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15일 여행 12일째 날이다.        성경에 나오는 에배소서의 Ephesus 로 가는 날이다.


 

 

 

버스가 잠시 농촌의 작은길로 들어서자 목동이 엄청난 수의 양떼들을 혼자서 몰고가는 광경도 본다.

 

 

 

 

 

 

 

 

 

유명하다는 터키의 씰크 가죽 (Silk Leather) 의 판매장에서 Fashion Show 를 벌이더니, 함께온 여행객까지 끌고들어가 옷을 입혀 내보내서 폭소를 터뜨리고....... 

 

 

 

가죽을 종이장처럼 아주 얇게 처리하여서 매우 가볍기도 하지만  어거지로 마구 구겨놓아도 다시 원형대로 구김없이 펴지는 것이 신기하다.

 

 

 

 

 

Silk Leather 로 만든 아주 가벼운 핸드백도 있고.

 

 

 

자 ~   이제는 크레소스 山을 구불구불 돌아서 성모 마리아의 집으로 간다.     山을 오르는 중턱에 세워진 성모 마리아 像.     성모 마리아의 집은 에페스의 중심에서 8km 떨어진 곳에 있다.

 

 

 

 

 

 

 

사도 요한 (John) 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Mary  (마리아) 는 예루살렘에서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서 사도 요한이 마리아를 모시고 바울로 인해 복음이 왕성히 전해지고 있다는 에페소 로 오게 되었다.      에페소에 도착한 요한과 마리아를 위하여 에페소 성도들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인 불불산 남쪽 기슭에 거처를 마련해주었다.        에페소에서 크레소스 山을 구불구불 오르는 길을 타고오르면 나오는ㄱ자 형의 토담집이다.       성모 마리아는 이곳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

 

 

 

여러나라의 언어로 설명문이 준비되어 있다.

 

 

 

성모 마리아의 집 바로 앞의 옥외에 마련된 제단에서 이곳을 방문한 천주교 신자들이 미사를 드리고 있다. 

 

 

 

오래도록 베일속에 가려져서 성모 마리아의 임종 장소는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못했었다.     독일의 돌멘이라는 시골의 한 농부의 딸로 태어난 Catherine Emmerich (에메리히) 가 1878년 환상을 보게되는데, 그 환상에 예수 그리스도 승천 후의 사도요한과  성모 마리아의 에페소에서의 생애가 생생하게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에메리히 수녀는 12년이나 병상에서 보낸 사람이었으며 에페소에는 가본적도 없었다.      그러나 그 환상이 너무나 사실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당시의 시인 브렌타노는 에메리히 수녀의 환상에 기초해서 ’Anna Catherine Emmerich 의 환상에 의한 성모 마리아의 생애‘ 라는 책자를 펴내게된다.    1880년 이 책이 터키 Izmir 도시에 있었던 수도회의 신부 줄리앙 구예에게 전해졌고, 그는 책에 근거해서 성모 마리아의 집을 찾아내게 된다.       교황 요한23세가 1961년 이를 정식으로 승인하고, 1967년 교황 바오로6세와 1979년 요한 바오로2세가 이곳을 방문함으로써 성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되었다. 

 

 

 

성모 마리아의 집.       수녀 한분이 지키고 계신다.

 

 

 

 

 

 

 

성모 마리아의 집 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한다.       그래서 집안의 모양를 보여주는 안내판을 세워놓았다.

 

 

 

헌금을 하니 초를 2개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적혀있어 초를 가지고 나온다.

 

 

 

 

 

이곳은 기독교인들 뿐아니라 이스람교도들의 순례지로도 유명하다.        소원과 기도를 적은 종이가 빼곡히 묶여있다.     

 

 

 

줄지어 늘어선 대열에 끼었다가 성수도 한 잔 마셔본다.

 

 

 

성모 마리아의 집을 보고 이곳의 식당에서 점심으로 주문한 햄버거의 고기가 Silk Leather 처럼 종이장같이 매우 얇다.

 

 

 

에페소는 BC 1,500~1,000년 사이에 처음 세워졌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3,000~3,500년전이다.        전설에 의하면 아테네의 왕자의 지휘하에 그리스의 이주민들이 아나틀리아에 처음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때 현인들에게 그들의 새 도시가 어디에 세워질 것인가 하고 물었다고 한다.         그들이 예언하기를 야생 멧돼지 한마리와 물고기 한마리가 그들을 새 도시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어느날  야외에서 생선을 굽다가 그 중 한마리가 Pan 에서 미끄러져 숲속으로 떨어졌고 이와 함께 튄 불똥이 숲에 번지자 사나운 멧돼지 한마리가 불을 피해서 뛰쳐나왔다.         예언자들의 말을 기억한 왕자 Androklos 는 바로 그 자리, 즉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 새 도시를 세웠다. 

 

 

 

 

 

 

 

에페소는 그후 라디아 왕국의 지배도 받았고, 페르시아에 정복되었고, 다시 알렉산더 大王 의 손으로 넘어갔다.     알렉산더 大王은 아르테미스 신전의 아름다움에 빠져 이곳을 정복했고 에페소는 이때부터 더 융성해지기 시작했다.      그후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 이곳을 높이 10m, 총 길이 9km 의 성벽으로 요새화 시켰다.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원형극장, 경기장, 체육관 등의 유적은 이 당시에 지어진 것이다.

 

 

 

 

 

당시의 유료 화장실.       Florida 에서 온 Marlon 君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Marble Street.        대리석으로 Ephesus 의 도서관까지 깔려있는 Marble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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