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H. Treman New York State Park - Finger Lakes - Ithaca.      2022.10.13.

New York 주의 북쪽에 있는 Finger Lakes 의 5개 호수 중에서 제일 동쪽 호수의 남쪽에 위치한 Ithaca Town.       도시 전체가 Up & Down 이 매우 심해서 Low Gear 를 하고 다니라고 곳곳에 안내판이 붙어있다.       오르고 내리고,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대단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Ivy League 의 Cornell 대학도 있고 근처에는 아름다운 Robert H. Treman 뉴욕주립 공원이 있다.

 

 

공원의 거대한 일부 대지를 1924년 Robert Treman 이 주립공원에 기증하여 그의 이름을 따라서 공원의 이름이 명명되었다.       바로 근처에 있는 또 하나의 주립공원 Buttermilk Park 도 일부의 토지를 Robert Treman 이 기증하였다.

 

 

 

 

 

 

 

 

와~ 와~ 건드리면 큰일이 벌어진다!!!

 

 

LA, Texas 에서 New York 까지.       멀리 야외 실습을 나온 LA, Pensylvania Tech, Texas Univercity 지질학과 (Geology) 학생들.

 

 

 

 

 

뉴욕여행에서 토론토로 귀환 중에 Ithaca 에서 1박 후 2022년 가을을 보내며...

 

White Water Walk - Niagara River - Ontario - 2022.07.22

 

 

Niagara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Ontario 호수로 흘러가는 Niagara 강.

 

 

 

 

게시판에 의하면 흘러가는 강물의 속도가 시속 40~50Km.      우르릉 쾅쾅 소리를 내며...    대단히 빠르다.

 

 

 

 

강 건너 저쪽은 미국.      New York State.

 

 

 

 

 

 

 

드디어 매우 잔잔하고 고요한 Ontario 호수.

 

 

 

                                                             White Water Walk - Niagara River

 

Niagara 폭포 아래로 흐르는 Niagara 강변의 White Water Walk.

 

 

Port Hope, Ontario - 2021.10.06.

연어를 보러 Port Hope 에 위치해 있는 Ganaraska 강에 있는 Dam 으로 왔다.   Corbett's Dam Fish Ladder. 6년 전부터 벌써 네 번째 오게 되었다.      Toronto 시청에서 여기까지 109Km (68 Miles) 동쪽이다.   1시간 거리이다.    토론토의 동쪽 교외에서는 30분 남짓이다.

 

 

상류에서 산란기를 거쳐서 어릴 적에 강을 따라 내려가서 호수에 도달하고, 다시 넓은 호수를 지나서 St. Lawrence 강을 따라서 먼 길을 간다.       그리고 대서양의 깊은 바닷속에서 평균 2~3년을 지내다가 (일부는 최대 7년까지도) 성년의 마지막에 고향 집으로 다시 2, 3천Km 의 기나긴 여행을 해서 태어났던 그곳으로 가서 알을 낳고 숨을 거둔다.      그런데 그토록 어렵게 왔는데 이렇게 무지막지한 Dam 이 이들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      인간들이 그들의 더 좋은 삶을 위해서 힘들여 만들어 놓은 댐이다.      와글와글 모여서 더 올라갈 궁리를 하느라 거대한 연어들이 긴 여행의 막바지에 난관에 처해 있는 모습이다.

 

 

캬 ~ 이놈들.     좀 아둔한 놈들은 무조건 뛰어오르고 본다.      연어들은 평균 길이가 80Cm 이상이다.    큰 놈들은 150 Cm 로 대단히 크다.      몸무게도 7~16Kg 으로 거구들이다.     자기들 키의 거의 8 배는 되어 보이는 높은 댐을 바로 뛰어넘으려 한다.    무조건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다르지 않다.

 

 

 

왼쪽 끝으로는 1.5 m 정도의 낮은 구멍이 있다.     높은 댐 대신에 연어들이 조금은 덜 힘들이고 뛰어오르도록 만들어진 연어 루트이다.     그런데 여기도 쉽게 보이지는 않는다.      조금 영리한 놈들은 처음부터 여기를 공략한다.      쏟아지는 물량도 많지만 빠르게 내려오는 속도에 정말로 힘들이고 일부가 성공하고 있다.

 

 

어벙벙하다가 잘못 뛰어올라서 옆벽을 들이 박고 있는 연어들도 꽤 있다.      그래서 친절하게도 벽에는 부드럽고 유동성 있는 고무판을 덧대어 놓았다.      무대뽀 박치기 연어들이 덜 아프도록...

 

 

 

 

댐 바로 위에는 조그만 건물이 있다.    산림환경청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연어의 배를 갈라서 알을 꺼내어 강의 더 높은 상류의 산란지에 가져다 놓는다.       놀랍게도 80% 이상의 연어들은 자기가 태어나서 산란기를 보낸 장소를 거의 정확하게 기억하고 바로 그 장소로 돌아온다.      대강 적당한 곳이 아니고 거의 정확한 곳으로 돌아온다.      말 (Horse) 들은 한번 지나간 길을 대체로 6개월 정도는 기억하는 것을 알고 놀랐었는데, 연어들은 몇 년 후에 엄청 먼 길을 정확히 되돌아온다.

 

 

댐에서 흘러내리는 물결은 세게 흐르는데 호수 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얌전히 흐른다.

 

 

 

강의 줄기를 따라서 하류로 이렇게 낮은 계단 같은 물결이 흐르는 곳이 여러 군데 있다.      이런 곳 정도는 연어들이 식은 죽 먹기로 쉽게 뛰어오른다.

 

 

긴 여행의 막바지에 힘에 부쳐서 태어난 Home 에 도달하기 전에 생을 마감한 연어들이 하류로 갈수록 더 많이 보인다.

 

 

고기를 뜯어먹는 새들이 연상되지만, 이곳의 새들은 지척에 깔린 생선에 질렸는지....

 

 

 

 

엄마와 딸.      어쩌나, 연어 구경 나왔는데 뛰는 놈이 얼마 보이지 않는구나.    하구에는 물속에서 전진을 못하고 허우적대는 연어들만 있다.

 

 

강변을 따라서는 2백여 년 전 처음 정착자들이 살던 예쁜 동네가 계속된다.      이곳 주민들은 연어를 얼마나 잡는지.... 

아니면 질려있는지...

 

 

와~ 놀랍게도 연어 안내판의 오른쪽은 중국어로 되어 있다.      영어와 중국어. 영어와 불어의 Bilingual 나라에서 불어는 빠지고 중국어....     얼마나 많은 중국 사람들이 방문하는지 실감이 난다.

연어는 돌아오는 시기가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Port Hope 의 Ganaraska 강으로 올라오는 시기는 8월 중순에서 10월 초순이다.     안내판에 의하면 이곳으로 올라오는 연어는 약간 갈색 등허리를 가지고 있는 Chinook Salmon, 그리고 은색 등허리의 Coho Salmon, 2종류이다.      이곳으로 올라오는 연어의 90% 는 Chinook 연어이고 10% 정도가 Coho 연어다.   Chinook 연어가 덩치가 훨씬 크고 무겁게 자란다.     연어는 1인당 하루에 2마리만 잡을 수 있고 최소 50Cm 가 넘는 크기이어야 한다.

송어 (Trout) 에 대한 설명도 있다.      연어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숫자의 송어 (Trout) 가 3월 말에서 5월 초순에 강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10월에서 12월 중순에도 올라온다.

 

 

 

댐에서부터 호숫가의 강 입구까지 그리 멀지 않은 3Km 거리인데 기차가 다니는 철로 다리 2개를 합쳐서 9개의 다리가 있다.

전부 각각의 멋을 한껏 부리며...

 

 

굵은 철사로 멋진 낚시꾼이 Fish 를 들어 올리는 조형물.

 

 

 

2차 세계대전 당시에 공병대들이 급조해서 만들었다는 유명한 Bailey 공법의 다리가 여기에도 있구나.

 

 

(빌려온 사진 : 2021.09.29)      바로 1주일 전에는 이토록 낚시꾼들이 몰려 있었는데...    작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닫혀 있었다가 금년에 드디어 Fishing 을 허용하자 더 몰려나왔나?

 

 

 

오늘은 아무도 없다.      강변 입구에만 몇 명이 기다란 낚싯대를 내리고 있었다.      오늘이 10월6일인데 이곳의 시즌은 다 지나갔다.     부지런하고 건강한 연어들은 이미 다 올라갔고, 힘없는 놈들이나 세월아 네월아 느려터진 놈들만 이제 겨우 이곳에 도달했다.

 

 

연어들은 하루에 보통 평균 30Km 까지 이동한다.      힘이 장사인 놈들은 55Km 까지 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먼 길을 왔는데...    여기 이놈들은 거의 경사가 없는 강변의 입구인데도 아무리 지켜보아도 한 걸음도 못 가고 발버둥만 친다.     

곧 고향의 길목에서 생을 마감하려나 보다.        대서양의 깊은 물속을 떠나서 2, 3천 Km 를 힘들게 와서는, 그리던 어릴 적 고향을 불과 몇 백 m 를 앞두고....

 

 

미국이 식민지에서 벗어나려고 독립전쟁을 할 때에 영국 왕실을 지지하는 New York 주에서 살던 충성파들이 온타리오 호숫가를 가로질러서 북쪽으로 건너왔다.      그리고 강변 입구 Port Hope 에 1793년부터 정착하기 시작했다.      미대륙의 대부분 도시들이 거의 비슷하듯이 Port Hope 도 겨우 230년 전에 Settler 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Town 이다.

 

 

현재 인구 1만 7천의 자그마한 Township 이지만 지난 50년간 3배나 불어난 인구이다.      급격히 성장하는 Town 이다.     

그리고 온타리오에서 1800년대의 거리와 건축물들이 제일 잘 보존된 Town 중의 하나이다.      비록 서너 블록의 작은 

Downtown 이지만 짜임새 있게 잘 정돈된 Town 이다.

 

 

 

강변 입구에 있는 City Hall.

 

 

보트를 뒤엎어서 지붕을 삼고...     이곳 출신의 유명 작가 Farley Mowat 를 기념해서...    그의 책에 나오는 A Boat Roofed House.

 

 

넓은 온타리오 호수에 접한 Ganaraska 강의 입구이다.      여기에만 몇 명의 낙시꾼과 구경꾼들이 있다.

 

 

와 ~~ 이 녀석 기저귀를 차고 물로 뛰어든다.      젊음이 좋기는 좋은데...    요새 날씨가 20도를 넘으니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10월 초순이 지나가고 있다.      연어들도 이제는 오지 않는 시기이다.      그런데 여기가 호수 맞아? 파도가 넘실넘실 밀려오고....

 

 

호숫가 해변답게 곳곳에 'Fish & Chips' 식당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우리도 Fish & Chips 로 점심을 하려고 그럴듯한 식당을 찾았는데....    와 ~ 바로 옆의 Burger 집 식당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20여 대도 더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빈자리가 없다.      길 건너에 주차를 하고 우리도 줄을 선다.      하필 제일 바쁜 점심시간까지 겹쳐서 그런지 무한정 기다린다.    주말도 아닌 수요일에 약 35분을 기다려서 두 조각의 햄버거를 받았다.    메뉴판에는 약 10종류의 햄버거가 있다.   8.75 부터 15불까지.    Greek 신화에 나오는 수많은 신들의 이름이 붙여진 햄버거인데, Hamburger Bun 은 얇고 작게, 그리고 Burger 는 두껍고 크게...   몇 가지 조리된 채소들과 Greek 치즈가 함께 들어있는데 맛이 그만이다.     좀 비싸지만 왜 긴 줄도 마다않고 이토록 기다리는지 알고도 남겠다.    어쩌다가 시즌의 막판에 오게 되어 펄펄뛰는 연어를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 다시 들릴 식당은 확실하게 알고 간다.

 

 

 

Main Street & Toogood Pond - Unionville, Ont. - 2021.07.04.              (All Pictures by Samsung Galaxy A50)

1794년에 움트기 시작한 역사적 마을인 Unionville 의 Main Street.    토론토의 호숫가 Downtown 에서 북쪽으로 40 Km.    지금은 거대한 도시 토론토의 중심부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대도시의 일원이 되었다.    봄, 여름, 가을에는 항상 방문객이 많고 특히 주말에는 붐비는 곳이다.    집에서 오직 3Km.    자동차로 6분 정도의 거리이다.     금년은 Covid 19 로 한가하리라 생각하고 저녁을 마치고 들렸는데...    와, 예상외로 매우 북적거린다.       마침 일요일이기도 하고 미국 독립기념일이다.      7월 1일은 Canada Day.    예년 같으면 국경을 넘어서 서로 여행과 방문으로 바쁠 터인데...    꼼짝 못하고 갇혀있던 Local 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나 보다.    국경은 막혀있고 갈 곳이 없는데 날씨는 좋고....    동네의 공원으로, 가까운 Trail Course 를 찾아서.    사람이 너무 많으니 전염병 걱정도 되지만 우리에게는 별로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바로 붙어 있는 Toogood Pond 를 돌아 나오는 Valleyland Trail 을 하기로 하고 왔다.     Trail 을 끝내고 Main Street 로 다시 와서 여느 때처럼 Coffee 나 Ice Cream 을 하면서 쉬다가 오면 된다.    그때쯤이면 좀 덜 붐비기도 할 것이고.

 

 

Toogood Pond 는 Main Street 와 바로 붙어있다.      여기가 시작점.      긴 Loop 를 다 돌면 5Km (1시간), 호수 주위만 도는 Loop 는 2.5 Km (40분).      Toogood Pond - 너무좋은 연못.     이름이 너무 재미있다. 

 

 

 

 

 

 

다리를 건너 오니 Toogood Pond 를 접하고 있는 동네 집들의 넓은 뒷마당이 시원스럽다.

 

 

하 ~ 이놈들!!    공원의 Bench 를 모두 차지하고 있구나....    여기저기 마구 질러대는 배설물을 피해다녀야 하는데 얘네들이 공원의 의자들 주위를 점령하고 배설물을 온 사방에 질러놓고....

 

 

 

 

 

옆으로는 또 다른 공원으로 붙어있다.

 

                                                     

두고두고 기억될 Pandemic 그리고 Mask....

 

 

그런데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No Mask 이다.    실외이기도 하고....    Canada 의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다.     7월 3일 현재 1차 접종률이 77%이다.    그래도 Mask 를 하면 더 좋을 터인데, 우리가 너무 보수적인가 보다.

 

 

호수를 돌아 나오는 중반에 나타나는 갈대밭.

 

 

 

 

사랑의 증표를 남기는 낙서가 가득하다.    이렇게 굳건하게 증표를 남기고 갔는데 모두들 변함없는 사랑 중인가?    산산조각 부서진 사랑도 꽤나 많을 터인데 다시 와서 지우고 가야 하는가?

 

 

일전에 신문에서 보았던 기사가 떠오른다.    서울의 남산 위 어디에 연인들이 사랑의 증표로, 파리의 센 강변 다리처럼 자물쇠를 묶어놓는 곳이 있는데, 미국에서 날아온 젊은 여성이 오래전 여기에 연인과 함께 묶어두었던 자물쇠를 잘라버리고 떠났다는 기사를 보았다.    한 맺힌 파경을 잊으려고?    아니면 무슨 사연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의지가 대단하다. 태평양을 건너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Trail 의 마지막 부분이 다가오고 있다.    왼쪽은 Toogood Pond Trail 이고, 오른쪽에는 동네 길이 나타난다.

 

 

 

긴 여름날의 오후 8시가 되니까 드디어 저녁노을이 드리우기 시작하면서 걷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Looney 들이 떼거리로 길을 건너고 있다.    뒤뚱뛰뚱 세월아 네월아....    참을성 있게 끝까지 기다려주는 자동차들.    길 건너에는 벌써 60~70 마리가 먼저 건너가 있으니 아마도 자동차들이 한참을 대기 중이리라.

 

 

 

오른쪽 집의 큰 나무 아래의 잔디밭부터 먼저 건너간 놈들이 가득하다.    군대의 사단 병력이 이동하듯이....    민가로 왜 대이동 중인지 대단히 궁금하다.    물가에 있어야 먹이가 가까이 있는데.

 

 

Trail 을 끝내고 Coffee를 마시려고 다시 Main Street 로.

 

 

거리의 화단 위에 걸려있는 가톨릭 대주교 William Markham 의 사진.    Markham Town 의 이름이 이 분에서 유래를 하였는가?      알아볼 일이다.     이곳 Unionville 은 1794 년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으나, Unionville 이라는 이름은 미국 New York State 로 이민을 간 독일계 White 일가가 다시 Canada 의 Ontario 로 이사를 와서 이곳에 Union Mills (정미소) 를 만들면서 1840년에 이 거리가 조성되었다.    겨우 180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지금은 엄청 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전염병에 모두들 집에만 갇혀있다시피 하였으니...    Coffee 는 집에서 마시기로 하고.

 

 

 

2021.06.13 - Markham, Ontario (Covid-19 Pandemic Periods, 코로나바이러스 시기)

 

 

 

 

 

 

 

 

 

 

 

 

 

 

 

 

 

 

 

Hockley Valley Rd. East of Hwy 10 에서 금년 첫 Hiking 을 시작한다.    긴 겨울을 지나고 4월 8일.    최근에 들어서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이 오르더니 드디어 오늘은 섭씨 24도나 되었다.       오늘 Hiking 은 오른쪽 Tom East Side Trail (제주 올레 친선길) 2.5Km 최단거리 Trail 을 거쳐서 Main Bruce Trail 남쪽 방향으로 2.3Km 의 최단거리 Trail 이다.     주차장에서 Trail 입구까지의 거리까지 모두 합치면 5.6Km 의 간단하고 Easy 한 Trail 이다.     작년 10월 8일에 이 코스를 왔었으니 오늘이 4월 8일.  그러니까 꼭 6개월 만에 다시 찾아왔다.

 

 

단풍이 한참이던 작년 가을 10월에는 길지 않은 짧은 코스인데도 여러번 나무의 종류도 바뀌고, 좀 색다른 주위의 환경이 나타나고 사라지곤 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푸른색이 보이지 않고 아직도 겨울의 그늘이 그대로 남아있는 잿빛이 대부분이다.    가끔 이렇게 벌써 꽃을 피우고 먼저 고개를 내밀고 있는 녀석들도 있기는 하다.     그리고 고사리들은 벌써 사방에 먼저 나타나서 우후죽순 가득하다.

 

 

등산길에는 겨울동안 쓰러지고 넘어진 나무들이 엄청 많이 보인다.   벌써 자르고 치워지는 중이다.  사방에 여기저기 잘라진 거목들이 가득하다.      잘라진 나무에 쓰여있는 - You Have Come So Far.  Don't Give Up -  별로 어렵지 않은 이곳 등산길의 등산객들에게 하는 이야기는 아닌것 같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지친 사람들에게?    아니면 힘겨운 인생에 지친 사람들에게?

 

 

집뜰에는 그래도 파릇파릇 여기저기 다년생 꽃뿌리들이 올라오고...  튜립도 벌써 기지개를 켜고 했는데.... 여기는 산속이라서 그런지 온 사방이 잿빛이다.    지난 가을에는 붉은 단풍잎으로 뒤덮인 지역을 지나면...    곧 봄이 다시 다가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봄기운 가득한 엷은 봄 초록의 Trail 도 나타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모두 잿빛뿐이다.   여기 서있는 이 나무는 봄이 와서 새싹들이 고개를 내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얗게 변한 나뭇잎을 홀로 지키고 있다.

 

 

벗겨진 나무껍질 안으로 보이는 고대의 상형문자.     나무껍질 안으로 벌레들이 한 겨울동안 파먹고 다닌 흔적이다.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어떻게 여기까지 이 자동차가 들어왔었는지 불가사의한 일이다.   

수 십 년이 지나며 등산객들이 조그만 부품을 하나씩 기념으로 들고 가서 이제는 녹이 시뻘건 엔진의 뼈대와 앙상하게 남은 쇳조각만 남아있는데...  작년보다 이제는 또 한 살을 더 먹었으니...  예전에는 뽐냈을법한 고급차의 위용을 아직도 간직한 채 등산길의 명물로 남아있다.

 

 

너무나 예쁘게 보이는 하얀색의 버섯.     예쁜 버섯은 전부 먹으면 큰일이 나는 독버섯이렸다.

 

 

샛빨간색으로 맘껏 뽐내고 있는 (독)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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