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erto Rico Beach, Canaria Island, Amadores Beach, Mogan Habour (Spain)

 

 

 

2024년 3월 7일.      여행 4일째.      오늘은 아침부터 약간 일이 꼬여진 날이다.       오래전에 예약하고 미리 지불된 Taipei City Full Day Tour 가 예정된 날이다.       집합장소인 Taipei Main Station M3 에 30분이나 먼저 와서 기다리는데도 우리 Tour Agent 나 가이드가 보이지 않는다.      다른 목적지로 가는 2개의 다른 Tour Agent 들은 분주하다.      Tour 회사는 다르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보아 달라고 부탁을 한다.      매우 친절하게도 바쁜 중에 여기저기 전화로 알아본다.      알아본 결과는 황당하게도 우리 투어는 취소되어 있단다.      E.Mail 로 어제 알려주었단다.      도대체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예정되었던 코스를 우리 스스로가 찾아다니며 구경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투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Taxi 로 이동하는 호사를 누린다.       멀지 않은 거리이고 Taipei 의 택시는 그리 비싸지도 않고 매우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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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들린 곳이 방카 룽산사 (용산사 龍山寺).      룽산사는 18세기 푸젠성 (福建성) 에서 대만으로 온 이주자들이 신앙생활을 위해 고향에 있는 안하이 룽산사의 관세음보살 분령을 모셔와서 1738년에 건립하였다.      1919년 일본 통치 시대에 대규모 재건축이 시작되어 1924년에 현재와 같은 규모로 되었고 1957년에 다시 개축하였다.      이주민들에게 깊은 신앙의 명소이다.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의 관음보살과 도교의 여러 신들이 함께 모셔져 있는 사원이다.      그리고 마조, 관우와 같은 중국신들을 모시기 위한 제단도 있다.

 

 

무슨 행사가 진행되는지 알 수는 없는데 여러 가지의 글들이 보인다.      평심 (平心). 안신 (安身), 평안 (平安) 을 기원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소원을 비는 글들이 보인다.

 

 

틀림없이 매우 중요한 행사가 있는 날인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검은 교복의 일본 고등학생들 백여 명이 그룹으로 몰려왔다.

 

 

사원 자체가 매우 섬세하고 화려한 건축물인데, 사원의 입구부터 더욱 화려하고 강렬한 색깔의 구조물들로 가득해서 첫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얼떨떨한 기분이다.

 

 

 

본전.      먼저 나타나는 본전 건물은 입구의 역할과 기도를 위한 공간이다.

 

 

 

본전에서 후전을 향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정사각형의 정원에 둘러서 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인지 함께 불경을 읽고, 다시 기도하고 매우 진지하고 경건한 모습들이다.

 

 

본전을 지나서 정원의 가운데에 서서 후전을 향해서 합장을 하는 여인.

 

 

룽산사는 총면적이 약 1,800평 (6,000m2) 이다.       건물은 회자형의 사각 구조에 지붕은 팔각지붕의 모양이다.

 

 

후전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불경을 읽고 절을 하고 기도를 하고...    이들이 행사를 인도하는 것 같아 보인다.

 

 

 

불교 사찰로 출발하였지만 이후에 도교와 결합이 되고, 대만 특유의 다종교 민속신앙의 성지가 되었다.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 불교 보살뿐 아니라 마조, 태음성공 등 도교의 신들까지 다양한 신앙 대상을 모셔놓은 사원이다.

 

 

룽산사는 건립 당시에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체적으로 목조 용상이 사원을 호위하는 듯한 모습이다.       용상을 비롯하여 곳곳에 장식된 조각들이 매우 섬세하다.

 

 

후전의 뒤편으로는 제물을 놓고 기도를 드리고, 함께 책을 펴놓고 읽고 또 기도하고...    매우 진지한 모습들이다.

 

 

 

제단의 위에는 음식물과 점괘가 놓여있다.      각자의 소원을 비는 것이다.      그리고 한 쪽 바구니에는 붉은색이 칠해진 반달 모양의 나무토막 점괘가 있다.       소원을 빌고 이 점괘를 던졌을 때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 소원성취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평온하고 절실한 표정으로 합장을 하며 소원을 빌고 있는 건장한 젊은이.

 

 

경건한 분위기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백여 명의 일본 고등학교 학생들이 조용하게, 그리고 매우 절도 있게 움직이고 있다.

 

 

태평양 전쟁 와중에 본전이 소실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관세음 보살상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일화가 전해지면서 더욱 현지의 시민들에게 룽산사는 유명해졌다.      유명 관광지이지만 관광객들보다 현지인들이 훨씬 많이 찾는 곳이다.      밤과 낮으로 언제나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다.      모두들 책을 꺼내놓고...    이보다 더 진지할 수는 없는 듯하다.

 

 

 

용이 휘감고 있는 모습으로 장식된 본전의 기둥들.       룽산사는 국가지정 고적으로 등재되어 있다.

 

 

룽산사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중정기념당으로 왔다.      자유광장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중정기념당 정문이다 (Chiang Kai-Shek Memorial Hall).       국민당 정부를 이끌고 중국 대륙에서 대만으로 도피한 장제스 (蔣介石 1887-1975) 의 사망 후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서 건립되었다.       원래는 육군본부와 헌병사령부로 쓰였던 장소였는데, 1980년 4월 5일에 개관하였다.       4월 5일은 5년 전 그가 사망하였던 날이다.       명나라 시대의 Arch 형 정문이 매우 아름답다.

 

 

중정기념당은 높이가 70m 에 달하는 흰색대리석 건물이다.      본당 위층에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있다.      올라가는 계단도 장제스의 생전 나이를 기리기 위해 89개로 만들었다.      건물은 서북쪽의 중국 본토 대륙을 향하도록 설계되었다.      그의 대륙 수복 의지를 표현하기 위함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먹구름이 많이 끼어있고 약간은 음산한 날인데...    드디어 비가 내리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한다.       화산섬인 대만의 날씨는 대체로 1년에 약 250 일은 구름이 가득하거나 비가 내리는 습한 날씨이다.      화창한 해가 나는 날은 3일에 한 번 정도뿐이란다.      날씨가 왜 이러나!       내일은 양명산에 가는 날인데 그래도 좀 좋은 날씨가 되었으면 한다.

 

 

 

들어오던 정문을 향해서 되돌아본 자유광장.      왼쪽에는 국가희극원, 오른쪽에는 국가음악원 건물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국가희극원 (國家戲劇院) - 국립극장

 

 

국가음악청 (國家音樂廳) - National Concert Hall. 비를 뿌리기도 하고 바람도 불고.      왜 이리 날씨가 고약한가...

 

 

 

 

장제스 총통 동상이 있는 곳은 제일 높이 위치한 4층이다.      윤리 (倫理), 민주 (民主), 과학 (科學).      그가 주창하였던 구호를 뒤로 하고 앉아있는 장제스 총통.

 

 

개관 당시에는 그의 아들인 장징궈 (蔣經國 1910-1988) 가 이끄는 국민당 정부였기 때문에 미국의 링컨 기념관을 모델로 하여 그보다 더 큰 규모로 웅장하게 만들었다.

 

 

중정기념당에는 총 3개의 문이 있다.       정문(A) 과 더불어 2개의 문이 (D) (E) 더 있다.       이곳은 본당 높은 곳에서 바라본 북동쪽 문(E) 이다.

 

 

 

북동쪽의 계단에서 올려다본 본당의 모습.      아주 오래전에 건립된 역사적인 건물이 아니고 비교적 최근인 44 년전에 지어진 건물이다.      고풍스럽기 보다는 현대적이면서 웅장한 멋진 건물이다.

 

 

본당의 1층에 있는 기념관 내부의 유물 전시관.       장제스 생전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장제스가 Taiwan 현대사에서 최고의 비극으로 불리는 2.28 대학살 사건의 배후 주역 중 한 명으로 밝혀지면서, 중정기념당은 존재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대만 원주민들과 진보적인 민진당이 집권하고 있는 현재는 2월 28일 하루 동안은 기념당을 휴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장제스 동상 철거, 명칭 변경, 용도 변경 등이 계속 논의되고 있다.       2.28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2.28 추모공원이 공교롭게도 중정기념당 바로 근처에 있다.       Taiwan 안에서는 독재자이며 학살자로 Taiwan 독립파인 Taiwan 현지인들을 철저히 탄압한 장제스를 추앙하는 중정기념당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정기념당 개원식 날 자유광장에서 연설하는 장제스의 아들 장징궈.

 

 

유명 인사들의 유품에 빠지지 않고 나타나는 승용차들.      옛 시절에는 어느 나라든지 대부분 미국의 캐딜락이 국가수반의 전용차량이었다.

 

 

장제스 총통이 생전에 사용하였던 유품들.

 

 

The oath signed by Chiang Kai-Shek on Februray 25, 1963.

 

 

생전에 집무실에서의 장제스 총통.

 

 

다음으로 우리가 옮겨온 곳이 Taipei 101 빌딩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쭈위안이 설계한 건물로 여러 해 동안 세상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타이페이의 Landmark 이다.       탑을 계속 쌓아서 올려진 모양으로 설계되었다.      번잡한 시내에 위치하여서 건물을 전부 카메라에 잡기가 매우 어렵다.       더구나 오늘처럼 구름이 가득하고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날은 건물의 윗부분은 전혀 잡히지 않는다.

 

 

건물의 내부로 들어오니 온통 관광객 상대의 가게들과 명품가게들로 가득하다.      101빌딩 방문 인증 사진을 찍는 곳이 여러 군데 보인다.      우리도 별로 할 일이 없으니 잠시 기다리는 줄에 서 있다가 인증샷을 먼저 챙겨 놓는다.

 

 

101층의 높은 건물이라서 그런지 구조물들이 단단하고 견고해 보인다.      101층의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Ticket Booth 에 줄을 섰는데, 3명의 아가씨들이 각각 창구를 맡고 있다.      옆 창구에서는 표를 부지런히 팔고 있는데, 정작 우리의 창구 아가씨는 웃으면서 정말로 올라가기를 원하느냐고 묻는다.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전혀 보이는 풍경이 없을 텐데 오늘은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 하며 웃는다.       제일 싼 88-91층의 1인 Ticket 이 Taiwan Dollar 로 600 (USD $20)이다.       101층까지는 $32 그리고 급행 Ticket 은 $40 이었다.       잠시 생각해 보니 이 아가씨가 정말로 정직하고 고맙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타이페이의 전 지역을 조망할 수 있고, 멋있고 시원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날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리라.       청명한 날에는 대개 5시 30분쯤 도착하면 낮의 사진과 야경을 모두 촬영 가능한 좋은 시간이라고 알려져 있다.

 

 

벌써 점심시간이 마구 지나간 오후 2시가 다 되어가니 시장기가 대단하다.      지하에는 무지하게 큰 Food Court 가 있는데, 구역별로 나뉘어서 잘 꾸며져있다.      한류의 음식들이 인기가 대단하다.      여러 종류의 비빔밥만을 하는 비빔밥 전문점, 한국식 바베큐 전문점 등 한식 전문점이 많이 보인다.      넓은 Food Court 를 잠시 돌아보니 온갖 나라의 음식들이 모두 있는 듯하다.      바쁜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는 시간인데도 자리를 잡기 어렵게 엄청 붐비는 곳이다.

 

 

나오는 길에 다시 한번 카메라로 잡아본 101 빌딩.      (오른쪽 사진은 : 빌려온 사진).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역시 건물 전체를 담아내는 일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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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금요일인데 양명산 투어를 신청하여 놓은 날이다.      해가 나는 날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리고 오늘의 경우처럼 투어가 갑자기 취소가 되어있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란다.      2년 전 Greece 의 Porto 에서 몇 달 전 예약하여 놓은 Dorou Valley River Cruise Tour 의 집합장소인 관광객 안내소 앞에 이른 아침 7시에 도착했는데....    무언가 이상해서 안내소에 들어가서 알아보아 달라고 요청을 했더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투어가 취소되었고 다음날은 있단다.      자리가 남아 있으면 다음날로 다시 잡아달라고 요청을 하여서 결국은 다음날 더 좋은 날씨에 투어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다행히 여행의 마지막 날을 비워둔 경우였다.      타이페이에 도착해서 2일간 먹구름과 보슬비가 뒤섞인 날씨를 보냈다.      그러니 내일 하루는 해가 나는 좋은 날이 오는 것이 Taiwan 의 전형적인 기후 패턴이리라.      내일은 해가 내려쪼이는 청명한 좋은 날씨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2023.09.13 - Aga Khan Museum - Don Mills, Toronto, Ontario

Aga Khan 박물관은 북미 유일의 Muslim 예술 전문 박물관이다.       7만 평방 Feet 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이다.      Islam 이스마일리 파의 분파인 나즈리 무스림의 지도자 Aga khan 4세의 개인 소장품 1천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 박물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Pritzer 상을 받았던 Fumihito Maki 가 빛 (Ray) 과 선 (Line) 의 영감으로 디자인하였다.

 

 

박물관 정원의 반대편에는 Clear Silver Glass 로 만들어진 Pyramid 모양의 'Islamic Centre Toronto' 가 자리 잡고 있다.       Mecca 를 향해서 동쪽으로 바라보게 지어진 Prayer Hall 이다.

 

 

이스마일과 아사신의 49대 이맘인 Aga Khan 4세 (Prince Shah Karim Al Husseini) 는 영국인으로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1957년에 하버드대학에서 이슬람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집안 모두가 백인이지만 그의 아버지 (Sir Sultan Mohamemed Shah) 도 48대 Imams 이었던 Aga Khan 3세였다.       Aga Khan 은 비록 영토는 없지만 전 세계에 1천5백만 명에 달하는 Ismaili 파의 정신적 지도자이며, 절대적인 종교적 군주이다.      세계 유수의 항공사, 호텔들 투자에서 나오는 거대한 수익으로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다.

 

 

Aga Khan 박물관은 북미에서는 유일하게 이슬람의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Aga 는 옛 터키어와 몽골리안 언어에서 유래되었는데 'Elder Men' 혹은 'Master' 혹은 'Lord' 란 뜻이다.       Khan 도 터키어와 몽골리안 언어에서 유래되었는데 'King' 혹은 'Ruler' 라는 뜻이다.

 

 

 

 

아라비아반도, 북아프리카, 시리아, 페르시아, 이집트, 스페인, 포르투갈, 인도, 등의 여러 곳에서 이슬람교 지배 아래 이루어진 건축, 공예, 문양 등의 고전 이슬람 예술은 7세기 말부터 18세기까지 전성기를 이어간다.

 

 

와 ~ ~ 책 속의 그림에 금박이까지....

 

 

노란 천 위에 엄청 작은 실로 섬세하게 수놓은 문양.

 

 

박살이 났었던 자기를 기막히게 다시 붙여놓은 대접들.       아랍어를 문양으로 디자인한 귀한 자기들이 다시 태어나서 진열되어 있다.

 

 

 

 

 

1235년에 쓰여진 지리책.       The Book of Geography.

 

 

 

The Book of Kings.       7세기부터의 50명의 왕들과, 군주, 영웅들의 이야기.

 

 

13세기 말에 쓰인 인간과 동물.       식물에 대한 책. 독수리, 매, 두루미가 보인다.

 

 

 

12세기에 쓰인 페르시안 시.       Persian Poet Nizami.

 

 

우상 숭배를 금지했던 종교적 영향으로 조각이나 대형 회화는 없지만, 섬세하고 화려한 문양이나 정교한 장식공예가 발달했다.      특히 금세공, 목공, 도기, 유리, 염직 등의 분야에서 뛰어났다.

 

 

 

 

바다 조개에 섬세하고 정교하게 새겨진 꽃 모양의 문양.       그리고 가운데에는 코란 3장에서 가져온 문구 '용서와 보호'

 

 

가로 세로 약 35 Cm 정도의 작은 타일 한 조각에 정교하게 그려진 그림.

 

 

 

 

1448년 이란에서 쓰인 책.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수백 년, 천년이 훨씬 넘은 많은 책들이다.       열정이 가득하고 그림과 글씨들이 매우 섬세하고 인상적이다.

 

 

 

Whirling Dervish. Sama Dance.       18세기, 19세기에 이론적이고 현학적인 교리를 뛰어넘고자 가장 단순한 참선의 형태를 제시한 것이 사마 (Sama) 춤이다.       한 손은 하늘로 향하고, 다른 손은 땅을 향하여 계속해서 원을 도는 매우 단순한 춤이다.       원래는 사제들 (Dervishes) 만 추는 춤이었으나, 지금은 마블레나교의 교인이라면 누구나 추는 춤이다.       단순한 원형 돌기를 1~3시간을 반복하면서 신과 인간에 대한 각성과 믿음을 만들어 간다.

 

 

아랍어의 아라비안 알파벧을 형상화해서 만들어진 건물 2층의 창문 틀.       Aga Khan 박물관의 관장은 하버드대학 고고학 박사인 미국과 영국, 복수 국적의 한인 2세이며, 놀랍게도 그는 기독교인이다.

 

 

2023.08.28 - Welland Canal, Ontario.

캐나다와 미국의 중부와 동북부 국경에 마주한 거대한 5 대호는 St. Lawrence 강을 따라서 대서양으로 연결된다.       예부터 화물선들의 요지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공업지역을 이루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던 화물선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Cleveland, Detroit, Milwaukee, Chicago 등등, 대륙의 깊숙한 대도시로 화물선이 드나든다.       그런데 마지막에 문제가 있다.       5 대호의 물은 대서양으로 흐르게 되는데, Erie 호수에서 Ontario 호수로 흐르는 물은 30여 미터의 낙차가 있다.      따라서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도 존재한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뱃길은 막히게 되는데, 운하를 뚫어서 뱃길을 이어 놓았다.

 

 

St. Lawrence Seaway 혹은 Great Lakes Waterway 라 불리는 Welland Canal (웰란드 운하).       Ontario 호수에 접한 St. Catherine 시의 Weller 항구에서 Erie 호수의 Colborne 항구까지 43Km 의 운하이다.       동시에 8개의 관문(Lock) 을 설치해서 수면을 올리고 내리면서 배를 양쪽의 호수로 통과시키는 운하이다.      1829년에 운하가 완성되었다.      그 후로 1841년, 그리고 1887년에, 2번째, 3번째의 운하들이 더 넓혀지고 개선되어서 약간씩 자리를 옮기며 운행되었다.       그러다가 1932년에 4번째 운하가 완성되어서 현재도 사용 중이다.       지금도 Welland 운하로 명명되어 있지만, Welland 시에 있는 운하의 다리는 지금은 기념물로 남아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건설된 4번째 운하가 자리를 옮겨서 건설되어서, 지금 이곳 Welland 시에 있는 운하의 모습은 잘 보존되고 있지만, 관광용 전시물이다.

 

 

화물선이 지나가도록 일직선으로 다리 전체를 번쩍 들어 올리던 다리도 원형 그대로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다.       지금은 Welland Town 의 번잡하고 중요한 교통 중심지이다.

 

 

이제는 옛 운하의 유적지로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 시절에는 운하의 통과로 중요한 Town 이었다.       Heritage 건축물로 지정된 Welland Courthouse.       1856년에 Canada 의 유명 건축가 Tivas Tully 의 작품이다.

 

 

Welland 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Erie 호수에 접한 Colborne 항구 Town 에 있는 Promenade 항구.      대서양에서 들어온 거대한 화물선들이 Montreal 혹은 Quebec City 항구에서 화물들을 내륙으로 다니는 화물선으로 옮겨 싣는다.     그리고 St. Lawrence 강을 타고 Ontario 호수에 도착해서 운하를 거쳐서 Erie 호수로 들어간다.      이곳이 바로 운하가 끝이 나고 화물선들이 Erie, Huron, Michigan, Superior 호수로 계속 항해해서 미국의 중부, 시카고 등의 동북부 큰 도시들, 캐나다의 도시들 항구에 들어간다.

 

 

운하의 저 끝에 바다와 같이 거대한 Erie 호수가 시작하는 지점이 보인다.

 

 

여기도 화물선이 지날 때에는 다리 전체가 일직선으로 들어 올려진다.      항공 화물이 급격히 늘어난 지금도 1년에 3천 여대의 화물선이 Welland 운하를 이용한다.       하루에 10대가 넘는 화물선들이 낮 시간대에 통과를 한다.      1년에 약 4천만 톤의 화물이 운하를 이용해서 목적지로 향한다.

 

 

평균적으로 보통 시간마다 1~2 대 정도가 통과하며, 정확한 시간표가 항상 따른다.       우리는 여기서 거의 한 시간을 위아래로 산보를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도 아쉽게도 통과하는 배를 보지 못했다.

 

 

Colborne 항구 시의 Promenade 항구에서 마지막 관문인 8번 Lock를 뒤돌아 본 풍경.       매우 아름다운 운하이다.      St. Catherine 항구에서 여기 Colborne 항구까지 43Km 를 자전거 길을 따라서 자전거로 달려온 부부는 지나는 배들을 보았다며 다시 되돌아 달린다.       운하 전체를 자전거로 달리면서 즐기면 아주 좋을듯한 풍경이다.

 

Stratford City Hall - 2023.07.01- Canada Day

 

 

Stratford.       토론토에서 150 Km.      인구 약 3만 4천 명.      English, Irish, Scottish, 그리고 German.      이렇게 4지역에서 이주해 온 거의 동수의 사람들이 1820년부터 정착하기 시작한 Town 이다.       전체적으로 영국계가 3/4 이고, 독일계가 1/4 로 이루어진 곳이다.

 

 

오늘은 7월 1일.       Canada Day 축제가 이곳에서도 시청의 뒤뜰에서 한창이다.

 

 

Stratford 경찰서 정문 옆의 Bench 와 거대한 나팔꽃 화분.

 

 

 

매해 가을이면 Stratford Festival 이 열리는 호숫가의 Stratford Festival Theatre.

 

 

 

쉑스피어 공원도 바로 근처에.

 

 

 

St. Jacobs Farmer's Market.

 

 

여기도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거리이다.      인구 2천 명이 약간 넘는 작은 Town 이다.      1830년부터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Farmer's Market & Flea Market 으로 1975년부터 문을 열었다.       연중으로 문을 여는 Farmer's Market 으로는 Canada 에서는 제일 큰 규모이다.       매년 약 1백만 명이 방문한다.       주변에 정착하고 있는 Menonite 들이 많아서 Menonite Heritage 가 깃든 곳이다.

 

 

오늘이 토요일이고 Canada Day 라 엄청 많은 방문객들이 붐비고 있다.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으로 푹푹 찌는 한여름이다.

 

 

재배한 작물을 판매대에 올려놓고 마지막 손질로 다듬고 있는 Menonites.       현대의 문명을 멀리하고 가능하면 초기의 기독교 원리대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보수 기독교인들이 주위에 많이 거처하고 있다.

 

 

손님들이 매우 엄청 길게 늘어선 Menonite's Hamburger Wagon. 

 

 

시장기가 한창인 우리는 기다리기 어려워서 바로 옆집의 Homemade Burger 로 왔다.       $5.99. 매우 착한 가격이다.      역시나 아무리 사람들이 몰려들어도 결코 바가지요금 같은 것은 없다.

 

 

 

West Montrose Covered Bridge.       St. Jacob Market 에서 동쪽으로 14분 거리.

 

 

 

Grand River 에 지붕이 덮혀져있는 약 60m (198 Ft) 길이의 다리.       오래된 다리를 허물고, 목조 다리를 오래도록 유지하려고 지붕이 있는 다리를 1881년에 다시 세웠다.       1937년에는 Ontario 주정부가 직접 보수를 하였고, 계속 관할하고 있다.       Ontario 주에서는 유일한 지붕이 씌워진 다리로 남아있다.

 

 

 

바로 다리 주변에는 작지만 예쁜 집들도 있고, Menonite 들이 살고 있는 집들도 많이 보인다.      자동차 차고 대신에 말들을 세워두는 마구간들이 보인다.

 

 

 

옛 시절의 오두막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집들도 일반인들 집과 같이 예쁘게 잘 관리가 되어있다.       정원도 대단히 잘 가꾸어져있다.      집 앞마당 가운데에 예쁘게 꾸며놓은 채소밭을 정리하는 여인.

 

 

 

Menonite's School Playground.       야구를 하는 아이들도 넥타이에 멜빵바지.       여학생도 전통 원피스에 스카프...

 

 

Elora.       West Montrose 다리에서 다시 자동차로 동북쪽으로 12분 정도에 있는 Elora.       인구 4천 명. 이곳도 1930년대가 되어서야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Town 이다.       토론토 근교의 도시들이 대부분 200년 내외의 짧은 역사를 가진 마을들이다.     Grand River 다리 옆에 있는 Elora Mill 과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로 언제나 방문객이 넘치는 곳이다.

 

 

강변 주위 식당 건물들의 반영.       사진사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Elora Mill.       1832년에 밀가루 정미소로 문을 열었던 Elora Mill.       1970년대부터는 Hotel 로 변신되었고, 최근에 2천7백만 불의 개보수를 거쳐서 Elora Mill Hotel & Spa 로 오직 30개 객실의 고급 호텔이 되었다.       바로 강 건너의 반대편에는 1억 2천만 불의 Elora Mill Inn & Spa 의 대규모 Resort 건설이 거의 완공단계에 들어섰다.

 

 

 

 

 

Grand River 를 건너는 새로 건축된 Pedestrian Bridge.

 

 

 

 

Victoria Street 4거리 코너의 작은 공원.       Canada Day 에 쏟아져 나온 인파로 대만원을 이루고 있다.

 

 

공원에서 Canada Day 를 축하하는 남성 4중창단.

 

 

온통 아기자기하게 치장한 Shop 들이 들어찬 Victoria Street.

 

 

 

자동차들이 다니는 Victoria Street Bridge 도 2019년에 새로이 재건축.      꼭 9년 만의 재방문인데 몰라보게 많이 변하여 있다.

 

 

July 1st.     Canada Day !     The true north, strong and free.     Keep our land good and free.     Oh, Canada 카나다 국가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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