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8일째.        Aloha !        Maui 섬 서쪽해안의 북쪽에 있는 Lahaina  항구에 왔다.          Lahaina 는 하와이어로 '덥다' 에서 따왔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은 Maui 섬에서 제일 더운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Lahaina Town 의 중심에 있는 Banyan Tree 공원.         오직 Banyan 나무 한 그루가 공원 전체를 뒤덮고 있다.          한 뿌리에서 뻗어나온 나무가지가 약 800평 정도의 그늘을 만들며 전체 공원을 차지하고 있다.          1823년에 시작한 하와이 기독교 포교 50주년을 기념하기위해서 1873년에 심은 나무이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의 나무의 수령은 145년 이다.


           


원산지 인도로 부터 실어와서 1873년에 식수한 나무인데 하와이에서는 제일 큰 Banyan Tree 이다.         어마어마하게 매우 큰 나무 한 그루 그 자체가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공원이다.


 


Banyan Tree 공원 바로 옆에는 하얀색의 2층 목조건물이 있다.          Hawaii 주에서는 첫번째로 문을 연 Hotel 이었다.         1901년부터 호텔이었던 Pioneer Inn 인데 지금도 영업중이다.         옛 고래잡이 시절에 어부들에게 명성을 떨치며 성업하였던 곳이었다.




그리고 바로 공원 앞에는 허물어진 성벽이 보존되어 있다.         얼마되지 않는 한 줌 정도가 겨우 넘는 성벽이 남아있지만 이곳이 예전에는 Hawaii 왕국의 수도였음을 암시해 준다.


 






예전에 Hawaii 왕국의 초기 수도였던 Lahaina 는 Hawaii 를 통일시킨 Kamehameha 왕 이후로 수도를 Honolulu 로 옮기면서 쇠퇴해 갔다.       그러나 지금은 Maui 섬이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Maui 섬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Historic Town 인 Lahaina 도 최고의 관광지가 되었다.






예전의 선교사들이 모여서 살았던 Boldwin House 라고도 불리고 그후로 법원으로 사용되었기에 Courthouse 라고도 불린다.          지금은 관광안내소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하와이어로 덥다는 Lahaina 말대로 쨍쨍 내리쬐며 작열하는 태양열도 피할 겸해서 깨끗하고 아담해 보이는 박물관 안으로 잠시 들어가서 더위도 식히고 구경도 한다.


 




옛날의 재판정을 재현해 놓은 법정의 모양.           정면으로 높은 곳에 판사의 자리가 있고 죄를 지은 피고인이 서 있어야 하는 코너가 좌측 구석에 있다.






옛날 군주시대에는 끌려온 죄인들은 무자비하고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         '네죄는 네가 알렸다 !!  몹시쳐라 !!' 










항구와 해변이 바로 곁에 있고 Maui 섬에 찾아온 거의 모든 여행객들이 거쳐가는 Maui 섬에서 최고의 번화가인 Front Street 까지 있어서 Lahaina 는 항상 붐빈다.        Dinner Cruise, 요트, Lanai Ferry,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모여들어 활기가 넘친다.


 


조금전에 Lanai 섬으로 떠나는 배가 손님을 한가득 싣고 떠났다.           가까이 보이는 저 Lanai 섬은 해양생물및 조류보호구역으로 산호와 열대어 사이로 Snorkeling 과 Scuba 를 즐길수 있는 곳이다.








Lahaina 항구에서는 저녁에 Hawaiian 'Old Luau' Show 가 기다리고 있으니 우선 더 북쪽으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Kaanapali Beach 에 왔다.       여기도 Wailea 에 못지 않게 파킹장, 샤워장, 화장실의 공중시설이 매우 훌륭하다.


  


탈의실, 샤워장, 화장실등의 공중시설.








Kaanapali Beach 는 활기 넘치는 Lahaina Town 으로 부터 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이곳의 해변은 투명한 바다와 5km 정도의 긴 해변과 넓은 백사장이 있어서 어린이들이 있는 Family 에게 좋은 해변이다.          Lahaina 가 수도이던 시절에 왕족의 휴양지였었다.          지금은 Maui 섬의 서해안 북쪽의 해변중에서 제일 유명한 해변이다.         Maui 섬의 서해안 남쪽  해변중에서 제일 유명한 Wailea 지역의 해변들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다.          어떤 현지인들은 Kaanapali 지역을 'Maui 의 Waikiki' 라고 하고, Wailea 지역을 'Maui 의 Beverly Hills' 이라고도 한다.         모두 아름다운 해변과 산책길 그리고 주위의 모든 환경이 뛰어나게 아름답다.        그리고 기막히게 잘 조성하고 관리되고 있다.






주위에는 대형의 Resort 들도 많이 있고 해안을 마주 보고 있는 저택들도 들어서 있다.           Wailea 지역의 산책길과 이곳의 다른점은 여기는 대체로 평지를 걷는듯 평평하고 거의 굴곡이 없이 직선이며 중간에 산책길이 끊겼다가 다시 어느 지점으로 돌아가야 이어지고 한다.        Wailea 는 여러 특색의 해변이 계속 이어지면서 산책길도 굴곡이 있고, 돌고 돌면서 여러 다른 모양을 보여주는 곳이다.          그렇게 끝없이 계속이어지는 산책길에 모두들 환호를 보내는 곳이다.






Snorkeling 과 Scuba Diving, Cliff Jumping 으로도 이름난 Kaanapali Beach 에서 지금 막 Scuba Diving Class 에서 나온 강사의 지시대로 학생 5명이 물속으로 들어가기전에 지시사항을 따라하느라 매우 바쁘다.




어~ 그런데 물위에 세워놓은 국기가 Maple Leaf 아닌가....   Canadian 들이 놀러와서 Scuba Diving 강습을 받는가 보다.           Canadian 들은 세계 어디에서나 자유롭고 여유롭고 평화스럽다.




다시 Lahaina 로 돌아와서 저녁 Old Lu'au 시간까지 Lahaina 의 Historic 거리인 Front Street 를 둘러본다.         이틀전 Hana Hwy 를 다녀오다가 들렸던 약간은 실망스러운 Paia Fish Market 식당의 분점이 여기에도 있다.           저녁시간이 되기에는 많이 이른시간이라서 손님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옛 왕국의 수도 그리고 고래잡이 붐이 있었을때의 번성했던 고래잡이 마을이기도 하다.           그리고 왕족들이 거주했던 Front Street 는 지금도 옛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본래 계획하였던 Old Lahaina Lu'au Show 는 Maui 에 도착한후 7일후의 자리 예약을 시도했는데 놀랍게도 60일후까지 모두 예약완료 란다.        두 달 정도의 날짜까지 자리가 없다.          할 수 없이 차선으로 다른 곳 예약을 하고 온 곳이 Feast At Lele Lu'au.


 


모두들 손에는 Orchid 꽃 한 잎씩 얹혀져있는 마이타이 칵테일을 한 잔씩 들고...     Hawaii 에서는 어디에 가든지 마이타이 칵테일이다.       Hawaii 의 대표적 칵테일이다.


 






우리 Table 담당 Hawaiian 총각.






자리에 착석할때 모두에게 걸어준 Orchid 목걸이를 걸고....


 


너도 나도 모두들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맛있는 음식은 뒷전이다.




멀리서 들어오는 보트를 맞이하면서 Traditional Hula Show 가 시작된다.


 










Lu'au Show 는 약간은 기대에 못 미치게 그저 그랬는데 하지만 모두들 한결같이 놀랐던 것은  Polynesian 4개국 각각의 전통을 살린 맛있는 음식들을 다섯번에 걸쳐서 계속 나오는 식사코스였다.          Hawaii 부터 시작해서 Aotearoa (New Zealand), Tahiti, Samoa 까지 모두 15 접시.....   나오고 또 나오고.   



 

 








역시나 마지막은 언제나 그랬듯이 불 춤으로 장식한다.




여행 19일째.         South Kihei Town 에 있는 유명 식당에 왔다.        특히 아침 메뉴가 유명한 곳으로 한 번은 들러보라고 권하는 식당이다.        Maui 를 떠날때가 되어서야 첫 걸음을 하게 된다.        이름도 아주 간단하다.         South Kihei Cafeteria.           이름난 식당들이 배짱으로 영업하기는 여기도 마찬가지이다.        줄서서 Order 하고, 오직 Cash 만 받고, Coffee 도 각자가 부어가야 하고....     아침을 하려고 갔는데 엄청 줄이 길다. 


         


Papaya 위에 Sugar Glaze, Oat Cereal 그리고 건포도.


 


Coconut 가루를 뿌리고 Banana 와 Macadamia 땅콩을 듬뿍 얹은 Maui Pancake.         간단한 별미의 아침식사로 흡족하다.


      


오후에는 Wailea Beach 와 Polo Beach 에서.....       다음날 6월21일 떠나는 날에도 아침에는 Wailea 해변으로....    그리고 저녁 10시 비행기로 Vancouver 를 거쳐서 Toronto 의 집으로 날아서 여행 21일째인 6월22일에 미서부와 Maui 의 여행을 마치게 된다.          Maui 를 떠나며 Oahu 섬의 Honolulu 와 비교를 한다면 Honolulu 는 Waikiki 해변의 활기 넘치고 북적대고 호화로운 분위기 때문에 다사분망한 동양의 관광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Maui 는 고층빌딩의 대도시를 떠나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찾는 북미인들에게는 천국일 것이다.         Maui 와 Oahu 의 Honolulu 는 서로 완전히 다른 면모의 관광지로 모두 최고의 휴양지이다.          Aloha !


 


마지막 비행기를 타면서 잠시 지나온 Vancouver 의 공항은 12년전에 보았던 공항과는 아주 몰라보게 세련된 모습이 되어 있다.






미국 서부의 National Park 들을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Maui 로 날아와서 지냈던 21일간의 여행의 마지막 여정이다.       이제는 집으로 집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