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일째 아침이 되었다.       오늘도 온도는 최고 28도 최저 22도.      하와이 특유의 청명한 날씨이다.       오늘은 하와이의 마지막 관광으로 Diamond Head 를 오르기로 한다.       예전에는 올 때마다 입구까지 갔다가는 왕복에 1시간반에서 2시간 걸린다는 안내문을 보고는 쫒기는 여정때문에 2번이나 돌아섰던 곳이다.        아침마다 매일 방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와이키키 해변도 내일이면 마지막이 된다.

 

 

 

 


Diamond Head.        지금은 Diamond Head 라 불리어지는, Waikiki 해변의 동쪽에서 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화산분화구의 본래 이름은 오래 전의 Hawaiian 원주민들이 부르던 Le'ahi 이었다.       1780년에 이곳을 지나던 영국성원들이 화산분화구의 화산암층에 흔히 있는 Crystal 이 햇빛에 비추어 반짝이는 것을 Diamond 로 잘못알고 이곳을 Diamond Head 라 부르게 되었다.


 

 

 

 

 

 

 

Diamond Head 의 Trail 출발점에서 정상까지는 거리로 1.3Km 이고 정상의 높이는 겨우 232m 이다.        출발점에서는 그냥 산보하는듯 시작하는 것 같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울퉁불퉁한 돌길로 곧 바뀌면서 계속 오르막 길을 걷게된다. 

 

 

 

 

 

Diamond Head Monument 의 입장료는 $1 이다.        일반적으로 여유있고 안전한 왕복 Trip 으로 1시간30분에서 2시간을 권장하고 있다.

 

 

 

 

 

 

 

 

 

이 화산분화구는 30만년전에 한번의 작은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는데 높게 분출시키지 아니하고 350 에이커의 지역에 넓게 분출을 시켰다.

 

 

 

거의 다 올라가게되면 99계단의 엄청 높은 계단도 나오고, Tunnel 도 두번 지난다.        그리고 암벽 속에 만들어놓은 가파른 나선형의 계단도 올라가게 된다.        2살, 3살 정도의 너무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가 쩔쩔매는 모습도 보인다. 

 

 

 

 

 

 

 

 

 

 

 

 

 

 

 

 

 

나선형 계단을 올라오면 이 벙커안이 된다.        여기서 허리를 굽혀서 기어 나와서 옆으로 가서 전망대에 오른다.

 

 

 

지금의 Diamond Head 의 정상을 올라가는 Trail 은 미육군 해안경비 포병대를 위하여 1908년에 만들어졌다.      232m의 정상에 있는 관측소와 벙커는 1915년에 만들어졌다

 

 

 

전망대에서 망원렌즈로 크게 잡힌 등대와 해안에 바로 자리잡은 저택들이 보인다.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4방향의 각각 다른 Panoramic 한 경치는 대단하다.     Waikiki 해변도 멋있고, 옆으로 보이는 해안의 경치도 좋지만 화산 분화구를 내려다보는 것이 최고의 View 인 것 같다.

 

 

 

 

 

 

 

 

 

 

 

이러한 지형의 뛰어난 조건 때문에 1904년 Diamond Head 는 Oahu 섬의 해안 경비대에 의하여 군사목적으로 사용되는 지역이 되었다.       1910년부터 1943년까지 군사용의 진지가 구축되고, 터널들을 뚫고, 암벽 속에 나선형 계단을 만들고, 정상에 관측소 (Observation Station) 와 벙커를 만들었다.         지금의 Diamond Head 를 호놀루루의 최고의 Icon 으로 만드는데 큰 기여가 되었다.

 

 

 

 

 

 

 

 

 

 

 

Diamond Head 는 아침 6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Hike 의 시작 시간은 오후 4시30분이다.        그리고 6시가 되면 터널은 Close 된다.

 

 

 

Diamond Head 를 내려오며 본 유일한 꽃인데 키가 10cm 정도 겨우 되는 작은 선인장에서 핀 꽃이다.

 

 

 

 

 

13일째 마지막 날.        오늘 저녁에는 Aloha 라고 인사를 남기고 떠나는 날이다.       베란다에 새가 3 마리나 찾아와 지저기고 있다.       참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머리와 배부분이 붉은색인 Cardinald 이다.

 

 

 

 

 

베란다에서 망원렌즈로 확대되어 잡히는 풍경은 오늘도 거의 같다.        이제 겨우 아침 8시30분인데 해변은 벌써 북적거리고 Surfboard 를 들고다니는 Surfer 족들로 분주하기 시작한다.        부지런하기도 하여라......

 

 

 

 

 

오후 5시16분 비행기를 타고 이제는 집으로 간다.         내일 11월17일 아침 9시에 토론토에 도착한다.       벌써 13일이 다 지나갔나 싶다.      오후의 호놀루루 공항은 아주 조용하다.

 

 

 

집으로....  집으로....      Alo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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