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9세기 말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13세기 중엽에는 초기의 고딕 양식이 첨가되었다.       그후 프라하 출신인 카를4세에 의해 왕궁과 성 십자가 교회등이 고딕 양식으로 새롭게 건축되면서 체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1526년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다시 르네쌍스 양식이 도입되었으나, 바로크 시대인 1753년부터 1775년 사이에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       시작부터 완성될 때까지 약 900년이 걸렸다.      1918년부터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프라하성의 내부.       오른쪽 지붕 위에 있는 깃발이 지금 대통령이 집무중이라는 표시이다. 

 

 

 

 

 

성 비트 성당 (ST. VITUS CATHERDRAL).        프라하성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최초의 설계자는 프랑스 출신의 마티아스였는데 1344년 카를4세 때에 착공하였다.        그후로 여러 건축가들이 작업을 이어갔다.        16세기 중엽에는 르네쌍스식의 철탑이 완공되고, 17세기에는 양파 모양의 바로크식 지붕이 드러났다.       18세기에 들어와서 오늘날과 같은 신 고딕양식의 완성된 형태를 갖추게되고, 1929년이 되어서야  완공되었다.       정문 바로 위를 장식한 지름 10.5m 의 장미의 창이 매우 아름답다.

 

 

 

성 비트 성당의 철문. 

 

 

 

성당 안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기법의 스테인드 유리로 장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ALFONS MUCHA 가 제작한 아루누보 양식의 작품이다.         성당 지하에는 역대 체코 왕들의 석관묘가 안치되어 있으며 본당의 주위에는 체코의 수호성인 바출라프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화려한 예배당이 있다.

 

 

 

 

 

 

 

 

 

 

 

 

 

 

 

 

 

성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프라하 시가.

 

 

 

 

 

오늘 하루종일 엄청 걸으셨으니 그늘에 앉아서 잠시 쉬는 것도 좋을듯.      모두들 주저앉았다.       가이드도 주저앉았고...   몇분이 빠져있지만 다같이 사진 한 장을 찍는다.

 

 

 

 

 


셀레트나 거리의 확약탑.       1475년 지금의 구 시가지를 지키는 13개의 성문 가운데 하나이며, 대포 요새로 건설되었다.        루돌프2세 때인 17세기 초기에 연금술사들의 창고겸 연구실로 쓰이면서 화약탑으로 불리게되었다.         고딕양식의 탑으로 높이는 65m 이며 186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있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온 이 식당은 수백 년간 포도주 저장창고 였었다고 한다.        유리창 하나 없는 넓지 않은 실내공간을 오밀조밀하고 깔끔하게 꾸며놓았다.         모든 유럽이 다 이렇게 조그마한 공간을 잘도 꾸며놓는다.

 

 

 

 


믿거나 말거나.        1499년부터 5백년간 영업중이라는 술집에 들어왔다.

 

 

 


이 친구들 한국민요, 사랑의 미로 등등 왠만한 한국의 유행가는 다 연주한다.         LA 에서 오신 Mrs. 최는 포크로 장단을 맞추시고, Mrs. 이는 멋지게 베사매무초를 뽑으시어 주위의 박수갈채를 받으셨다.

 


왕궁 근처이었던가.        왕궁으로  모두들 걸어가고 있는데  근처의 옛 건물에 분명히 유리창을 먼들었던 것 같은데 다시 막아놓은 건물들이 몇개 보인다.      막아도 철저하게 완전히 막아놓았다.           가이드에게 물어본다.          전쟁을 많이 해서 재정이 바닥이 났다든가, 궁전을 짓느라고 돈이 더 필요하고 하면 창문세도 걷었단다.         창문 숫자대로...       그래서 당시에 있던 창문을 막아버린 건물들이란다.        러시아에서는 턱수염 세금도 걷었다던가...    아~하~ 그래서 지금도 러시아 사람으로 턱수염 기른 사람을 아직까지 본 기억이 없구나.           솔제니친 외에는....

 


프라하성의 반대편 언덕을 트롤리카를 타고 올라가서 바라본 프라하성의 야경.

 

 

 

 

 


TOUR 를 하다보니 벌써 밤 11시가 되었다.        택시 4대에 나누어타고 호텔로 향한다.        요금도 다 지불하였고 운전수에게 어디로 가는지 다 이야기 하였으니 그냥 타고가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가이드가 우리 택시를 제일 먼저 보낸다.        히피처럼 머리를 길게 늘어뜨려서 묶고있는 운전수가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15분 정도를 달리고 시내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칠흑 속으로 가고 있는데 은근히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이 친구가 뒤돌아본다.       으악 !     어느 호텔인지 아느냐고 물어온다.         그냥 이 길로 가면 나온다고 했는데 자기는 어디인지를 모르겠다고 한다.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아 ~  우리가 달리는 길은 점점 더 으스스하다.         가이드 전화번호가 있나....       호텔 이름도 모르고....     이 친구가 갑자기 흉악범으로 돌변하면 큰일이다.         차 안에는 ZENIA 와 나, LA 에서 오신 MR. LEE 부부 이렇게 4사람이 있으니 쉽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4사람 모두 숨죽이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3~4분을 그러고 더 갔던가.          아 ~  저쪽 길에 서있는 버스가 우리를 태우고 다니는 버스이다.        가던 길을 되돌아와서 보니 앞 창문에 마스코트 인형이 있는 버스가 맞다.       버스를 보지 못했으면 아마도 공포에 질려서 엄청 헤매이고 다녔으리라.         호텔로 들어가보니 제일 먼저 떠난 우리팀이 제일 늦었다.          나중에 듣고 보니 여차하면 ZENIA 는 긴 머리를 붙들고 잡아당기려했었다 하고, MRS. LEE 는 구두를 벗어서 내리치려고 하셨다나....  ㅎㅎ    머리 긴 히피 운전기사님, 공여히 의심을 해서 미안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잊을 수 없는 이 호텔의 사진을 한장 남겨놓는다.

 

 

 

오늘 아침에는 오랫만에 된장국을 풀어서 마셔본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그저 그렇게 느껴진다.

 

 

 

AUSTRIA 의 빈에서 CZECH 의 프라하로 가고 있다.      예전의 체코슬로바키아는 동구권이 무너진 이후로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두 나라로 분리되었다.         그런데 옛 공산국가이었던 나라들은 아직도 고속도로가 건설중에 있거나 큰 도시 근처의 일부만 되어있다.        자동차들이 2WAY 에서 중앙선을 넘나들며 다니고 있다.

 

 

 

그러나 주위의 농촌 풍경은  평온하고 아늑해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4명이나 되는 체코 경찰관들이 버스를 세운다.      과속으로 달려서 SPEED GUN 에 잡혔나.....          알고 보니 쌍안경으로 지나가는 외국차들은 무조건 붙들어서 물고 늘어지고 있다.        이것 내놓아 보아라.        저것 내놓아 보아라.       이 증명서 보자, 저 증명서 보자.       무조건 질질 시간만 끌고 간다고 한다.       아무 잘못이 없어도 30분 정도는 이것 보자, 저것 보자 하면서 물고 늘어진단다.         우리 버스운전기사가 40 Euro  

($64)  를 건네주자 곧바로 보내준다.        체코에서 공산체제가 무너지고 벌써 15년이 지나갔지만, 구악은 아직도 많이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가 보다.

 

 

 

이 친구는 다른 동료 경찰 3명이 우리 버스기사를 괴롭히고 있을 때, 또 다른 먹이가 될 외국차량을 쌍안경으로 찾고있다.        체코 경찰의 실상 (實狀) 이 다 이런 것인가. 

 

 

 

드디어 프라하에 도착하여 KOBA 라는 한국식당에서 된장찌게와 상추쌈으로 포식을 한다.          이 집은 다른 한국식당들과는 달리 모든 것을 더 주문하는대로 푸짐히 내어놓는다.

 

 

  

 

 

1968년 1월 '프라하의 봄' 으로 불리었던 자유화운동이 쏘련연방이 주축이 된 바르샤바 조약군의 진입으로 무참히 짓밟힌 역사적인 사건의 무대였던 PRAHA (PRAGUE) 에 왔다.         프라하는 흔히들 동유럽의 파리 (PARIS) 라고도 하고, 동유럽의 휘란체 (FLORENCE) 라고도 한다.        아,  좋구나 !!! 

 

 

  

 

 

프라하는 12세기에 이미 중부 유럽의 최대도시의 하나였으며, 14세기의 카를4세 때에 최고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15, 16세기에는 고딕 건축의 전성기, 17세기에는 바로크 건축이 번성하였던 프라하는 2차세계대전 때에도 무사하였다.         이웃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가 거의 95%가 파괴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프라하 구 시청사 벽에 걸려있는 '천문시계'  는 1410년 시계공인 MIKULAS 와 수학교수 SINDEL 이 공동 제작하였다.       1490년에는 달력이 추가로 제작되었고, 17세기 들어서는 움직이는 조각상을 덧붙이고, 1866년에는 사도들의 형상이 추가되었다.       2차세계대전의 피해로 일부가 파손되었으나 보수를 거듭한 끝에 1948년에 다시 시계는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시계는 위, 아래, 2개의 큰 원형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위쪽 시계를 CALENDAR 룸이라고 한다.        천동설의 원리에 따른 해와 달 그리고 천체 (天體) 의 움직임을 묘사한다.        1년에 한바퀴씩 돌면서 年, 月, 日 을 나타낸다.        아래쪽을 프라네타 룸이라고 부르는데 12개의 계절별 장면들을 묘사하여 제작 당시의 보헤미아의 농경생활 (農耕生活) 을 보여준다.        매시 정각이 되면 칼렌다 룸 오른쪽 해골모형이 움직이면서 12사도 들이 2개의 창을 통해 천천히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어서 시계 위쪽의 황금색 닭이 뛰쳐나와서 울면서 시간을 나타내는 BELL 이 울린다.

 

 

  

 

 

프라하의 명물로 손꼽히면서, 매시 정각이 되기 직전부터 모이기 시작하는 관광인파가 구 시청사 앞의 광장을 뒤덮는다.

 

 

  

 

  

 

  

 

  

 

 

 

  

 

  

 

 

한국의 TV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에서 소원의 탑 이라고 드라마에서 멋대로 이름을 붙여서 촬영하였던 곳도 구 시청광장에 있다.

 

 

 

 

 

구경만 하여도 귀엽고 아기자기한 체코의 전통 기념품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코의 유리그릇, CRYSTAL 제품들.

 

 

 

 

 

 

  

 

 

구 시가지의 골목마다 멋있고 아름다운 카페들이 줄지어 늘어서있다.

 

 

  

 

 

카를교 (橋).       강 서쪽의 프라하성과 동쪽의 상인거주지를 잇는 다리인데 카를4세 때인 1346~1378년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카를교라 부른다.       다리 양쪽 난간부에 상인들의 석상 (石象) 을 세웠고, 다리 양쪽에는 탑이 있다.        다리의 길이는 약 500m 인데 거리의 악사들, 화가들, 그리고 좌판을 벌려놓고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과 관광객들로 대만원을 이룬다.

 

 

 

젊은이들은 관광보다는 다른 것에 더 흥미가 있는가 보다.      모두들 다리 밑을 보고있는데....   남학생들이 모두 다리 밑에 있는가...

 

 

  

 

 

 

  

 

 

동료여행객들이 다리 위에서 한줄로 서서....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도 다리 위에서 걷고있고.         " 두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있다.      신부는 좋아하는데 신랑은 부끄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겨우 포즈를 잡는다.    역시나 대중 앞에서는 여자들이 담대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여기에 손을 대면 소원이 이루어지는가 ?       우리도 해보고 싶은데 너무나 줄이 길어서 포기한다.       이 아가씨의 소원은 무엇일까... 

 

 

  

 

  

 

 

카를교 다리를 건너서 이제는 프라하성으로 들어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