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스위스로 들어가는 날인데 아침에 Torino 의 Bascilica of Superga 에 들러서 구경을 하고 떠난다.          성당은 시내에서 10Km 정도 떨어져있고 해발 670m 의 Superga 언덕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Rack Railway 를 타고 16분간 올라간다.

 


 

 

 

 

 

Superga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Torino 시내 전경. 

 

 


Superga 언덕 위에 Savoy 왕국의 막강한 힘을 보여주는 성당을 건축하기를 원했던 Victor Amadeus 2세를 위해서 이곳에 성당을 지었는데 Savoy 왕조의 묘비와 관들을 모셔놓은 건물이 함께 붙어있다.

 



Bascilica of Superga.           이 성당은 1717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1731년에 완공되었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은 흔히 보아왔던 성당의 외양과는 많이 다르다.      성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높이 오르는 계단도 있고 ....    정문에는 높은 기둥으로 둘러싸인 현관이 거대하고 건물 자체가 앞면에는 Dome 구조로 건축되었다.

 

 

 

 

 

 

 

성당의 뒤쪽은 지금도 미완성의 형태로 남아있다. 

 

 


1949년 5월4일 Portugal 의 Lisbon 에서 원정경기를 승리로 마치고 Torino 로 돌아오던 Torino 프로축구팀을 태운 비행기가 Torino 에 다 와서 일기불순으로 추락하여 31명 전원이 사망하였다.          추락한 그 지점이 바로 Savoy 왕조의 시신과 관들이 있는 이 성당의 뒤에 있는 게곡이었다.          성당 뒤의 이 지점 바로 아래 Superga Hill 의 계곡이었다.



 

 

 

당시에 사망한 Torino 의 축구팀 선수들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65년이 지난 지금도 끊이지않고 있는 것을 걸려있는 현수막과 꽃들로 알 수 있다.

 

 

 

Superga 성당의 내부.

 

 

 

 

 

성당안에서 Savoy 왕조의 통치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 입구에 세워진 근위병인데.....      어디서 보던 분 같다.....

 

 


1732년 이후의 Savoy 왕국의 통치자들이었던 Vittorio Emanuelle 2세부터 Carlo Alberto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통치자들과, 왕자와 공주 등 가족들의 시신을 담은 50개의 관이 있다.

 

 

 

 

 

벽과 바닥은 모두 대리석으로 호화롭게 꾸며져있고 천장도 호찬란하다.         호화로움의 극치를 이루는 시신과 관을 모셔놓은 여러개의 방들.

 

 

 

 

 

 

 

 


다시 Switzerland 로 이동하면서 불란서에 접경하여 있는 Aosta 마을에 왔다.       이곳에서 점심도 하고 자유시간도 갖는다.        Torino 에서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서기 35년 전에 Augustus 의 전잰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조그마한 개선문도 마을입구에 있다.

 


 

 


이 마을은 불란서의 몽블랑 산을 관통하는 Mont Blanc Tunnel 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이태리쪽에 위치한 아주 작은 마을이다.         이태리어와 불어를 함께 쓰는곳이다.

 



이곳은 서기 25년전에 로마군에 의해서 학살되거나 노예로 팔려졌었던 알프스 산악종족 Salassi 의 중심지였다.        그리고 한때는 로마군의 군사기지가 있던 곳으로 로마시대의 유적들이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다.

 



Aosta 마을의 거리는 길게 늘어져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관광객들이다.           몽블랑 터널로 드어가기 전에 혹은 불란서쪽에서 긴 산악도로를 지나서 몽블랑 터널을 막 나오면 이태리의 땅이 되는데 첫 마을이 이곳 Aosta 이다.            그리고 우리팀처럼 이태리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는 관광객들까지 모두가 쉬어가는 곳이다.          거리는 전부 이들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으로 꽉 차있다.

 


 

 

 

아 ~   이 분들 우리 동료여행객 커플인데 길 가운데서 갑자기 왜들 이러시나 ~~ 

 

 


이태리의 Aosta 를 떠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스위스이다.          스위스로 들어서자 이제는 본격적인 산악지대가 시작된다.           높은 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기온도 많이 떨어져있다.

 


 

 

 

스위스로 들어서서 휴식을 위해서 잠시 멈춘 Cafeteria 안에는 너무도 잘 알려진 스위스의 유명한 산악구조견 St. Bernard 의 목각조각이 있다.  

 

 

 

파킹장에 세워진 광고판에는 Chien 의 St. Bernard 박물관을 선전하고 있다.        산악구조견 St. Bernard 를 관람하는 Chien 이라는 마을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Martigny Expo 출구로 나가서.....     조금 유명하면 다 상업적 목적에 사용되는 세상이다.       스위스의 산악구조견 St. Bernard.          Swiss Mountain Dog, Rescue Dog 혹은 Watch Dog 이라고도 불린다.         이 개는 고대의 로마인들이 알프스로 데려온 것이다.        혹한의 추위에서 구조된 인명을 살리는데 필수품인 브랜디 술을 담은 조그마한 술통 (Brandy Barrel) 을 목에 걸고 다닌다.        아~  여기 Chien 이라는 마을이 구조견으로 제일 많은 인명을 구한 기록을 남긴 Barry 라는 St. Bernard 산악구조견의 기념동상이 있는 곳이다.

 

 

 

 


Zermatt 로 들어가는 입구의 도시 Tasch 에 왔다.          Matterhorn 산을 보려고 오르려면 먼저 Zermatt 로 가야하는데 Zermatt 를 가기위해서는 이곳을 거쳐가야 한다.         우리가 내일 Full Day 를 보내는 청정마을 Zermatt 는 환경보호를 위해서 휘발유, 디젤 등의 연료를 이용하는 자동차들은 운행을 할 수 없고 전기자동차나 마차만이 운행된다.

 



그래서 Tasch 에 자동차를 주차시키고 20분마다 출발하는 Shuttle Train 을 타고 Zermatt 로 들어가는 전초지 역할을 하는 도시이다.         Tasch 역에서 Shuttle Train 으로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틀간 머무를 호텔인데 Matterhorn 산쪽을 향해서 확트인 전망이 정말로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Zermatt 로 다니는 Shuttle 기차도 보이고 우리가 올라갈 산봉우리도 보인다.

 


 

 

 

우리가 사진을 찍은 베란다에서는 망원렌즈로 멀리 보이는 Matterhorn 쪽의 산봉우리들도 잡힌다. 

 

 


깊은 산악지대에 있는 조그마한 호텔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분위기에 걸맞게 검소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다.          창 밖으로는 Matterhorn 쪽의 산들이 탁트이게 보이는 식당도 멋있고 내부의 벽, 천장 모두가 산골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이 조그마한 마을의 인구 1,150명의 85% 독일어가 일상어이며, 인구의 50% 는 대부분 Croatia Portugal 에서 유입된 해외 노동인구이다.

 

 


깊은 산골의 조그마한 동네에서도 완전 정리 Sale 이 있는가 보다.          Total Liquidation (완전 정리) 이라는 선전문구와 함께 진열장에는 기념품, 장신구, 골동품 비슷하게 보이는 온갖 작은 잡동산이들이 보인다.          이런 것들을 사가는 관광객들이 과연 있을까....

 


 

독일어, 스위스어로만 쓰여져있으니 무엇을 맛있게 만드는 식당인지 모르지만 엄지 손가락을 같이 올려준다.  

 

 

 

저녁후에 주민들의 거주지역인 산 밑의 마을을 산책하다가 눈에 마주친 성당에 들어왔다.          성당의 정원에는 묘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아주 독특하다.

 

 

 

묘비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석재가 아니고 나무에 조각된 십자가인데 시신이 묻혀있는 묘지 위에는 전부 꽃을 가꾸고있다.         여러나라를 다니다보면 확연히 다른 관습을 보여주는 곳이 묘지이다.             항아리 묘지가 있는 터키, 가족들의 뼈만 추려서 보관하는 작은 가족교회를 집에 두고 있는 그리스....     나라마다 종족마다 생각지도 못 하는 각각의 관습이 따로 있다.

 

 


아 ~~  성당 문을 열어보니 지금 미사중이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많은 유명한 성당들이 일요일에도 미사도 없이 텅 비어있는 것을 어렵지않게 많이 보았다.         한적한 산골에 고작 천명의 인구가 있는 마을의 성당에서 수요일 저녁에 미사를 드리고 있다.  

 

 

 

 


이 마을에는 새로히 건축된 주거지역의 여러곳에 아직도 오래 전에 세워진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옛 전통주택들이 함께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엣 전통 가옥은 지금은 아무도 거주하지 않고 비어 있는 것 같다.        옛 전통가옥의 특징은 스위스의 서쪽 알프스 지역이 4,000m 를 넘는 높은 산들이 모두 이 지역에 몰려있어서 이곳의 눈과 바람이 많은 혹독한 겨울을 견디어내게 만들어진 독특한 지붕이다.          넓적하게 갈라진 돌로 지붕을 덮어서 긴 겨울에 계속 쌓이는 눈을 버텨내는 견고하고 내구성이 높은 지붕이다.

 

  

 

 

 

깊은 산골의 산악지대이다 보니 기르는 소, 염소들도 모두 매우 가파른 산비탈에서 지내야 한다.          평생을 엄청 가파른 산비탈에서 지내는 이곳의 가축들을 평지로 데려다놓으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스위스에서는 소를 비롯한 모든 가축들은 대규모의 농장이 아니라 농가에서 몇마리 정도씩 기르는 정도라 한다.          내일은 아침 일찍 Zermatt 로 가서 Matterhorn 산을 관망하는 Gornergrat 로 갔다가 내려와서 하루종일 Zermatt 에서 보내게 된다.          Matterhon 을 보려면 내일 일기가 좋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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