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착륙을 준비중인데 밑으로 내려다보이는 Condominium 들이 보기에 아주 예쁘다.      바닷물을 끌어들여 반원형의 백사장을 만들고 해변을 조성해놓았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시카코를 거쳐서 갔는데 비행시간만 꼭 10시간이다.         지난 봄에 독일의 Frankfrut 를 거쳐서 터키의 Istanbul 에 갔던 비행시간 보다 25분 덜 걸릴 뿐이다.      멀기는 멀다.       11월4일부터 시작한 우리들의 13일간의 하와이 여행은 11월16일에 끝나게 된다.

 

 

 

하와이는 이번이 나에게는 처음은 아니다.       첫번, 두번째는 70년대에 혼자서 왔던 Business Trip 이었고, 세번째는 Zenia 와 함께, 그리고 17년 전인 1992년 Linda 가 10학년, Steve 가 6학년 때에 가족이 함께 서울에 갔다오던 길에 4일을 지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올 때마다 2~3일 혹은 길어야 4일 정도여서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그냥 왔다가는 급히 떠나고 했다.      이번에는 오늘 11월4일부터 13일간을 머무르게 되었으니 하루 구경하고, 하루 쉬는.......     쉬엄 쉬엄.....    그렇게 지내려한다.

 

 

 

 

 

 

 

Waikiki Beach.        원주민말로 ’분출하는 물’ 이라는 뜻을 가진 Waikiki 해변은 동쪽으로는 카피올라니 공원부터, 서쪽으로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까지 이어져있는 백사장을 일컫는다.      와이키키 해변에서는 하와이의 또 다른 상징인 Diamond Head 가 멀리 바라보인다.

 

 

 

 

 

 

 

 

 

 

 

 

 

 

 

 

 

Kahanamoku 동상.       하와이 출신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듀크 카하나모쿠는 1920년대에 첫 서핑클럽을 열어 서핑 보급에 힘썼던 인물로 서핑의 아버지라 불리운다.      1912년과 1920년, 192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리스트이다.

 

 

 

 

 

 

 

Pearl Harbour.       둘째날인 어제는 쉬고 오늘 3일째부터 첫 구경을 나선 곳이  진주만이다.      이곳에서 진주조개가 채취되었던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진주만은 태평양전쟁의 발단이 되었던 진주만 공격으로 유명하다.       USS 애리조나 기념관,  USS 미조리 기념관이 당시의 폭격으로 침몰한 군함 바로 그 위에 지어져있다.

 

 

 

기념관은 무료이지만 Visitor Center 에서 번호표를 받고 진주만 공격에 관한 20분간의 기록영화를 관람한 후 미해군의  Boat 를 타고 기념관으로 이동한다.

 

 

 

 

 

 

 

 

 

 

 

 

 

 

 

아 ~  그런데 호놀루루를 점령하다시피 한  관광객의 거의 대부분인 일본인들은 다 어디에 갔나 ?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USS 아리조나는 1941년 12월7일 생명을 잃은 1,177명의 승무원 대부분이 잠든 곳이다.      침몰된 전함의 중앙부를 가로지른 184 Feet  길이의 기념관 건축물이다.      전사한 사람들의 이름을 대리석 벽에 새겨넣은 영안실, 일반관람을 위해 중앙부에 설계된 집회장으로 되어있다.

 

 

 

 

 

 

 

 

 

12월 7일 미국의 진주만 손실은 전사 2,388 명,  부상 1,178 명,  전함 21척 , 항공기 완파 164 대, 손상 159 대.  일본의 손실은 전사 64 명, 부상 ?, 전함 5 척, 항공기 완파 29 대, 손상 74 대.

 

 

 

Tora !  Tora !  Tora !      일본의 진주만 작전명.

 

 

 

 

 

펀치볼 국립묘지의 정식 명칭은 태평양지역 국립묘지이나 지형이 펀치볼처럼 움푹 들어갔다고 해서 생긴 애칭이다.       펀치볼 국립묘지는 표고 150m 의 사화산 분화구로, 하와이어로는 ’휴식의 언덕’ 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2차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하와이의 작은 몰라카이 섬에서 나병 환자들을 돌보는데 평생을 바친 데미안 신부의 동상이다.       데미안 신부는 환자들과 함께 생활을 하다가 그 자신도 나병에 걸려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호노루루의 Downtown 은 동쪽으로는 주 의사당을 포함한 연방정부 건물들과 이올라니 궁전, 카메하메하 대왕상 같은 관광 명소들이 있다.

 

 

 

Iolani Palace.      하와이의 왕국의 마지막 2군주였던 칼라카우아 王과 릴리 우오칼라니 女王의 거처였던 왕궁으로 1882년에 건립되었다.      미국에 존재하는 유일한  Palace 이다.       지금은 하와이 州의 Supreme Court 로 쓰이고 있다.

 

 

 

 

 

정원에서는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하는 음악회가 열리고.......

 

 

 

 

 

아침 8시45분에 출발해서 진주만 기념관을 둘러보고 호놀루루의 다운타운과 도심지를 관광하는 Pearl Harbour Tour 는 1시30분에 끝이났다.

 

 

 

 

 

 

 

Waikiki 해변의 International Market Place 의 뒷편에 있는 한국음식점 미가원      저녁시간에는 항상 밖에서 손님들이 기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관광객, 현지인들 그리고 일본 관광객들까지 항상 붐빈다.        관광지에서 엉터리로 대강 음식차리고 바가지 씌우는 곳이 아니다.       2주일 체류동안 하루 건너서 한번씩 갔다.      음식맛도 좋고 반찬도  푸짐하게 준다.        식당을 거의 메운 일본 관광객들.       벽과 천장은 빈틈없이 손님들이 남기고 간 한국어, 일어, 영어 격려문으로 채워져있다.

 

 

 

 

 

 

 

내일은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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