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이틀을 연속으로 초점을 맞추어 보지만 연기를 뿜어내었던 정상에는 언제나 구름이 몰려있다.     일년에 겨우 몇번 정상의 구름이 완전히 걷히는 것을 잡을 수 있단다.




아침마다 호텔의 방에서 바라보이는 화산의 모습이 신비롭지만 가려진 구름은 언제나 사라지려는지....   내일은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서 더 가까이 가기로 되어있다.      그래도 구름은 걷히지 않을것 같다.




기분 좋은 아침식사 시간이다.           화창하고 쾌적한 기후에 정글을 돌아보는 관광과 저녁에는 야외온천이 기다리고 있는 날이다.




북쪽의 Nicaragua 국경 근처 Cano Negro 로 향하며 차창으로 보이는 농장들.          버스를 여기저기 농장옆에 잠시 세우면서 Ricardo 의 설명이 이어진다.        서쪽으로는 태평양 그리고 동쪽으로는 대서양과 붙어있는 Caribbean 해에 접해 있는 Costa Rica 는 일찌기 기후와 지형등 여러가지 잇점으로 태평양쪽만 개발되었다.         그러나 개발이 여의치 않았던 동쪽의 Caribbean 해안쪽은 뒤늦게 파인애플과 바나나 농장등으로 개발이 되었지만 여전히 뒤처진 지역으로 별다른 산업없이 농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창가로 보이는 파인애플 농장들.          파인애플은 매우 빼곡하고 조밀하게 심어서 1 Acre (1,200평) 에 약 3만 그루를 재배한다니 1 평에서 약 25 그루, 즉 25개의 파인애플을 얻는 셈이다.




벌레들로 부터 열매를 온전히 보호하기 위해서 푸른 Vinyl 로 싸여져있는 요리용 바나나인 Plantain 열매들.          순식간에 자라는 바나나 나무와 Plantain 나무는 4개월 정도면 벌써 열매를 맺고 사라진다.       그러면 뿌리에서 다시 새 줄기가 자라나서 4개월만에 열매를 또 제공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면서 펑펑 자란다.        뜨거운 기후에 자주 쏟아지는 빗물로 천혜의 조건이 갖추어진 지역이어서 눈 짬짝할 사이에 싱싱한 바나나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이렇게 약 32번 정도를 하면 수명이 다하게 되어 완전히 새로운 나무를 심어야 한다.          달리는 차창밖으로 곳곳에 채소 Cassava (Tapioca) 농장들도 보인다.




휴식도 취할겸 그리고 다리의 주위에 득실거리는 Iguana 를 구경하려고 잠시 쉬어간다.






시골길의 조그만 다리를 건너가다 만나게 되는 Iguana 가 득실거리는 나무들.         거대한 Iguana 들이 가득한 곳이다.






노란색의 Iguana 는 암놈들이고 이렇게 잿빛 혹은 Green 색이 나는 놈들은 숫컷들인데 노란색의 암놈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보인다.           Bean 같은 열매가 가득한 이 나무에 Iguanan 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것 같이 보인다.






다리 밑으로 또 무엇이 있는가 보다.         무엇이 이다지도 흥미로운지 ? 


 








아, 이놈 멋지고 순하게 생겼구나.






Iguana 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모두 하차하여서 주차된 차들로 가득한 조그만 시골길.




메뉴판은 거대한데 철망으로 완전히 차단하여 닫혀진 간이식당.         점심때가 거의 되었는데 주인장은 아직도 집에서 주무시는지....




Cano Negro 에 거의 다 도달하여 점심을 하러 들렸던 식당.         여기서 먹었던 점심이 좋지않았는지 아니면 저녁에 야외온천에서의 부페식사가 이상했는지 거의 대부분의 일행들이 2, 3일간 설사등으로 여행중에 급히 화장실로 뛰어가는 고생을 하게 된다.




Costa Rica 에서 쉽게 접하는 팥밥 대신에 여기서는 팥죽이 나왔다.       팥죽을 Tortilla 에 듬뿍 묻혀서 먹는 맛이 훌륭하다.           결론은 이 점심이 나빴던 것이 아니라 온천에서의 저녁이 문제였다.




Nicaragua 국경 근처인 Cano Negro 에 거의 다달은 시골길의 모습.            태평양쪽에 비하면 이곳 Caribbean 쪽은 개발이 늦어진 매우 후진 지역이 된다.


 


Cano Negro 에서의 Boat Tour.          배를 타고 들어가서 숲속의 야생동물들을 관찰한다.








나무가지에 쪼그리고 앉아서 조용히 졸고 있는 암놈, 숫놈 Iguana 들.         크고 작은 여러마리가 몰려있다.


 




 


목이 기다란 Bird 이다.        처음 보는 새인데 이름은 Anhinga.

 







우리 관광객들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가이드가 Laser Beam 으로 위치를 가르키며 설명을 한다.






아 !!    이름을 모르지만 이놈은 TV 에서 자주 보았던 놈이다.       전화회사 Telus 선전에 나오는 예쁘장한 이놈을 여기서 만나보게 되었구나.








여기도 그 놈이 의젓하게 있구나.         주위의 나무잎들과 색깔이 너무 같아서 가이드가 Laser Beam 으로 가리키지 않으면 전혀 알아볼 방법이 없다.




 


Zoom 으로 마구 잡아당겨서 겨우 찾아낸 Snow Eagalit.          처음으로 들어보는 새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          물 속에서 목만 내밀고 날라다니는 매우 몸집이 작은 Snake Bird 라는 새도 보았다.          그리고 물 위를 걸어다니듯이 움직이는 Jesus Christ Lizard 라 불리는 새도 있었는데 작은 몸집에 어찌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초첨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많은 새들과 동물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곳이다.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깊은 숲 속에는 더 많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지내고 있을 것이다.






긴코 박쥐 (Long Nosed Bat) 라 불리는 박쥐 다섯마리가 나무 기둥에 졸졸이 붙어서 잠을 자고 있다.         밤에 일을 열심히 했으니 지금은 쿨~쿨~  자는 시간이다.        










흰얼굴 원숭이 (White Face Monkey).         이곳에서 제일 많이 서식하고 있는 원숭이가 White Face Monkey 들이다.       Costa Rica 에는 모두 4 종류의 원숭이들이 있는데 이곳에는 2 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소리를 꽥꽥 지르기도 하고, 사람들이 소리지르면 그대로 따라하는 까만 얼굴의 원숭이 Haula Monkey 도 여기서 보았는데 이놈들은 매우 큰 나무의 높은 가지에 주로 매달려 있어서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Costa Rica 의 최남단에 위치한 국립공원에서는 4 종류의 모든 원숭이들을 볼 수 있다.

 



White Face Monkey.          지금 이놈은 화가 무척나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미친듯이 나무를 마구 흔들고 있다.       다른 애들은 먹었는데 바나나를 못 얻어 먹어서 엄청 난리를 피우고 있다.         아무도 더 이상 바나나가 없으니 어찌하오리까....         






고상한 색깔에 점잖은 자태의 Haron.










아니~~ 여기 늪지대에 왠 일로 말까지 돌아다니고 있는지....






가늘고 매우 기다란 바나나 같은 꽃망울을 가지고 짙은 농담을 곁들여서 재미있게 설명중인 가이드 Ricardo 가 폭소... 또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가늘고 기다란 바나나 처럼 생긴 꽃망울 속에서 나온 꽃인지 씨앗인지.....






가늘고 긴 목을 가지고 있는 Heron.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Nicaragua 국경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곳을 조금 지나서 잠시 Nicaragua 로 넘어 갔다 되돌아 온다.         흔히 말하는 국경을 넘어 땅을 밟아보지는 않았지만 배를 타고 잠시 몇분간 흑탕물 국경을 넘어본다.




다시 Arenal 의 호텔로 뒤돌아와서 잠시 쉬었다가 야외온천으로 간다.




음~ 음~   호텔의 온천수 색갈이 왜 이다지도 누런지 알 길이 없다.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야외온천으로 왔다.         Arenal 에는 화산을 보러온 관광객들과 온천을 즐기러온 관광객들의 호텔과 야외온천이 곳곳에 모여있는 곳이다.








Locker 에 소지품을 넣고 수영복 차림으로 넓은 정원을 한참을 지나서 온천으로 간다.




Eco Termales Hot Spring.        화산에서 흘러내리는 유황온천수의 야외온천장.          온천물이 아주 뜨겁지는 않지만 매우 따뜻하고 멋있는 환경의 경치가 아주 좋다.






돌을 깎아서 만들어놓은 돌침대도 보이고...

 





뜨거운 온천물 속에서 모두들 시원한 캌테일을 한 잔씩 들이키고.....     젊은이, 늙은이, 남녀노소가 모두 즐거운 시간이다.


 




이렇게도 콸콸콸 쏟아지는 온천의 물량이 놀랍도록 대단하다.         어디에서 이토록 따뜻한 온천수가 펑펑 솟아오르는지...     밀림속을 세차게 흐르는 조그만 강물과도 같은 온천수들이 숲속의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곳이다.






이제는 어두움이 깃들어서 사방이 캄캄하여도 모두들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이렇게 멋있게 하루를 마무리 하는줄 알았더니 이곳 온천의 식당에 차려진 부페 저녁식사로 인하여 많은 동료여행객들과 더불어 튼튼한 위장을 항상 자랑스럽게 여겼던 나도 2, 3일간을 설사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만 하였다.        내일은 드디어 Arenal 국립공원으로 들어가서 더 가까이에서 화산을 보게 된다.        그리고 더 깊은 산골인 다음 목적지 Monteverde (녹색산) 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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