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ate Arch 를 다녀와서 지친 몸에 힘을 부어넣으려 북쪽의 Picnic Area 로 가서 꿀맛 같은 점심을 끝냈다.          그리고 다시 내려오면서 Skyline Arch 를 보고 간다.        Skyline Arch 는 Devils Garden 의 큰 바위 위에 높이 있어서 여러곳에서 쉽게 눈에 뛰이는 Arch 이다.          왕복에 겨우 1 Km 정도의 짧은 거리이다.           멀리서 보면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 앞에서 보면 이 Arch 도 상당히 큰 규모이다.




지치기도 했지만 거대한 Delicate Arch 를 잠시 전에 보아서 그랬는지,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 여하간 여기서 사진 한 장을 누르고 그냥 돌아선다.           뒤에 서있는 검은 옷차림의 두사람과 Arch 를 비교하면 이 Skyline Arch 도 얼마나 거대한지는 짐직하기 어렵지 않다.




이제는 잠시 휴식을 취하려 호텔로 돌아간다.            지금이 2시이니까 5시까지 호텔에서 3시간 정도를 휴식을 하고  다시 공원으로 들어와서 일몰시간에 맞추어 Windows Arch Section 으로 온다.


 


공원을 나가면서 Park Avenue 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3명의 법관이 토론하는 모습의 Three Gossips 이다.       혹은 재잘거리며 Gossip 을 쏟아내는 아낙네들 같아 보이기도 하고.         동쪽으로는 Courthouse Tower 가 보이는 지역이다.










따가운 땡볕에 힘든 Delicate Arch 등반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한다.         휴식시간인지... Tablet 시간인지....      그리고 5시쯤의 늦은 오후에 다시 공원으로 들어가서 일몰을 구경하기로 한다.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정문에 들어서기전의 이곳 국립공원 현판 앞에는 여러 그룹들이 줄지어서서 인증사진을 찍던 곳이다.              지금이 거의 오후 5시가 되어가니 이제는 아무도 없는 한가한 시간이다.          아침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지금은 차례대로 인증사진을 여러장 찍는다.          Arches National Park 에 왔습니다 !

 



Arches 국립공원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입구에 가까운 공원에 들어서면서 먼저 여러 암석과 독특한 지형을 보여주는 남쪽의 Park Avenue 주변지역, South & North Window Arch 와 Turret Arch 등이 모여 있는 남동쪽의 Windows Section 지역, 동쪽의 거대한 Delicate Arch, 그리고 Campground 와 Devils Garden Trail 이 시작하는 북쪽의 Devils Garden 지역이다.






공원에 다시 들어와서 일몰을 보러가기 전에 먼저 들린곳이 Park Avenue. 






Park Avenue.          고층빌딩들이 즐비한 New York 의 Park Avenue 에서 따온 이름이다.          여기에서 시작하는 Trail 은 1.6Km 정도로 왕복에 1시간 걸리는 길이다.      그러나 왕복 Trail 을 원하지 않는다면 일행중 한 명이 희생을 해서 차를 몰고 Courthouse 에서 기다리면 나머지 일행들은 다시 되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귀족처럼 장엄하고 멋있는 경치를 여유있게 구경하면서 걷다가 기다리는 차를 타면 되는 곳이다.    ㅎㅎ 








Windows Section 에서 먼저 나타나는 North Window Arch.          Windows Section 의 Trail 은 경사가 거의 없고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짧은 코스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다.          이 Arch 도 멀리서 보면 크게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 밑에 가서 보면 어마어마하게 거대하다.
















오늘 우리가 일몰을 즐기려 찾아온 곳이 바로 지금 서 있는 North Window Arch 이다.          마음 같아서는 Delicate Arch 에서의 일몰을 바라보는 것이 이곳에 온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겠지만 그 힘든 곳을 오후에 다시 오른다는 것은 오직 수퍼맨의 몫이다.         이곳도 일몰을 바라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직도 해가 떨어지려면 시간이 조금 더 있으니 주위를 돌아본다.


 








North Window Arch.




이제는 Arches 국립공원에서의 투어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이 국립공원 안에서는 처음으로  North Window Arch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얏~호~  여기 Arches National Park 도 이제는 끝을 내었습니다.

         



Turret Arch.         꼭 전투함의 포탑처럼 생겨서 이름 지어진 Turret Arch.        North Window Arch 와 South Window Arch 를 마주보며 바로 서쪽으로 건너편에 있다.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 서편으로 지는 석양을 조명삼아 다양한 빛갈의 바위를 볼 수 있어서 많은 사진사들이 Camera 에 담는 곳이다.




         


차를 세우고 온 멀리 보이는 주차장 건너편의 암석들이 흡사 호두처럼 보인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모두가 신기하고 신비한 세상이다.          그저 땅, 물, 바람, 등의 조화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이렇게 다양한 Arch 가 몰려있는 기적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석양의 키다리 그림자는 누구이신지....




Turret Arch 는 이렇게 큰 Arch 가 있고 옆에는 작은 구멍의 Arch 가 있는데 실제로는 사람키의 3, 4배 정도가 될 정도로 크다.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석양의 빛이 매우 멋있고 오묘하게 보이는 곳이다.






뒤로 돌아가서 사진에 담아본 Turret Arch.


 




하루종일 바쁘게 Trail 을 오르내리고 헉헉헉 거리던 여인네 3명이 바위 위에 앉아서 오손도손...      일몰을 기다리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Turret Arch 에서 바라다 보이는 South Window Arch.




North Window Arch 그리고 오른쪽의 South Window Arch.          2개의 Arch 를 함께 보고 있으면 마치 Domino 가면과 같아 보인다.          삼각대를 세우고 오래전부터 앞 뒤로 카메라의 촛점을 맞추던 분들이다.         두 분은 부부 같은데 함께 사진에 특별히 취미를 같이 하는 사진애호가인 것 같다.          부부가 같은 취미생활에 몰두하면 신나고 좋은 일이 가득하리라.

 



North Window Arch 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한다. 

   



멀리서 보면 별로 크게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 Arch 바로 아래에서 천정을 위로 바라보니 정말로 거대하고 웅장하다.        저물어가는 석양을 마주 바라보며 편안한 자리를 차지하고 어둠이 깃들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저 윗쪽으로 금이 간 Arch 의 벽에 끼어있는 돌조각들이 언젠가는 분명히 떨어질터인데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하다. 


 








North Window Arch 에서 바라보이는 일몰.          기대에 못 미치는 그저 평범하게 느껴지는 일몰이다.          우뚝우뚝 솟은 기둥들과 Arch 들 사이로 여기도 시간이 되면 매일같이 지구의 어느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일출과 일몰이 반복되는 한 부분이다.  


 


내일은 멀지 않은 또다른 National Park 으로 간다.         Arches National Park 에서 서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거대한 땅덩어리를 차지하고 있는 Canyonlands National Park 으로 간다.


6월7일, 여행 7일째이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7시30분에 출발해서 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7시45분인데도 매표소의 순서를 기다리는 자동차들이 가득하다.          휴가를 다니면서도 모두들 대단히 부지런하다.           조금이라도 덜 더운 아침에 제일 힘들다는 Delicate Arch Trail 에 나서려고 우리 생각에는 매우 이른시간에 나섰는데 벌써 입구에서 부터 북적댄다.          아 ~ 그런데 Delicate Arch 에 오르는 Wolfe Ranch 주차장에 도착하니 겨우 서너대의 주차자리만 남고 벌써 다 차버렸다.          9시전에만 도착하면 주차가 안전하다고 알고 왔는데 8시에 벌써 만원이다. 




기분 좋은 이른 아침의 햇살을 정면으로 받으며 가벼운 발걸음의 루~루~랄라 ~  Hiking 이 시작되었다.          곧 다가올 힘든 상황을 제대로 모른체 이 정도 Trail 이라면 하면서 모두들 상쾌하고 가벼운 출발이다.   




시작점에서 저 멀리 목표지점에 아주 작게 보이는 Arch 와 언덕을 보면서 떠났지만 곧 시야에서 사라지고 만다.           힘든 Trail 의 마지막 걸음을 옮길때까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지점이다.


  






우리는 이른 시간에 나온다고 왔는데 등반하는 사람들이 가득할 뿐만이 아니라 벌써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꽤 많이 만나게 된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 기준으로 왕복에 3시간이니 아마도 새벽 5시에 Hiking 에 나섰을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아~  정말로 부지런하기도 하여라.


 

 



저 멀리 경사진 거대한 바위 언덕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조그맣게 보인다.




처음 시작의 1 Km 구간은 지그재그로 언덕도 넘어야 하고 약간의 힘든 구간도 있지만, 그늘이 전혀 없다는 것 말고는 남녀노소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곳이라 크게 부담이 없다. 


   


그리고 곧 눈 앞에 거대한 반들반들 바위 (Slickrock) 언덕이 점점 다가오기 시작한다. 


       




저 멀리 깨알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바위를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가까이 갈 수록 경사가 심한 바위 덩어리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자신감을 빼앗기는 곳이다.         그늘 하나 없는 산 같은 돌언덕을 오르기에 무척 힘들어 보이고 숨이 차고, 가쁘고, 보기만 하여도 매우 힘든 구간이다.           더구나 아침부터 벌써 땡볕이 마구 내려쪼인다.          돌 언덕 오르기 직전에 아주 조그마한 나무 그늘에 겨우 한사람 앉을 수 있는 정도의 자리에 왠 중년여성이 자리잡고 있다.         더 이상의 등반을 포기한 분이다.          헉헉하면서도 잘 따라왔던 Jean 도 드디어 언덕을 보고는 기가 질렸나 보다.           더 이상의 등반을 포기하고 중년여성의 옆에 비집고 자리 잡았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Zenia, Lisa 와 함께 3사람이 등반하게 된다.


         


실제로 Trail 전 구간 중에서 이 Slickrock 를 오르는 구간이 제일 힘들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에, 뙤약볕에, 모두들 헉헉헉 힘든 곳이다.


 




높은 곳에 서서 잠시 뒤돌아보면 저 멀리구불구불 검은색의 도로도 보이고 주차장도 보인다.          힘들게 이제껏 올라온 Trail 도 보이며 주변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여기가 바위 언덕의 마지막 지점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Trail 이 이어진다.         이 지점이 Trail 의 중간지점 정도이다.






지나온 Slickrock 과 같은 힘든 경사는 아니지만 바닥의 돌무더기 표시를 따라서 완만하게 오르는 Trail 은 계속된다. 


        


와 ~  갑자기 넓다란 그늘이 나타나서 모처럼 쉬어간다.






Delicate Arch Trail 이 힘든 것은 경사도 힘들고, 땡볕도 그렇고,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힘든 것이 목표지점이 보이지를 않으니 어디인지를 모르고 무작정 헉헉헉 하면서 걷는 것이다.          마지막 몇 걸음 까지도 전혀 목표지점이 눈 앞에 나타나지 않는....


 


드디어 왼쪽 밑으로 절벽이 쭉 이어지는 절벽길에 다 다르면 Arch 에 거의 다 온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Arch 는 나타나지 않는다.








마지막 절벽길을 걷다보면 Trail 오른쪽 절벽 같은 언덕의 위로 작은 구멍이 보이는데 'Frame Arch' 이다.          저 벽 너머에 Delicate Arch 가 있는데 그 앞에 서서 Delicate Arch 를 바라보면 마치 Delicate Arch 사진의 액자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감하게 기어올라간 일부 젊은 모험가들.....


 


용감하게 기어올라 간 일부 모험가들.....




절벽길의 아래를 내려다보면 무시무시 하지만 보기 보다는 폭이 넓은 길이라 벽쪽으로 붙어서 걸으면 별다른 위험을 느끼지 않고 지날 수 있다.          그런데 몇 걸음 덜 걷고자 가로 질러서 밑으로 걸어가는 용감하고 겁없는 자신만만한 사람들도 많다.


  


여기 이 마지막 절벽길을 오른쪽으로 도는 순간에 언덕 아래로 짜자잔~ 하고 확 나타나는.....




조심조심 절벽길.








왼쪽으로 걸터 앉은 두 아가씨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오른쪽을 향하여....




드디어 한 순간에 모든 피로를 걷어가 버리고 아~아~ 감탄사가 터져나오는 Delicate Arch 가 나타났다.




마지막 코너를 돌아서 갑자기 나타나는 Arch 를 처음 보는 순간은 정말로 황홀하다.       강렬한 햇볕에 벌겋게 익어서 뻘뻘 흐르는 땀을 닦으며 헉헉헉 힘들게 올라왔지만 놀라움과 황홀함 그 자체이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 Arch 가 갑자기 내 눈 앞에 서 있는 감동의 순간이다.          이곳을 처음 찾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Arch 밑에서 각자의 사진을 찍을 차례를 기다리는 20~ 25명 정도의 늘어선 줄에 Zenia 도 섰다.




Arch 쪽에서 올려다 본 절벽 언덕 위의 관광객들.


 


Arch 가 내려다보이는 주변은 마치 야외공연장 처럼 둥글게 넓은 공간이 있어서 모두들 돌 언덕 위에 편하게 앉아서 Arch 를 감상한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목도 축이고....       생각보다 거대한 규모 그리고 Arch 밑에 서면 아슬아슬한 느낌이 절로 나는 신비하고 위대한 자연에 놀라움을 가득하게 하는 곳이다.






붉은색의 그룹이 환호하며 뛰어오르는 인증사진을 찍고....


 


엷은 푸른색의 그룹들도 뛰어오르며 찰캌.           저 뒤는 경사가 심한 곳인데 껑충껑충 모두들 용감하기도 하여라.




드디어 Zenia 의 차례가 되었다.         Delicate Arch 만세 !




Zoom 으로 마구 당겨본 Arch 의 꼭대기 부분.         크게 자란 기다란 잡초가 있고, 흰색으로 변한 새들의 배설물이 보인다.           이십여 년전에 Arch 의 극히 일부분이 떨어져 내려앉았다고 하는데 먼 훗날 언젠가는 무너지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든든해 보인다.






Arch 아래에 서 있는 Zenia 의 사진을 담고 있는 나의 모습을 Lisa 가 뒷쪽에서 찍어준 사진이다.


 




다시 절벽길을 따라서 하산중이다.




옆구멍 'Frame Arch' 에 용감하게 기어올랐던 젊은이들이 엉덩이를 끌면서 벌벌벌 어렵게 내려오고 있다.




밑에서 지나던 사람들이 제일 힘든 마지막 내리막을 안전하게 밑에서 받쳐주고....      오를때보다 언제나 내려올때가 더 힘들다.








십대의 아이들은 힘든 Slickrock 구간을 올라와서도 옆 길로 뛰어나가 돌 언덕에 올라서 뻗치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기운이 넘치는 얘네들은 아직도 갈 길이 먼데 지치지도 않는지 길길이 뛰어다니고 있다.








정오가 막 지난 지금 따가운 땡볕이 내려쪼이는데 어리아이까지 하나씩 업고 등반하는 젊은 부부.         부부도 용감하고 어린아이들도 일찍부터 Hiking 의 묘미를 터득한다.


 






우리 뒤를 따라오며 하산하는 가족들.        3명의 어린아이들도 앞장 선 엄마와 뒤에 따르는 아빠의 호위를 받으며 잘 내려오고 있다.




이때에 나타난 우산 등반객 !           햇볕을 가리려고 우산을 들고, 그리고 앞에서 비추는 햇볕을 조금이라도 더 가리려고 남자의 등에 바싹 가까이 붙어서.....




뭐지 ??      뒤돌아보는 가족들....






Zoom 으로 당겨보니 이제는 우리가 주차를 하고 떠났던 Wolfe Ranch 주차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현대적으로 멋있게 만들어 놓은 다리.




비가 쏟아지는 우기에는 엄청 커지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졸졸졸 흐르기도 힘든 조그만 냇가의 물이다.        역시나 이렇게 물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의 인적이 있었고 동물들도 찾는 곳이다.




Historical Building 이라고 팻말이 붙여진 Wolfe Ranch.        1800년대에 John W. Wolfe 와 그의 아들이 여기에 이 Cabin 을 짓고 살았던 곳이다. 


 




오전에 Delicate Arch 에 오르는 우리의 일정은 이제 끝이 났다.         Delicate Arch Trail 은 생각보다는 어려운 코스이지만 엄청 겁을 집어먹을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다만 Trail 구간에 그늘이 없으니 햇볕에 대비해야 하고, 아침 이른 시간이나 저녁에는 한낮의 뜨거운 땡볕을 피할 수 있다.          Delicate Arch 는 오후 시간에는 역광이 되어서 사진촬영에 애를 먹는다.      그렇지만 해질 무렵에는 오히려 일몰사진을 담으려는 사진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때이다.



Arches National Park 의 입구 정문에 아침 8시반에 도착했는데 벌써 두 줄로 늘어선 차들이 가득하다.         우리 뒤로도 엄청 많이 늘어서 있다.       Arches 국립공원은 Utah 주의 동쪽에 있는 Moab Town 에서 북쪽으로 8Km 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다.            동부의 Smokey Mountain National Park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곧 절벽 위를 향해서 지그재그로 아슬아슬하게 운전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바로 절벽 밑에 Visitor Centre 가 있다.


 


공원에 들어서저 마자 절벽 위의 길을 구불구불 돌아서 달려가는 자동차, 아슬아슬한 길이다.


 


실내에 Arch 를 모형으로 전시해 놓은 Visitor Centre....       방문객이 공원내에서 보낼 수 있는 날짜와 시간, 보고 싶은 것을 알려주면 대략의 일정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어디에서든지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첫번째 필수코스이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아찔아찔한 절벽 길을 어느 정도 더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공원 입구에 늘어선 차들이 가득하다.           왼쪽으로 꺾어서 남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Moab Town 이 있다.






절벽길 옆에 있는 La Sal Mountains Viewpoint 에서.         Courthouse Towers, Petrified Sand Dunes, Three Gossips, 등이 보이고 멀리는 Balanced Rock 까지 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멀리에 La Sal Mountains 도 보이는 장소이다.          영화 'Indiana Jones', '최후의 성전', 'Delma 와 Louis' 등의 촬영장소이다.




넓은 공원 안으로 Drive 만 하고 다녀도 펼쳐지는 풍경에 기분이 좋을 것 같은 곳이다.        Arch 가 많아서 이름을  Arches National Park 이라고 지어진 국립공원이다.         미국의 한복판에 있는 Utah 주의 Salt Lake City 와 같이 이곳도 옛날에는 바다였다.       그러다가 바다 밑바닥이 고도 2,000m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바다의 밑바닥이 육지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바다 밑바닥은 두꺼운 소금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사암 (Sandstone) 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또 그 아래에는 주라기시대의 화산지형으로 형성된 석회암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소금은 녹아 없어져버렸고 사암 (Sandstone) 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런데 이 지역은 고도가 높고 내륙이라 일교차가 매우 심해서 하루에도 섭씨 30도 이상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렇게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서 풍화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어 사암층으로 물이 흘러들다가 석화암으로 잘 스며들지 못하고 고이게 되면서 큰 구멍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구멍이 점점 커지면서 생긴 것이 Arch 이다.         공원 안에는 크고 작은 Arch 들이 2천개 정도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첫번째 Trail.




Delicate Arch Lower Viewpoint .         아주 짧은 거리를 이동한다.         멀리 걷기 불편한 분들이나 바쁜 관광객들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장소이다.          오직 100m 를 걸어가서 아주 멀리에 조그마하게 보이는 Delicate Arch 를 구경하는 곳이다.


 


Delicate Arch Upper Pointview 로 올라가는 Trail.           800m 정도의 언덕 위로 올라서 약간은 좀 더 잘 보이는 곳의 전망대로 가는 Trail 이다.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땡볕에 언덕을 오르는 일이 쉽지 않은 노릇이다.          잠시동안이지만... 언덕에... 더위에.... 헉헉헉.








우~와~   잠시 뒤돌아보니 줄줄이 관광객들이 오르고 있다.




좀 더 가까이에 있다는 Viewpoint 에 다 다르니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간 아가씨가 멋진 몸매를 뽐내며 요가의  진수를 뽐내고 있다.        내려쬐는 땡볕에 바위 덩어리가 엄청 뜨거울텐데 맨발로 서서....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멀리 Delicate Arch 가 보이고 사람들이 언덕의 바위에 점점이 보이기도 한다.         내일은 저쪽 반대편의 Wolfe Ranch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쪽의 Trail 을 시작하면 멀리 보이는  Arch 의 바로 앞에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곳은 약간의 경사가 있고 왕복에 45분 정도이면 족하지만 내일의 코스는 제일 어려운 코스로 안내지에 표시되어 있다.         젊은이들에게도 2 ~ 3시간 걸리는 코스이다.         매우 힘든 Hiking 을 앞두고 오늘은 일종의 연습등반 이다.




카메라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바라본 전경.


 




지금은 멀리 있는 Arch 를 배경으로 멋있게 카메라 앞에 앉았는데....     으악 !  이상고온의 따가운 이곳 날씨에 내일 저 곳에 오르며 모두들 엄청 헉헉거리게 된다.




공원 안의 모든 길은 어디를 다녀도 전부 신비하고 아름답다.          지금 가는 길은 공원의 맨 마지막 도로 주차장인 Devils Garden Trailhead 까지 가고 있다.        공원 입구부터 약 30km 거리이다.




상당히 기묘하고 신비한 분위기가 물씬나는 Devils Garden Trailhead 주차장에 들어왔다.        둥글게 늘어선 책장에 책들이 차곡차곡 꽂혀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넓은 주차장이 거의 꽉 채워져 있어서 힘겹게 겨우 한 곳을 차지하고 Trail 을 시작하는 지점으로....


       






Landscape Arch 와 Devils Garden Trail 을 시작하는 곳.         Devils Garden Trail 은 2개의 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 공원내에 있는 크고 작은 모양의 Arch 들을 한꺼번에 많이 보여주는 곳이다.           첫번째 코스인 Landscape Arch 까지만도 상당히 독특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거의 막혀버린 암벽 사이로 밀가루처럼 곱고 눈부신 모래가 몰려있는 곳.




Landscape Arch 까지는 왕복으로 약 3Km.        젋은이들 기준으로 보통 4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Moderate Trail 로 분류되어 있다.








거의 찾기 힘든 그늘을 찾아서 벌컥벌컥 들이키고....     항상 충분한 물을 지참하고 다녀야 한다.        공원 Visitor Centre 에서도 설명을 다 해주고는 꼭 잊지 않고 마지막에 Trail 마다 물을 적어도 얼마를 가지고 들어가야 하는지를 친절하게도 꼭 일러준다.






  


길에서 잠시만 옆으로 벗어나면 Tunnel Arch 도 있고, Pine Arch 도 구경할 수 있는 Trail Course 인데 황홀한 주위의 경치에 넋을 잃고, 뙤약볕에 지쳐서 지도를 제대로 보지를 않아서 오고가면서 모두 지나쳐 버리고 말았다.        오호통재라 !








드디어 Landscape Arch 에 도달해서 휴식을 취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가까이 더 가까이 접근을 해서 그랬는지....    Rail 로 막아 놓아서 제대로 된 구도의 사진은 불가능하다.         더 접근을 해서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Arch 위로 올라가는 무례한 들도 있었다니....






유일하게 그늘이 있고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나무 그늘의 명당을 차지했다.           여기서 부터 다시 9Km 의 왕복거리에 있는 Devils Garden Trail 을 가게 되면 Double O Arch, Private Arch 등을 만나게 된다.          크고 작은 많은 유형의 Arch 들을 한꺼번에 많이 보여주는 곳이다.           매우 힘들고 어려운 Course 로 분류되어 있다.      경사를 오르는 부분도 많이 있고 뒤돌아보면 어질어질하고 아슬아슬한 곳도 있어서 고지대공포증이 있다면 나서지 않기를 권유하는 곳이다.         이곳 Landscape Arch 에서 많은 사람들이 두 갈래로 갈린다.          우리처럼 다시 되돌아가는 사람들과, 모험심 가득하고 혈기 넘치는 사람들은 뒷쪽으로 뚫린 숲길로 Devils Garden Trail 을 향해서 간다.            여기서부터 다시 왕복에 2시간에서 4시간이나 더 걸리는 Trail 이다.           옆에서 쉬고 있는 젊은 아가씨는 Ohio 주에서 가족들과 관광을 왔는데 Devils Garden Trail 에 들어간 가족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벌써 2시간째 계속 기다리고 있단다.






되돌아나가는 길에 만난 고목나무 주라기....






들어올때에 만났던 그 고운 모래가 가득했던 계곡.          꼭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를 휘날리고 어머니는 사진에 담아내고...




눈부시게 고운 모래도 좋았지만 뙤약볕에 잠시 멋있는 그늘도 제공했던 곳이다.










Devils Garden Campground 바로 옆에 있는 Picnic Area 에서 점심을 한다.          공원내에는 Picnic Table 이 준비되어 있는 Picnic Area 도 오직 3군데 뿐이다.       자연환경의 보호를 위해서 공원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북미의 모든 공원이 그렇듯이 항상 각자가 먹을 음식과 음료수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Arches National Park 의 Campground 는 이곳이 유일하고 오직 50개의 Site 만이 있다.          그리고 Group 으로 11명 까지 지낼수 있는 Group Site 2개가 전부이다.          대부분의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그러하듯이 여기도 예약을 시작하는 6개월전 바로 밤 12시가 지나면 즉시 Internet 로 예약을 하여야만 행운을 차지하는 곳이다.






엄청 더운날에 Shade 를 제공해 주는 Table 을 차지한 것만도 대단히 기쁜 일이다.


 


Sand Dune Arch 로 들어가는 좁은 길목.










 


눈부시게 샛노란 모래바닥이 깔려있는 암벽 사이에서 어디에 Arch 가 있는가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암벽사이로 회오리 모래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바로 여기가 Sand Dune Arch 인데....     눈부시게 고운 모래가 회몰아치기 시작하자 모두들 눈 감고, 코 막고....      암벽 사이로 휘몰아치는 모래바람의 위력이 대단하다.


 


으~악~   거의 무너지기 직전의 모습이다.




서부 개척시대의 무법자처럼 갑자기 휘몰아치는 모래바람으로 후다닥 흰 복면의 두 여성무법자가 나타났다.


 


사진에서는 별로 잘 보이지 않지만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가 엄청 휘날리는 광경이다.




Fiery Furnace Viewpoint.






불타는 용광로 같아 보이는 어쩌구 쩌쩌구.....     지금은 뙤약볕에 온 사방이 용광로 같아서 별로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Salt Valley Overlook.           저 멀리 어디에 분명히 소금밭 계곡이 있다는데 지금 나만 제대로 찾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Panorama Point.          아직도 높은 곳에는 눈이 쌓여져있는 La Sal Mountains 이 둘러져있다.










길가에 우뚝 솟은 Three Gossips 바위도 보이고....


 






Courthouse Towers.          법원을 닮아서 Courthouse 라 명명되었다는데 이름도 참 잘 지어놓았다.         바로 옆에는 Three Gossips 기둥이 보인다.       3명의 법관들이 토론하는 모습이라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         Courthouse 에 바로 붙어 있어서 더욱 Courthouse 라고 더욱 이름을 제대로 지었다는 느낌이다.         미국의 국립공원의 선정 기준을 보면 경치가 아름답다고 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것이 아니다.        지형적으로 기이하고 형성과정이 특이해서 무분별한 개발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 곳.         특이하고 신기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어서 멸종으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 곳.       이러한 곳들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 










이곳 Arches National Park 의 Highlight 인 Delicate Arch Trail 을 앞두고 체력을 아끼려고 주로 어렵지 않은 코스만을 찾아다닌 하루였다.          내일은 뙤약볕을 피해서 아침 일찍부터 Delicate Arch Trail 을 시작으로 둘쨋날 관광을 시작한다.        

 

 

여행 5일째.        Arizona 주에서 Utah 주로 넘어가기 직전에 나타나는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가 오늘의 주목적지이다.        Arizona 의 Page 를 떠나서 동쪽으로 오다가 Navajo Indian 들이 모여서 사는 Town 인  Kayenta 에서163번 도로로 동북쪽으로 달리면 Utah 주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에 위치하여 있다.         

 

 

 

 

Grand Canyon 에서는 동쪽으로 약 280 Km 거리이다.      Utah, Colorado, New Mexico, Arizona 등 4개의 경계가 만나는 미국내의 유일한 지점인 'Four Corner' 에서 서쪽으로 100Km 에 있는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는 정부에서 정해 놓은 Navajo Indian 보호구역 (7만1천 Km2  : 남한 면적의 70%) 안의 북쪽 구석에 있다.          미국내에는 565개나 되는 인디언 부족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큰 부족이 Navajo 부족이다.       Navajo 부족의 인구는 약30만명.       18만명의 Navajo 부족이 보호구역에 살고있다.       다음으로 큰 부족이 Apache 부족이다.           Navajo Nation 이라 부르는 그들의 자치정부가 보호구역을 다스린다.        New Mexico 주 경계와 가까운 Arizona 주의 Window Rock 이 자치정부의 수도가 있는 곳이다.

 

    

 

 

Indian 의 작은 도시인 Kayenta 를 지나서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달리다 보면 기이한 모양으로 솟은 바위기둥 같은 Mesa 들이 곳곳에 서 있다.       테이블 모양의 넓은 바위는 Mesa, 뾰죽한 모양의 기둥같은 것은 Butte 로 불린다.        스페인어로 Mesa 는 탁자라는 뜻인데 미대륙을 상륙하여 그들이 남서부지방을 탐험할 때에 이와 같은 지형을 보고 Table 같이 생긴 언덕을 그들의 말로 Mesa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윗부분의 지형이 단단하고 아랫부분의 지형은 침식이 잘되는 지층에서 형성된다.        평평한 평지였으나 표면의 지층은 부식되지 않는 반면에 부식이 잘되는 약한 부분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물에 씻겨내려가서 단단한 표면은 상대적으로 주위보다 높은 언덕이 된 것이다.         주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조갇품이다.        1억6천만 년전 이곳은 Sandstone 으로 이루어진 고지대였다.

 

 

 

 

 

 

 

163번 도로에서 남쪽으로 7km 정도를 들어오면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가 있다.         1863년 추운 겨울에 연방정부의 강제이주로 500Km 나 떨어진 New Mexico 로 쫒겨나며 많은 희생을 당했고, 그곳의 신개척지에서 4년간 혹독하고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기아와 질병으로 무수한 고난을 겪었다.      4년후에 강제이주의 잘못을 인정한 연방정부는 Navajo 부족의 고향으로의 복귀를 허락하여 지금에 이른다.        연방정부는 이들과의 협상에서 미동부의 비옥한 초원, New Mexico 의 목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안한 곳이 Monument Valley 지역이었다.        Navajo 부족은 선조들의 얼이 살아 숨쉬는 Monument Valley 지역을 택했고 Navajo 부족의 자치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금년은 1968년에 체결한 Navajo Treaty 의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Visitor Centre 의 건물의 뒤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Monument Valley 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 서게 된다.      숨 막히는 광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황량하게 넓고 붉은 평원에 하늘 높이 우뚝 서 있는 바위기둥 (Butte) 들과 언덕 (Mesa)  그리고 지평선이 어우러져서 신비한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도로에는 먼지를 날리며 지나가는 차 2대가 보인다.          우리가 곧 돌아다닐 드라이브 코스이다.       전망에 보이는 Butte 들은 왼쪽부터 West Mitten Butte, 가운데가 East Mitten Butte, 그리고 오른쪽이 Merrick Butte 이다.

 

 

 

 

Merrick Butte.

 

 

 

 

West Mitten Butte and East Mitten Butte.

 

 

 

 

11 군데의 Viewpoint 를 돌아나오는 28Km 의 Valley Drive 길에 우리도 나선다.          안내지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비포장 도로인 Valley Drive 를 한바퀴 돌면서 잠시 구경을 하고 나오는데 소요시간은 2 ~ 3시간이다.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서 이동하며 Viewpoint 를 방문해서 Butte 와 Mesa 를 감상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안내지에 검정색 점선으로 표시된 추가된 구간은 가이드가 안내하고 반드시 4륜구동 차량이어야 한다.      

 

 

 

 

 

 

 

먼지를 풀풀거리며 달려와서 첫번째 Viewpoint.          West Mitten Butte 앞에 있는 인디언 수공예품 가게.

 

 

 

 

West Mitten Butte (서쪽 벙어리 장갑).

 

 

 

 

East Mitten Butte (동쪽 벙어리 장갑).

 

 

 

 

역사적으로 Navajo 부족과 Apache 부족은 Canada 의 서북부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남서부로 서기 1300년대에 이주해 내려왔다.        유목생활만 하던 Navajo 부족이 Pueblo 부족에게서 농업기술울 배워서 옥수수, 콩 등의 농사를 하기 시작했다.        Columbus 의 신대륙발견 이후에는 Spanish 들과의 접촉으로 양, 염소 등의 목축도 시작하게 된다.

 

 

 

 

자동차가 아니라,  말과 마차가 달린다면 그야말로 서부영화의 한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는 붉은 흙먼지가 풀풀날리는 비포장길이다.  

 

       

 

 

John Ford's Point 에 올라선 Zenia.          서부영화의 거장 감독인 John Ford 의 이름을 따서 붙인 곳이다.        오래전 옛날인 1939년 개봉영화인 Stagecoach (역마차), 1940년대의 My Darling Clementine 등의 수 많은 서부영화가 촬영된 곳이다.         유명 서부영화의 주인공 John Wayne 이 출연한 서부활극의 주무대였던 곳이다. 

저 절벽 아래에 보이는 Valley Drive 에는 아주 깨알만하게 달려가고 달려오는 자동차들이 보인다.

 

 

 

 

Three Sisters.         가운데에 있는 수녀가 2명의 제자들과 마주 보는 형상이라 그렇게 부른다.

 

 

 

 

말을 빌려타고 서부 개척시대의 카우보이를 재현해 볼 수 있는 곳.

 

 

 

 

 

 

 

주차장 건너편에는 Monument Valley's Fine Arts 라고 간판이 붙여진 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가게가 하나 더 있다.

 

 

 

 

 

 

 

 

 

 

Navajo 부족의 경제의 핵심은 광산이다.       그리고 양과 소의 목축, 모직물과 벽걸이 Carpet, 은과 터키석 세공품, 모래그림, 깃털 도자기 제품 등이다.

 

 

 

 

 

 

 

 

 

 

 

 

 

 

 

 

6번 Viewpoint 를 돌면서 보이는 Monument Valley 의 정중앙에 위치한 Rain God Mesa.          이곳은 주술사 (Medicine Man) 라고 부르는 인디안 최고의 지도자가 그들의 신에게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는 아주 신성한 장소이다.   

 

 

 

 

바로 옆으로 돌면 조그마한 기념품 가판대도 보이는 말과 마차들의 거치소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큰 Hogan (Navajo Style Home) 이 있는 중앙 집합소이다.          Monument Valley 안에는 지금도 16가구가 이곳 공원 안에서 거주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Totem Pole.         7번 Viewpoint 인 Bird Spring 에서 8번 Viewpoint Totem Pole 사이에는 Sands Spring 이라는 지역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간혹 물을 만날수 있다.      이런 사막에도 조금씩 흐르는 물이 있어서 동물들이 찾아와서 마시곤 하는 곳이다.

 

 

 

 

차를 세우고 일행 모두들 한 컽씩 사진을 찍었던 곳이다.        가운데의 삐죽삐죽 함께 솟은 몇개의 기둥은 (Butte) 그들이 기도하는 모습이고,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져있는 홀로 우뚝 솟은 기둥은 ET 에서 나오는 'ET Going Home' 을 뜻 한단다.          믿거나 말거나.

 

 

 

 

7번 Viewpoint Bird Spring 과 8번 Totem Pole 사이의 길에서 모래에 빠져서 옴싹달싹하지 못하고 있는 차량.         중국의 샹하이에서 왔다는 5명의 성인 일가족이 운전하던 차량이 점점 더 모래에 빠져드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         악셀레이터만 더욱 힘껏 밟아대니 모래는 더욱 파이고....     바퀴는 점점 더 깊이 모래속으로 들어가고....    뒤따르던 차들이 모두들 올 스톱.          역시나 오랜 기간 자동차에 숙달된 미국인들이 나서면서 숙련된 기술과 경험 그리고 지혜로 힘겹게 빠져나왔다.

 

 

 

 

얏~호~

 

 

 

 

Artist Point Overlook 에서.....

 

 

 

 

North Window Overlook.

 

 

 

 

 

 

 

 

 

 

Elephant Butte.

 

 

 

 

 

 

 

기념품 판매대의 벽면에 그려진 Navajo 부족들의 그림들, 산양과 인디언들.

 

 

 

 

판매대 안에서 우리를 맞이한 양순하면서  매우 친절한 42살의 John.           1997년부터, 그러니까 21년을 이곳으로 들어와서 거주하면서 살고 있다.        오늘이 수요일이라 Kayenta 에서 장이 서는데 거기에 아내가 이곳 판매대에서 팔고 있는 반지, 목걸이, 팔걸이, 머리핀 등등의 수공예품들을 만드는 재료를 사러 갔단다.          마침 한가한 때인지 손님이 없으니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이 공원 안에는 지금 모두 16가구만이 거주하고 있단다.          바로 주차장 건너편에는 그의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라며 가르키고 있다.

 

 

 

 

커다란 Mesa 아래의 왼쪽에 멀리 수풀에 가려져있는 조그마하게 보이는 집이다.        집 밖으로 앞에는 화장실이 세워져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음식은 Propane Gas 로 만들고, 마시는 물은 사오지만 쓰는 물은 우물에서, 식료품은 8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Goulding's 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사온다.          그곳에는 Lodge, Market, Trading Post (교역소), Camping 장 등이 있는 곳이다.

 

   

 

 

Navajo 부족들은 모계사회의 전통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들의 전통가옥은 Hogan 이라 불리는데 오직 나무와 진흙으로만 지어진 약간 큰 움막같은 모양이다.          천장은 그물로 막아 놓았지만 일년내내 열려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항상 Open 상태이다.         빛이 들어오는 역할과 통풍을 맡아서 하는 기능이다.         그리고 이들의 집은 모두가 출입하는 문은 항상 동쪽을 향해서 만든다.          멀리서 바라본 John 의 집은 흙으로 만든 집같이 보이지 않고 시멘트나 흰돌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아이도 있는데 매일 School Bus 가 와서 데려가고 데려다 준단다.

 

 

 

 

판매대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Monument Valley 의 Butte 들.....    신비하고 환상적인 곳에 차려진 수공예품 판매대이다.

 

 

 

 

'아하떼'        만났을때 반갑다는 인사말이다.         몇가지 잘 만들어진 수공예품을 사들고 나온다.        관광지에서 파는 기념품이지만 질 좋고 좋은 가격으로 그들만의 Art Craft 이다.

 

 

 

 

Monument Valley 를 나와서 북으로 달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Utah 주로 들어온다.      

 

 

 

 

 

 

 

 

 

 

그리고 Monument Valley 에서 약 30분 정도의 거리에 'Forest Gump' 의 영화장면에 나오는 Forest Gump Point 가 나온다.

 

 

 

 

잠시 대로변에 차려진 Navajo 부족의 기념품 판매대가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몇 장을 찍어본다.         Open 이라고 쓰여져있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성조기. 그들의 깃발, 그리고 'Welcome' 이라는 깃발 3개만이 펄럭이고 있다. 

 

 

 

 

 

 

 

영화 Forest Gump의 주인공 Tom Hanks 가 이곳에서 걸어오면서 '나는 3년 2개월하고 14일 16시간을 달렸어요' 라고 말하던 곳이다.         그가 미국 전역을 지그재그로 달리다 멈춘다.        그는 '나는 너무 피곤하다' 는 한마디를 남기고 달리기를 멈추고 뒤돌아서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곳이 바로 그 영화장면에 나오는 곳이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Moab 으로 163번 도로에서 북상하여 가다가 잠시 옆 길 261번 도로로 얼마간 들어가서 Goosenecks Utah State Park 에 들린다.       Lake Powell 의 상류로 흘러드는 Utah 주 동남부의 San Juan 강물, 바람과 서리가 수 억년 동안 침식으로 만들어낸 장관을 이루는 침식지형이다.          어제 Page 에서 보았던 Horseshoe Bend 는 Colorado 강의 침식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여기는 Goosenecks 라고 복수로 이름이 붙여졌듯이 구부러진 거위의 목줄기처럼 굽어진 계곡이 수없이 많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한 두군데가 아니라 구불구불 계속 연결되어 있다.        깊이는 약 300m.       넓은 땅덩어리만큼 여러마리가 훨씬 넘는 목줄기들이 구불구불하게 붙여져 있어서 정작 전망대에서는 겨우 몇분의 1도 않되는 시야만이 들어온다.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여기도 저 아래 강물에서 노를 젓고 가는 Boat 들이 내려다 보인다.

 

 

 

 

오늘 우리가 주로 돌아다닌 Monument Valley 주변에는 좀 더 찾아다니며 돌아보면 좋았을 몇군데의 명소들이 있다.       기회가 다시 또 온다면 들리고 싶은 곳이다.      Canyon de Chelly National Monument, Shiprock Pinnacle (뾰죽바위), Chuska Mountains, 그리고 Betakin 등 이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Moab 에 도착하면 약간의 휴식이 가능하게 된다.        그래도 연속으로 매일 관광에는 나서지만 3일간 같은 호텔에 머무르니 여유가 있고, 더구나 바로 지척인 10분 정도의 거리에  Arches National Park 가 있으니 장거리 운전의 수고도 없게 된다.


Horseshoe Bend 에 왔다.         Antelope Canyon 에서 나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타나는 89번 도로 옆에 있다.         Page 에서는 남서쪽으로 89번 도로로 6Km 거리이다.       Antelope Canyon 에서는 더 가까운 거리가 된다.      2,230Km 의 긴 Colorado 강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만들어 놓은 걸작품이 Grand Canyon 이다.       그런데 그 Colorado 강이 굽이쳐서 만들어 놓은 위대한 조각품이 Horseshoe Bend 이다.   










언덕에 올라서 뒤돌아본 Parking Lot.        저 멀리 자동차들이 가로 질러서 다니는 길이 89번 도로이다.         여기까지 오르는데에도 강렬한 뙤약볕과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헉헉헉...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니 저 아래 어디에 Horseshoe Bend 가 있는가 싶다.          Horseshoe Bend 는 주차장에서 부터 왕복 2.5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Trail 이지만 오르는 길은 거의 붉은 모래밭이라 걷기에 약간은 불편하다.          불가마 같은 따가운 태양이 작열하는 날에 나무 그늘이 하나도 없는 완전 사막의 언덕길은 가까운 거리이지만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다.


 








굽이치는 Colorado 강이 만든 예술이라고 불리는 Horseshoe Bend.      청록색으로 빛나며 유유히 흐르고 있는 강.....     정말로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곳이다.


 


Colorado 강이 270도 휘어져서 U 자 모양으로 흘러가면서 마치 말밥굽을 닮았다하여 Horseshoe Bend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Glen Canyon Dam 에서 빠져나온 Colorado 강물은 오른쪽에서 흘러들어와서 앞쪽으로 빙둘러서 왼쪽으로 급격하게 굽이쳐 나가서 Grand Canyon 으로 흘러간다.


  




여기도 바로 뒤는 아슬아슬한 곳인데 더 이상 뒤로 갈 수도 없고....      뒷 배경이 거의 없는 인물사진이 되고 말았다.          LA 에서 온 교포청년이 그나마 힘들여서 찍어준 사진이다.






놀라운 것은 Horeseshoe 주변 전체가 까마득한 낭떠러지인데도 안전장치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각자가 자기의 생명을 알아서 챙기라는 뜻이다.       우리는 2018년 6월5일에 이곳을 방문을 하였는데 지인 한 분이 한 달후에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철제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죽었고 어떤날은 서너명이나 참변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입구에서 여름에 Safety Railing 을 설치를 끝낸다고 되어있는 게시판을 보았는데 우리가 떠나고 얼마후에 안전장치를 드디어 하였나 보다.






굽이치는 말밥굽의 강물에 있는 거대한 붉은 오래지색 Sandstone (모래암석) 은 Navajo Sandstone 이다.       당연히 미국에서는 제일 큰 Sandstone 이며 쥬라기시대 (Jurassic Age) 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가 서 있는 Horseshoe Bend Overlook 는 해발 1,300m 이고 흐르는 강물은 해발 980m 이니까 저 절벽 암석의 높이는 320m 이다.




아가씨가 겁없이 아주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와우 ~  사실은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용감하게 겁없이 가야하는 곳이다.


 


그 아가씨가 자리를 비우고 나서 이번에는 Zenia 가 용감무쌍하게 ~       덜덜덜 겁을 먹는 Zenia 를 거의 어거지로 ~ ~    멋있는 장소이지만 Sandstone (모래암석) 이라 언제 부스러지면서 와르르 무너질지 모르는 끝부분 가장자리이다.         내려다보면 머리끝이 솟아오를 아찔한 곳이다.






주의사항으로 가장자리에 서 있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도 모두들 한결같이 일생일대의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조금 더 조금 더 가장자리로 더 다가간다.          그리고 밑을 내려다보면 무서울 정도로 아찔아찔한 곳인데도.....      사진 구도상 굽이치는 Horseshoe Bend 를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찍으려면 좀 더 앞으로 가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조심조심....




자, 이제는 위험한 곳을 무사히 지났으니 보무도 당당하게 되돌아 나가는 일만 남았다.


 


무지막지한 뙤약볕에 지쳐서 거의 그로기 상태가 되어 있는 Zenia.          헉헉헉.




그나마 쉴 수 있는 단 한 곳이 있다.         저 멀리 언덕 위에 지어놓은 Shelter.           뙤약볕을 피해서 잠시 숨을 돌리는 사람들로 대만원이다.        들어올때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아 그대로 지나쳐서 Horseshoe Bend 로  내려갔었던 곳이다.        나가는 길에는 이곳에서 한 참을 쉬고 원기를 회복하고 나왔다.




Horseshoe Bend 의 주차장으로 되돌아가며 언덕 위에서 카메라의 Zoom 을 마구 잡아당겨서 Gle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 안에 있는 멀리 보이는 Glen Canyon Dam 과 Lake Powell 을 사진에 담아본다.         여기서 직선 거리로 보이는 것이 약 8Km 이다.         이곳을 떠나서 우리의 다음 행선지인 저곳으로 자동차로 돌아가지만 멀지 않은 곳이다.




Glen Canyon Bridge.        Glen Canyon Dam 의 바로 앞에 건설된 다리이다.          길이는 약 380m 로 Canyon 의 양쪽을 이어주고 있다.          강바닥부터 210m 높이에 있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세워진 철제 Arch 형의 다리중의 하나이다.

 



Visitor Centre.        Dam 의 공사과정과 가까운 지역의 구경거리등을 상세히 보여주는 전시물이 비치돼 있으며 Dam 의 내부를 통해 바닥까지 내려가는 투어도 있다.














Glen Canyon Dam 은 1956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백악관의 그의 집무실에서 원격발파 Button 을 눌러서 기공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제는 Dam 을 떠나서 89번 도로에서 북쪽에 있는 Lake Powell 로 간다.            89번 도로에서 Lake Powell 로 꺾어지는 길로 들어선다.         호수는 Colorado 강이 Utah 와 Arizona 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해 있다.






1963년 Colorado 강의 물줄기를 막아서 건설한 Glen Canyon Dam 이 완공되면서 현재의 아름다운 호수가 되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협곡과 300Km 나 되는 아름다운 Lake Powell 로 인해서 National Recreation Area 로 지정되었고 서부에서 매우 인기있는 수상레저의 장소가 되었다.




우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멋진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9명의 젊은이들이 하나, 둘, 셋, 사진사의 구령에 따라서 힘껏 뛰어오른다.        기가 막히게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마음껏 뛰어오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황량한 사막과 신비로운 호수를 배경으로....   아 ~    어느 멋진 연극의 장면을 연출하듯이.....


 


뒤돌아서 반대편을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저 멀리 3개의 굴뚝이 있는 오른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Antelope Canyon 도 보인다.       평탄한 사막에 있으니 사진에는 잡히지 않지만.....




Lake Powell 의 이름은 Grand Canyon 에도 그의 기념비가 있었듯이 Colorado 강의 탐사와 개발에 큰 업적을 남기고, 처음으로 이 지역의 지명과 지도를 만들고 헌신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Lake Powell 로 이름 지었다.






얏~호~     Antelope Canyon, Horseshoe Bend, 그리고 마지막으로 Lake Powell 의 투어를 마치고 바쁘게 보낸 4일째 여행을 마치게 된다.




카메라의 Zoom 으로 당겨보니 유람선을 비롯해서 소형, 대형의 보트들과 요트, House Boat 들이 정박해 있는 Wahweap Marina 도 보인다.         오늘 저녁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Town 인 Page 의 Lake Powell 강가의 호텔로 가서 1박을 한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동북쪽으로 이동하면서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에 들리고 나서 Moab 으로 가서 그곳에서 3박을 하며 Arches National Park 을 돌아다닌다.


Arizona 주의 Page 에 위치하고 있는 Upper Antelope Canyon.           마술과 같은 빛과 공간의 예술을 보여주는 곳.




여행 4일째 아침이다.          89번 도로를 따라서 북상중이다.          Flagstaff 에서 Page 까지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동부의 시간보다 Arizona 는 3시간, Utah 는 2시간의 차이가 나는데 GPS 와 Cellphone 모두가 주경계선에 가까와지면서 혼동을 일으키는 지역이다. 


 




사막지역이지만 계속해서 나타나는 주변의 풍경이 멋있어서 상쾌하고 매우 즐거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사람들마다 개인적 취향이 다르기에 보는 시각이 조금 다르다면 아무것도 볼 것이 없는 황무지 도로가 될 수도 있는 곳이다.


 


Antelope Canyon 의 관광이 12시30분인데 1시간 먼저 도착하여야 한다.            Page 는 분명히 Utah 의 바로 남쪽 Arizona 주의 경계선에 가까이 있는데 Antelope Canyon 의 주소는 GPS 가 인지를 못한다.             Page 에 도착해서 알아보아야 하는 수 밖에 없다.          Indian Route 222.           문제는 혹시라도 Utah 주에 바로 건너서 위치한다면 1시간 더 빨리 도착해야 하는 것이다.           여행을 끝내고 지금은 Antelope Canyon 이 바로 Arizona 에 있는 것을 알겠지만 그때 여행중에는 시간이 바뀌는 주경계상에 있는 곳을 찾아가느라 매우 혼돈된 상태였다.          GPS, Cellphone, 그리고 우리 일행들 모두가 뒤죽박죽 혼돈된 상태였다.         1시간 전에 목적지에 도착을 해야하는데 그곳이 어디인지 GPS 가 제대로 찾지를 못하고 있다.        거기다가 우리는 시간이 바뀌는 곳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으니.....    사막의 한가운데에 있는 외딴곳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똑똑한 놈은 Google Map 이었다.  

       



묻고 또 물어서 Upper Antelope Canyon 에 정말로 어렵게 도착했다.         통상 Arizona 의 Page 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원주민 부족 Navajo (나바호) Nation 의 자치구로 그들의 지명인 LeChee 의 Lake Powell Navajo Tribal Park 에 위치한다.         Navajo 원주민들의 자치지역으로 재산권도 Navajo 부족에게 있고 그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Internet 에서 예약을 하고 와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창구가 있어서 당일 매표를 할 수도 있다.        인기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1시는 예매로 벌써 매진 되어있지만 오후의 늦은 시간대들은 가능하다고 한다.         시기적으로는 4월초에서 9월하순까지를 좋은 시기로 본다.      겨울철에는 태양의 위치가 낮아지고 빛의 노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노출이 가장 좋은 시기인 하절기의 11시부터 1시 사이이다.          이 시간은 Prime Time 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입장료도 훨씬 더 비싸다.


  




모두 탑승을 하고 떠날 준비가 된 트럭들이 대기중이다.          Antelope Canyon 은 2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져있다.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Upper Antelope Canyon 과 Lower Antelope Canyon 이다.         직선 거리로 약 8Km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있다.           Upper Canyon 은 지표면의 위에 자리잡고 있고, Lower Canyon 은 사다리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서 투어를 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여기 처럼 트럭을 타고 Canyon 입구까지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10분 정도의 도보로 이동을 한다.




드디어 우리의 차례가 되어서 푸른색 셔츠를 입은 우리 가이드의 지시대로 트럭에 오른다.        Antelope Canyon 관광은 인증받은 Navajo 부족의 가이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트럭에 분승해서 대기중이던 차들이 드디어 하나씩 떠난다.         그리고 먼지와 사막의 모래를 무지막지하게 휘날리며 달리기 시작한다.           약 7Km 정도의 사막길을 달린다.         보기와는 매우 다르게 퉁퉁 튀어오르고 내리고 쿵쾅거리며 달린다.          앞 차에서 튀겨나오는 모래알들이 얼굴을 따갑게 내리친다.      달리는 트럭은 위아래 좌우로 마구 덜컹거리고.....    도착할 때까지 약15분간 정도의 혼비백산의 시간이 한동안 계속된다.






지금 우리가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이 도로가 비만 오면 거센 물길의 강줄기가 되는 곳이다.        Antelope Canyon 은 크거나 길지 않은 작은 구멍의 Slot Canyon 이다.           Antelope Canyon 의 형성은 물과 바람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1997년 부터는 오로지 Navajo (나바호) 부족의 가이드로만 관광이 가능한 이유는 우기때에 홍수로 인하여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물이 차오르는 이유 때문이다.      이 일대는 비가 내리면 빠른 속도로 이토록 넓은 길이 강줄기를 이루고, 빠른 속도로 물줄기가 Canyon 의 입구 구멍으로 마치 깔대기 같이 빨려서 험악하게 들어간다.        경고를 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무지막지한 홍수가 일어나는 곳이다.          1997년 8월에 그리 많지 않은 비가 내렸음에도 11Km 상류의 폭풍우로 인하여 순식간에 Canyon 으로 물이 몰려들어서 11명의 관광객이 사망하였다.          그후로는 홍수대비 훈련을 철저히 받은 나바호 부족이 이끄는 투어로만 Antelope 를 방문할 수 있다.






거대한 Canyon 이 아니고 조그마한 입구가 있는 곳으로 파란색 셔츠의 가이드를 따라서 ...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좁은 터널처럼 뚫려있는 협곡을 지나며 윗쪽에서 들어오는 빛의 반사와 굴절에 따라 변하는 형형색색의 사진작품이 탄생하는 곳이다.




주로 Navajo 의 모래암석으로 구성된 이 지역에는 큰 홍수가 많았다.        홍수가 처음에는 작은 바위 틈으로 몰아치고 통로를 침식시키면서 점차적으로 Canyon 의 길이와 깊이가 늘어나게 됟다.        오랜 세월 동안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통로가 다듬어지고 깊어지며 물결이 흐르는 모양의 바위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통로로 거센 바람이 불어오면서 경도가 약한 모래바위의 침식작용을 향상시키서 이토록 신비로운 Canyon 을 만들어 놓았다. 

  



태양광선의 빛줄기가 직접 Canyon 위에서 Canyon 의 안쪽으로 내려와서 아주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빛을 보려면 11시에서 오후1시 사이 이어야 한다.        그래서 이 시간대가 Prime Time 으로 불린다.


 


Antelope 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에 사람이 거주하기 이전에 Pronghon 이라는 뿔영양 (Sheep) 의 서식지였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Navajo 부족들은 Upper Antelope Canyon 을 "tse' Bighanilini" 라 부르고 'The place where water runs through the rocks" - 물이 뚫고 지나간 장소- 라 말한다.         Lower Antelope Canyon 은 "Hasdestwazi" 라 부르고 'Spiral rock arches' - 나선의 바위 아치 - 라 말한다.


 




관광객들이 줄줄이 늘어선 좁은 통로에서 우리의 가이드가 자기가 리드하는 팀 10명 모두를 인증사진도 하나씩 선사하는 친절을 베푼다.        가이드가 후다닥 우리들 단체사진도 찍어주고..... 


 




지금 우리가 지나가며 구경하는 Upper Antelope Canyon 의 길이는 약 20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높이는 37m.       Lower Antelope 의 길이는 407m 이다.       그런데 Lower Canyon 에서는 여기처럼 이렇게 강렬한 태양광선이 Canyon 안으로 내려비치는 광선이 부족하다.         그래서 항상 Upper Canyon 이 훨씬 붐비는 이유이다.


  




삼각대를 사용하고 있는 사진투어 그룹.         사진투어 그룹은 보통투어 그룹보다 30분 정도의 시간이 더 주어져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의 투어가 되는데 입장료는 거의 2배가 된다.         사진그룹의 가이드가 삽을 들고 서 있는데 어디에 사용을 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곰, 아브라함 링컨, Sun Rise, 악마의 얼굴....   가이드가 말해주는 숨은 그림을 찾으며 모두들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들어오는 그룹.        되돌아 나가는 그룹.         좁은 Canyon 통로는 항상 붐빈다.




가이드가 지시한 Spot 에 카메라를 대고 이렇게 저렇게 찍으라고 한 그대로 촬영한 사진이다.           안타깝게도 벽의 밑부분이 어찌된 일인지 긁혀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새들이 흘리고 간 배설물이 하얗게 변한 것인지....








트럭에서 내려서 개별 그룹별 순서대로 입장을 하고 사진도 찍고 구경을 하면서 이동을 한다.        앞의 그룹이 다음 포인트로 이동을 해야만 그 다음 그룹도 이동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이동을 하면서 끝까지 가면 Canyon 의 반대편 끝에 다 다르게 된다.




반대편으로 나와서 한 5분 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시 Canyon 으로 들어가서 처음에 들어왔던 입구로 되돌아가게 된다.      

   





한낮의 작열하는 태양의 빛으로 제대로 눈을 뜨기도 힘들도록 눈부시고 따가운 사막의 열기가 가득한 오후이다.




다시 되돌아 나가면서....




되돌아가는 중에는 들어오는 그룹들이 제대로 구경을 하도록 그들의 이동에 맞추어서 서서히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새로 들어온 그룹들이 사진을 찍거나 설명을 듣고 있을때에도 멈추거나 비켜주며 모든 양보를 하여야 한다.












Upper Antelope Canyon Tour 를 마치고....     만~만~세~




앞장서서 씩씩하게 걸어가는 우리 가이드님 ~     우리 그룹을 되돌아가는 트럭으로 안내하는 줄 알았더니.....






뚜벅뚜벅 더 걸어가면서 아주 가까운 곳에 보여줄 Canyon 이 하나 더 있다면서 모두들 좋다면 더 안내를 하겠단다.         음~ 모두들 좋은가 보다.




더 조그마한 입구의 Canyon 으로 안내를 하면서 설명을 했는데 무슨 이름이 붙여진 Canyon 이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른 팀들은 벌써 트럭으로 모두들 떠났고 우리는 지금 Canyon 에 대해서 과외공부중이다.






붉은 복면의 나바호 부족 가이드.....     비좁은 통로를 비집고 들어가 사다리를 타고 먼저 올라가서 우리들이 제대로 오르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매우 짧은 코스이지만 약간은 색다른 모양의 Canyon 이다.          상단부분이 하늘에 너무 많이 노출이 되어있어 훨씬 많은 빛이 들어와서 신비함이 약간은 떨어지는 기분이다.








되돌아 나가는 것이 아니고.....       으악 ~  이제는 저 언덕을 넘어야 우리가 타고 온 트럭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게된다. 


       


지독한 땡볕에도 노란꽃이 피었다.          물 한방울이 없어도 얼마나 버티는지....     자연의 섭리는 대단하다.




으~악~    과외공부가 갑자기 유격훈련이 되었다.         땡볕에 헉.헉.헉.....   




세상에 공짜가 어디 그리 쉬운가 ?       아구구 ~    짧은 거리이지만 혹독한 뙤약볕에 개고생 (?) 하고 있다.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ㅋㅋ....    빙그레 웃고 있는 사막의 선인장 꽃.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Antelope Canyon 의 입구와 줄지어 세워놓은 타고 온 트럭들.




고생은 했지만 구경도 잘하고, 친절한 가이드 덕분에 과외공부도 열심히 했고 뜻밖에 사막의 유격훈련까지....     저 복면은 날아드는 모래알을 막느라고...


 


급경사의 언덕을 내려가는 일은 보기와는 다르게 그리 쉽지 않다.         이쪽은 언덕이 완전히 모래로 되어 있어서 발목까지 푹푹 빠지며 마지막 유격훈련을 마무리 한다.


 


마지막으로 쩔쩔매며 내려오는 Jean 과 Zenia.




지금도 트럭들이 먼지와 모래알을 휘날리며 쉬지않고 들어오고 있다.        이곳 정부기관에서 발간된 Page 주변의 관광지에 대한 홍보 책자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옛부터 내려오는 말에 Antelope Canyon 을 보지 않았다면 남서부여행을 안한 것이고..... Camera 없이 Antelope 에 왔다면 아직 Antelope 를 제대로 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사진 애호가들이 하는 이야기도 있다.         Antelope Canyon 과 The Wave 를 보지 않았다면 남서부여행을 안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빌려온 사진: The Wave)      미국서부에서 사진애호가들이 꼭 가고 싶어하는 장소 2곳이 있다면 하나는 Antelope Canyon 이고 또 다른 하나는 The Wave 이다.        Antelope Canyon 은 시간과 돈만 있으면 미리 예약을 하고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The Wave 는 그렇지 아니하다.        The Wave 에 가려면 복권에 당첨이 되듯이 운이 따라주어야 한다.      Internet 추첨이나 혹은 Utah 의 Kanab 에서 아침마다 하는 Walk-in 추첨에 당첨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행운을 얻어도 받아든 지도를 들고 찾아서 걸어서 들어가는데 3시간, 나오는데 3시간이나 걸리는 코스이다.




The Wave 의 정식 명칭은 Coyote Buttes North 이다.            하루에 20명에게만 Permit 을 준다.           Internet 로 미리 원하는 날자에 신청을 한 사람들 중에서 10명을 뽑는데 평균 1천명 정도가 신청을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이다.         Kanab 에서의 Walk-in 추첨도 평균 100명 정도가 신청을 하고 10명을 뽑으니 10대 1 정도가 된다.        그래서 Internet 로 10명 그리고 당일 아침 현지에서 10명을 추첨을 하여 20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좋은 점은 매우 비싼 입장료를 받는 Antelope Canyon 과 다르게 무료이다.           매우 어려운 행운이 따라야 하지만 혹시나 다음에 또다시 서부여행의 기회가 있으면 당일 추첨을 하는 Kanab 을 방문해서 행운을 기다려도 보고 싶은 장소이다.          


여행 3일째.        지독한 더위, 밀려다니는 인파, 그리고 북적대고 흥청거리는 Las Vegas 를 떠나서 Grand Canyon 으로 향하는 아침이다.




너무나도 북적대고 정신을 쏙빼가던 곳에서 이렇게도 조용하고 뻥뚫린 길로 나오니 마냥 여유롭고 유쾌한 여행길이 되었다.


 




Grand Canyon 의 South Rim 을 향해서 가면 꼭 지나게 되는 곳이 Hoover Dam 이다.        잠시 차에서 내려서 Dam 위를 걸어보고 콜로라도 강에서 흘러내려온 푸른 물도 구경을 한다.






어찌된 일인지 오래전에 내가 보았던 Dam 안에 가득했던 푸른 물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수면이 푹 내려앉아 있다.        수문도 꼭 잠겨있는데 마지막으로 언제 열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아침부터 따가운 햇볕이 마구 내려쪼이는 날이다.       이번 여행은 Zenia 의 언니 Jean, 그리고 나의 여동생 Lisa 까지 4명이 함께 여행중이다.














Las Vegas 에서 Grand Canyon 까지는 쉬는 시간을 합쳐도 대략 5시간 정도 걸리는 그리 먼 길이 아니다.        그런데 따가운 날씨에 장거리 여행의 첫날 운전이 언제나 그렇듯이 제일 힘이 드는 날이다.




운전중에 펼쳐지는 풍경들은 한없이 멋있게 보이는데 어쩐일인지 이곳 서부의 고속도로에는 쉬어갈 수 있는 Rest Area 나 Picnic Area 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차문 밖으로만 나오면 훅~훅~ 뜨거운 열기가 마구 출렁거린다.            화장실 때문에 들린 주유소의 열기는 대단하다.         사막의 마른땅 위에서 마구 뿜어내는 열기는 시뻘건 Heater 앞에 앉아있는 것 처럼 따가운 열기이다.




주유소 바로 옆의 Rosie's Den Café 에서 사서 마신 Coffee 는 어마어마하게 무겁고 큰 Mug 에 하나 가득 부어준다.          한국에서는 거의 3잔 정도의 커피이다.       와~ 모든 Table 위에는 종이 내프킨 대신에 부엌에서 쓰는 커다란 두루마리 Paper Towel 을 통째로 하나씩 올려놓았다.          투박한 옛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케 한다.


 




얼마후 다시 Texaco 주유소에 들렸다.         점심을 하려고 아무리 달려도 Picnic Area 도 보이지 않고 그늘진 Rest Area 도 없다.         사막 위에서 자라는 커다란 나무들이 전혀 없으니 그늘진 곳이 있겠는가.      다시 들어온 곳이 역시 주유소인데 화장실 열쇠를 여주인장이 넘겨주는데 무지막지 하다.        절대로 잃어버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와~우~   매우 큼직한 주유기에 매달아놓은 화장실 열쇠....




정오가 가까운 한낮의 해는 똑바로 위에서 내려쪼이니 그늘진 곳을 거의 찾기 어렵다.         더구나 사막의 한복판에서는....


 


주유소에서 바로 옆에 운영하는 Camp Ground 에 그래도 몇 그루의 나무와 Picnic Table 이 보인다.         친절한 여주인의 호의로 점심을 거기서 먹고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드디어 사막의 한 가운데서 장거리 여행의 첫 점심을 하게 된다.          나무 밑에서 햇볕은 겨우 피했으나 엄청 세게 불어대는 사막 바람에 휘날려다니는 모래알과 싸우며 천신만고 끝에 겨우 첫 식사를 끝내게 되었다.




드디어 Grand Canyon 의 Visitor Centre 에 도착했다.         44년전 Honeymoon 갔을때 Las Vegas 와 함께 들렸던 이곳을 다시 오면서 Las Vegas 는 몰라보게 엄청 바뀌었지만 Grand Canyon 은 그래도 하였는데....      Canyon 은 그대로 있지만 Visitor Centre 도 새건물로 완전히 다르고....    건물안에서 망원경으로 Canyon 을 조망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것도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어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벌써 4번이나 바뀌는 세월이 흘렀나보다.






Grand Canyon 을 소개하는 영상을 기다리며 지친 몸을 가다듬고 쉬어간다.

      









South Rim 에서의 관광은 Visitor Centre 에서 서쪽 으로 13Km, 동쪽으로 40Km 에 걸쳐서 주요 Viewpoint 들이 있는데 주로 서쪽이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이다.         예전에는 자유로히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관광을 하였는데 이제는 밀려드는 방문객 때문에 (2017년 6백만명) 서쪽의 13 Km 지역에는 3월부터 12월까지는 오직 Shuttle Bus 만을 이용해야 한다.          원하는 정류장에서 내리고 탈 수 있는 버스는 10~15분 마다 다닌다고 되어있지만 더 자주 다니는것 같아서 큰 불편이 없다.          동쪽의 40Km 는 지금도 자유로히 자동차로 다닐 수 있다. 


 


우리가 첫번째 내린 Train Depot 에서 Lookout Studio 로 올라와서 내려다 본 Grand Canyon 의 전망.        4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Canyon 의 웅장한 모습은 조금도 변함이 없어보인다.








사람들 옆으로 보이는 건물은 El Tovar 호텔.       공원안에서 묵을수 있는 4개의 Lodge 중의 하나이다.








Grand Canyon 에는 4,000 년전부터 푸에블로 인디언들의 선조들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기 700년경에는 지금의 국립공원 남쪽 가장자리에, 서기 900년경에는 북쪽 가장자리에 농사를 지으며 부락을 이루고 살았다.        남쪽의 Tusayan 유적지는 1050년경 당시의 30여명의 부락민이 살아간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러다가 1200년대 말에 이곳에 살던 푸에블로 인디언 선조들은 이곳을 버리고 떠난다.         심한 가뭄 때문에 더 좋은 환경을 찾아서 New Mexico 의 Rio Grande 강가나 Colorado 강의 지류인 Little Colorado 강가로 이동하였다.








와~우~~  저 아래에 Trail 길이 보인다.         저 Trail 은 North Rim 까지 연결되는 Bright Angel Trail 이다.       저 오솔길을 걸어서 얼마나 오래 가야 North Rim 으로 가게 되는지 대단히 궁금하다.




첫번째 단체사진.






옛날의 기차역이었던 Train Depot.            지금도 관광객을 태우고 짧은 구간을 운행한다는데 과연 누가 저것을 타는가 싶다.  


 


Trailview Overlook.










이곳 South Rim 에서 저 멀리 보이는 North Rim 까지의 거리는 지역에 따라서 16~19 Km 밖에 되지 않지만 자동차로 가려면 돌고 돌아서 무려 354 Km 를 운전해야 하는 5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운전이 된다.          Grand Canyon 은 1,600 m 아래의 깊은 계곡에 흐르는 Colorado 강을 사이에 두고 협곡으로 South Rim 과 North Rim 으로 나뉘어있다.


      








Powell Point 에서 보이는 Canyon 전경.








Powell 의 기념비.        Grand Canyon 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1540년에 금을 찾아온 Spanish 들이 최초가 된다.        그러나 그후에 본격적으로 Grand Canyon 이 알려진 것은 1869년과 1871년 두 번에 걸쳐서 Colorado 강을 탐험했던 John Wesley Powell 의 탐험의 결과였다.          Powell 은 남북전쟁에서 팔 하나를 잃었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도 장애를 무릅쓰고 지도에도 그려져있지 않은 Grand Canyon 을 탐험하고 다녔다.         그후에 그는 연방정부의 지질측량국의 국장으로 일했다.








Mohave Point 는 일출과 일몰을 즐길수 있는 Point 이고, 멀리 계곡 아래에 Colorado 강이 보이는 곳이다.
















Grand Canyon 의 Colorado 강에서 부터 North Rim 의 높은 지대까지 1,600m 가 넘는 심한 표고 차이는 동식물의 생태계에도 폭 넓은 다양성을 주게 되었다.       Canyon 안에는 약 1,7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10여개의 식물은 Grand Canyon 밖에서는 볼수 없는 희귀종이다.

 





협곡을 South Rim 과 North Rim 으로 갈라놓은 계곡으로 흐르는 Colorado 강.          Grand Canyon 의 길이는 약 400Km 로 매우 광대하지만 National Park 으로 지정된 공원의 넓이는 대략 제주도의 2.7배 정도이다.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잡아본 협곡 사이를 흐르는 Colorado 강.       급류로 떨어지는 지점도 보인다.






바로 뒤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무언가 뒤돌아 보았더니 몸집이 그리 크지 않은 Elk 가 있다.         보이기는 순하게 보이는데 이놈도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면 험악하게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2년전 Canadian Rockey 를 여행시에 Jasper Park 의 공원관리인이 30m 거리를 유지하라고 알려주었던 놈인데, 바로 내 뒤에서 얌전히 산책을 하고 계신다. 








The Abyss Point.               3,000 Feet (914m) 정도의 깊이로 갑자기 수직으로 떨어진 지점이다.




Grand Canyon 안에는 약 350여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포유류 동물 90여종, 양서류 동물 57종, 그리고 강에는 17종의 어족이 살고 있다.           새중에서 가장 희귀종은 California Condor 이다.         날개를 활짝 펴면 날개의 폭이 3m 에 가까운 북미에서는 제일 큰 새이다.          9년전인 2009년에 172 마리의 새가 확인되었다.        2년에 알을 하나만 낳고 암수가 평생을 함께 사는 특징을 가져서 멸종의 위험이 크고 생태보존이 염려되는 새이다.

  



Pima Point.            이곳도 Mohave Point 처럼 일출과 일몰을 즐길수 있는 곳이고 Colorado 강이 내려다 보인다.









언제나 가장 힘든 첫날의 일정을 끝내었다.       이제는 오늘밤을 보내는 Flagstaff 의 호텔을 향해서 쭉 뻗어있는 180번 도로의 남쪽으로 달린다.        Flagstaff 에 들어서니 GPS 가 가르키는 대로를 따라서 거의 왔는데 도로공사로 완전히 막아놓은 길이 되었다.          다른길로 다시 돌고 돌아서 가는데 거기도 완전 차단....      날은 벌써 어두워졌는데 30분간의 우왕좌왕 끝에 겨우 호텔에 들어섰다.          주차장에서 Rent 한 미니밴의 엔진을 완전히 끄고 돌아서서 몇발자국을 걸어가는데 혼자서 붕붕거리며 엔진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모두들 이게 뭔 일인가 ?         Electrical 결함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제까지 GPS 도 엔진이 off 되어도 제대로 신호를 못받고 언제나 on 상태였었다.      음 ~ 이제 막 여행을 시작했는데 부디 돌아갈때까지는 더 큰 이상이 없기를 바랄뿐이다.        길고 긴 하루를 Rent Car 걱정 하나를 더 데리고 잠자리로 들어간다.         내일은 다시 북상해서 Utah 주 바로 가까이에 위치한 Page 로 간다.        그리고 Glen Canyon Area 안에 있는 Antelope Canyon 관광 예약이 12시30분에 잡혀있으니 1시간전인 11시30분전까지는 도착을 해야한다.




여행 첫날의 기착지인 Las Vegas 의 Old Downtown 에 있는 Fremont Street.   




2018년 6월2일 토요일 아침에 Las Vegas 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22일 동안의 여행의 시작이다.          전반부 11일 동안은 미서부지역의 국립공원들을 찾아다니고 후반부 11일간은 Hawaii 의 Maui 섬으로 날아가서 국립공원을 돌아다니며 지친 몸에 다시 원기를 불어넣는다.            기후가 너무 덥지도 않아야 하지만 현지에 비가 내릴 확률이 가장 적은 계절을 찾아서 6월초에 떠나게 되었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보니 평균 예상 기온보다 덥기는 했지만 22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화창한 날씨로 빗방울을 전혀 만나지 않는 최고의 날씨가 계속되었다.




비행기가 Las Vegas 로 접근을 하고 있다.       대체로 Las Vegas 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접근하는 비행기에서는 우측으로는 Grand Canyon 이 보이고 조금 후에는 좌측 방향으로 Hoover Dam 이 보인다는데, 지금 우측에서 내려다보이는 이곳이 어디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사막의 폐광에 세워진 도시답게 삭막한 풍경이 나타나는 Las Vegas.


 


착륙하는 비행기에서 벌써 Las Vegas Strip 의 북쪽에 위치한 커다란 호텔들이 보인다.     Mandalay Bay 호텔, 피라미드 모양의 Luxor 호텔, New York New York 호텔. MGM Grand 호텔, Monte Carlo, Paris, Bellagio, Flamingo, Caesars Palace, Venetian, Mirage, Treasure Island 그리고 Trump 호텔...


 




Las Vegas 는 항상 주변의 다른 지역보다 더 더운 곳인데 섭씨 41도를 가리키고 있다.         다행히 습기가 없어서 그늘에 들어서면 견딜만 하지만 땡볕 아래에서는 헉.헉...  매우 따갑다.


 


마지막으로 Las Vegas 를 보았던 것이 벌써 44년전이니 예전 그 시절의 모습은 간데 없고 완전히 새로운 도시가 되어있다.


 




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Strip 으로 산책을 나서자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Bellagio Hotel 의 분수쇼 이다.        시원하게 내뿜는 물줄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대기중이다.         카지노에 관심이 없어서 거리를 쏘다니던 우리들은 앞으로 시간마다 조금씩 다른 더 멋있는 분수쇼를 자주 보게 된다.






South Las Vegas 에 있는 South Las Vegas Blvd 의 길이 6.8 Km 의 구역을 Strip 이라 부르는데 대형 호텔들, Resort 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길 건너 저편에는 파리의 명물들로 호텔 내부의 Theme 을 이루고 있는 Paris Las Vega 호텔이 보이고, Eiffel Tower 도 세워놓았다.        Tower 는 놀랍게도 실물의 1/2 크기이다.         Paris 호텔은 Caesars Palace Hotel 이 소유주이다.


 


열기를 마구 내뿜는 자동차로 Strip 는 꽉 차있고.....    따가운 뙤약볕이 마구 내려쪼이는 정말로 대단히 더운 날이다.        그래도 습기가 없으니 돌아다니는데 큰 지장은 없다.




Las Vegas 에서 지금도 옛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는 몇 안되는 호텔중의 하나인 Caesars Palace 호텔.         로마시대의 Theme 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 호텔의 면모는 하나도 없이 완전히 새로운 모양의 호텔이 되어있다.






Caesars Palace 호텔안에 있는 The Forum Shop 거리로 한참을 걸어가면서 여러 모양의 로마시대의 Theme 을 만나게 된다.          천사들이 대기중인 문으로 누가 드나드는지 멋있게 꾸며져있다.




짜자잔....    이 분이 드디어 등장하셨네....

  









호텔 입구부터 한참을 걸어와서 Forum Shop 거리로 왔다.        낮인지 밤인지 구분도 어렵게 천정도 조명으로 덮여져있고......     완전히 로마시대의 분위기로 만들어 놓았다.        호텔내부를 이렇게 무지막지 넓게 만들어서 사방으로 길을 만들어 상점들이 가득하고.....    호텔내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기 십상이다.         40여년전의 호텔들은 좌우로 엄청 넓은 주차장이 가득했는데....     모두 건물로 채워져있고 주차장은 전부 지하로 ....






The Forum Shop.      이름에 아주 걸맞게 꾸며놓은 쇼핑거리이다.


 




펄펄 끓도록 더운날 불 앞에서....




Harrah's.      옛 이름이 그대로인 호텔중의 하나이다.


 




이태리의 Venice 분위기를 Theme 으로 만든 36층의 Venetian 호텔.      Sands 호텔, Palazzo 호텔과 연결되어 모두 4천개의 객실과 4천개의 Suites Room 을 가지고 있는 지구상에서 제일 큰 호텔이다.






Venetian 호텔의 낭만이 넘치는 곤돌라.        이태리 Venice 의 곤돌라 그대로이고 사공의 유니폼도 똑 같다.       그런데 잠시 이렇게 조그만 물에서... $96 + Tip.       바로 건너편 길에는 Mirage 호텔이 보인다.






내부가 Polynesian Theme 으로 지어진 Mirage 호텔.       Treasure Island 호텔과 연결되어 있고 MGM Grand 호텔이 소유주이다.




Treasure Island 호텔.


 




여행 2일째 아침에 다시 Strip 로 나오니 Bellagio 호텔의 분수쇼가 벌어지고 있다.          Las Vegas 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불려지는 Bellagio Fountains Show.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는 30분마다.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는 매 15분마다 분수쇼가 펼쳐진다.       








지금 보고 있는 분수쇼는 어제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활력이 넘치고 더 다양하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더운날에 잠시동안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들려오는 신나는 음악이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더운날에 시원한 분수쇼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Bellagio 호텔은 옛 Dunes 호텔의 자리에 지어진 호텔이다.           이태리의 북쪽 스위스 국경에 가까이 있는 Como 호수변에 있는 조그만 예쁜 마을인 Bellagio 를 본따서 지어졌다.       여기도 MGM Grand 호텔이 소유주. 






화려하고 개성적으로 치장한 거리의 모델들.        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모델료를 챙긴다.         Strip 거리의 곳곳에는 각양각색의 모델들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Bellagio 호텔의 분수쇼가 벌어지는 물가에 새끼들을 데리고 나온 어미가 분수쇼를 기다리는 군중들이 던져주는 빵조각 먹이를 모조리 혼자서 먹어치운다.          하 ~  이놈....   사방에서 한숨이 나오고...    혹시나 더 던져줘도 모두 어미가 재빨리....    새끼들은 먹이가 물밑으로 조금만 잠겨도 부리가 짧아서 먹기도 어렵겠지만~


  


또 분수쇼가 시작을 하는데 매번 다른 모양으로 물줄기가 치솟아 오른다.       Las Vegas 는 미국 서부지역의 국립공원들을 돌아보기 위한 시작점으로 앞으로 사막지역으로 다니면서 9일간 필요한 식료품과 몇가지 필요한 물품구입이 첫째 요건이다.          그런데 오다가다 모두 3번에 걸쳐서 조금씩 다른 분수쇼를 보게 된다.








우리가 이틀간 머무는 Trump 호텔.         카지노를 운영하지 않아서 조용하고 담배냄새가 없는 호텔이다.          Strip 에서 Macy's 와 Nordstrom 백화점을 가운데 두고 한 블렄 떨어져있다.        그래서 그런지 길 이름이 Fashion Street.




Las Vegas 의 큰 호텔들이 몰려있는 Strip 에서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Old Downtown 의 Fremont Street 의 전구쇼를 보러왔다.         Fremont Street 의 다섯 블렄에 걸쳐서 하늘을 둥근 아치형의 Canopy 로 막아서 만든 27m 높이의 천정에서 벌어지는 Light Show 인데 Viva Vision 이라 불린다.  

     



매일 밤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전구쇼가 벌어진다.         무료 Concert 와 더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한 곳이다.          그리고 휘황찬란한 옛 Downtown 의 Neon 불빛이 지금도 환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1,250만개의 LED 전구가 번쩍거리고 55만 Watt Sound System 으로 들려오는 음악으로 정신을 쏙 빼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Strip 의 큰 호텔들 가격의 반값에 파는 맥주들.         Corona, Heineken 모두 $3 씩이다.

 



주차된 버스에 반사된 네온 불빛들.         Fremont Street 는 Nevada 주에서는 Historic Site 이다.       1906년에 처음으로 네바다주에서 호텔이 세워졌고, 도박 허가도 처음으로 받은 곳이고, 네바다주에서 거리의 신호등이 첫번째로 생긴 거리이다.          이 거리에 지금도 있는 Fremont 호텔이 첫번째 고층빌딩이었고 그리고 Golden Nugget 호텔은 첫번째로 Casino 목적으로 지은 호텔이다.  




첫번째 엘리베이터도 이곳에 있는 Apache 호텔에, 그리고 첫번째 전화도 1917년에, 그리고 네바다주에서 처음으로 포장된 길도 1925년에 Fremont Street 였다.          네바다에서는 거의 모든 것이 이 거리에서 시작되었나 보다.          여행이 끝나고 조금 아쉬운 것이 Old Downtown 의 이곳 Fremont Street 에 있는 Neon 박물관을 모르고 지나친 것이다.        화려했던 옛 Las Vegas 의 Old Downtown 의 네온들을 모두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3군데의 높은 Stage 위에서 Free Concert 도 열리고, 이렇게 길가의 음악가들도 생업을 위해서 열심히 악기를 불어대고 있다.

 



내일은 Grand Canyon National Park 으로 아침 일찍 떠나게 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Antelope Canyon, Glen Canyon Recreation Area,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Arches National Park, Canyonlands National Park, Bryce Canyon National Park, Zion National Park 으로 돌아다니고 9일후에 다시 Las Vegas 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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