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화)        조별로 관광을 떠나기 전에 270명 전체사진을 찍기 위하여 모여드는 친구들.


 

 

 

 

우리가 선택한 B조의 오늘 관광 코스는 올레 7코스의 외돌개길, 석부작 박물관, 칠십리 詩공원, 서귀포 새연교 이다.        바쁜 일정이 시작되는 날이다.        동창회에서 남녀 각각의 색깔로 지급한 Windbreaker 가 대단히 유용하게 쓰이는 날이다.


 

 

올레 7코스 외돌개길이 시작하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관광버스로 가득하다.


 

 

올레 7코스의 첫구간이며 외돌개에서 속천골 직전까지의 4.1Km 가 오늘의 올레길 순방 일정이다.         짧지만 매우 인기있는 올레길 중의 하나이다.


 

 

 

 

멀리 보이는 섬이 범섬.


 

 

그리고 문섬.


 

 

멀리에는 새연교도 보이고...


 

 

돌, 바람, 여자가 많아서 3다도라 했던가.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모자를 단단히 붙들어매고, 기념행사에 참가해서 지급 받은 Windbreaker 를 꺼내서 입었다.


 

 

 

 

 

 

 

 

삼매봉 아래 바다가 움푹 패인곳에 솟아있는 거대한 바위 외돌개.


 

 

한때 토론토에서도 몇년간 함께 지냈던 광승군 부부. 

         

 

 

조금 전에 외돌개에서 심하게 불어대던 바람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지금은 화창한 날씨에 기온이 마구 올라가고 있는지 더워지기 시작한다.


 

 

외돌개에서 시작되는 해안 산책로는 돔베낭길 이다.         길 주변에 소나무와 시원한 바다풍경이 잘 어울리는 길이다.          돔베낭 이라는 것은 제주 사투리로 도마나무 란 뜻이다.        나무 Deck 로 잘 정비해 놓은 길이라 돔베낭 길이라 부른다.


 

 

우리 B조를 따라다니며 사진촬영 중인 사진사 김군.


 

 

대형 색스폰 연주에 매료되었나.....    활짝 웃으며 걸어오는 명호군 부부.


 

 

 

 

오락가락 하던 바람도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으니 모두들 벗어젓기고...     쉬엄쉬엄....


 

 

서귀포 월드컾 축구장.       2002년 월드컾을 위해 건설되어 3경기를 치루었다.     그후로 거의 비어있다가 지금은 제주축구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태풍에 천장이 날아가기도 했고. 

         

 

 

 

 

석부작 박물관.        1997년에 서귀포 귤림성으로 문을 열었다가 2007년에 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           식물들의 군상에 따라 호흡하고 여유있게 걸으면서 치유와 휴식을 가져 볼 수 있는 곳이다.


 

 

석부작은 야생초와 돌을 아름답게 조화시킨 작품이다.       돌과 식물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작품 하나 하나가 작은 자연이라고 말한다.


 

 

 

 

 

 

 

 

소박하지만 강하고 영롱한 생명력을 지닌 야생화.       시원한 폭포수 아래에서 계절마다 자라고 있는 1천여종의 야생화, 금낭화, 메발톱, 꽃잔대, 설앵초, 돌단풍 등 제주의 들꽃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세월의 깊이와 생명의 강인함을 느끼게 해주는듯 말없는 돌에 뿌리를 내린 모습.

 

 

 

제주의 자연이 만들어낸 제주 현우암.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끼와 돌을 덮고 꽃향기를 더 해주는 석부작은 살아있는 예술이다.


 

 

 

 

천지연폭포 위쪽에 있는 칠십리 詩공원.       삼매봉 입구 600m 구간을 서귀포 칠십리 시공원으로 조성했다.       김춘수의 이중섭, 정지용의 백록담, 구상의 한라산,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등등 제주도를 주제로한 유명시인 작품 13편과 노래 3편을 오석, 화강암, 애석 등 자연석에 새겨넣은 것이 있다고 했는데.....       우리 그룹들이 돌아본 곳에는 겨우 3개만 보였다.        나머지 비석들은 전부 어디에 꽁꽁 숨었는지.....        공원을 산책하기는 좋았지만.....


 

 

석부작 박물관에서 받은 황홀함 때문이었는지....     곧 이어진 칠십리 詩공원 방문은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그래도 쉼터에 걸터앉아 뭣들이 이다지도 좋은지 껄껄껄, 왁자지껄, 50년 전의 교실 풍경 그대로이다.


 

 

숲섬 식당에서 점심식사는 은갈치 조림으로.


 

 

벗어놓은 신발들도 한상 가득 받았습니다.


 

 

 

 

 

 

새연교를 보러 서귀포항으로 왔다.


 

 

 

 

새연교는 서귀포항과 새섬 (Bird Island) 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새연교를 걸으면 서귀포 항구, 문섬, 범섬 등의 서귀포 앞바다와 한라산의 풍경이 보인다.


 

 

 

 

전속 사진사도 누르고....    친구들도 누르고....    학창시절에 함께 뛰놀던 친구들이 이제는 어부인들을 정중히 모시는 초로의 점잖은 신사들이 되어 함께 모였다.


 

 

 

 

1.2Km 의 산책로와 나무 Deck 길, 자갈길, 숲속 산책로 등으로 새연교와 연결되어 있는 새섬.


 

 

 

 

새연교는 한국에서 최남단에 위치한 다리로서 2009년에 개통되었다.       길이 169m 그리고 바람과 돛을 형상화한 높이 45m 의 주탑이 매우 멋있게 보인다.


 

 

드디어 저녁 6시에 휘닉스 아일랜드 2층 Banquet Hall 에서 졸업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교가를 합창하고....


 

 

장병주 회장의 인사말과 부회장들 소개로 이어지고.


 

 

그리고 강 공동준비위원장의 인사.....


 

 

기념케이크 앞에서 모두들 건배를 하고.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들의 건배.     위하여.....     건배를 외치는 강 공동준비위원장, 허 전총동창회장, 이 차기60회 동창회장, 그리고 장 60회 동창회장.


 

 

 

 

식사 후에 이어진 가수들의 감미로운 노래들.       김도향군이 함께 몰고온 젊은 가수들의 선율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김도향군이 무대에 섰다.


 

 

 

 

바보처럼 살았군요 등 그의 히트곡을 열창하고.....


 

 

 

 

 

 

 

 

졸업50주년 기념파티는 오랜 세월만에 만나보는 친구들의 설렘과 흥겨운 음악으로 모두들 한 덩어리가 되어 열기를 더해 갔다.

  

 

 

 

 

내일은 한라산 윗세오름에 가는 B조를 선택했는데 한라산 백록담의 정상 200m 전까지 오르는 코스이다.      돌길을 오르고 돌길을 내려오는 만만치 않은 코스라서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