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째 아침이다.       오늘은 일찍부터 Manuel Antonio 국립공원으로 간다.        아침 7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입장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입장료가 현지인들은 1,600 Colon 이고 외국인은 미화 $16 이라고 쓰여져있다.      미화 $1 이 565 Colon 이니 거의 6배 가까이 받고 있다.        비슷한 숫자 16을 써붙이고 관광객들에게 엄청 비싼 요금을 받고 있다.       




Costa Rica 에는 모두 27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 공원이 제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산속 깊은 곳이 아니어서 교통이 편리하고 아름다운 해변들도 함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어제 월요일은 공원 청소와 지친 동물들도 휴식을 취하는 날이라 1주일에 한 번 닫는 날이었다.          그러니 그 다음날인 오늘 화요일이 제일 붐비는 날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왔지만 비가 오지 않는 건기의 성수기라서 관광객들로 이른 아침부터 입구가 엄청 붐비고 있다.           다행히 우리 그룹은 북쪽 Nicaragua 국경 근처의 Cano Negro 에서 보트를 타고 정글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Monteverde 에서도 정글속을 다니며 많이 관찰을 해서 더 이상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공원 안의 Beach 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주변의 나무가지에는 큰 몸집의 Iguana, 흰얼굴 원숭이들 그리고 여러종류의 새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지만 우리들은 이제 거의 무덤덤하다.




아니 !  노루인가... 사슴도 지나가고 있구나....






Manuel Antonio 국립공원 조감도.        오른쪽 위의 둥그런 Loop Course 가 나중에 약 1시간 가량의 Hiking 을 할 예정인 곳이다.








약 30분간의 Hiking 을 해서 첫번째 나타난 Beach 가 Manuel Antonio Beach 이다.        어제 우리가 Manuel Antonio Town 에서 갔었던 Public Beach 가 아니고 국립공원 안에서 제일 인기있는 Manuel Antonio Private Beach 이다.       이곳에 가이드 Ricardo 가 진을 치고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우리들은 더 공원안으로 들어가면서 1시간 가량의 Hiking 을 하는 Loop 코스를 돌면서 다른 Beach 들을 더 보고 오기로 한다.        국립공원 안에는 모두 4개의 큰 Beach 가 있다.


















1시간 가량의 Loop 코스 Hiking 을 나선다.         엄청 더운날인데 얼마나 땀을 흘리고 돌아오려는지...






반도처럼 뻗어난 좁은 샛길을 잠시 걸으면 첫번째 Beach 와는 반대편인 오른편으로 나타나는 2번째 해변이 Espadilla Beach.       어제 갔었던 Public Beach 와는 용암으로 저 끝이 붙어있는 것이 보인다.        이 넓은 해변을 오직 2 사람이 독차지하고 있어서 보기에 정말로 가슴이 뻥뚫리는것 같이 시원하다.




저 멀리 언덕위에 Manuel Antonio Town 이 보이고 우리의 호텔도 보인다.








이제는 다시 오르막길을 오른다.         용암들 사이로 절벽을 이루는 둥그런 언덕이 만들어진 높은 곳에 있는 울창한 정글을 지나게 된다.  




나무가지에 점잖게 올라앉아 있는 작은 도마뱀.         하도 많은 곤충과 동식물들을 보아서 이제는 작은 도마뱀 정도는 귀엽게 보이기만 한다.





 

나타났다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오른쪽의 절벽 밑으로 보이는 태평양의 파란 파도.        그리고 멀리 오른쪽 끝으로는 바다에 붙어있는 산등성이의 Manuel Antonio Town 의 일부가 보인다.










상어들이 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 장소란다.         마침 지금 우리가 여행중인 2월이 제일 상어를 만나기 좋은 때이라지만 상어를 보려면 아마도 몇 시간은 자리를 지켜야 할지도 모른다.








곳곳에 숨어있는 조그마한 해변들.










몹시도 더운날에 위로 오르고 또 오르고, 오르락 내리락... 헉.헉.헉.






그리고 숲속 을 오르고 내리고, 돌고 돌면 나타나고 또 나타나는 조용하고 아늑한 작은 해변들.








숨겨진 해변을 완전히 혼자서 독차지하고 느긋하게.....




다시 돌아온 Manuel Antonio Private Beach.






 


1시간 가량의 Hiking 을 마치고 다시 본거지 Manuel Antonio Private Beach 로 돌아오니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밀려들어와 있고, Racoon 들이 떼를 지어서 사람들 사이로 겁없이 마구 비집고 다닌다.        먹을 것을 찾아서 주위를 휘젓고 다니고 있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찌는 더위에 이제는 첨벙 !   뛰어들어야 할 시간이 되었다.






마구 돌아다니는 원숭이들.         모두가 흰얼굴의 원숭이 들이다.          이놈은 불효막심한 다 큰 자식을 등에 업고서 힘겹게 헉헉거리며 다니고 있다.         




곳곳에 원숭이나 동물들에게 먹을것을 건네지 말라고 게시판에 적혀 있지만, 원숭이 떼거리들은 기회만 있으면 관광객들의 먹을것을 빼앗아 달아나려고  호시탐탐 노린다.






이놈이 오늘 하루종일 우리가 내려놓은 Backpack 에 붙어있다.         Backpack 속에 무언가 원하는 먹거리라도 있는지?        물 한병과 땅콩 한봉지와 약간의 Beef Jerky 가 있는데 땅콩의 냄새에 매료되었는지 꼼짝없이 찰싹 달라붙어있구나.






나무가지 위에서 재롱부리며 온 사방으로 마구 뛰어다니는 원숭이들에 매료된 관광객들.






나무 위에서는 흰얼굴 원숭이들이 재롱을 부리면서도 여차하면 가방이나 쇼핑백을 집어들고 내빼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 안에는 먹을 것이 있다는 것을 이놈들이 잘 알고 있다.         매일 대하는 관광객들에게서 맛있는 것을 어떻게 빼앗아 먹을수 있는지 이놈들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노오란 샤쓰의 가이드 Ricardo 가 우리 그룹의 소지품을 몇 시간째 지키고 있다.        누가 집어가는 것을 막는 것은 둘째이고 첫째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원숭이들을 쫓아내는 일이다.        적도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지금 견디기 힘들 정도로 대단히 덥다.         매일 34, 35도의 고온에 습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갈 시간이 되었다. 










더위를 피해서 일찍부터 공원을 찾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공원을 나서고 있다.        자연환경을 철저히 보존하는 첫번째 방법이 공원안에는 음료나 음식을 파는 매점을 전혀 허용치 않는 것이다.         더위와 허기에 지친듯한 여행객들의 발걸음이다.

 









공원의 밖으로 나오자마자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가판대의 음료수들이 제일 먼저 나타난다.          얼음에 담겨진 시원한 물병과 코코넡 열매의 쥬스를 파는 상인들.      빨간 꽃을 코코넡 열매위에 얹져놓아서 보기는 좋은데....      무슨 맛인지 그저 밋밋한 코코넡 열매주스는 지구상의 열대지방 관광지마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진짜 빨간색 꽃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Plastic 꽃인지 궁금하다.



 

국립공원을 나와서 모이는 집결지인 Public Beach 의 정류장앞 Parking 장에서 우리의 버스를 기다리는 동료여행객들.       우연하게도 이번 여행에 참가한 카나다에서 온 여행객 전원이 제일 먼저 와서 대기중이다.          왼편부터 Toronto 의 Zenia, Montreal 의 Sylvio 부부, 그리고 Windsor 에서 온 Craig 부부.        뒤에는 우리의 익살꾼 가이드 Ricardo.






전망좋은 식당에서 모두들 늦은 점심을 한다.         이 집은 음식 맛은 그저 그런데 음식의 양이 일행 모두를 놀라게 만들도록 어마어마하다.         위에 보이는 음식도 어마어마 하지만 아래의 햄버거 싸이즈는 엄청 크다.        사진에서는 구분하기 힘들지만 햄버거의 크기와 굵기가 매우 크다.         먹성 좋은 그룹의 커플들도 반조각으로 나누어도 충분하다는 의견들이다.          










이번 여행에서의 Fairwell Dinner 을 위해서 전망 좋은  호텔내의 식당에 모두 모여서 왁자지껄 잔을 부딪치고 즐겁기만 하다.          내일 San Jose 로 돌아가서는 완전히 자유시간이 되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공항으로 이동을 하니 오늘 저녁이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제는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지나간 여행에 대한 이야기와 돌아가서의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이번이 벌써 3번째로 Gate1 여행사를 따라서 하는 여행이 되었다.        모든 동료들이 첫번째로 탁월하고 편리한 on-Line 상의 예약및 안내 System 을 꼽는다.          거대한 Non-Profit Organization 으로 적절한 경비에 매우 우수한 관광을 제공하는 여행사이다.        Gate1 여행사와 올때마다 매번 만족한 경험을 한다는 동료여행객들의 찬사도 쏟아지는 마지막 회식의 자리이다.          내일은 다시 San Jose 로 돌아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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