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d'Malmaison ( 말메종城) 은 파리에서 서쪽으로 17Km 떨어져있는 Malmaison 에 있다.         나폴레옹의 부인이었던 조세핀이 살던 집이다.

 

 

 

1796년 2남매를 둔 33세의 젊은 미망인이었고 사교계에 널리 알려졌던 조세핀은 6년 연하인 나폴레옹과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하였다.        결혼한 3년 후인 1799년에는 1622년에 건축된 말메종 Castle 과 주위의 대지 260 헥타르를 구입하게 된다.        아름다운 정원과 화려하지 않은 저택이 있는 말메종을 사랑한 나폴레옹과 조세핀은 이곳에 머물며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나폴레옹이 황제에 즉위한 후에는 주로 퐁탠블로의 궁전에 거주해야했는데 조세핀은 말메종을 그리워했다.

 

 

 

Josephine 의 초상화.       나폴레옹의 아이를 낳지 못한 조세핀은 1809년 나폴레옹과 이혼을 하게 되었으나 조세핀을 사랑한 나폴레옹은 그녀를 말메종으로 보내서 풍족한 생활을 영위하게 배려하였다.        나폴레옹은 1810 Austria 공주 Marie Louise  와 결혼하여 아들 프랑스와를 얻게 된다.

 

 

 

나폴레옹이 죽을 때까지 사랑한 조세핀.        그녀는 사치가 대단하여서 엄청난 빚을 끌어다쓰면서도 옷과 장신구, 비싼 접시들을 끊임없이 사들였다.

 

 

 

 

 

오죽하면 이탈리아 전쟁터에 나가있던 나폴레옹이 조세핀에게 보낸 편지에서 '돈 좀 그만 펑펑쓰시오' 라고 했겠는가.

 

 

 

서재.

 

 

 

 

 

 

 

 

 

 

 

 

 

전시되어 있는 나폴레옹이 전투에서 썼던 여러개의 칼.

 

 

 

 

 

다비드의 유명한 초상화.         Austria 를 처들어가기 위해서 말을 타고 Alps 를 넘어가는 나폴레옹의 초상화.

 

 

 

가운데에는 나폴레옹이 있고 주위에는 충성을 다한 그의 13명의 장군들.

 

 

 

접시들은 중앙에는 풍경화가 아름답게 그려져있고 접시 가장자리에는 3cm 정도로 둘러가며 금색으로 화려하게 칠해져있다.      접시 하나의 값이 무려 4만유로가 넘는다.         부르는게 값이니까!!

 

 

 

 

 

 

 

붉은 천과 금실로 화려하게 장식된 조세핀의 침실.        그녀는 이곳에서 1814 5월에 생을 마감했다.

 

 

 

 

 

잘 보관되어 전시되고 있는 나폴레옹이 쓰던 가위, 등등의 사소한 집기들.

 

 

 

금으로 장식되어 있는 조세핀의 드레스.       얼마나 비싼 옷인지....

 

 

 

결혼초기의 초상화.       조세핀이 데리고 온 두 자매도 보인다.      그리고 나폴레옹의 동생도 옆에 서있다.

 

 

 

 

 

 

 

조세핀이 최고가의 물건들을 마구 사들이며 발행했던 차용증서들이 몇해 전까지만해도 전시되어 있었단다.        어디에 있는지 한근군이 찾고 있는데...     이 넓은 전시실의 어디에 있는지 결국은 보지 못하고 말았다. 

 

 

 

평생 그녀를 잊지 못했던 나폴레옹은 유배를 떠나기 전에도 말메종을 찾아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조세핀은 넓은 공간의 정원을 좋아해서 약 200종류의 희귀한 꽃들을 심었다.        그녀는 특히 장미를 좋아해서 250종류의 장미정원을 만들었다.

 

 

 

 

 

Chateau d'Chantilly (샹티이城) 으로 가는길.        유명한 생크림 Cream de Chantilly 가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이 길로 계속가면 벨기에 국경이 나온다.

 

 

 

 

 

파리 북쪽으로 41Km 떨어진 노네트강 연안에 있는 샹티이 숲 속에 있는 성이다. 

 

 

 

성의 주인이었던 Conde 공의 이름을 따서 Conde 박물관과 도서관이 있다.       그림 1,000, 스케치 2,500, 고서 3만권 등 희귀한 필사본과 고서들이 소장되어 있다.       늦은 시간이라 문이 닫혀있어서 아쉽게도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샹티이성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1671년 루이14세가 이곳에 초대된 날, 당시에 유명했던 요리사 Vatel 이 요리재료의 배달지연으로 왕의 식사를 준비 못하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신선한 생선을 내놓으려고 날자에 맞추어 배달을 원했으나....     중국의 진시황 때에는 식사 때마다 매번 새로운 요리를 내놓지 못하면 언제 목숨이 날라갈지 몰랐다고 하는데....     동양이나 서양이나 크게 다르지 않구나.

 

 

 

르네상스 양식의 샹티이성은 마치 수면 위에 떠있는 것 처럼 보인다.       프랑스대혁명 때에 파손된 것을 19세기에 복원한 것이다.       1차세계대전 때에는 프랑스군의 총사령부로 쓰여지기도 했다.

 

 

 

 

 

샹티이성은 2005 2 Valentine Day 에 유명한 축구선수 호나우두가 비행기를 전세내고 무려 70억원을 들여서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성에서 바로 보이는 몇백m 위쪽에는 18세기의 거창한 건물인 큰 마구간 (Stable) 과 말 박물관이 있다.  

 

 

 

지금도 마장에서 장애물경기, 마장마술 등의 경기가 열리고, 매해 5월에는 샹티이에서 불란서 최대의 경마경기가 열린다.

 

 

 

저녁노을에 붉게 물들은 샹티이 마을.

 

 

 

샹티이성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한근군이 멤버인 Bell-Fountain Golf Club 에 왔다.       저녁노을이 넘어오는 늦은 때이지만 한근군이 굳이 Club 을 꺼내와서 한번 휘두르고 가란다.       불란서에 와서 골프채를 잡을줄이야...     어찌 되었건 1번홀에서 몇번 휘둘러본다.       지금쯤 토론토의 골프친구들은 푸른 가을의 하늘 아래서 얼마나 즐겁게 휘두르고 다니는지 눈에 보이는듯 하다.

 

 

 

 

 

2011년 10월1일 토요일.       20일간의 불란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저녁노을에 비친 Toronto Down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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