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1725년에 세워진 귀족의 저택이었다가 1929년에 로댕박물관 으로 문을 열었다. 조각가 Auguste Rodin 과 그의 제자 Camille Claudel 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정원이 펼쳐진다. 로댕이 자신의 모든 작품을 국가에 기증하고 이 건물에서 생의 마지막 9년간 (1908~1917) 의 작품활동을 했으며 그의 사후에는 박물관이 되었다. 아름다운 저택건물과 멋있게 펼쳐진 정원의 모습은 조각가인 로댕이 작업에 몰두하기 최적의 장소였다.
정원을 산책하면서 로댕의 대표작인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The Thinker' 1903년 작품, 생각하는 사람. 사진을 찍는 모든 사람들이 턱을 고이고 같은 자세로 찍는다. 어린아이, 학생들, 젊은이들 모두들 턱을 고이고...
'Balzac' 1881~1882년 작품. 소설가 발자크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자료와 더불어 직접 그의 고향을 방문하여 그 지방사람들의 체격, 골격, 특징까지도 조사를 하였다.
'The Burghers of Calais - 칼레의 시민' 영국과 불란서의 백년전쟁 때에 영국군에게 침략당한 프랑스 북부도시 칼레를 구한 칼레시민 6명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학살위기에 처한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6명이 밧줄을 목에 묶고 영국왕 에드워드 앞에 가는 모습을 묘사한 조각품이다.
'The Gates of Hell' 로댕미술관의 대표작중의 하나인 '지옥의 문' 은 로댕이 이 작품에 20년을 매달려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으나 미완성으로 남긴 작품이다. 1880년 프랑스 정부는 새로 건립하기로한 장식미술관의 출입문을 로댕에게 의뢰하였다. 평소에 단테를 좋아했던 로댕은 단테의 '신곡' 에서 영감을 받아 장식박물관의 출입문을 '지옥의 문' 으로 하기로 결정한다. 단테의 신곡은 지옥, 연옥, 천국으로 되어있는데 로댕은 지옥을 작품의 소재로 택하였다.
지옥의 문 꼭대기의 '세 망령'
정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1897~1900년 작품. 노벨문학상 수상자 Victor Hugo 의 Monument.
많은 석고상들이 진열되어 있는 정원의 한쪽에 위치한 유리벽.
한글이 보이는 Laptop 을 열어놓고 오래 전부터 꼼짝도 않고 Victor Hugo 의 Monument 앞 Bench 에 앉아있는 젊은이는 한국분인데... 주무시고 계신지... 사색에 잠겨있는지... 우리가 정원에서 상당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처음 보았던 그 자세 그대로이다. 석고상이 되셨나?
박물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서 첫번째 보이는 작품 '신의 손' 1896년 작품. 손가락을 잘 살펴보면 한사람의 손이 아니라 두사람의 손이 만나서 이루어진 형태이다.
미술관은 2층으로 전부 13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2전시실까지 '신의 손' '청동시대' 등 명작품들이 제작연대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13전시실에는 로댕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유명화가들의 그림과 그가 수집했던 골동품들도 볼 수 있다.
6전시실에는 로댕의 작품과 Claudell 의 작품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예술가로서 보다는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으로 후세에 더 잘 알려져있는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로댕의 작품들과 비교해 볼 수 있다.
'St. John The Baptist - 청동시대' 1880년. 이 작품은 로댕이 벨기에에서 만든 작품인데 너무 섬세한 조각 때문에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후로 그는 조각가로써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Minerve or Pallas with the Parthenon' 1896년 작품.
미술관에는 조각품들 뿐만이 아니라 Rodin 이 생전에 수집한 그림들도 여러점이 전시되어 있다.
'Kiss' 1886년 작품.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편에 나오는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모습으로 실존 인물이라고 알려진 작품.
카미유 클로델의 1897~1903년 작품. 'The Wave or The Bathers' 그녀는 나중에 로댕과 헤어지고 고생하다가 가족들에 의해서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 그녀 스스로 작품들을 다 부수어서 현재는 90점만이 남아있다.
미술관의 반 정도를 돌아보고 잠시 휴식을 위해서 정원으로 나오니 군사박물관이 있는 앵발리드 Dome Church 의 황금빛 Dome 이 보인다. 로댕미술관과는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있다.
'지옥의 문' 3번째 Sketch. 1881년.
사진으로 보는 로댕의 말년 모습. Auguste Rodin 은 1840년 11월2일 파리에서 하급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적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였지만 국립미술학교에 3번이나 낙방했다. 이후 20년간 이름없는 조각가였던 그는 1880년 파리의 미술전에 출품한 '청동시대' 를 통해서 유명해졌다. 인체표현이 너무나 생생했던 탓에 살아있는 모델에 석고를 씌워서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파장을 일으키며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로댕박물관이 개관하기 12년 전인 1917년까지 이곳에서 마지막 9년간을 작품생활을 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Head of St. John The Baptist on a Platter' 1887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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