반쪽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거의 모든 인기 있는 Alaska 크루즈는 Alaska Inside Passage 를 지난다.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해안과 알래스카 해협 (Gulf of Alaska) 을 지나게 되는데, 북미 대륙의 해안과 천여 개의 섬 사이로 끝없는 해안선과 수천 개의 Cove 와 Bay 를 지난다.      Snake Shape (뱀 모양의 구부렁 길) 을 지나듯이 굽이굽이 구불거리는 해안선과 섬 사이로 지나는 길이다.

 

 

 

이번 여행에 동행을 하고 계신 신 교수님과 함께 최적의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바로 배의 전속 사진사들이 승객들 사진을 찍으러 이곳으로 온다.      역시나 우리가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1시간 동안 같이 지내며 사진사들과 친해져서 서로 찍어주기도 하고....    사진 취미가 대단하신 Joseph 님의 장비가 배 안의 전속 사진사들 장비보다 엄청나다.

 

 

 

우리도 담요를 뒤집어쓰기는 했어도 사진을 찍기에는 좋은 날이라 추위도 잊고 싱글벙글.      육지에서 올라가는 Columbia Icefield 빙하와는 또 다른 멋있는 경험이다.

 

 

 

서서히 배가 더 가까이 접근을 한다.       이제는 더욱 Camera Zoom 을 최대한 벌려서 초점을 맞추어 본다.

 

 

 

여기에 쌓인 방하는 1 Foot (약 30Cm) 의 빙하가 쌓이는데 400년이나 걸린, 오랜 세월의 빙하이다.

 

 

이곳에서 제일 가까운 인근 마을은 Bay 입구에 있는 Yakutat 라는 곳으로 80 Km 거리이고, 겨우 60명이 살고 있다.

 

 

 

2022년 6월 25일, 꼭 1년 전에 Norwegian Sun Cruiseship 이 안개가 끼인 상황에서 이곳 Iceberg 조각에 부딪쳐 배의 일부가 약간 파손되었다.       그래서 곧 일정을 중단하고 수리를 위해서 Seattle 로 돌아가는 사고도 있었다.

 

 

 

미국의 63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유일하게 Cruiseship 으로만 관광을 할 수 있는 빙하 공원이다.      Canada 에서 가장 유명한 빙하는 Columbia Icefield 에 있는 Athabasca 빙하로, 제일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빙하이다.       Baff 국립공원과 Jasper 국립공원 중간에 위치해 있다.       유일하게 직접 빙하 위를 걸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빙하 가까이 접근한 배는 아주 천천히 360도를 돌아서 배의 모든 승객들이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       오후 1시가 되면서 천천히 National Park Bay 지역을 되돌아 나가기 시작한다.

 

 

 

 

 

아~  이제 다 끝이 났습니다.

 

 

 

석양을 받으며 배는 이제 다시 남쪽으로 향한다.       내일 아침 5시 30분에는 Skagway 에 도착해서 저녁 8시 30분까지 정박하게 된다.

 

 

오늘 저녁의 프로그램은 Production Show : Sweet Soul Music

 

 

 

극장 Show 를 마치고 나서니, 배 안의 중심부 Main Square 에서는 온갖 연령의 사람들이 흥겹게 쿵작쿵작...    즐거운 밤을 보내고 있다.      내일은 Skagway 에 기항을 한다.       우리가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8시간 동안의 기차와 버스, White Pass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Canada 의 Yukon 까지 깊숙이, Gold Rush 를 이루었던 지역을 다녀오는 여행이다.

 

 

2023년 7월 14일 (금).       11박의 Alaska Cruise 를 시작하는 Vancouver Canada Place 의 Cruiseship 부두의 커다란 건물 속이 무지막지한 인파로 붐빈다.       우리가 떠나는 Crown Princess 외에도 2개의 다른 선박과 뒤섞여서 대단한 인파이다.       짐작으로 2, 3천 명이 한꺼번에 몰렸으니 대단하다.      미국 법무부, 세관, Security 통과, 각 선박회사에 승선 등록, 다시 선박의 Security 통과....    한 여름의 Alaska Cruise 가 이렇게 인기가 대단한가 보다.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고 돌아서 한 2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승선을 한다.

 

 

 

쨍쨍하고 화창한 Vancouver 여름날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싶다.      배에 실어 올리는 음식재료, 물건 등으로 모두가 대단히 바쁜 시간이다.

 

 

이른 새벽부터 토론토에서 비행기로 달려온 후 등록을 하려고 인파에 파묻혀서 2시간이 지나서야 침대에 짐을 놓고 점심을 끝내니 벌써 밴쿠버 시간으로 오후 3시 45분.      예정대로 정확히 배가 항구를 서서히 떠나고 있다.

 

 

 

비가 많다는 밴쿠버.       겨울에는 눈 대신 비가 많이 내리는데....    여름의 7월 한 달은 언제나 매우 건조하단다.      거리의 잔디들은 모두가 노랗게 타들어 있지만, 여름 화창한 날의 밴쿠버 항구는 정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배는 서서히 항구를 빠져나가고 성급한 사람들은 벌써 수영장에 풍덩.       며칠 지나고 보니 오직 이날이 수영장이 제대로 붐비던 때였다.

 

 

 

 

저녁 Show Time.      매일 저녁 7시 30분에는 7층의 Theatre 로 출근을 한다.       오늘의 첫 번째 Show 는 America's Got Talent 에서 우승한 Brian King 의 Violin Show.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저녁식사 후의 중요 일과가 되었다.

 

 

그리고 곧 이어진 프로그램은 매우 흥미진진한 Alaska 의 이야기이다.

 

 

여행 2일째 아침.       오늘은 하루 종일 북쪽으로 항해를 하는 날이다.      아침 Zoomba Fitness.

 

 

오후의 Salsa Dance Class.       기운도 엄청 좋으셔라!

 

 

Formal Night & Captain's 샴페인 Waterfall.

 

 

Princess 의 전속 사진사가 어느새 우리 사진을...    갑자기 힘 안 들이고 멋있는 사진 한 장을 얻었다.

 

 

Deck 7층 Theatre 의 오늘 저녁 프로그램은 Production Show : Encore.

 

 

여행 3일째 이른 아침.      첫 번째 기항지인 Sitka 로 접근 중이다.

 

 

선착장에 안전하게 배가 접근했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서, 조금 지나면 시계도 좋아지고 일기가 나아지려나....

 

 

 

배에서 내려다보니 찌부둥하고 구름이 가득한 날이지만 아침식사가 끝나고 이제는 배에서 하선하는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부둣가에 가득한 싱싱해 보이는 해초를 마음껏 배부르게 즐기는 검은 새 한 마리.       온 세상이 다 네 것이니 천천히 야무지게 다 챙겨 먹어라!

 

 

우리도 이제는 하선을 한다.       여기가 몇 층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가득하다.      어마어마한 비싼 돈을 들이고 데려갈 주인을 기다리는 그림들이 양쪽의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너! 우리 집에 같이 데려가고 싶구나 !

 

 

우리가 타고 온 Crown Princess.       벌써 사흘을 함께 보냈으니 좋으나 싫으나 아직도 여덟 밤을 더 함께 보내야 하는 거처이다.

 

 

Sitka 시에서 운영하는 Free Shuttle Bus 를 타고 2Km 정도 떨어진 시내로 이동을 한다.      관광객들을 잡으려는 Excursion Tour 안내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시내로 들어오니 거대한 Cruiseship 보다 작은 배들이 드나드는 항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화단을 예쁘게 가꾸어서 짧은 여름을 한껏 멋부린 시내의 중심 Town 이다.       인구 8천5백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Alaska 에서는 4번째로 큰 도시이다.

 

 

시내를 안내하는 자칭 Free Guide 젊은 청년.      짧은 도보 관광을 약 30분 데리고 다니면서 열심히 설명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고 있는 안내판을 뒤로 돌린다.      $5씩을 주면 감사히 받겠다는 안내판으로 바뀐다.      수고를 했으니 당연히 좀 받아야지~

 

 

저기 저 크고 멋있는 현대적 건물은 예전에는 이곳 Pioneer 들이 힘들게 거처하였었던 장소인데, 이제는 Sitka 의 노년 은퇴자들이 거처하는 곳이다.

 

 

 

Sitka 는 Alaska 의 수도인 Juneau 에서 매우 가까운 Baranof 섬에 위치해 있다.       1867년까지는 Russia 에 속해 있었고, 알래스카에서 처음 러시안들이 정착하며 세웠던 최초의 Town 이었다.       약 10,000년 동안 원주민 Tlingit 인디언들이 살고 있다가 러시안들이 이곳에 정착을 시작한다.       1732년부터 1799년까지 겨우 700명의 러시아인들이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끝없이 다툼을 벌였던 곳이다.      그래서 이 도시는 원주민 인디언 Tlingit Culture 와 러시안 Heritage 의 멋진 경관이 함께 남아 있는 곳이다.      1867년 3월 30일 미국 워싱톤에서 Sign 을 하였고, 같은해 10월 18일 이곳 Sitka 에서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Alaska 를 정식으로 넒겨받는 서명식이 있었던 역사적인 곳이다.

 

 

알래스카를 매입하고 12년후인 1879년에는 미국의 USS Jamestown 함대가 이곳에 처음으로 기항했다.

 

 

원주민 인디언 Tlingit 들이 초기의 러시안 정착인들과 전투를 벌여서 물리쳤다는 언덕이다.       Castle Hill 이라 명명이 된 역사적인 곳이다.

 

 

 

언덕 위에서 결사 항전을 하여 러시아 초기 정착자들을 물리쳤던 곳이다.

 

 

 

곳곳에 역사적인 기념비와 게시판이 가득하다.       1867년 10월 18일 Alaska 매입이 완료되고, 러시아 국기를 내리고 미국의 성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Alaska 를 매입하고 꼭 60년이 지나서 다시 기념비를 세우고...    러시아에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고...    영원히 잊어버리고 싶은 사건이고, 미국은 끝없이 기념비를 세우고.

 

 

당시에 러시아에 지불했던 미국정부의 수표.       Alaska 전체를 $7.2 Million 에 매입하였다. 1 Acre 당 2센트. 지금의 한국 돈으로 20원으로 1,200평씩을 사들인 셈이다.       지금으로는 엄청난 헐값이지만, 당시에 미국에서는 저 쓸모없는 땅을 어마어마한 돈을 낭비했다고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이 일을 주도한 국무장관은 온 사방에서 칭찬은커녕 많은 비난을 받으며 여생을 보내야만 했다.  당시의 7.2 Million 달러는 2022년 기준으로도 오직 151 Million Dolllar 이다.

 

 

지구본 앞에서 Alaska 매입을 설명하는 국무장관 William H. Seward.       미국이 Alaska 를 사들인후 20년이 지나자 바로 Sitka 주위에서 금광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영국 불란서와의 Crimean 전쟁을 치르고 엄청 피폐하여진 러시아를 다시 일으키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였던 Alaska 판매대금.       20년이 지나자 바로 빛을 잃고, 땅을 치고 엄청난 대가를 치르기 시작하는 사건이다.

 

 

Baranof 섬과 Japonski 섬을 연결하는 John O Connell 다리.

 

 

Castle Hill 언덕을 내려오는 주변에는 7월 중순 한여름의 꽃들이 만발해 있다.      매우 짧은 여름이지만 시 전체가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하게 장식하여져 있다.

 

 

 

 

Sitka 법원 건물.       인구 8천5백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Alaska 주에서는 4번째로 큰 도시이다.       Anchorage, Fairbanks, 그리고 주의 수도인 Juneau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첫번째 단체사진 !

 

 

기념품 가게의 물건들.      조그 많게 Made In Alasaka 라고 적혀있기는 한데...    믿거나 말거나~

Sitka 는 모피무역 (Fur Trading) 을 주로 하면서 63년간 러시아의 주요 항구였는데, 지금은 수산물 어항으로 미국에서 6번째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수산 항구이다.       Salmon 과 Sea Trout 가 주요 수산 판매물이다.

 

 

 

Saint Michael's Russian Orthodox Cathedral.       러시아 정교회. 북미에 최초로 세워졌던 러시아 정교 교회 건물.

 

 

양파 모양의 Dome 과 금색의 십자가가 돋보이는 교회이다.

 

 

 

유럽의 대성당들의 웅장한 모습과는 반대로 작은 규모의 교회이다.       내부는 정교한 그림과 화려한 치장으로 가득하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13인의 성찬.

 

 

깨알보다도 더 작아 보이는 수를 놓아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예술품들.

 

 

바로 길 건너편에는 개신교 Lutheran Church 가 있다.

 

 

천주교나 러시아 정교회 등과는 정반대로, 교회 내부의 강단도 아주 소박하고 Simple 하다.

 

 

시내의 중심지에 있는 Community Center 옆에 위치한 도서관.       여기에 들려서 며칠만에 WiFi 로 친지들에게 연락도 하고 쉬다 나온 곳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근처는 모두 WiFi Free 지역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조용하고 아늑한 도서관에서 창밖의 경치를 즐기며 한동안 Smartphone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오직 156년 전에 러시아로부터 매입을 하여서 대박을 맞이한 Alaska 의 아름다운 여름 날이다.

 

 

도서관 천장의 공룡들.       한때는 알래스카를 주름잡던 놈들이다.

 

 

다시 부두로 돌아와서 배로 돌아간다.       Alaska 에서 유명한 Bald Head Eagle (대머리 독수리) 가 우리를 반긴다.     실제로 며칠 후에는 최대한 카메라의 Zoom 을 당겨서 부두에 앉아 있는 Bald Head Eagle 을 카메라에 힘겹게 담아내는 행운도 있었다.

 

 

백곰, 여우, Reindeer (순록) 등등.       동물 사랑 회원들이 보면 매우 마음이 착잡할 풍경이다.

 

 

 

Woh!     Wow!      와!

 

 

Seafood 식당 앞에서 살아있는 게를 들어 보이며 손님을 부르고 있다.       물리지 않으려면 양쪽 어디를 어떻게 잡고....    친절히 가르쳐 준다.      1 마리를 쪄서 내놓는데 US 58불이다.       우와 ~ 매우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동안 여러 군데 기항을 하면서 보니까 이 집이 그래도 제일 좋은 가격이었다.       다른 곳은 대강 이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80불을 넘고 있었다.

 

 

11시부터 3시까지 4시간의 외출을 마치고 일찌감치 다시 집으로 ?!

 

 

오늘 저녁의 극장 프로그램은 코미디언 Dave Burleigh.       내일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Hubbard Glacier (휴버드 빙하) 로 항해를 한다.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Glacier Bay National Park 을 들리게 된다.

 

 

 

2월 12일.      일요일 아침, 여행 5일째 날이다.      Acapulco 해변으로 가기 위해서 북쪽으로 달리다가 Acapulco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El Guitarron 언덕으로 들어오니 최고급 주택 지역이다.      Beverly Hills of Acapulco 라고 불리는 곳이다.      오늘 우리를 안내하는 Rogers 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의 집들은 주소가 없고, 각각 집의 별칭 이름으로만 등록되어 있단다.      정부의 행정이 제대로 운용되는지 궁금할 뿐이다.      제3세계로 가면 빈부의 차이가 어마어마한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집 주소를 거부하는 특권도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동네의 곳곳에는 Mango 열매들이 무수히 매달려 있는데 3월 말이면 수확기가 된단다.      Mango 는 여러 종류가 있다.      Haden Mango, Argo Fresh Mango, Apple Mango 등이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제일 비싼 Manila Fiesta Mango 가 주로 자라고 있다.

 

 

이 부자 동네 El Guitarron Hill 로 들어온 이유는 간단하다.       Acapulco 에서는 제일 높은 곳인 이곳의 언덕에서도 최상층부의 명당에 자리 잡은 성당을 방문해서 Acapulco Bay 를 내려다보기 위해서이다.

 

 

성당의 이름은 Chapel of Peace.      멕시코의 한 거부가 비행기 사고로 죽은 두 아들을 기리기 위해서 1970년에 세운 교회이다.      어머니는 두 아들을 잃은 슬픔에 1년 후에 시름시름 죽어갔고, 아버지는 이 성당을 완공시키고 곧 세상을 떠난 슬픈 이야기를 지닌 성당이다.       이 동네 부자들의 권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이 교회까지만 출입이 가능하고 더 이상은 동네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Acapulco Bay 가 내려다보이는 이 성당은 관광의 필수 코스이다.

 

 

가이드 Rogers 가 나무에 붙어있는 작은 이구아나 (Iguana) 암수를 가리키며 재미있는 설명을 하고 있다.      수놈이 체력과 정력을 과시하느라 암놈 앞에서 팔 굽혀펴기를 계속하며 윙크를 보낸다고 한다.      실제로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믿거나 말거나.

 

 

 

성당의 뒤뜰로 나오자마자 와~  한 장의 멋있는 그림이 펼쳐진다.      Acapulco Bay.      왼쪽의 굽어진 해변이 보이는 곳이 Old Acapulco Town 이 시작한 곳이다.      그리고 오른쪽의 높은 호텔 빌딩들이 들어선 해변 쪽이 New Town 이다.      여기가 Acapulco 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주변 풍경의 파노라믹 한 View 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Old Town 에서 점점 오른쪽인 남쪽으로 뻗어서 현대적인 건물들이 들어서며 번창했던 Acapulco 이었다.       Acapulco 는 원주민 말로 '석양이 있는 곳' '해가 지는 곳' 이란 뜻이다.      서쪽의 태평양을 바라보니 당연히 일몰의 석양이 유명한 곳이다.       Mexico 의 수도이자 세계 최대의 도시인 인구 2천2백만 명의 거대한 Mexico City 에서 제일 가까운 최고의 태평양 연안 휴양지이다.      언제나 Mexico City 에서 밀려드는 부자들의 휴양지로 붐비는 부동의 최고 휴양지가 30여 년 전부터 마구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Mexican 마피아의 본거지라는 악명에 더하여,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고, 살인사건이 세계 톱 3의 Town 에 들 정도로 험악한 곳이 되었다.      대낮에 해변가에서도 살인사건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10년 전인 2014년이 제일 험악하였던 최악의 절정을 이루다가 정부의 강력한 조치로 지금은 월등하게 치안이 좋아졌고, 깨끗해졌다고 한다.

 

 

30여 년 동안의 악몽의 시기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동쪽에 위치한 유카탄반도의 Caribbean 해안에 초현대적으로 새로이 개발된 Cancun 해변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지리적인 이점으로 Mexico City 에서 몰려오는 현지인들로 겨우 명맥을 이어갔다.      치안이 불안하고, 깨끗지 못하고 어수선한 환경이지만, 현지인들이 계속 선호하며 붐비는 곳이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십여 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예전과는 다르게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재방문한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내일 저녁은 다시 Acapulco Bay 를 배를 타고 돌아보는 석양 뱃놀이를 (Sunset Cruise Tour) 를 하게 된다.

 

 

높은 언덕에서 내려와서 이제는 Acapulco 신 시가지를 가로질러서 Old Town 으로 간다.      인구 80만의 적지 않은 도시라서 활기가 차고 교통량도 대단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멕시코 최고 최대의 휴양지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가로수들도 거대하고 해변의 바로 옆 Main Street 로써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준다.

 

 

 

Old Town 으로 접근을 하면서 서서히 길이 좁아지고 무계획하게 들어선 건물과 주거지가 뒤섞여 있다.

 

 

 

잠시 휴식과 Washroom 사용을 위해서 특산품 가게에 머물렀는데, 판매원 아주머니가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불편하게 만든다.       이럴 때는 가능한 한 눈을 마주치지 않아야 잠시라도 피할 수 있다.       알록달록 예쁜 것은 많은데, 예쁘다고 사고 나면 곧 처치 곤란한 상황이 명백하다.

 

 

 

 

Old Town 이라서 그런지 듣던 대로 기념품 가게 건너편의 건물들이 부실하고 흉흉해 보인다.      Rent 싸인도 보이고...    무언가 좀 편안치 못한 환경이다.

 

 

Old Town 에서 북쪽으로 10분쯤 더 달려서 도착한 곳이 La Quebrada Cliff.       일명 '절벽 다이빙' 이라고 불린다. 왼쪽에는 해안 절벽에 바짝 붙어있는 절벽 도로가 보이고....

 

 

오른쪽 아래에는 절벽 다이빙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벌써 모여있다.       구불구불 돌아서 내려가는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한다.      농담을 잘하는 가이드 Rogers 가 399계단 운운하는데 200계단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험악하게 따가운 뙤약볕에 어떻게 올라올지 걱정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모두들 몰려서 내려간다.

 

 

 

 

절벽 위의 La Perla 식당에서도 내려다보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1시에 시작하는 다이빙 쇼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배들도 여러 척이 들어오고 있다.       매일 5번의 다이빙 쇼가 열린다.

 

 

시간이 되자 이제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가이드 말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Mexico City 에서 온 수도권의 관광객들이라고 한다.      자동차로 5시간 걸리는 수도 Mexico City 사람들이 지금도 Acapulco 휴양지의 최대 고객이다.

 

 

그늘도 없는 곳에서 작열하는 태양에 헉헉하며 이제나저제나 하며 기다림에 지쳐간다.       1시가 훨씬 넘어도 계속 다이빙 연습에만 열중하더니....

 

 

드디어 45m 의 무서운 높은 절벽을 아무런 장비도 없이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아이고...

 

 

이 친구는 거의 다 기어올라와서는 터벅터벅 걸어가서 왼쪽의 작은 성모 마리아 상에 기도를 먼저 한다.

 

 

지금 이 높은 수직의 절벽을 3명의 젊은 청년들이 아슬아슬 기어오르고 있다.       몰려든 관광객들은 모두 손에는 카메라를 움켜쥐고, 숨을 죽이고 아찔아찔한 순간을 참느라 험악한 뙤약볕도 느낄 겨를이 없다.

 

 

모두들 무사하기를 성모 마리아 상에 기도를 드리고 뛰어내릴 준비 중이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은 낮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좀 숙달된 아이들은 중간 정도에서 차례로 뛰어내린다.

 

 

보호장비나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절벽에서 거친 바닷물 속으로 뛰어내린다.       더구나 절벽과 절벽 사이의 폭이 아주 좁은 물속으로 맨몸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다이빙으로 유명한 곳이다.

 

 

암석을 기어오르고, 암석을 피해서 물속으로 풍덩. 이것이 쉬운 일인가?      절벽 다이빙. 처음에는 Show 의 형태가 아니라 일종의 의식이었다.       이곳은 예부터 황금 어장이었다.       낚싯바늘이 어디엔가 걸리면 물속으로 뛰어들어서 바위 틈에 걸린 바늘을 빼서 올라와야 했다.       그렇게 시작한 다이빙이 점점 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일종의 도전의식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지금의 Show 형태가 되었다.

 

 

절벽 다이빙.      성모 마리아 상 앞에서 기도를 하고, 심호흡을 한다.      숨 고르기로 심신을 가다듬고 호흡을 달래고 그리고 뛰어내린다.      가슴을 젖히고 나는 새처럼 가뿐히 뛰어내리는 모습이다.      45m 의 높이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올림픽 High Diving 은 27m.

 

 

그리고 풍덩~        우와 ~ 모든 순간이 아찔아찔한 순간이다.

 

 

사방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고....    몰려들었던 많은 배들도 순식간에 흩어져 돌아가느라 바쁘다.

 

 

엄청 더운 한낮에 뱅글뱅글 돌면서 이어지는 계단이 왜 이리도 많은지...    헉.헉.헉..

 

 

이제는 예전의 Old Town 에 위치한 John Wayne Place 로 간다.       60-7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던 John Wayne 이 마음에 들어서 사들였던 Los Flamingo Hotel 로 가는 중이다.

 

 

John Wayne 이 여행을 왔다가 마음에 들어서 이 Flamingo Hotel 을 전부 사버렸다.      Old Downtown Acapulco 에서 15분 거리의 북쪽 Bay 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다.       태평양을 바라보는 절벽에 지어진 Hotel 이다.

 

 

1932년에 부호들의 Private Club 으로 처음 지어졌는데 얼마 후 곧 Hotel 이 되었다.       그리고 John Wayne 이 매입하여 Hollywood 의 친구들과 휴가를 즐겼으나 결국은 종업원들에게 무상으로 양도를 하였다.       지금도 36개의 Room 을 유지하며 영업 중이다.

 

 

당시에는 John Wayne 이 매입을 할 정도로 태평양 연안에 기막힌 경치를 자랑하는 절벽의 호텔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낙후된 지역이 되면서 불행하게도 90여 년 동안 하나도 개선되지 않은 채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관광객들의 방문은 이어지지만, 뒤처진 호텔의 시설과 낙후된 지역이 되면서 저가의 호텔이 되었다.       지금 현재의 Room Rate 는 USD 47부터.

 

 

 

호텔의 2/3 정도는 그래도 Paint 작업 등으로 환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바로 옆의 1/3 정도의 건물들은 손길이 완전히 끊긴 채로 폐허화 되어있다.

 

 

Hollywood Golden Age 시절에 John Wayne 을 비롯한 유명 스타들의 휴양지답게 지금도 기막힌 경치는 그대로이다.

 

 

 

 

John Wayne 이 자주 찾았던 1950년 ~ 1984년 당시의 1950년대 Acapulco Old Town.

 

 

지금의 Acapulco Bay 전체 지도.       왼쪽 밑의 끝에 Hotel Los Flamingo 가 자리하고 있다.

 

 

호텔에 걸려있는 John Wayne 의 사진과 Welcome 게시판.       헐리우드 Gang 들의 은신처 ! John Wayne 을 비롯해서 Johnny Weissmuller (일명 타잔), Cary Grant, Fred McMurray, Red Skelton, Rex Allen 등등 여러 스타들의 이름이 있다.

 

 

치안이 많이 나아졌다지만 지금도 대로에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순찰 중이다.      유카탄반도의 Cancun 도 여기보다는 치안이 훨씬 좋지만 거기도 중무장 군인들이 순찰을 하면서 관광객들을 안심시킨다.      연중 따뜻한 날씨로 겨울을 피해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세계에서 6번째의 관광대국의 명성을 유지하려고 최선의 노력 중이다.

 

 

달리는 차창으로 내다본 Old Town 지역의 해변은 오늘이 월요일인데도 북적인다.

 

 

멀리 보이는 남쪽의 New Town 지역에는 고층 빌딩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곳은 옛 모습의 해변 그대로이다.

 

 

New Town 지역으로 들어오자 Tropical 한 Restaurant 들과 현대적 호텔들이 들어선 거리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New Town 의 President Hotel 에 잠시 정차한 틈을 이용해서 옆 건물에 위치한 식당의 메뉴판을 들여다보았다.       식당의 입구에 관광객들이 쉽게 보도록 세워놓은 메뉴판인데 오직 Spanish 로만 되어 있다.       거의 모든 고객이 Spanish 를 쓰는 멕시칸 현지인이기 때문이리라.       Cancun 은 관광객 대부분이 외국인이라 관광 지역은 모두가 조금씩 영어를 하고 모든 안내판은 영어로 되어있다.    1 US$= 18.4 Peso

 

 

호텔로 귀환 중에 잠시 멈춘 Viewpoint.       저 멀리에 길게 남쪽으로 뻗어있는 해안 도시 Diamante 가 보인다.      그리고 바닷가에는 우리가 머무르는 호텔도 보인다.      지금 이곳은 거대한 Acapulco Bay 바로 남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Bay 이다.

 

 

 

매우 늦은 점심을 한다.       아이구, 생선 Fillet 위에 또 큼직한 새우들이 한가득 ~

 

 

점심을 하러 매일 들리는 식당 'The Beach' 천장의 장식이 매우 마음에 든다.      All Inclusive 라고 마구마구 먹고 마시고...   하루가 다르게 뚱보에서 더 뚱보로 되어 가고 있다.

 

 

저녁은 Italian 식당에서.      종잇장처럼 지독히도 얇게 썬 신선한 Raw Beef 와 역시 얇게 썬 치즈 위에 채소를 올려놓은 Italian Salad.      그리고 질리지 않고 여러 번 먹고 있는 Seafood Combo.      새우 밑에 호박전, 호박 아래에는 Calamari (튀긴 오징어) 그리고 삶은 Octopus.      저녁에는 Italian 식당과 Mexican 식당을 번갈아 다니는데, 우리에게는 역시 Italian 음식 맛이 훨씬 좋다.

 

 

여행 6일째.       2월 13일 (월).      주말에 지독하게 붐볐던 현지인들이 많이 돌아갔는지 다시 매우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되었다.

 

 

3시 45분에 Pick Up 하러 오는 차를 타고 Acapulco 선박 부둣가로 가서 Sunset Cruise 배에 오르기만 하면 된다.      그때까지 수영장에서 빈둥대고 먹고 마시고 살찌우다가 떠나면 된다.

 

 

 

오늘은 또 다른 수영장으로 왔다.       더 조용하다.       인공 폭포 밑에서 물을 마구 뒤집어쓰는 기분도 묘하게 좋다.

 

 

 

눈보라 휘몰아치는 동토의 겨울 가운데서 힘들게 눈덩이를 자주 치우다가....    어허, 이게 웬 천국인가?

 

 

무지막지하게 큰 용기에 가득 담긴 Shrimp Cocktail.      그리고 Cracker 를 넣어 먹으라고 4 봉지나!      36조각의 Cracker 이닷!!!

 

 

그리고 3 조각의 Tacos 로 둘이서 점심으로 대신한다.       정식으로 1인분 주문에도 못 미치지만, 워낙 무지막지 양이 많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채소와 소고기를 넣은 전형적인 Taco 도 있지만, Seafood 식당이라 메뉴에 보이는 튀김 생선 Taco 를 주문해 보았는데 그런대로 맛이 좋았다.

 

 

호텔에서 3시 45분에 출발을 했는데 퇴근 시간이 가까워서인지, 밀리는 교통량에 1 시간이나 걸려서 겨우 배가 떠나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Old Town 의 중앙광장 격인 Socalro 광장 앞이다.

 

 

같은 멕시코 해변이지만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Acapulco 는 Caribbean 해안과 맞닿아 있는 Cancun 과는 빛깔도 느낌도 많이 다르다.

 

 

우리가 타고 떠날 Acarey Cruise Ship.      3층으로 되어 있는 배이다.      떠나자마자 예상치 못한 귀청이 찢어지는 분위기가 계속된다.

 

 

거대한 Bay 를 한 바퀴 돌아서 서서히 태평양 쪽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Acapulco Bay 가 정말로 대단히 크다.

 

 

 

Mexico 는 세계에서 13번째의 땅덩어리, 그리고 1억 3천만 명의 인구로 10번째 인구 대국이다.       연중의 따뜻한 날씨로 겨울을 피해서 찾아오는 방문객과 아즈텍, 마야문명을 찾는 사람들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대국이기도 하다.       월평균 약 4백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한다.

 

 

 

배는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층마다 각각의 다른 음악이 대형 스피커로 귀청을 마구 때린다.      그래도 터진 공간이 있는 3층 선상이 그나마 좀 덜하다.      더 이상 다른 곳으로 피할 길은 없다.

 

 

New Town 지역의 현대적 고층 빌딩들.      거의 대부분이 새로이 지어진 호텔들이다.      Mexico 는 30년 전인 1992년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이 맺은 NAFTA (북미자유무역협정) 으로 서서히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지금도 자유무역협정의 최대 수혜국이다..

 

 

 

경제는 계속 좋아졌지만 치안은 해가 갈수록 불안해지고....    Acapulco 에는 넘쳐나는 현지의 부자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벌어지는 치솟는 범죄율로 최악의 상태가 계속되어 외국에서 오는 방문객들은 모두 Cancun 으로 옮겨갔다.      지리적 이점으로 그래도 찾아오는 수도권 현지인들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최악의 상황이었던 2014년을 기점으로 New Town 이 더 활기를 띠고, 그리고 치안도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도 외지인들이 마음 놓고 아무 곳이나 마구 돌아다닐 수는 없어 보인다.      Mexico 는 아주 예전부터 마약 갱들이 설치던 곳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멕시코 마피아의 본거지가 Acapulco 이다.      최근의 통계만 보아도 대단하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5년간에도 12만 명이나 되는 인명이 Drug War 로 죽어간 나라이다.

 

 

New Town 의 더 남쪽으로는 이렇게 조그만 해군의 군항도 보인다.       조그만 군함이 정박 중이다.

 

 

저 산등성이 위에 십자가가 크게 보인다.       어제 우리가 City Tour 중에 저기에 올라서 Panoramic 한 Acapulco 의 View 를 내려다보았던 Chapel of Peace 성당이다.

 

 

이 거대한 흰색의 집은 무슨 유명 연예인의 집이라고 했는데?

 

 

경치가 뛰어난 곳은 옛 Old Town 을 제외하고는 이제는 모두 Mexico 최고 부자들의 별장들이 모두 자리 잡고 있다.

 

 

 

 

완전히 태평양 쪽을 바라보는 절벽 위의 호화 저택들.      2022년 현재로 멕시코의 1인당 GDP 는 약 $10,900 이다.      그러나 국민의 20% 정도의 사람들이 극빈자에 속한다.       도시와 농촌의 근로자들의 수입 격차는 거의 3배가량 크게 벌어져 있다.

 

 

기대했던 일몰 광경은 어정쩡하게 지나가고, Bay 를 나오자마자 태평양의 파도가 크게 배를 흔들기 시작한다.       파도를 피해서 배는 기수를 돌려서 다시 Bay 안으로 들어온다.

 

 

2층의 선실에서는 Live Music 과 가수들이 목청이 터져라 Spanish 노래들을 불러 젖힌다.      현지인들은 완전히 세상을 제대로 만난 듯 열광적이다.       위아래 어디서나 귀청이 떨어져 나간다.

 

 

 

 

배에서 내려서 하선하면 곧 길 건너에는 밤마다 음악과 춤으로 가득한, 그리고 맛있고 저렴한 음식까지 가득한 Socalro 광장이다.

 

 

7, 8일째.       어제부터 바뀐 아침식사 Buffet 식당이다.       넓은 건물 안의 식당에서 이번에는 바로 수영장과 맞닿은 곳이다.       분위기가 새로우니 좋기는 한데...    식당을 찾아다니다가 1주일을 다 보내버리는 것처럼 어벙벙하기도 하다.

 

 

악단들은 여기까지 따라와서 매일 아침부터 쿵작 거린다.      Besame Mucho 도 부르고. Kiss Me A Lot.       아침부터 불러 젖힌다.

 

 

 

 

오늘은 큰 Size 의 Carp 를 점심으로 한다.       한 사람의 점심 식사로 둘이서 해치우기로...    한참을 먹다가 번쩍 들고 사진을 찍는다.        어마어마하게 큰 생선이다.

 

 

 

오늘 점심은 1인 분만 시켜놓고 나누어 먹기로 했는데....    아 그래도 그득하다.      자주 먹던 Carp 생선튀김을 시키면 옥수수와 바나나를 섞은 볶음밥도 따라온다.      팥죽에 옥수숫가루 튀김도 함께 나온다.       Appetizer 로 Shrimp Cocktail, 그리고 Singapore 어쩌고저쩌고 Noodle 을 시켰는데 이놈이 한국 식당에서 시키는 잡채의 Large Size 와 거의 같다.       당면에 채소가 섞이고 깨를 왕창 뒤집어쓴 잡채의 사촌인데,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이것이 어찌 Appetizer 란 말인가.     Mexican 들 손이 커도 너무 크다.       1인분 음식에 Appetizer 하나 더 추가했을 뿐인데 두 사람이 쩔쩔맨다.       Shrimp Cocktail 에는 Cracker 를 넣어 먹으라고 오늘도 3봉지나 놓고 간다.       Shrimp Cocktail 용기도 대단히 크고....    큰 새우를 12마리 정도나 집어넣었다.       둘이서 Shrimp Cocktail 하나 나누어 먹으니 벌써 허기는 사라졌다.       Mexican 들은 모두들 대단한 (Mexi) 대식가 들인가?

 

 

사진을 찍고 나니 출렁이는 풀장의 물결이 이토록 예쁘게 잡혔다.       햇빛에 반사된 물결이 매우 아름답다.

 

 

내일은 떠나는 날이니 오늘은 하루 종일 물가에서 먹고 마시면서 마지막 날을 마음껏 빈둥거리며 보낸다.       내일부터는 눈이 오면 Snow Shovelling 을 하겠지만 오늘은 더위를 즐기며 물속에서 지낸다.

 

 

이 친구는 누구인지 사진 취미가 보통 수준을 넘어선 사진사인가 보다.       여러 번 각도를 달리하더니 이제는 본인이 Camera 앞으로 뛰어들었다.

 

 

마지막 저녁의 일몰을 보러 나왔는데 평범한 하루를 보내듯 일몰도 매우 조용하게 지나간다.      내일 2월 15일 오후 4시의 비행기로 Toronto 의 집으로 돌아간다.      오래도록 Acapulco 를 찾고 싶었던 소망을 이루고, 무지막지 큰 손의 Mexican 음식들을 즐기고 간다.         Hurray Mexico!      Asomboroso!      Adios!      Vemos De Nu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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