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근교의 지형은 이렇게 특이하다.

 

 

 

 

 

내일은 이 독특한 지형의 고장인 카파도키아를 하루종일 누비고 다니겠지.

 

 

 

 

 

카파도키아의 주거지역 아파트들.     터키에서는 아파트에 빨래뿐만이 아니라  카페트를 널어놓은 집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카페트의 종류, 줄에 거는 방법에 따라 미혼의 자녀가 몇명인가, 그리고 남녀의 성별을 알려주기도 했단다.

 

 

 

 

 

 

 

카파도키아는 독특한 지형을 그대로 살린 Cave Hotel (동굴호텔) 도 많이 있으며, 지형에 어울리지 않는 고층의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이틀간 묵을 Peri Tower Hotel 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며칠째 함께 다니다보니 이제는 서로들 잘 어울린다.        저녁후에 Pool 에서 호주에서 온 Judy 와 Calgary 에서 온 Tracy 가 어울려 Towel 을 뒤집어쓰고 Fashion Show 를 벌리고있다.

 

 

 

 

 

여행 7일째 아침이다.      앙카라에서 남동쪽으로 3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카파도키아 는 여러가지 버섯모양의 기암괴석들이 넓은 계곡지대에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터키의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북적거리는 시장이나 첨탑이 높이 있어 쉽게 눈에 뜨이는 사원들도 찾아보기 힘들다.        원뿔을 엎어놓은듯한 용암층 바위 속에 이곳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삶의 터전을 마련해두고 있었다.

 

 

 

 

 

이곳의 특이한 지형을 이루고 있는 용회암은 암석이라고는하지만 쉽게 깍을 수 있다.       거주공간이 좁다고 생각되면 더 파내기만하면 되었을뿐 아니라 돌로 만든 집은 여름에는 더위로부터, 겨울에는 추위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충분히 한다.

 

 

 

 

 

Goreme 마을.    수백만년 전에 활화산이었던 예로지에스 山 (3,917m) 에서 분출된 용암으로 인해 형성된 지형은 오랜 세월을 걸치며 풍화, 침식작용을 일으켜 부드럽고 쉽게 깍이는 습성을 지닌 용회암 지대로 바뀌게되었다.

 

 

 

회교국가에 왔으니 스카프를 사서 히잡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Puerto Rico 에서 온 여의사 Naomi 가 장사꾼이 권하는 스카프를 써보고 있다.

 

 

 

 

 

 

 

Hunting Valley.

 

 

 

 

 

터키의 들판 여기저기 곳곳에서잘도 자라고 있는 양귀비.

 

 

 

Cave House (동굴집) 에 들어와서 둘러본다.       잘 사는 집인 것 같은데 아주 잘 꾸며놓았다.

 

 

 

바닥도 전부 카페트로 깔려있고 벽의 장식품들도 대단하다.      관광객을 항상 맞이하는 집이니 잘 꾸며놓았다.

 

 

 

 

 

천장에는 전구도 매달려있고..        손님이 오면 어김없이 내놓는 차이도 한잔씩 얻어 마시고.       부엌을 흘낏 들여다보니 전기 스토브, 전기 주전자를 쓰고 있다.

 

 

 

 

 

침실 입구.

 

 

 

 

 

이곳 카파도키아는 독특한 지질 때문에 쎄라믹 그릇들이 유명하다.         여기가 정부공인 세라밐 판매소라고 들린다.         세라밐 그릇을 만드는 시범도 보고 설명도 듣고....       터키 경제에 일조도 하고.

 

 

 

저것이 무언가 했더니 포도주 그릇이란다.     저렇게 잡고서 부어준다고 한다.

 

 

 

정부가 공인한 여기 쎄라믹 판매소의 이 큰접시들은 전부가 高價의 예술품들로서 가격이 엄청나다.

 

 

 

 

 

 

 

 

 

 

 

아 ~  예쁜 것들이 너무 많구나.

 

 

 

 

 

함께 여행중인 한 관광객이 벽에 걸려져있던 두접시를 사려고 밀고 당기며 흥정중이다.         포장해서 집까지 무사히 배달하는 값으로 US 8천불 은 꼭 받아야 한다.       아니다 4천불이면 사겠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      밀고 당기다 결국은 4천불 에 낙착을 본다.      장사꾼들이 밑지고 파는거 본 사람 있나.

 

 

 

목이 붓고 칼칼한 것이 없어지지 않고, 기침까지 심해지니 식욕이 많이 떨어져서 아침식사도 양이 확 줄었다.      여행중에 아파본 일이 없었는데...      걱정이 좀 되기도 한다.         앙카라의 박물관은 항상 관람객으로 혼잡하니 아침 일찍 나와서 여유롭게 관람을 하고 카파도키아로 떠난다고 가이드가 그랬는데.......

 

 

 

 

막상 관람 시작시간 9시에 맞추어서 도착하고 보니 벌써 학교에서 단체로 견학을 온 학생들과 일반인들 그리고 관광객들로 와글와글 북적댄다.

 

 

 

관광객이 많은 곳에는 어김없이 장사꾼들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이 아가씨는 아주 독특하게도 식탁보를 팔고있다.

 

 

 

앙카라의 성채로 들어가는 문 근처에 있는 Anatolian 시민박물은 예전의 바자르를 재단장한 건물이다.        정원도 대단히 예쁘게 꾸며져있다. 

 

 

 

 

 

 

 

 

 

박물관안의 천장은 나무조각을 이용하여 햇빛이 들어오게 만들어져있는데 아주 독특하고 멋있게 꾸며져있다.

 

 

 

 

 

 

 

 

 

 

앙카라 주위에는 청동기시대의 유적과 히타이트 (Hattites) 문명의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그래서 이 박물관에는 로마시대,프리지아시대, 히타이트 문명시대, 그리고 구석기시까지 귀중한 유물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규모는 작지만 고고학적으로 매우 유명하고 귀중한 박물관으로 알려져있다. 

 

 

 

 

 

 

 

 

 

 

 

 

 

 

 

 

 

터키의 학생들은 외국관광객들과 사진을 함께 찍는 것을 좋아하는지, 사방에서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박물관 한쪽 정원에 여기저기 진열된 큰 항아리들이 장식인가 했더니 히타이트 시대의 무덤이라고 한다.

 

 

 

밖으로 나와서 예쁘게 꾸며진 정원을 혼자 걷고있는데 이번에는 초등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일단의 학생들에게 붙잡혔다.        언어소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데도 계속 말을 걸고, 나는 대강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계속 다시 물어보고....     아이들은 계속 터키말로 하고....     같이 사진도 찍고....     아이고 이제는 나를 내버려두었으면 하는 생각이 난다.        벌써 몇분 이상을 나를 따라다닌다.       그런데 멀리서 선생님이 학생들을 데리고 퇴장하려고 학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아이고...     나 살았다.

 

 

 

아이구 ~~   오늘도 섭씨 37도 라던가.     아  ~ 이제는 온도에 신경쓰지 말아야겠다.      이상기온으로 평균기온보다 10도 가량이 높다고 하는데....    하루 이틀이 아니고 매일 10도 이상이 높다니 !!!        앞으로 며칠간의 예상기온도 38도, 39도 라고 한다.          매일 쨍쨍하고 비 안오니 좋고, 약간은 더운 것 같지만 습기가 없으니 아주 견딜만하다.       앞으로 일기예보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자,  이제는 앙카라 시내를 벗어나 교외 주거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있다.         이번 여행의 Highlight 중의 하나인 카파도키아로 가서 이틀을 머물게 된다.

 

 

 

 

 

점심을 하러 들어온 식당은 예쁜 꽃으로 멋있게 꾸며져있다. 

 

 

 

터키식 Pizza 인 소고기 피데이다.         길게 늘어지게 만들었는데 4쪽이 1인분이다.        푸른 고추도 위에 얹져서 나온다.        터키에서 고추는 어디서든지 맘껏 먹을 수 있다.       역시 이곳 음식은 양이 좀 많은 것 같다.         터키 사람들은 피데 위에 빨간 고추가루를 듬뿍 뿌려서 먹기도 한다.       이태리 현지의 Pizza 도 그랬지만 여기의 피데도 바닥을 아주 얇게 만들었다.          음, 음,  맛이 상당히 좋다.         피데 7리라. $5      콜라 4리라. $3

 

 

 

관광버스가 들리는 곳은 여러 기념품들을 많이 파는데 여기 이곳처럼 여러가지 Dried Fruite, Nut 종류를 파는 곳도 있다.

 

 

 

십수세기전에 일어난 지형변동으로 이 내륙지방에도 소금호수가 있어서 소금을 쉽게 얻을 수 있다. 

 

 

 

Hassan 이라는 이름의 제일 높은 화산.

 

 

 

13세기 Seljuk 왕국시대에 Silk Road 에 지어놓은 Caravansary  ( 장거리 상인들의 숙박소).       씰크로드를 따라서 동양과 유럽을 오가며 장사를 하던 이들을 위해서 숙박도 하고, 목욕도 할 수 있다.        상인들끼리 서로의 물건을 흥정도 할 수 있는 다목적의 숙박소인데 건물이 城처럼 웅장하다.       城壁 안으로는 넓은 정원이 있고, 사방으로 둘러가며 숙식할 수 있는 방들이 있고 목욕시설이 있다.        이런 Caravansary 는 여러군데에 있다. 

 

 

 

 

 

800년전의 Silk Road 가 지금은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Caravansary 바로 옆의 허물어진 800년전의 동네집들.

 

 

 

 

 

카파도키아로 가까와지면서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변화된 용회암 지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저녁은 The Whirling Dervishes  (회전춤 추는 사제) 를 보러간다.      어렵고 형식에 치우친 코란의 율법이 대중과의 격리감을 가중한다는 판단에서 메블라나는 메블라나 교단을 창시하고 신비주의적이며 참선 중심의 대중적인 교리를 내세운 새로운 종파이다. 

 

 

 

 

 

1249년에 지어진 Caravansary 에서 행해지는 Whirling Dervishes.         이 Caravansary 는 보존상태가 아주 좋고 잘 관리되어 있다.         이론적이고 현학적인 교리를 뛰어넘고자 가장 단순한 참선의 형태를 제시한 것이 사마춤이다 (Sama Dance).       이 춤은 한손은 하늘로 향하고 다른 손은 땅을 향하여 계속해서 원을 도는 매우 단순한 춤이다.      원래는 사제들 (Dervishes) 만 추는 춤이었으나 지금은 마블레나교의 교인이라면 누구나 추는 춤이다.      단순한 원형돌기를 1~3시간을 반복하면서 신과 인간에 대한 각성과 믿음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