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sa 를 떠나서 터키의 수도인 Ankara 로 가는 길에 약 2,800년전의 Phrygia 왕국의 수도였었던 Gordion 으로 가고 있다.
주위의 경관이 예전의 화산지대를 계속 펼쳐준다.
중간에 내려서 휴식을 취하는 식당들은 모든 것이 대체로 비싸다. 관광객들을 태운 관광버스만 주로 상대하는 곳이라 그런가 보다. 스프, 밥 위에 고기와 호박과 가지를 섞은 접시 하나, 그리고 조그만 물 하나. 17리라. $12.
이 집은 Turkish Delight (Lokum) 를 여러가지로 크게 만들어놓고 팔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그런데 이것들은 밀봉하여 포장된 것들이 아니니 터키 현지에서 다니면서 먹고 다니기는 괜찮은데.... 많은 관광객들이 아쉬워하며 조금씩만 사서 먹고있다.
앙카라로 가는 도중에 약 2,800년 前의 Phrygia 왕국의 수도였었던 Gordion 에 들려서 전설의 왕 King Midas 의 무덤을 둘러본다.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에 King Midas 가 손을 대면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한다 고 하던 그 Midas 왕의 고분 (古墳) 을 들어가본다. 금으로 가득차 있으리라는 전설과 달리 고분 안에는 항아리, 그릇들과 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으나 금은 하나도 없었다 한다.
또 이 고분 안에는 2,800년 前 당시의 아름들이 나무들이 전혀 부패되지 아니하고 지금도 그대로 채곡히 쌓여져있다.
고분의 바로 길 건너의 이 박물관에는 고분에서 발굴된 적어도 2,800년 이상된 항아리를 비롯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지역의 고분과 유적들은 지금도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의 고고학팀과 터키정부에 의하여 매년 꾸준히 발굴되고 있다.
무지막지 쨍쨍하게 내려쬐는 뙤약볕. 오늘도 섭씨 37도.
드디어 앙카라 시내로 들어섰다. 오토만 사람들에 의하여 세워진 오트만 트루크 제국은 1차세계대전에서 독일편에 섰다가 패전국으로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때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케말 아타튀르크는 1922년에 술탄제를 폐지하고, 터키공화국을 세우고, 1923년 수도를 이스탄불에서 좀 더 터키의 중심부에 있는 앙카라 (Ankara) 로 옮기었다.
아타튀르크 묘. 新시가지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터키의 國夫인 케말 아타튀르크의 묘를 만들기 위해서 1944년부터 10년에 걸쳐서 세워졌다.
뙤약볕에 꼼짝하지 아니하고 서있는 위병들. 이 더위에 얼마나 더울까.
육,해,공, 해병대의 위병들이 꼭대기에 부동자세로 서있다. 이 더운날에 저 위에는 양 옆으로 4명씩, 모두 8명이나 서있다. 큰 행사가 있을 때만 올라가 있는 것 같다.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그것이 끝나자 곧 해산한다.
여기는 그늘도 없고 숨을 곳도 없다. 뙤약볕에.... 그래도 설명은 들어야지.
아, 오늘 행사는 터키를 방문한 베네주엘라 대표단이 이곳에 헌화를 하러 왔는가 보다.
대리석으로 깔아 만든 중앙의 길을 지나면 우측에는 위패를 모셔놓았고, 좌측에는 큰 기둥으로 세워진 아타튀르크의 묘가 있다.
건물 외벽에는 그가 한 유명한 연설의 일부가 새겨져있으며, 내부에는 그가 아끼고 사랑하던 수많은 유품들과 소장품들도 많은 책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우리도 터키의 國夫 케말 아타튀르크 만세를 부르고......
더위를 잠시 식히려고 지하의 카페테리아에 내려와서 시원한 콜라를 한잔씩 나누려는데, 또 이곳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잡혔다. 잠시 같이 사진찍고 하는데 인솔하는 선생님이 들어오더니 황급히 데리고 나간다. 아이고 ~ 우리도 한숨 놓았습니다.
호텔방에 들어와 의자에 주저앉아 벌개진 얼굴로 하루를 마무리 지으려한다. 아 ~ 그래도 습기가 전혀 없으니 땀에 절어서 다니지 아니한 것만도 다행이구나.
저녁을 먹고 나서 호텔 바로 건너편의 큰 수퍼마켙을 가보려고 나선다. 아 ~ 그런데 여기도 한국의 버스정류장처럼 버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바짝 붙어서있다.. 길을 건너려면 맨 뒤의 버스까지 엄청나게 뒤로 돌아가서 걸어야한다.
역시 이곳 터키는 Dried Food 그리고 Nut 종류가 우리들의 관심을 끈다. 이스람 국가인 이곳 터키는 Super Market 안에 Liquor Store 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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