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일 (일)      일본에서 서울로 돌아와서 이틀 후에 다시 서울을 떠난다.           매해 6월10일에는 졸업기념일 행사가 있다.         금년은 졸업 50주년이 되는 해라서 제주로 3박4일의 50주년기념여행을 하는데 우리도 참석하게 되었다.           원래 4월에 시작하려던 여행일정에는 5월말에 카나다로 돌아가기로 되었던 것인데, 여행의 시작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5월로 연기되면서 졸업 50주년여행에 참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침 10시에 서초구청 앞에서 광양제철소 견학을 위하여 남해팀 43명이 훈석 대장의 인솔하에 전라남도 광양으로 출발한다. 


 

 

이번 여행은 모두 27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인데, 여행의 본 팀은 내일 아침 김포에서 제주로 비행기로 날아가고, 해외에서 모인 친구들은 하루 먼저 버스로 서울을 떠나서 광양제철소를 방문하고 다음날 배편으로 제주도 성산포항으로 간다.        서울서 떠난 버스에서는 철강맨 용희군의 철강과 광양제철소에 대한 끝없는 설명과 익살스런 말솜씨가 남해팀 모두를 매료시켰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행의 첫 식사.


 

 

휴게소에는 공주 근교의 3천 궁녀의 낙화암, 5층석탑, 궁남지, 백제왕릉원 등의 고적들과 사적지들을 소개하고 있다.


 

 

공주 10경 사진전시회도 하고 있고.....    고속도로의 휴게소를 문화공간의 일부분으로 잘 활용하는 것 같다.


 

 

 

 

철강회사 Posco (포항제철) 의 본사는 경상북도 포항에 있고, 포항과 광양에 제철소가 있다.          1968년 옛 포항제철이 창립되고, 1973년에 포항에 포항제철 공장이 준공되어서 한국의 첫번째 제철소가 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어서 광양에 제2의 제철소를 짓기 위해서 1982년부터 광양만의 바다와 뻘을 메꾸고, 5년만인 1987년에 광양제철소 1기 공장을 준공시켰다.         다시 5년후인 1987년에는 1천5백만 m2 (약 4백만 평, 여의도의 5배) 의 바다를 매립한 거대한 지역에 광양제철소의 마지막 공사도 완료되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초대형 제철소가 탄생되었다.

 

 

 

Posco (포항제철) 의 광양제철소 정문을 들어섰다.        정문을 지났지만 여기는 그냥 큰 공장이 들어선 곳이 아니라 크나큰 도시가 들어서 있는 것과 똑 같다.


 

 

광양제철소.      어업과 김양식을 주로 하던 조용했던 바다......      크고 작은 13개의 섬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2개의 섬만이 남아있고 모두 바다와 뻘을 매립하여 세계에서 가장 크고 초현대적인 제철소가 세워졌다.


 

  

 

 

공장을 세우기에 절대 불가능한 질퍽질퍽한 뻘 아래로 모래를 깊이 박아서 단단한 토지로 만드는 작업을 끝없이 지속하여......     용희군의 설명은 이어진다.


 

 

 

 

최적의 생산 Process 를 구축함에 따라 양적생산은 품질저하를 가져온다는 인식을 송두리째 깨부수고, 양적생산과 최고품질의 2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광양제철소.        구택, 용희 그리고 동기 친구들 여러명이 Posco 에서 땀 흘리며 평생을 철강맨으로 있었다.


 

 

방명록에 서명하는 인솔대장 훈석군.


 

 

그리고 해외 동문대표 재성군.


 

 

 

 

남해팀의 첫 단체사진.


 

 

 

 

제철소가 들어선 광양은 우리나라 최남단 중앙에 위치한 요충지로 하동, 순천, 여수, 구레와 접한 광양만의 중심지이다.


 

 

 

 

Posco 가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광양제철소에서 쓰고 있는 FINEX 기술은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신 기술이다.        기존의 고로와 달리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을 생략하고, 값 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서 최고 품질의 쇳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생산원가를 15% 낮출수 있고, 비산먼지도 72% 나 낮추는 친환경 녹색기술로 평가받는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단지 미화를 위하여 심은 나무가 무려 550만 그루이다. 

  

 

 

제철소의 내부는 거대한 도시와 다름없다.      잘 정돈된 길, 그리고 구역별로 각급 학교, 문화공간, 상가, 주택단지, 체육시설 등등의 모든 것이 최신의 설비로 되어있다.      지금 보이는 곳은 제철소 공장직원들의 주거건물들이다.


 

 

그리고 학교 건물들.


 

 

 

 

광양제철소 영빈관으로 쓰이는 백운대.


 

 

 

 

Posco 의 영원한 발전과 끊임없는 혁신기술의 대한민국을 위하여......


 

 

 

 

 

 

해외에 흩어져있던 친구들이 최신, 최고 기술의 광양제철소에서 50년만에 재회하여 여행의 첫 날을 보내게 되었다.


 

 

 

 

 

 

저녁 만찬 후에는 영빈관에 마련된 노래방에서 왁자지껄 목청을 높여 뽑아대고....      친구여, 황성옛터, 하숙생, 이별, 60~70년대의 노래들.



 

 

 

노래하는 용득군과 세복군 그리고 춤추는 희열군.           내일은 제주도의 성산포항으로 들어가서 50주년기념행사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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