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된장국으로 아침을 한다. 

 

 

 

Izmir 를 떠나고 있다.        Pergamum 으로 향해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아침에 Pergamum 을 관광하고 오후에는 Troy 를 보게 된다.   가는 도중에 터키석 (Turquoise) 을 판매하는 보석상으로 데리고 간다.     관광도 하고 터키 경제에 일조 (?) 도 하도록 일정이 잡혀있다.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고르셨는지 ?

 

 

 

 

 

Pergamum 은 높은 곳이라는 뜻에 맞게 Aegean Sea (에게海) 에서 24km 내륙으로 들어온 곳에 해발 300m 이상의 고원에 위치한 도시이다.

 

 

 

 

 

 

  

 

 

아크로폴리스 (Acropolis).    아크로폴리스라는 뜻은 고대 도시국가 체재에서 도시를 가리키는 폴리스 에 높은 이란 뜻의 아크로 가 붙여져 만들어진 단어이다.    그래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고대의 도시국가 체재에서는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높은 언덕에 성채를 두르고 그 안에 신전과 공공기관 등을 두었다. 

 

 

 

현재의 Pergamum 市는 과거와는 달리 언덕 위가 아닌 언덕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아스크레피온 병원까지는 2km, 아크로폴리스까지는 6km 정도 떨어져 있다.

 

 

 

Pergamum 은 에우메스2세의 시대였던 BC 197년부터 약 40년간 최대의 전성기를 맞는다.      이 시기에 세계 최대의 도서관이 세워지는데 무려 20만 권의 도서가 소장되었다.       소아시아에서 Hellenism 문화의 중심이 된 Pergamum 은 알렉산드리아의 문화와 조각술, 건축양식 등을 받아들여 훌륭한 공공건물들과 유명한 학교를 지었다.      그리고 거대한 제단이 있는 제우스 신전을 주축으로 디오니소스, 아스클레피오스, 아테네 등 4대 신전을 만들었다.

 

 

 

제우스신전 이 있던 자리.       지금은 소나무 몇그루만이 자라고 있다.

 

 

 

언덕 아래로 보이는 Pergamum 시를 가르키며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Oktay 군.

 

 

 

언덕에서 다른쪽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호수.

 

 

 

이 도시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 시기는 알렉산더 大王 의 아시아 원정 때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이후에 그의 대장중 한명이었던 리시마쿠스가 Pergamum 이 천연의 요새임을 알고 山 의 정상에 성채를 세우고 아크로폴리스를 차례로 만들어간다.      그후에 Pergamum 은 독립국가가 된다.

 

 

 

Pergamum 은 지난 100년동안 발굴작업이 진행되어 오고 있으며 지금도 발굴할 것이 더 많이 남아있는 대규모의 유적지이다.      발굴 초기에 많은 유물들을 독일에서 가져가 현재 제우스의 거대한 제단을 포함한 많은 유물들이 독일의 Pergamum 박물관에 있다.

 

 

 

목이 달아나 없으니 내가 대신 올라가 본다.

 

 

 

만세, 만세, 아크로폴리스 만세.       날씨는 덥지만 신전 아래의 큰 기둥들 사이에서 만세가 시원시원해 보인다.

 

 

 

 

 

 

 

 

 

음, 음, 오늘도 39도....     그래도 습기가 없어서 땀이 나지 않으니 옷이 전혀 적셔지지 않는다. 

 

 

 

버가모교회 혹은 붉은교회 (Red Hall Basilica).      Pergamum 시내의 번잡한 상가와 거주지로 둘러싸여 있는 이 교회는 원래 Serapis 신전 건물이었는데 붉은 벽돌로 지어져서 붉은 궁전 (Red Hall) 이라고도 한다.     나중에 기독교가 공인된 후 요한 계시록의 버가모 교회에 바쳐지기 위해 바닥을 높여 교회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붉은 교회 (Red Hall Basilica) 라고 불리운다.     초대교회의 신앙의 순결은 시간이 흐르며 점점 세속화 되어갔다.      이에 초대7교회 중의 하나였던 버가모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세속화에 대한 경고를 듣게되고, 많은 유혹과 핍박에 일부 영향을 받으나 종교적 정절을 지켜 지금까지 이를 거울로 삼고 경고로 삼을 교회로 알려지고 있다.      요한 계시록 2장 12~17절에 버가모교회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어 있다.

 

 

 

건물의 상층부가 붕괴되어 있지만 남아있는 높은 벽만이 교회의 자취를 보여주고 있다.       이 교회를 197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하였다.

 

 

 

불쌍한 Donky.        덩치가 제주도 쪼랑말의 반 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Donky 가 얼굴만 겨우 내어놓고 짐을 가득히 싣고 끌려간다.

 

 

 

긴 기둥들이 늘어선 길을 걸으면 아스크레피온 병원이 나온다.       BC400년경에 세워진 에스크레피온 병원 (Askelpion) 은 세계 최초로 정신치료를 실시 할 정도로 소아시아에 있어 최고의 의학 중심지였다.       약 400여년간 계속 번성하였던 병원은 그후에 대지진으로 파괴되었으나 아직도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그늘로 들어가고.

 

 

 

그늘로 모아서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하고....     그런데 40명 그룹이 다 어디에 있는가 ?

 

 

 

흥미롭고 신기한 유적들을 벌써 2주간 계속 보고 다니니 이제는 그것이 다 그것으로 보인다.     터키에는 정말로 유적이 끝이 없다.     그늘에 앉아 쉬는 것이 지금은 최고의 낙이다.

 

 

 

그늘을 떠나기 싫은지 가이드 Oktay 군의 설명도 자꾸 길어지고 있는 것 같다. 

 

 

 

구룹중 최연소인 Puerto Rico 의 대가족 막내딸은 나무에 기대어 거의 드러눕고 있다.

 

 

 

왠 원형극장이 이렇게 많은지 곳곳에 나타난다.        온 사방에 원형극장이다.       옛날 그 사람들은 지독히도 풍류를 좋아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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