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째.      오늘은 낮에는 China Town, 오후 6시에는 카피올리니 공원에 있는 야외음악당 Waikiki Shell 에 간다.        천천히 시내버스 ($2.50) 를 타고 China Town 에 왔다.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조금 돌아다니면 다 둘러보게 된다.

 

 

 

 

 

하와이는 물가가 본토보다 비싸기 때문에 바나나도 파운드에 $1.09 이다.       카나다에서도 0.79 이고 Sale 을 하면 0.49  혹은 0.39 도 한다.      바나나는 하와이에서도 수입품이다.       인건비가 매우 저렴한 콰테말라, 혼두라스에서나 되지 인건비가 비싼 하와이는 농작물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       다 옛날의 이야기이다.      파인애플도 하나에 $2.99.      그저 관광상품의 명목유지로 재배한다.        우리가 북미에서 먹고있는 바나나, 파인애플 모두가 남미의 콰테말라 혹은 혼두라스에서 온다.        여기 China Town 에 오니까 바나나를 0.89 에 팔고 있다.       역시 차이나타운이라 싸게 판다.      아 ~  그런데 값이 3 가지 이다.      약간 푸르고 싱싱한 것은 파운드에 0.89 이고, 노란 것은 0.79,  점박이가 많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0.39,  아주 검게 변해서 버려야할 것 같은 것도 0.39 라고 붙여놓고 팔고있다.       처음 보는 가격표라 재미있게만 생각되었는데 사실은 이것이 Reasonable 한 Price 이리라. 

 

 

 

 

 

저녁에 Waikiki Shell 에 왔다.       여기도 카피올라니 공원 안에 있어 뒷편으로 Diamond Head 가 보인다.       오른쪽 꼭대기의 전망대도 잘 보인다.

 

 

 

 

 

잔디밭에 앉아서 여유롭게 보려고 계획을 하고왔는데, 창구에 물어보니 약 3시간 가량 진행된다고 한다.       장시간 동안 잔디밭에 있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5불 더주고 16불씩 내고 들어와 지정된 좌석으로 찾아가서 보니 거의가 비어있다.       아무나 와서 다 앉아도 되게 되어있다.      아니 이럴 수가.    허 허.

 

 

 

잔디밭 뒤로는 진열대에 기념품들을 늘어놓고 팔고 있다.      전부가 Hawaiian Song CD 혹은 Hula Dance DVD, 그림, 셔츠 등이다.

 

 

 

 

 

매년 열린다는 훌라대회에 출전한 팀들은 놀랍게도 반 정도는 일본 Team 들이다.        동경, 오사카, 코베, 오끼나와 그리고 또 다른 도시들에서 온 일본팀들, 다음으로는 뉴욕, 시카고, 하와이, 괌 등의 미국팀들이 많고, 사모아 팀도 있다.        혼자 출전한 인도 남자도 있다.

 

 

 

 

 

 

 

Aloha !      하와이의 아름다운 환영의 인삿말이다.       원주민 사이에서는 Aloha 란 사랑, 친절, 존경, 이별 등의 의미를 지닌 하와이 말이지만 흔히 “안녕하세요” 혹은 “잘 가세요” 인삿말로 쓰이고 있다.

 

 

 

 

 

제일 많은 인원으로 구성된 뉴욕팀.      복장도 제일 화려했다.

 

 

 

 

 

출연자들도 자기들의 공연이 끝나면 객석으로 와서 구경을 한다.     그런데 여기 입장한 관객들의 대부분이 가족과 친지들인가 보다.     한팀이 끝나면 무대 뒷편의 분장실로 쫒아가는지 우르르 몰려갔다가는 다시 자리로 돌아오고.       멀리 하와이까지 함께 여행하며 공연하는 것도 부러워보이고, 잘 하든지 못 하든지 상관없이 즐거워하며 함께 여행하는 가족, 친지들도 부럽다.

 

 

 

여행 11일째.      오늘은 아주 여유로운 날이다.       비까지 쏟아지는 것 같으니 오후 4시30분에 Dinner Cruise 가는 Pick Up 을 기다릴 때까지는 딩굴딩굴 빈둥대면서 쉬어야겠다.        휴가를 왔지만 하루 구경하고 하루 쉬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백수들이 너무 바빠서 과로사가 많다는 우스개 얘기도 있다.        하루 놀면 힘들어서 다음날 하루를 쉬어야하고....     그렇게 바빠서 과로를 한단다.

 

 

 

그런데 이렇게 장대처럼 쏟아지는 비는 하와이에서는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리고 한 15분 정도 지나니 다시 쾌청한 하와이의 날씨가 된다.

 

 

 

장시간 비행하며 올 때에 읽던 이원복 교수의 만화 "먼 나라 이웃 나라 일본편" 을 탐독하고 있는 Zenia.

 

 

 

 

 

 

 

장대비가 잠시 지나가고 쨍하고 햇볕이 다시 들면서 와이키키 해변은 분주하다. 

 

 

 

 

 

 

 

 

 

Dinner Cruise 를 타려고 Downtown 을 지나서 부두가로 가고 있다.       지금이 퇴근시간이라 여기도 교통이 대단히 혼잡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오늘 저녁식사를 하며 와이키키의 해안으로 나갈 배인데, Hawaiian Canoe 를 재현한 유람선이다.       Alii Kai Catamaran.      5시30분에 승선해서 7시30분에 하선한다.

 

 

 

 

 

 

 

아가씨들이 승선하는 손님들을 위하여 유람선 앞에서 Hula 춤도 추고 사진도 같이 찍어준다.       나중에 보니까 이 아가씨들이 음식 서브도 하고 음료 주문도 받고, 식사 후에는 Table 도 치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완전히 훌라댄서가 되어 선상에서의 무대를 이들이 이끌고 있다.       1인 3역 정도도 더 하는 것 같다. 

 

 

 

 

 

유람선이 떠나자 곧 Buffet 식사가 시작되고 식사가 끝나면 곧 이어서 훌라춤판이 벌어진다.       그나마 식사하는 사이에 호놀루루의 다운타운 사진을 몇장 찍어본다.

 

 

 

 

 

 

 

 

 

승선할 때 배 앞에서 환영의 춤도 추고 있었고 Zenia 와 사진도 함께 찍었던 이 Hawaiian 아가씨도 멋드러진 춤을 춘다.

 

 

 

 

 

 

 

 

 

 

 

모두들 훌라댄서들을 따라서 함께 춤을 추고 흥겨운 하와이안 음악에 취한다.         모든 승객들이 신나게 한참 운동을 하고 나니까 벌써 배는 다시 부두로 돌아왔고 이제는 내려야할 시간이다.       나는 그나마 식사중에 잠시 사진을 찍느라고 배에서 바라다보이는 와이키키 야경도 볼 수 있었는데.....    Zenia 는 하선 한다는 안내방송에 "아이구 아무 것도 못 봤는데....."      와이키키 해변의 야경과 태평양의 멋진 일몰을 기대하고 왔는데....

 

 


와이키키 해변의 밤거리는 여러곳에서 비추는 횃불도 멋있지만 거리의 악사들, 기타를 퉁기며 Hawaiian 노래를 불러재끼는 거리의 가수들, 그리고 재주를 부리는 새들, 앵무새 등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다.  


 

  

초상화를 그려주는 초상화가들, 그림을 즉석에서 그려가며 팔고있는 화가들, 심지어 거리에서 등을 안마해주는 사람도 있다. 

  

 


동상처럼 꼼짝않고 서있다가 관광객과 사진을 함께 찍어주는 젊은이도 있고...      저 위에 올라서서 꼼짝않고 저렇게 있으니...     구경하는 내 몸이 굳어지는 것 같다.       사진을 함께 찍고는 발 앞에 놓인 통에 돈을 넣고간다.


 


명품을 좋아하는 일본 관광객들 때문일까 ?        와이키키에는 온갖 명품가게들이 모두 몰려있어서 손쉽게 Eye Shopping 을 즐길 수 있다.

 

 

 

풀루메니아 나무에서 방금 떨어져있는 풀루메니아 꽃을 주어서 Hawaiian 여자들처럼 머리에 꽂아본다.      아주 예쁜 이 꽃은 오래가지는 않고 시들어버린다.       레후아 꽃과 풀루메니아 꽃으로 하와이안 레이를 흔히 만든다.

 

 

 

내일은 Diamond Head 를 오르는 계획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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