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h of The Gods 의 종착지는 Nocelle 이다. 그리고 Positano 는 Nocelle 에서 매우 급경사의 1,700 계단을 따라서 내려갈 수도 있는데 매우 힘든 길로 알려져있다. Nocelle 는 Positano 의 꼭대기에 위치한 마을이기 때문에 산등성이를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오는 버스가 있는 곳이다. 우리의 Trekking 도 Nocelle 에서 끝을 내고 버스로 내려가는 플랜이다. Nocelle 에서 계속 Positano 의 산등성이 위로 Trekking 해서 돌아서 내려가는 코스는 9번, 11번 코스로 이어지는데 6시간 정도가 더 걸리게 된다. 어찌되었든 우리의 목적지 Nocelle 말뚝이 나타나니 매우 반갑다. 아주 멀리에는 가물가물하게 Positano Town 의 한쪽이 보인다.
해변을 따라서 오르고 내려가며 뻗어있는 절벽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Positano 에서 Bomerano 쪽으로 거꾸로 걷고있는 등산객도 만나게 된다. 이렇게 반대 방향으로 오는 사람들은 몇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제일 높은 곳은 대략 2,300 Feet (700m) 이다. 산등성이에서 아래로 위로 이어지는 10Km 정도의 3번 Hiking Course 인 Path of The Gods 는 제일 인기있는 코스이다. Positano 주위에는 12개의 Trekking Course 가 있다.
우리 앞에 걷고있는 사람들은 구불구불 돌아서 저 위에 있는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보인다.
아 ~~ 이제는 저 멀리에 제법 Positano 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절벽 옆으로 지나서 Sorrento 방향으로 향하는 길고 가늘게 늘어진 해안선 도로가 아찔해 보인다.
망원렌즈로 마구 당겨서 바라본 Positano.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우리보다 앞서서 절벽길을 걷고 있는 것이 내려다보인다. 망원렌즈로 당겨서 세어보니 11명이 그룹을 이루어 Trekking 중이다.
사진의 오른쪽에 아찔하게 깍아지른 절벽길을 걷고 있는 매우 작게 보이는 등산객들.
Path of The Gods 라는 Trail 이름은 Bomerano 에서 Positano 까지의 Trail 에 있었던 여러 교회당 (Roman Temple) 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어쩐 일인지 하나도 만나보지를 못했다. 어쩌면 Trail 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떨어져있는지도 모른다.
Positano 에서 며칠간 머물며 여기저기 다니다가 이 Trail 을 다녀간 사람들은 모두 이 God's Path 를 Amalfi Coast 여행의 Highlight 로 꼽는다.
아 ~ 어찌 이 길을 잠시라도 멈추지 아니하고 그대로 지나버릴수 있는가. 모두들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등성이, 아름다운 Positano, 그리고 푸른바다가 어울려서 최고의 경치를 보여주는 이곳에 멈춰선다.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거의 다 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이제까지는 씩씩하게 오던 분들이 갑자기 축늘어진 파김치 상태에 이른 것 같다. 가지고 온 물도 다 떨어져버렸고....
계속 끊임없이 멋있는 경치는 펼쳐지는데..... 거의 다 왔다는 Nocelle 는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두 분 다 완전히 주저앉기 직전에 이르른 상태이다. 아구구구. Praiano 에서 처음부터 마구 올라오는 구간이 우리를 지치게 만들었다. 가로 질러서 쉬운 Trekking 을 계획했던 것이 오히려 아주 힘든 Path 를 고른 것이 되었다. 하지만 오르는 6번 코스의 경치도 매우 좋았다.
드디어 주저앉고 말았다. 뭐, 급한 일도 없는데 쉬어가지 못 할 것이 무엇인가. 오늘 걷는 중에 우리를 지나서 앞으로 간 사람들은 여럿이 있었지만 우리 보다도 더 천천히 걷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이럴 때는 물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물은 벌써 1시간 전에 다 없어졌고..... 항상 마지막이 보이면 더 힘들어지는가 보다.
이 분들은 경치가 좋은 곳에서 오래도록 쉬어가는구나. 경치가 좋아서 쉬고 힘들어서 쉬고.....
이 길이 아마도 마지막으로 우리의 체력을 끝까지 테스트 했던 길인 것 같다.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골짜기로 구불구불하게 놓여있는 산악도로.
와 ~ 드디어 5시간30분 만에 우리의 Trekking 이 끝나는 지점이 보인다. Nocelle 에 다 오면 처음 나타난다는 매점 (Kiosk) 이 드디어 나타났다.
만세 ~ 4시간으로 예정했던 Trekking 이 Praiano 에서 급경사를 오르는 길이라 시간을 많이 걸렸고, 또 수도원에서 20여분을 보내게 되어 에정보다 1시간30분이나 더 걸리고 말았다.
멀리서 우리보다 앞서서 걸었던, 그래서 망원렌즈에 여러번 잡혔던 그룹들도 지금 이곳에서 먹고 마시느라 야단들이다. 나무가지에 잠시 걸려있는 카메라는 완전 프로급이다. 여기저기 큰 카메라가 보이는 것을 보니 사진동호인들이 함께 왔나 하는 생각도 든다.
와글와글 대만원인 이곳에 운좋게도 지금 막 비어진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물부터 벌컥벌컥 마신다.
시장했던터라 무지막지한 두께의 치즈와 역시 무지막지한 토마토 그리고 시금치만을 넣은 이렇게 큼지막한 샌드위치도 금방 해치우고....
이제는 Positano 의 맨 아랫마을에서 여기 Nocelle 까지 높은 언덕을 멀리 돌고 돌아서 한바퀴 휘둘러서 올라온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을 한다.
까마득하게 바다가 급경사로 내려다보이는 이 작은 동네의 집들도 매우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서 더욱 보기에 좋다.
여기 이곳의 위에 보이는 표지판에 왼쪽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고 되어있어서.... 여유있게 손도 씻고 .....
틀림없이 왼쪽으로 가라고 되어있는데....
이제는 곧 버스에 몸을 싣고 여유만만히 내려갈 기대를 하며 걷고 또 걷는다. 계속해서 아름다운 집들이 나타나고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더없이 좋은데.... 정작 지금쯤은 나타나야할 버스정류장이 보이지 않는다.
아이구, 벌써 지친 몸으로 15분 이상을 더 걸어왔는데 정류장은 보이지 않는다. 아, 지금 우리가 Nocelle 를 지나서 Montepertuso 마을로 향해서 더 걷고 있는가 보다.
그리고 큰 길을 만나게 되는데.... 아마도 우리가 정류장을 지나서 더 걸어내려온 것이 틀림이 없어보인다. 이제는 더는 움직일 기력이 없으니 버스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주저앉았다. Jean 은 지금 Hitch Hike 를 하려고 종이에 무엇인가를 쓰고 있는 중이다.
Positano 갑니다. 태워주세요. 이렇게 약 10분간 앉아서 쉬면서 기다리니 Nocelle 정류장으로 향해서 올라오던 버스의 운전사가 웃으며 지나간다. 곧 내려올테니 기다리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30~40분마다 다니는 버스여서 좀 더 기다려야 하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빨리 나타난 버스가 반갑다.
우리에게 기다리라고 손을 흔들고 지나갔던 버스가 Nocelle 종점 정류장까지 갔다가 내려오면서 우리를 태운다. 아이구 반가워라.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Positano 의 전경이 참 멋있어 보인다.
구불구불 돌아가는 절벽 도로는 점점 복잡한 Positano 의 해변가로 내려갈수록 더욱 붐빈다.
오늘 우리가 Trekking 하였던 코스이다. 빨간 표시는 Bomerano 에서 Nocelle 까지의 10Km 의 God's Path 이다. 하얀 표시는 Praiano 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God's Path 를 만나서 우리가 Trekking 하였던 코스이다. 노란 표시는 Nocelle 에서 Positano Town Centre 까지 버스를 타고 내려온 코스이다. 버스를 타지 않고 Nocelle 에서 빨간 점선을 따라서 내려가면 약 1,700개의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약 15분을 걸으면 Positano 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코스는 무릎이 완벽한 젊은이들이나 고려해 볼만한 코스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밑에서 이 계단을 오르면 2시간이나 걸린다고 알려져있다. Positano 에서 God's Path 가 시작하는 Bomerano 까지의 Taxi 요금은 80~100 유로로 매우 비싸다. Positano 에서 버스로 Amalfi Town 으로 가서 구경을 하고 거기서 Agerola 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Bomerano 에서 내리면 된다. 그런데 버스가 거의 2시간마다 다니고 사람이 많아서 대단히 혼잡하다고 알려져있다.
매일같이 밀려드는 관광객들과 떠나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버스정류장 근처에 지금 막 도착한 듯이 보이는 일단의 관광객들.
드디어 방에 도착했는데 베란다 문을 젖히고 다시 황홀한 경치에 잠시 피로도 잊어버린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제일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저녁을 하러 내려왔는데 무얼 먹을까 열심히 연구중이다. 장고(長考) 끝에 패착(敗着)을 한다고 했던가.
여기가나 저기가나 Seafood 만 주문을 하다가 오랫만에 T- Bone Steak 를 주문했는데 정말로 매우 간단하다. Potato 도 한조각 보이지 않고 제대로 된 Vegetable 도 없다. 이럴수가..... 아주 간단명료하다. 목축농장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절벽해안에서 그것을 주문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어두움은 서서히 깃들어가고.... 절벽이 내려다보이는 테이블에 찾아와 흥겨운 음악을 선사하는 거리의 악사들. 우리는 벌써 3일째 Positano 에 머무르고 있지만 여기저기 다른 곳으로 먼저 관광을 다니느라고 정작 Positano 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는데 내일은 하루종일 Positano 의 윗동네 아랫동네를 돌아다닌다. 그리고 다음날은 마지막 목적지인 Venice 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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