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rete 섬(몇 해 전 들렸던 Greece 의 여행 중에서 4개의 섬들 사진 몇 장씩만을 골라서 다시 올려본다)
비행기가 Greece 여행의 첫 번째 방문지인 Crete 에 착륙을 준비 중이다. Crete 는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 최남단의 Greece 에서도 제일 남쪽의 섬으로 그리스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인구는 60만 명이고 면적은 8,247Km2 으로 제주도의 4.5배 정도의 면적이 되는 큰 섬이다. 동서로 길이가 254Km, 너비가 남북으로 10~56Km 정도이다. 아테네에서 남쪽 바다로 393Km 멀리 떨어져 있다. Greece 에는 모두 6,000 여개의 많은 섬이 있지만 100명 이상의 거주인구가 있는 섬은 70 개 정도에 불과하다.
Crete 는 북유럽, 특히 기후가 항상 좋지 않은 독일과 영국에서 온 휴양객들로 가득하다. Santorini, Mykonos 등의 이름난 섬들을 구경하고 다니는 관광객들이 아니라, 따뜻하고 좋은 기후를 찾아서 가까운 그리스의 섬들 중에서도 물가가 싸고 인심 좋은 이곳으로 몰려온 휴양객들이다. Crete 섬에서 제일 큰 도시이며 섬의 동서에서 중간 정도에 위치한 Heraklion 이 수도이다. 동쪽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Hersonissou 의 해변가에서 16일간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곳은 북미에서 겨울에 흔히 휴가를 가는 Caribbean 섬들의 휴양지와 아주 흡사하다.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포함된 All Inclusive 의 Service 로 되어있다.
Palace of Knossos. Oldest City Europe. Crete 에서도 BC 2600년경 (약 4,600년 전) 부터 청동기시대가 있었고, 지금부터 4,000년 전에는 Knossos 에 Minoan 궁전이 건립이 시작되는 등 화려한 이곳의 미노아 문화가 시작되었다.
Knossos 궁전은 Crete 섬의 Knossos 에 있던 고대왕국의 궁전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 전에 세워졌다. 사방으로 17개의 부지에 60mx29m 정도의 직사각형 중앙광장을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왕과 가족들을 위한 거주시설과, 서쪽으로 제례와 통치를 위한 업무용 방들과 창고 등으로 수백 개의 작은방들이 있었다.
Throne Room. 규모가 아주 작고 대단히 검소하게 꾸며진 정치적인 의식이 거행되었던 방. 그때에 쓰였던 의자도 있다. 대부분은 돌로 만들어놓은 긴 벤치형의 돌 의자이다. 우측에는 왕이 앉았던 돌로 된 의자가 보인다. 내부의 구조는 놀랄 정도로 검소하다.
왕궁이었던 이곳에 웅장하고 견고한 성문이나 성벽이 없으며, 지배자의 권위를 과시하는 거대한 시설도 없는 것이 매우 특이하다. 3,700년 전에는 Knossos 왕권 밑에 Crete 전역이 통일되었으나, BC 15세기 (3,500년 전) 그리고 BC 14세기에 재차 침입해온 Greece 에 의해서 Knossos 궁전은 파괴되었다. 그래서 지중해 동부와 남부인 에게海 (Aegean Sea) 주변지역에서 번영한 미노아 문화 등의 Aegean 문명은 Greece 본토의 미케네 문명으로 흡수되었다.
성경에 나오는 바울 (Paul) 이 2차, 3차 전도여행 때에 들렸다는 디도스 (Titus) 교회.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몇 번을 물어본 후에 골목골목을 돌고 돌아서 힘들게 찾아왔다. 바울 (Paul) 의 믿음의 아들이며 동역자였던 디도스 (Titus) 가 설립하고 사역했던 교회이다.
바울은 제2차, 3차 전도여행 때에 Crete 를 들려갔는데 도덕적으로 몹시 타락하고 신앙적으로 완전히 부서져버린 Crete 를 보았다. 그는 2차 전도여행 때에 함께 전도여행하던 Titus 를 이곳의 목회자 겸 교회의 조직자로 그를 남겨두고 간다. 짧은 전도여행 기간에 Crete 교회를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바로 세울 수 없었던 바울은 Titus 에게 혼란에 빠진 Crete 교회를 바로잡고 신앙적 질서를 수립할 것을 부탁하였다. 그때가 서기 62~63년이다. 1,950년 전이다. 교회의 건물은 언제 복원이 되었는지 지금도 아주 훌륭하게 보존되고 있다.
항구를 찾아 나오니 멋있는 경치가 펼쳐진다. 한때 이곳을 지배했던 Venetian 들이 만들어놓은 항구 요새 도 보이고.....
Crete 섬의 수도인 Heraklion 시내 항구에서의 점심. 나는 문어 (Octopus) 를 Zenia는 대구 (Cod) 를 주문했다. 맛있게 구워서 나온 큰 문어다리도 좋았고, 튀겨 나온 대구와 특별한 소스도 좋았지만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Service 로 내어놓은 Dessert 였다. 두 사람이 먹기에도 많을듯한 수박과 그리고 방금 튀겨서 나온 작은 도넡처럼 생긴 것에 Syrup 이 뿌려져있다. Ice Cream 까지 얹어서 나온 접시에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성에까지 끼도록 차갑게 만든 Greppa 까지 1병을 주고 간다. 포도껍질로 만든 술인 Greppa 는 토론토에서도 Italian 들이 즐겨먹는 독한 술로 알고 있다. Crete 에서는 Dessert Wine 을 마시듯이 식후에 이런 독주를 마시는가 보다. 작은 병이지만 두 사람이 나누어 마셔도 두 잔씩은 족히 마셔야 할 것처럼 보인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리스에서의 첫 식당이 이렇게 인심이 좋을 줄이야. 본토로 부터 멀리 떨어진 제일 남쪽의 큰 섬인 Crete 는 물가가 매우 저렴해서 북유럽의 노년들에게 관광지가 아니라 휴양지로서 인기있는 곳이다. 호박밥, 가지밥, 염소치즈등, 채소를 사랑하는 순박한 섬으로 100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많은 섬이다. 동서로 길게 뻗쳐있는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섬을 제대로 여행하려면 적어도 1주일에서 10일은 필요한 곳이다.
2. Santorini 섬
Santorini 라고 불리는 섬은 행정구역으로는 5개의 섬을 함께 Santorini 섬이라 부른다. 시청이 소재하는 Fira 에 약 12,500명의 인구가 있고, Oia 마을 (이아 마을) 에 약 900명, 그리고 건너편의 Thirasia 섬에 약 250명, 화산섬이 Nea Kameni에 1명, 그리고 나머지 2개의 섬은 무인도이다. Santorini 는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에서 230Km 떨어진 섬이다.산토리니 섬에서 제일 큰 마을인 Fira 마을 남쪽 지역의 일몰 직전의 사진이다.
Santo Winery. 작년의 France 여행, 2010년의 남유럽 여행 때에도 Portugal 에서 유명한 Winery 에 갔었지만 그때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그저 어쩔 수 없이 따라다녔을 뿐이었다. 그래서 오늘의 Day Trip 에도 아까운 시간에 또 Winery 가 Tour Course 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보이는 경치가 정말로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다.
Santo Winery 는 섬 남쪽의 약간 높은 지역에 있는데 반달 모양의 Santorini 섬의 서쪽이 모두 선명하게 보이고, 북쪽 끝의 Oia 마을까지 멋있는 경치를 보여준다. 1707년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섬 Nea Kameni 도 보인다.
화산섬 Nea Kameni. 길지 않은 시간인 약 10~15분 정도를 목선을 타고 가면 화산섬에 오르게 된다. 1707년, 그러니까 약 305년 전에 화산 폭발로 생겨난 화산 섬이다. 화산섬에는 크고 작은 분화구가 몇 개 있다. 배에서 내려서 낮은 산을 등산하는 수준의 Hiking 을 하게 된다. 올라가는데 약 40분, 다시 배로 돌아오는 데까지는 30분. Santorini 지역에는 BC 1500년경에 (3천5백 년 전) 큰 화산 폭발이 있었고 이것은 지구의 1만 년 역사상 2번째로 큰 화산 폭발이었다. 거대한 폭발로 Greece 일대는 몇 년 동안이나 하늘이 화산재로 가려져 있었고 기후의 변화도 매우 심했다. 그때에 엄청난 쓰나미가 발생했는데 산토리니에서는 높이가 250m 였다고 추정한다. 근대인 2002년에 있었던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높이의 20배 정도가 된다. 그리고 쓰나미는 20분 만에 미노아 문명을 꽃피웠던 Crete 에 도착했는데 도착 당시의 쓰나미 높이를 70m 로 추정한다. 그 후 오랜 지각변동을 통해서 당시의 화산의 꼭대기 부분만 남긴 채 화산의 중간지역이 가라앉게 되고 그 꼭대기 부분이 오늘날의 산토리니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타는듯한 검은 모래사장과 검은 절벽, 그리고 곳곳에 붉은 절벽과 붉은 모래사장도 만들어졌다. 2천2백 년 전에도 대규모의 폭발이 있었고, 그 이후로도 8번의 크고 작은 폭발들이 있었는데 62년 전인 1950년이 마지막 폭발이었다.
등산 중간중간에 형성되어 있는 언덕에 올라서서 보는 주위의 Santorini 섬들의 풍경은 위대한 자연, 바로 그 자체이다.
Fira 마을도 보이고, Fira 마을과 Oia 마을의 중간에 위치한 Imerovigli 마을도 절벽 위에 눈이 덮여있는 것처럼 예쁘게 보인다.
Palea Kameni Island (Hot Spring, 유황온천). 화산섬을 떠나서 5분 정도를 가면 바로 옆에 있는 Palea Kameni 섬 해안가에 물 밑에서 그대로 뿜어 오르는 Hot Spring 이 있다. 배가 지금 해안가에 있는 Hot Spring 으로 접근 중인데 이곳의 바닷물 색깔은 초록색이다. 유황온천의 물이 섞여서 거의 초록색이 되어있다. 약 2천2백 년 전에 화산의 폭발로 생겨난 이 온천은 항상 사람의 체온 정도인 섭씨 약 35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목선이 약 50m 앞에까지 접근해서 정박한다. 배에 타고 있던 일행 중에 수영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 뛰어든다. 5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지만 수영에 능숙한 사람들만 나서도록 단단히 주의를 준다.
Oia 마을을 향해서 배가 접근하고 있다. 언덕 위에는 하얀 이아 마을이 보이고, 검고 붉은 절벽 아래에는 Ammoudhi (아모우디) 항구가 보인다.
이토록 예쁜 마을이 오래전부터 그대로 유지되어 왔던 것은 아니다. 1956년에 강도 7.8의 지진이 섬을 강타하여 Fira 마을과 Oia 마을의 건물들이 많이 파괴되었는데 특히 Oia 마을은 80% 가 파괴될 정도로 피해가 막대하였다. 지금의 건물들은 대부분 지난 50년간에 새로이 건축된 건물들이다.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Oia 마을은 어느 곳으로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어도 멋있는 풍경이 잡힌다. 그래서 세계각지의 사진애호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늦은 오후에 건물의 곳곳에 모여서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지구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라는 Oia 마을의 굴라스 성채에는 모여드는 관광객들, 아마추어 사진사들로 북적댄다. Santorini 는 면적이 76Km2 로 제주도의 1/25 정도이다. 지형에 따른 절벽건물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숙박시설도 비싸지만 일반적으로 물가가 매우 높은 섬이다. 절벽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섬으로 신혼여행객들과 사진사들의 동경의 대상인 섬이다.
3. Paros 섬
Santorini 섬의 북쪽에 위치한 Paros 섬은 제주도의 1/9 면적 정도이고 인구는 1만4천. 면적은 196 Km2 로 그리 크지 않지만 220개의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Cyclades 제도 (諸島) 에서는 그래도 몇 개의 큰 섬 중의 하나로 꼽힌다. 호텔의 방들은 전형적인 그리스의 하얀 집으로 60여 개의 방들은 하나하나가 독채로 만들어져서 여러 가지 색깔의 분꽃 덩굴 (Bougainvillea) 로 조화를 이루어놓아 보기에 매우 아름답다.
숙소의 바로 앞에 위치한 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조그마한 농가는 완전히 제주도와 똑같이 돌을 쌓아올려 돌담이 만들어져있다. 돌이 많고 바람이 많은 섬은 다 같은가 보다. Greece 의 큰 재정위기 여파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에 안타깝고 한가하고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시외버스를 타고 길을 돌고 돌아서 섬의 반대편 Lefkes 마을에 왔다. Paros 섬의 중앙에 있는 큰 山이 해발 724m 이다.
그곳의 해발 300m 정도되는 산악지대에 Lefkes 마을이 있다. 이곳은 기후가 섬의 다른 지역과는 완전히 달라서 소나무도 자라고 여러 종류의 큰 나무들이 자란다.
중세시대전부터 이루어진 마을은 지금도 주민들만이 살고 있는 주거지역이다. Paros 섬의 수도인 Parikia 에서 남동쪽의 산악지대로 10Km 정도 떨어진 이곳 Lefkes 마을에는 52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을에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기념품 가게는 오직 2개가 있을 정도로 아주 조용한 곳이다. 외지의 관광객들보다 Greece 내국인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섬이니 내국인들에게는 특별한 곳이 아닐 수도 있다. 중세 시대에는 Paros 의 옛 이름인 Yria 의 수도였다. 그림 같은 아름다운 마을에 하얀색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가득한 좁은 골목길이 이어진다.
무슨 일인지 문이 굳건히 잠겨있어서 교회의 내부는 구경할 수 없었던 Agia Triada (Holy Trinity). 마을의 중간지역에 자리 잡고, 멀리 바다가 보이는 높은 지역에 서있다. 전체가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Byzantine 시대의 교회.
저 멀리 바다에서 6Km 떨어진 Naxos 섬.
Parikia 시내의 Ekatontapiliani 교회. Paros 섬을 이루는 암석은 주로 대리석이다. 바로 옆에 있는 Naxos 섬도 대리석이 주요 암반이다. 그래서 이곳의 백색 대리석은 6세기 이후부터 고대 Paros 의 부 (富)의 원천이었다. 솔로몬 왕이 궁전을 건설하는 데에도 이 섬에서 가져온 대리석으로 건축을 하였다. 이 교회는 로마 황제였던 Constantine the Great 의 어머니 Saint Helen 에 의하여 건설이 시작되어서 AD 326년에 세워졌다.
교회에는 수도사들이 지내던 건물이 양옆으로 지어져있는데 방들이 수없이 많이 있어서 < Church of Doors > 라고도 불린다.
바로 옆벽으로 교회의 본당 붙여서 지어져있는 수도사들이 고난을 이겨내는 토굴방. 고난을 이겨내는 작은 토굴방에 있는 돌로 된 침대.
바닷가에 올려지은 St. Constantine 교회가 있는데 문이 굳게 잠겨있다. 아니 왜 교회마다 문이 잠겨있는가 !
교회 바로 뒤로는 좁은 골목길의 하얀 집들이 늘어서 있고 앞으로는 해변길 건너에 보이는 한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Paros 의 해안이다.
아무리 찍고 찍어도 사진만으로 담아낼 수 없는 광경들이 펼쳐져 있는 Paros 섬의 해안가. 해변에서 올려다보이는 Constantine 교회. Paros 는 제주도의 1/9 면적이다. 이곳도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이태리의 Venetian 들과 그후로는 터키의 Ottoman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다. Paros 는 외국인 관광객은 일부이고, 조용하고 물가가 높지 않아서 Greece 본토의 내국인이 주로 찾는 곳이다.
4. Mykonos 섬
Paros 를 떠나서 Speed Ferry 로 북쪽으로 달려온 Mykonos 섬. 지금 이곳 미코노스의 항구는 몹시도 북적거린다. Ferry 시간에 맞추어서 예약 손님을 Pick-up 나온 Hotel 사람들과 Travel Agent 들, 예약 없이 온 승객들을 자기네 숙소로 한 손님이라도 더 데려가려는 호객꾼들이 뒤섞여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배를 타고 떠나는 승객들까지 뒤엉켜서 시끌벅적한 장터가 되어있다. Mykonos 의 항구는 언제나 이렇게 뒤죽박죽 북적이는 바쁜 항구이다.
지금 항구는 뒤죽박죽 와글와글인데.... 항구 바로 가까운 이쪽의 Town의 중심지역은 한가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미코노스 섬에서 제일 긴 Platis Gialos 해변. Platis Gialos 해변은 Mykonos 타운에서 4Km 떨어져 있다. Family 들이 즐기기 좋은 해변으로서 제일 인기 있는 해변이다.
해변에서 Paranga Beach, Paradise Beach, 그리고 Super Paradise Beach 등 남서쪽으로 가는 Water Taxi Water Taxi 를
기다리며.... 여유로운 모습들.
맑고 투명하고 짓푸른 바닷물.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멋있는 경치와 해변. Santorini 는 절벽 위에 마을들이 있었는데 Mykonos 섬에는 절벽 같은 것은 없고 해안가부터 마을이 펼쳐 보인다. 화려하면서 웅장하던 Santorini 와 다르게 여기는 마냥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한때는 모두 16개의 Windmill 이 여기저기 있었던 곳. 바닷가 약간 높은 언덕에 파란 바다와 하늘 사이에 서있는 하얀 풍차 (Windmill) 는 어쩐지 그리스의 神들이 재미 삼아 만들어놓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바람이 많은 이곳의 섬들은 풍차를 돌려서 육지에서 가져온 곡식들을 빻는 방앗간 역할을 하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관상용 풍차가 되었다. 풍차 중의 하나는 농업박물관이 되어있다.
풍차와 더불어 미코노스를 대표하는 상징물 Panagia Paraportiani ( 파라 포티아니) 교회.
낮은 언덕에 세워진 교회는 Mykonos 섬에서는 가장 오래된 교회이며 그리스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5세기에 세워진 중세 시대의 성 (Castle) 의 입구에 세워졌기 때문에 門이라는 뜻인 Porta에서 기원하여 Paraportiani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5개의 교회가 모여서 이루어진 독특한 건축물이다. 16 ~17세기에 걸쳐서 세워진 이 교회들은 4개의 교회는 지상에, 그리고 하나는 지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섬들을 여행하면서 보는 그리스정교의 교회 지붕 위 Dome 들이 대부분 파란색인 것은 하늘과 바다를 상징하는 것으로 어부들의 교회를 나타내는것이다. 주로 섬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볼 수 있는 Dome 을 붉은 색깔로 칠을 한 교회는 농부들의 교회를 뜻하는 것이다. 가끔은 Dome 을 2개를 만들어놓고 파란색과 붉은색을 각각 만들어놓은 교회도 있다. Dome 이 없이 그냥 십자가만 있는 하얀 지붕의 교회들은 이방인 (Foreigner) 을 위한 교회라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Mykonos 밖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이방인들이라 부른다.
Babulas Tavern 이라는 식당에서 배 위에 걸어서 말리고 있는 Octopus. 식당의 선전에는 최고의 좋은 아이디어 같이 보인다.
저녁 무렵이 다 되어 도착한 동쪽 해안가의 Kalafatis Beach. 완전히 비어있는 해변이 매우 적막한 평화를 보여주는 풍경이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하얀 집과 파란 대문, 파란 창문들.... 이 모든 것들이 이 섬... 저 섬... 을 돌아다니며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하얀 집들이 몰려있는 호라 (Chora) 마을은 완전히 상업적인 거리로 상점들과 카페, 레스토랑들이 가득 들어선 골목길이다.
붉은 Dome의 교회 옆으로 있는 Hora 골목길의 레스토랑들은 지금 완전히 이태리안 관광객들로 대만원이다. Italian Cruise Ship 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2천여 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아수라장 장터처럼 되어있다. 낮에 Pelican 을 보았을 때는 조용하기만 했던 이곳이 지금은 완전히 이태리어로 왁자지껄 떠들썩한 Italian Town 이 되어있다.
Mykonos 섬에서 가장 작은 해변 중의 하나인 Paranga Beach. 우리가 머무는 Platis Gialos 해변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다. 정작 누드 비치라고 알려진 Paradise Beach 에서는 겨우 몇 명의 누드족만 있었고, 이 조그마한 Paranga 해변에 나체족들이 많았다. 나체족들은 주로 노년층이 많고, 이들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니 이곳으로 몰렸나 보다. 누드 Beach 라 하여도 꼭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불문율처럼 해변의 오른쪽은 누드, 왼쪽은 수영복 차림이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정말로 그대로이다. 대체로 이렇게 훌러덩 벗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년들이다. 몽땅 벗으면 뭐 편하기는 하겠지만... 다 늙어서 몸매가 어떻든... < Who Cares !! > 라고 생각하는지... 늙은이들은 일찍 해변에 나와서 모조리 벗어던지고 일광욕하고, 젊은이들은 늦게 일어나서 늦은 오후에 나와서 왕왕 울리는 음악에 춤추고 논다. 젊은이들은 몸매 따지고, 뭐 따지고, 그러느라 함부로 벗지 않는다. 지금 시간이 오후 1시 정도이니 젊은이들이 해변에 나오려면 아직도 너무 이른 시간인가 보다.
Paranga Beach 가 누드비치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 나체족들이 상당히 많다. 옷을 완전히 벗고 있는 젊은이들은 얼마 되지 않고 나체는 대부분은 배불뚝이 50~60대들이다.
나체해변으로 이름난 막상 이곳 Paradise Beach 에 도착하니 조용하기 그지없다. 젊은이들이 늦잠을 자고 나타나는 늦은 오후 3~4시가 되어야 북적거리는 시간인가 보다. 소문과는 달리 나체족도 거의 없다. 누드비치라는 이곳에서 한 사람의 누드도 보지 못했는데 바로 우리가 점심을 하고 있는 식당 앞에 한 중년 여인이 나체로 누워있다. 옆에는 이 더운 날씨에도 옷을 꽁꽁 입고 누워있는 철면피 뚱보도 있다. 남편인가....
Mykonos 의 상징인 풍차와 이웃하고 있는 Little Venice. Little Venice 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무리이지만, Venetian 의 지배를 받을 당시에 만들어진 건물들로써 창문이 바다를 향하고, 조그마한 계단과 발코니 등이 Venetian 스타일로 건설되었다. 여기가 Little Venice 라고 불리는 곳이라고 설명을 하면 Italian Group 의 관광객들은 언제나 폭소를 터트리는 곳이란다. 별로 Venice 같은 느낌이 들지도 않고, 비슷하지도 않은 Little Venice. 그래도 해 질 무렵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과 함께 멋있는 광경이 펼쳐지는 곳이라 많은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네들이 살고 있는 지구의 곳곳에서도 매일같이 해는 저무는데.... 여행을 나오면 마음이 편해져서 일몰까지도 이렇게 멋있게 보이는가 싶다. 멋있게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여행객들. Mykonos 는 밤 문화와 먹고 마시고 떠들썩한 파티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섬이다. Mykonos 는 Santorini 섬과 면적이 거의 같지만 약간 큰 85Km2 이다. 상주인구는 오직 1만명. Santorini 섬과 더불어 Mykonos 섬은 상대적으로 다른 Greece 섬들보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일반적으로 물가가 매우 높은 곳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몇 달간 꼼짝없이 갇혀서 뒤틀어진 몸을 추스리려 Niagara 에 갔다. 너무 무료해서 지난 5월 초에도 편도에 2시간 정도이니 드라이브 삼아서 다녀왔던 Niagara 를 다시 갔다. 7월 31일. 화창하면서도 좀 더운 날이지만 폭포 주위를 돌아다니기에 아주 좋은 날씨이다. 한 여름의 이맘때에는 엄청 북적이어야 하는데 많이 한산하다. 한적하기는해도 유람선도 여러대가 분주히 오고가고 하지만 예전의 인파가 보이지 않으니 좀 쓸쓸하다. Floral Clock 는 어찌된 일인지 가운데에만 약간의 꽃이 있을뿐이고 Paint 를 뒤집어 쓴 12개의 손바닥이 자리 잡았다. 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리라.
신들의 섬이라 일컬어지는 발리섬에는 4백만의 사람이 살고 있다. 발리섬은 자바 섬의 동쪽에 있는데 길이는 153 Km, 폭 112 Km 으로 제주도의 3배쯤 되는 섬이다. Bali 에 항공편으로 도착하는 도시가 Denpasar 이고 바로 붙어있는 해변이 Kuta 이다. 그래서 매우 북적거리고 시끌벅적한 Kuta 는 공항에 도착해서 잠시 짧은 일정을 보내는 곳으로, 발리의 관문 역할을 한다. 잠시 들러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길목의 역할로 변하고 있다.
해변은 아직도 맑고 모래사장도 나쁜 상태는 아니지만 매우 복잡한 도로변과 인접해 있다. 수많은 장사꾼들과 여기저기 마구 펼쳐놓은 노점상들로 가족들이 함께 온다든지 혹은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곳이 아니다. 더구나 2002년 10월 12일 202명의 목숨을 빼앗아가고 209명이나 부상을 입혔던 나이트클럽의 폭탄 테러가 Kuta 의 한복판에서 있었다. 그리고 3년 후인 2005년에 다시 Kuta 에서 26명이 죽고 127명이 부상당하는 폭탄 테러가 다시 발생해서 Bali 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수년간 크게 감소했다. 특히 Kuta 는 치명적이었다. 두 번의 폭탄 테러, 2009년 9월의 규모 6.4도의 강력한 지진.... 조용하지 않은.... 그래도 조용한 Bali 섬이다. 폭탄 테러도 있었고, 북적거리는 Kuta 이지만 Bali 의 다른 지역은 물론이고 Kuta 의 치안은 그래도 매우 양호하다.
Bali 섬의 수도 Denpasar 에서 가까운 남쪽에 초현대적으로 설계되어 시원하고 멋있는 Nusa Dua 지역.
Nusa Dua 해변. Bali 의 기후는 북서풍이 부는 우기 (10월~3월) 와 남동풍이 부는 건기 (4월~9월)로 나뉜다.
Bali 는 남쪽에 있는 해변들은 흰색의 모래사장이고 북쪽이나 서쪽의 해변들은 대체로 검은 모래사장이다. 그리고 남쪽에 있는 해안들이 Surfing 의 메카이다.
건기, 우기를 불문하고 최상의 파도를 가지고 있는 이곳의 해변은 세계 각국의 Surfer 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곳 Nusa Dua 는 80년대부터 근대적인 계획에 의해서 이루어진 지역이다. 옛 모습의 Kuta 와는 완전히 다르다.
초현대적인 도시계획에 의해서 넓직넓직한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다. 개인적이고 조용한 휴양지를 찾는 사람들이나 Honey Moon 여행을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한 지역이다.
Bali 섬에서는 제일 남쪽에 위치해 있는 석회석 (Limestone) 암벽이 둘러져 있는 Pandawa 해변.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Uluwatu 사원.
Uluwatu Temple, 일명 절벽의 사원. Bali의 남쪽으로 뻗어 나온 반도의 동쪽에 Nusa Dua 가 있고 서쪽에 절벽사원이 있다. 이곳에 있는 원숭이들이 고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관광객의 모자를 채어가고, 안경을 벗겨서 도망가고, 핸드백도 탈취해서 내빼고..... 우리를 태우고 다니는 운전사 Raka 가 모자를 벗어놓고 가라고 일러준다. 그래서 이 엄청난 뙤약볕에 모자도 없이 헉.헉..... 다 ~ 고약한 원숭이 때문이다. 이렇게 가까운 남쪽의 관광지는 2, 3일이면 돌아다니며 볼 수 있지만, Bali 힌두문화의 본산은 커다란 Bali 섬의 한 가운데 깊은 산골에 위치하고 있는 Ubud 이다.
Denpasar 와 Kuta 의 번잡하고 시끌벅적한 환경을 벗어나서 발리 힌두문화의 요람인 Ubud 로 이동을 한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내륙 깊숙이 들어간다.
Bali 섬은 어디를 가든지 도시, 시골마을, 해변의 주변에도 Bali 식 힌두사원들이 보이고, 일반인의 집 대문과 벽도 꼭
사원처럼 치장해놓은 곳이 많다. 발리인에게 종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것이다. Bali 의 어원은 바친다 (Wali) 라고 하는 의미에서 유래한다. 발리 주민의 종교는 아카마 힌두 다르마 라고 불리는 Bali 특유의 힌두교이다.
모든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Bali 의 힌두교는 인도의 시바파 힌두교에 불교, 동물숭배, 조상숭배가 혼합된 것이다.
이동을 하는 중에 무언지는 모르겠는데 장식품 같은 것을 나르는 차량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며칠 있으면 다가오는 중요한 발리 힌두 종교 축제인 Galungan Day 에 장식할 준비물을 나르는 차량들이다.
Bali 섬의 남쪽에 위치한 여러 개의 해변을 둘러보았으니 우리의 여행 목적지 Bali 의 내륙 지방 Ubud 의 밀림지대로 들어가면서 몇 군데를 들려서 간다. Bali 는 섬의 내륙 지방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힌두문화가 꽃을 피웠다. 지금 도착한 Batuan Temple 은 Denpasar 에서 25분 걸리고 Ubud 까지는 아직도 30분 정도 더 걸리는 북동쪽에 위치한 Batuan 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3개의 사원 중의 하나이다. 마을 사원인데도 작은 지역에 이렇게 큰 사원이 3개씩이나 있다니 놀랍다. 이곳 마을 사람들이 힌두인에게 종교의식을 하던 곳이라는데 이렇게 규모가 크다니.... 발리식 건축양식으로 멋있게 지어진 사원은 입구 Gate 부터 화려하다.
종교 축제를 준비하느라 벌써부터 노란 천으로 석탑의 신들을 치장하기 시작했다.
Bali 에서 인기 있는 관광 가운데 하나가 Rice Field 혹은 Rice Terrace 를 구경하는 것이다. 거의 평평한 평지에 있는 Rice Field 보다는 경사진 언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쌀농사를 짓는 Rice Terrace 의 경치가 훨씬 더 멋있다.
Rice Terrace 경치가 제일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Bali 섬의 중앙에 위치한 Tegallalang Village.
길 아래 밑으로 깊은 계곡 건너에 경사진 언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놓은 논이 보인다. 평화로운 가옥들의 밑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매우 경사진 언덕에는 계단식 논으로 쌀농사를 짓고 있는 것이 경이롭기도 하지만 경치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Bali 의 쌀농사는 약 2,000년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대부분이 경사진 언덕을 계단식으로 만들어놓은 Rice Terrace 이다. Rice Field 라 불리는 곳도 경사가 좀 덜한 비교적 완만한 계단식이다. 발리의 지형상 완전한 평원의 논바닥은 가끔 큰 길 주위에 보이기도 하지만 매우 드물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거운 삼발이까지 동원해서 사진에 열중하고..... 무지하게 덥고 매우 따가운 뙤약볕에도 아랑곳없이 논바닥에 주저앉아 Date 를 즐기는 커플도 있다.
우리가 여러날 머무르는 곳은 Ubud Town 에서도 20분 더 들어가야하는 깊은 산골 속이다. 호텔의 아침식당에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정말 아주 시원하다. 카메라의 Zoom 을 마구 잡아당기면 깊은 Ayun 강의 계곡이 보인다.
호텔의 정원을 20분 정도 걸어서 내려가면 내리막길 계곡의 숲속에 고무보트들이 보이는데, Agung River Water Rafting 을 시작하는 곳이다. 아 ~ 밀림의 깊고 깊은 계곡 속에 숨어있는 이곳이 14Km의 긴 여정인 Ayung River Water Rafting 의 출발지이구나. 사람들은 계속해서 계단을 내려오고, 보트는 계속해서 출발한다. 반대편 숲속 아래에 강가에 와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이 밀림을 뚫고 내려왔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도 보이고. 발리식 인사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쓸라 맛 팔기! (Good Morning).
문화의 중심인 Ubud Town 으로 나오면 작은 도시이지만 조용하면서도 독특한 발리식 흰두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Ubud 는 작은 농장들과 벼농사를 하는 작은 논들, 그리고 빽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져 있는 인구 3만의 작은 도시이다. 울창한 나무들로 가려져있지만 곳곳에 깊고 급한 계곡이 많이 있는 도시이다. 왕궁이 있는 네거리에서 꺾어서 15분쯤 걸으면 Sacred Monkey Forest 가 나타난다.
Monkey Forest 는 3개의 Temple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사원 지역이었다. 이곳에는 약 700마리의 원숭이들이 살고 있다. 그런데 원숭이들이 모두 순한 것은 아닌가 보다. 음식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하면 관광객들의 음식을 빼앗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를 지어 공격하여서 가방을 채어가기도 한다. 가끔은 물어뜯으며 공격하는 일도 벌어진다고 한다. 비교적 조용한 Cremation Temple 근처에서 저희들끼리 다투고 있던 원숭이들 중의 한 놈이 갑자기 Zenia 에게 이빨을 드러내고 공격할 태세를 취한다. Zenia 는 비명을 지르고..... 멀리 있던 공원관리인이 비명소리에 쫓아올라 오고..... 바로 주위에 관광객 서너 명이 같이 있어서 큰일이야 벌어지지 않았겠지만 순식간에 영문도 모르고 당할뻔했다. 으르렁대며 달려들려던 새파랗게 어린 악독한 원숭이도 있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서 말할 수 없이 멋진 경치를 보여주는 Monkey Forest 를 빠져나가는 길.
왕궁에 들어서니 안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임시로 붙여놓은 관광객 출입 금지 팻말이 있고... 아마도 이틀 뒤의 Galungan 축제 준비 때문에 온 사방이 장식물의 마지막 준비로 매우 바쁘다.
왕궁의 한쪽 구석에서는 Galungan 기간에 문밖에 걸어놓을 거대한 대나무 장식품 Penjor 를 준비중이다.
Bali 여행 7일째. 드디어 오늘이 < Galungan > 축제날이다. 축제날을 맞이한 발리인들 만큼 우리도 특이한 문화를 접하는 날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나선다. Ubud Town 으로 가려고 호텔을 나서면서 첫 번째 보이는 개인 집부터 모든 집들이 Penjor 장식과 Canang Sari (신에게 바치는 제물) 을 쌓아놓은 것이 보인다.
Galungan Day 는 Bali 인들에게는 서양의 Christmas Day 처럼 큰 축제날이다. 골목길에서 마주친 아이들의 축제 행렬인데, 용도 아니고 호랑이도 아니다. 실존하지는 않지만 신비하고 영감적인 동물이라고 불리는 Barong 이다. Bali 의 신화에는 Barong 은 영적인 사자 (Lion), 영적인 왕, 그리고 최고의 정신적인 지주로 여긴다.
시골 마을일수록 집집마다 더욱 화려한 장식들.
Ubud Town 에 도착해서 왕궁으로 가기 전에 이틀 전에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잠시 들렸던 장소에 다시 왔다.
알고 보니 이곳이 왕궁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왕궁의 일부라고 한다. 정식 이름은 Taman Kemuda Saraswati 사원이다.
연못 건너의 정면 건물 뒤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자 Main Temple Area 가 나타난다. 뒤로 이렇게 아름다운 사원이 숨겨져있는 줄이야...... 사원의 이름에 나오는 Saraswati 는 지식과 배움 그리고 예술의 힌두교 여성 神이다.
이 사원은 Ubud 왕에게는 Mother Temple 이었다.
Galungan Day 축제로 치장을 하고, 제물 Canang 도 차려져있다.
Ubud Town 으로 들어오니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복장들이다. 여자들은 모두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다닌다. 명절이나 축제 기간에만 입는특별한 복장이다.
엄청 화려하고 예쁜 현지인 남녀노소들의 복장.
대체로 남자들은 흰색, 여자들은 강렬한 원색이다.
왕궁의 정문 앞에 걸려있는 큼지막한 Penjor. Galungan Day 는 210일마다 온다. 힌두 달력으로는 210일이 6개월, 420일이 1년이다. 오늘이 5월 21일이니까 12월 17일에 다시 찾아오고 내년 2015년에는 7월 15일 한번뿐이다.
Bali 힌두교의 Galungan 은 모든 힌두인들과 죽은 조상들과 친지들의 영혼이 자신들의 옛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라 믿고 기도를 하고 제물을 준비하면서 이들을 맞이하는 행사이다.
Galungan Day 가 다가오면 3일 전에는 바나나를 요리해서 제물 준비를 하고, 2일 전에는 쌀로 빚은 떡을 준비하고, 1일 전에는 돼지와 거북이를 잡아서 축제를 준비한다.
Galungan Day 에는 사원에서 제물을 바치고 기도드린다. 제물을 머리 위에 이고서 왕궁 안의 사원으로 들어가는 매우 화려하고 멋진 의상의 아낙네들.
왕궁의 사원 문밖으로 나와서 다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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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사원 안에서 가족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예식이 끝난 모양인데 어떤 사람들이 이 궁전을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Galungan Day 1일후에는 가족들을 서로 방문하는 날이다. 그리고 Galungan Day 못지않게 다음으로 중요한 날이 10일 후에 찾아오는 Kuningan Day 이다. 이 날은 모든 신들과 조상의 영혼들이 다시 돌아가는 날이다.
기도와 예식으로 엄숙한 날을 보낸다.
Galungan Day 에 쓰이는 제물 Canang 을 파는 가게인데 평소에 쓰는 작은 Canang 이 아니고 보기에도 화려하게 밑에는 과일로, 위에는 꽃으로 장식한 큰 제물들이 준비되어 있다.
쿵 쿵 쿵. 음악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옆 골목에서 어린이 축제 행렬이 또 지나간다. 이거 또 Barong 아닌가.
오늘 Galungan Day 에는 Ubud 에서 돌아다니는 모든 자동차들도 자그마한 Penjor 를 달고 다닌다. 내일은 매우 바쁜 날이다. 3군데의 유명한 Temple 과 큰 규모의 Rice Terrace 를 방문한다.
오늘이 Bali 여행 8일째 날이다. 오늘은 여러 군데의 방문이 잡혀있는데 오늘도 덥기는 하지만 북쪽으로 올라가니 좀 덜 더울 것이다. 첫 번째로 찾아갈 곳이 Taman Ayun Royal Temple. Taman Ayun 사원을 찾아가는 길에 집집마다 멋있게 세워놓은 Penjor.
멋있게 만들어진 Penjor 들 중에서도 조금 크고 공을 많이 들여서 장식이 많은 것들은 보통 $50 정도가 들어간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높은 월급이 $200~$300 이라니 상당한 돈을 들이는 것이다.
마을을 지날 때마다 아름다운 Penjor 들과 노란 천으로 둘러싸인 제단 위에는 Canang (제물) 들이 보인다.
Galungan Day 의 특별한 Canang 이다. Bali 사람들에게는 높게 세워놓은 Penjor 는 산 (Mountain) 을 가리키고, 산은 우주를 가리킨다고 믿는다. Penjor 를 집 앞에 세우는 것은 山의 神 (God of Mountain) 처럼 최상의 헌신을 보이려는 것이다. 마시는 물도 산이 있어야 얻을 수 있듯이 산은 신성하고 많은 은총을 가져다주는 것이라 믿는다.
Taman Ayun 사원에 도착했는데 이곳의 주차장은 오토바이들로 꽉 차있다. 달리 말하면 이 사원에는 현지인 방문객도 엄청 많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특히 어제가 Galungan 인 데다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더욱 방문객이 많다.
물 위에 떠있는 정원사원 (Garden Temple in Water) 이라는 뜻의 Pura Taman Ayun 사원. 쌀 (Rice) 의 여신 Dewi Sri 에게 봉헌된 것이라는 11층짜리 탑.
다시 달려서 Bali 섬의 거의 중간에 있는 Denpasar 市에서도 50Km 나 북쪽으로 올라오는 Ulun Danu Beratan 사원에 왔다. 일명 호수 사원 (Lake Temple) 이라고도 불린다. 호수는 해발 1,239m 의 높은 지역에 있다. 동쪽으로는 Beratan 산, 서쪽으로는 Tapak 산, 남쪽으로는 Terate Bang 산, 북쪽으로는 Pucak Sangkur 산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이곳도 덥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약간은 기온이 떨어지는 차거운 열대기후이다.
오후에는 Jatiluwhi Rice Terrace 와 Tanah Lot 사원을 방문한다.
아 ~ 이 사원의 작은 별채 사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지금 이 가족들의 예식이 있으려나 보다.
Galungan 예식을 하고 있다. 어느 집안의 예식 같은데 여자들은 준비하느라 바쁘고, 남자들은 맨 앞의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나이가 가장 들어보이는 어른 뒤에 모여앉아서 예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찍는 것도 괜찮고 예식을 지켜보아도 된다고 허락까지 해준다. 나이 든 여자, 젊은 여자.... 오직 여자들만 대단히 바쁘게 움직인다.
이제는 준비가 다 되었나 보다. 여자들도 하나 둘 자리에 끼어앉는다. 그리고 집안의 제일 어른이 그릇에 담긴 것을 붓 같은 것에 적셔서 뿌리면서 예식이 시작되었다.
예쁘게 바쳐진 제물 Canang.
호숫가에서 조금 안으로 있는 이 사원 지역에는 출입 금지 팻말이 붙어있는데 지금 막 예식이 시작되고 있다.
세련된 복장에 매끈한 차림새로 보아서 이렇게 유명한 사원에서 예식을 드리는 이들은 이곳의 유지이거나 상류층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평민들은 그들대로... 지나가는 이 마을에서도 마을의 Galungan 합동 예식이 있었나 보다.
발리 8일째 오후 관광이 시작된다. 먼저 Rice Terrace 에 들려서 점심도 하고 구경을 한다. 그리고 Bali 에서의 마지막 관광지가 되는, 사진에 보이는 Tanah Lot Temple 로 간다. 저 멀리 Small Island in the Sea 라는 뜻의 Tanah Lot Temple 이 보인다. 16세기에 세워졌는데 Bali 의 해양 신을 위해서 바위 위에 세워졌다. 지금 이 언덕에는 사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1시간 정도 더 있으면 시작되는 유명한 일몰 장면을 보려고 일찌감치 자리 잡고 버티는 사람들로 대만원이다. Tanah Lot 사원은 바닷물이 빠졌을 때에는 걸어서 갈 수 있지만 Bali 사람들만이 사원 안으로 들어가도록 허용된다. 이 조그마한 바위섬은 1980년에 금이 가는 등 붕괴의 조짐이 있어서 바위섬에 인공의 바위도 채워 넣고 여러 가지 현대적인 공법이 동원된 덕분에 안정된 모습이다. 그래서 바위섬은 1/3 이 인공 돌로 채워졌다. 바위섬에는 까맣고 흰색의 바다 독사 뱀이 악마와 침략자들로부터 사원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해져온다. 현지인들이 말하기를 이곳에는 결혼하기 전에는 결혼 상대자와는 이곳에 함께 오면 안 된다고 한다. 결혼후에는 이 사원처럼 떨어져서 결혼에 파탄이 난다고 믿고 있다.
바위 구멍 위에 세워진 조그마한 사원. 앞에 가서 보니 아주 조그만 사원인데 문은 잠겨있다. Temple 이름은 Batu Balong.
여기에서도 Galungan 예식을 하러 가는 가족들을 만난다. 재력있고 권세있는 사람들은 유명 사원에서 Galungan 축제를....
16세기에 Java 동쪽에 있던 마자파힛 왕국이 이슬람 세력의 침입으로 망하면서 신하들, 승려들, 공예사들이 Bali 섬으로 피난을 오게 되었다. 그리하여 힌두 고전문학, 그림자극, 음악, 조각 등 힌두 Java 의 영향으로 Bali의 힌두문화가 꽃 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Java 에서 건너온 힌두교의 승려 나르타가 이곳의 Tanah Lot Temple 과 남쪽의 해안가 절벽사원 Uluwatu Temple 을 건립하던 시기가 종교적으로 번성을 시작하던 시기였다.
자동차가 필요한 며칠간 운전하며 Bali의 여러 곳을 안내한 사람은 50대의 점잖은 Bali 인 Raka 이다. Kuta 에서는 벌써 Bali 언어보다는 인도네시아 언어가 주로 쓰이는 언어가 되어가고, Bali 언어는 Kuta, Denpasar 처럼 큰 도시에서는 제2의 언어가 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한다. 늦은 밤에 우리를 Denpasar 공항에 내려놓고 Raka 는 갔다. 실제로 Denpasar 공항의 이름은 을 우라 라이 (Ugurah Rai) 공항이다. 2차대전 후에 일본이 항복하고 나서 네덜란드군이 빠르게 Bali 로 돌아와서 다시 식민시대를 열려고 하였다. 이때에 게릴라 부대를 이끌고 완강히 항전하던 을 우라 라이 (Ugurah Rai) 중령이 부대원 95명 전원과 함께 1946년 11월에 통렬히 전사하였다. 그의 이름이 오늘날 Bali 의 관문인 Denpasar 공항의 이름으로 남게 되었다. 물질문명과 현대 문명의 굴레에 지친 사람들이 장기 체류를 하면서 Bali 의 문화와 자연의 경관에 심취하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매우 친절하고 순수하고 예의 바른 Bali 사람들.... Bali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분들이 있으시다면 Galungan 축제에 맞추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Bighorn Sheep (산양) -Banff 국립공원 (West Trip 5일째 2016.08.26)
Mt. Sulphur 정상에 있는 곤돌라 Station 건물의 밑에서 오후 휴식중인 산양들이다. 드디어 우리의 눈 앞에 나타난 Bighorn Sheep. 오늘 국립공원의 첫날부터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산양을 만나서 기쁘고 약간 놀라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여행중에 매일 여러번씩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황소보다도 훨씬 더 커 보이는 Elk - Jasper 국립공원 (West Trip 7일째 08.28)
장시간 동안 앞뒤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Model 노릇을 톡톡히 하여서 여러 사진사들의 카메라 세례를 엄청 받았다. 아주 순하게만 생겼지만 기분이 좋지 않으면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Park Ranger 의 이야기로는 항상 적어도 30m 의 거리를 유지해야 안전하다고 하는데... 보기에는 아주 얌전하고 점잖아 보인다.
Mule Deer (사슴) - Jasper 국립공원, Jasper Town 교외 (West Trip 7일째 08.28)
Elk 를 마난지 20여분 후에 다시 떼거리로 Mule Deer 를 길가에서 마주치게 된다. 아 ~ 이놈들은 ~ 야생동물들을 주의하라는 바로 그 게시판 아래에서.....
아침부터 길가에 나타난 Caribou (북미 순록) - Jasper 국립공원 (West Trip 8일째 08.29)
엘크보다 덩치가 많이 작다. 운전중이든 관광객들에게 아주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있는 야생동물들을 매일 만나게된다. 이곳의 야생동물들은 보통 흔히 나타나는 시간이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대에 주로 움직인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보통 아침에 목적지로 이동할 때와 저녁에 숙소로 돌아갈 때에 거의 매일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고 있다.
Jasper National Park 의 Maligne 호수로 가는길의 Medicine 호수 근처 (West Trip 8일째 08.29)
Caribou 인지 아니면 Deer 같은데 어린 새끼라 더욱 구분이 어렵다.
Mule Deer - Robson 국립공원 으로 가는길 Yellowhead Pass (West Trip 8일째 08.29)
이렇게 경사가 매우 급한 곳은 Goat (염소) 혹은 Bighorn Sheep (산양) 들만의 놀이터인 줄 알았는데 경사가 메우 심한 곳에서 놀고있는 사슴도 보게 되었다.
갑자기 모두들 오른쪽 높은 바위의 위를 쳐다보고 카메라의 초점을 열심히 맞추고 있는데 무슨일인가....
완벽한 날씨에 동물들도 모두들 뛰쳐나왔는지 여기저기 햇볕을 즐기고 있다.
아 ~~ 매우 의젓한 자세로 여유만만하게 Sun-Tan 을 즐기는 Marmot. 덩치가 매우 큰 다람쥐의 일종이다.
Marmot.
Pika - Mt. Edith Cavell - Jasper 국립공원 (West Trip 9일째 08.30)
다람쥐 비슷한 Pika. 꼬리가 없고 동글동글하고 매우 통통한 놈이다.
Bison (들소) - Yellowstone 국립공원 (West Trip 12일째 09.02)
Yellowstone 국립공원에 들어서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첫번째로 우리를 맞아준 놈들은 거대하고 딱벌어진 몸집의 들소녀석들이다.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들소 (Bison) 이다.
물건너에 있는 동료 들소떼에 합류하지 않고 여유롭게 혼자 어슬렁거리는 이놈에 매달려서 신바람나는 사진사들이 무척 많다.
삼각대도 동원되었고 망원렌즈도 나타났고.... 무진장한 시간을 내어주는 이렇게 착한 모델을 또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친구들 모두가 물건너에 있는데 이놈만 우리들 앞에서 Photo Time 을 무진장 선사하고 있다. 거대한 몸집의 Bison. 숫놈의 평균 몸무게는 약 800kg 이고, 암놈은 약 600Kg 의 거구들이다. Yellowstone 국립공원 안에 약 4천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아니~ 겁도없이 저렇게 여유만만하게 Bison 을 가리키고 있다니..... 이놈들 화가나서 달겨들기 시작하면 저 거대한 몸집으로도 무려 50Km 의 속력을 낸다고 한다. 사람이 빨리 뛰는 속도의 3배이다. 멀리서 보면 험악하게 생겼지만 가까이에서는 아주 순하게 보이는 들소 Bison 은 북미의 여러곳에 넓게 분포하는데 Bison 의 고기는 기름기가 적고 소화가 용이하다고 알려져있다. Costco 에서도 Bison 의 고기를 살 수 있다. 이곳 국립공원의 동물들은 사람을 많이 대하여서 크게 놀라지도 아니하고 혹은 사람들에게 덜 공격적이 되었다 한다. 그래도 Bison 은 온순해 보이지만 성질이 난폭해서 매해 엄청난 사고가 발생한다. Bison 에게 받히는 사고가 공원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Yellowstone 국립공원 (West Trip 12일째 09.02)
갑자기 길가에 차동차들이 늘어서있고 교통체증이 생기는 곳에는 반드시 동물이 나타나서 모델 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 이곳도 여러 사진사들이 셔터를 눌러대느라 매우 바쁜 곳이다.
어 ~ 여러 녀석들이 여기서 왜 이렇게 서성거리고 있는지....
하 ~ 이놈이 매우 급한 자세로 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웬 떡이냐 !! 숫놈들이 앞, 뒤, 옆에서 주위를 기웃거리며 ㅋㅋ 거린다. 인간이나 동물의 세계도 다 같은가 보다.
Black Bear - Yellowstone 국립공원 (West Trip 12일째)
공원안에서 북상중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큰 낭패를 모면하게 된다. 오른쪽으로 커브를 도는데 반대쪽에서 오던 차들이 멈추어있다. 그리고 급히 나에게 무엇인가 손짓을 하고 있다. 커브 길에서 나는 오른쪽이 전혀 보이지가 않으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채 우선 갑자기 속도를 줄였다. 와 ~ 흑곰이 내 차 앞을 급히 지나서 길을 건너고 있다. 아 ~ 흑곰 ~ 너도 오늘 운이 대단히 좋았고 우리도 운이 좋은 날이다. 너도 부서지고 우리차도 부서지는 낭패를 함께 모면한 것이다. Dashboard 에 얹져놓고 다니는 Point and Shoot 카메라를 재빨리 집어서 한 컷을 겨우 잡았는데, 벌써 곰은 길 건너로 급히 사라지고 있다.
벌써 길 건너로 숨어버리는 흑곰. 흑곰은 사람을 만나도 먼저 공격적이지 아니하고 자신이 재빨리 피하는 유순한 편에 속하는 곰이다. 그러나 갈색의 Grizzly Bear 는 완전히 반대에 속한다. 매우 공격적이라서 멀리 떨어져있어야 하고 극히 조심해야만 하는 곰이다.
Bison - Yellowstone 국립공원 (West Trip 12일째 09.02)
오늘의 마지막 예정된 볼거리가 있는 Mammoth Hot Springs 로 가는길. 험악한 지형의 산악지대에 갑자기 높은 산밑으로 길게 경사진 초원이 나타났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들소들이 떼를 지어서 거닐고 있는 광경이 나타난다. 거대한 들소떼 가운데에는 함께 유유히 풀을 뜯고있는 누런색의 아기 들소도 여러마리 섞여있다.
Elk - Yellowstone 국립공원 - Mammoth Village (West Trip 13일째 09.03)
작은 Mammoth Village Town 의 거리를 완전히 점령하고 있는 수십마리의 거대한 Elk 들.
양쪽 길의 자동차들이 모두 멈추어섰고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덩치가 큰 Elk 가 틀림없는데 머리에 있어야 할 커다란 뿔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이 뿔을 교체하는 시기인지..... 모두가 관광객들 뿐이니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구나.
Calibou - Yellowstone 국립공원 (West Trip 14일째 09.04)
이 녀석들이 사슴으로 보이는데 대부분은 뿔이 보이지 않고 한 녀석만 뿔을 달고 있다.
Elk - Yellowstone 국립공원 - Mammoth Hot Spings (West Trip 14일째 09.04)
아침에 Mammoth Hot Spring 마을로 다시 들어오니 어제 보았던 그 녀석들이 이제는 넓은 잔디밭을 점령하고 얌전히들 앉아있다. 한 녀석도 빠짐없이 동쪽을 향하여 앉아있다. 모두들 이른 아침의 묵상시간인가 ? 아니면 모두들 아침상을 기다리는듯이.....
Bison - Yellowstone 국립공원 Yellowstone 호수 (West Trip 14일째 09.04)
Fishing Bridge 로 가는 중간에 길을 가로질러서 건너는 Bison 떼거리를 다시 조우하게 되었다.
거대한 덩치들이 어찌나 투박하게 걷는지 먼지를 무지막지하게 풀풀 날리면서 지나간다.
마지막 건너는 이 녀석은 늘어선 차량을 거의 들이받을듯이 험악하게 지나간다. 제발 무사히 잘 건너가 주기만을 숨죽이고 바라보는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White Tailed Deer - Yellowstone East Gate (West Trip 14일째 09.04)
곧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매우 양순하게 생긴 White-Tailed 사슴들이 나타났다. 야생동물에 받혀서 망가지는 자동차들이 하루에도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도 무작정 들이받는 놈들에게는 어쩔 수 없지만 공원에서는 더 조심해서 운전을 하여야 한다.
Yellowstone 은 자연의 신비와 경이 그리고 천지창조의 모형을 동시에 보여주는 곳이다. 화산지대와 늪지, 초원, 황야, 협곡, 간헐천, 온천, 폭포 그리고 기암괴석들이 공존하며 어우러진 자연을 보여주는 백과사전과도 같다. 간헐천의 뜨거운 물이 땅으로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들, 푸른 초원의 들꽃들,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평화롭게 몰려다니는 들소와 사슴떼들이 모여있는 대자연을 보여주는 곳이다.
Bighorn Sheep - Badlands 국립공원 (West Trip 16일째 09.11)
아 ~ 무엇을 저렇게 열심히 찍고 있는가 ? 우리도 카메라를 들이대어 살펴보니 산양 (Bighorn Sheep) 들이다. 지나던 차들이 모두들 한 컷씩 잡느라 바쁘다.
덩치가 매우 큰 산양들이다. 가까이 접근을 할 수 없으니 멀리서 망원렌즈 혹은 마구 잡아당긴 Zoom 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사진에 보이기는 이놈들이 서로 으르렁거리며 들이받고 <너죽고 나죽자> 하며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머리를 비켜가면서 예쁘게 사랑놀이를 하는중이다.
Elk - Grand Canyon 국립공원 South Rim 의 Pima Point (US West & Maui Trip 3일째 2018.06.04)
뒤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무언가 뒤돌아 보았더니... 으악 ! 몸집이 그리 크지 않은 Elk 가 있다. 보이기는 순하게 보이는데 이놈도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면 험악하게 공격적으로 변한다. 2년전 Canadian Rockey 를 여행시에 Jasper 의 공원관리인이 30m 거리를 유지하라고 알려주었던 놈인데, 바로 내 뒤에서 얌전히 산책을 하고 계신다.
Deer - Bryce Canyon 국립공원 (National Parks 12일째 2019.06.13)
아침에 공원의 정문을 바로 앞두고 있는데 노루 2 마리가 유유히 길을 건너고 있다. 급히 Camera 를 꺼냈지만 동작이 빠른 한 놈은 이미 길을 건너가 버렸고.... 세월아 네월아 하며 느긋한 이놈은 아직도 대로상에서 천천히 걷는다. 어느 지역이든지 대부분 기온이 올라가기전인 아침나절과 저녁때에 야생동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아마도 길을 건너서 노루 마을의 <아침 반상회> 에 가는중인가 보다. 미국과 카나다의 국립공원들에서 흔히 만나게되는 동물들을 덩치가 큰 것부터 순서대로 본다면 Moose or Bison, Elk, Caribou, Deer, Sheep, Goat, Wolf, 그리고 Coyote 의 순서이다.
Banff 에서 Jasper 까지 93번 도로 Cloumbia Icefied 를 따라서 230 Km 를 북상하며 보이는 헤아릴수 없이 많은 산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에서 몇군데 사진을 올려봅니다. (카나다에는 총 21,324 개의 이름이 붙여진 산이 있다. 그리고 인구 15명당 한 개에 해당하는 약 250만개의 호수가 있다.)
Mt. Sulphur 2,451m (8,041ft) - Banff National Park. 2016.08.22-09.09
Mt. Sulphur 에서 내려다보이는 Banff.
Mt. Sulphur 에서 내려다보이는 Banff.
Mt. Sulphur 에서 내려다보이는 Banff.
Mt. Whitehorn 2,621m (8,599ft) - Banff National Park. Mt. Whitehorn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Louise 호수.
Mt. Whitehorn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Louise 호수.
Mt. Edith Cavell 3,363m (11,033ft) - Jasper National Park
Mt. Edith Cavell
Mt. Edith Cavell
Mt. Whistlers 2,740m (8,100ft) 의 정상 - Jasper National Park. 한가운데 저 멀리 부옇게 보이는 산이 British Columbia 주에서 제일 높은 Mt. Robson (3,954m) 이다.
Mt. Whistlers
Mt. Whistlers 에서 내려다 보이는 Jasper National Park 주변
Mt. Whistlers
Mt. Whistlers 에서 내려다 보이는 Jasper National Park 주변
Alberta 주에서 제일 높은 산 Mt. Columbia 3,754m (12,316ft) 는 이곳 Columbia Icefield 입구에서 약 5Km 더 안쪽으로 위치해 있다. Banff 와 Jasper National Park 의 중간 지점.
Columbia Icefield. 저 뒷편으로는 San Francisco 만한 넓이의 광활한 Icefield 가 펼처져있다.
Columbia Icefield. 카나다와 미국으로 길게 뻗쳐진 North American Rocky Mountains 에서 제일 높은 산은 미국의 Colorado 주에 위치해 있는 Mt. Elbert 4,401m (14,440ft) 이다.
2019.05.25 ~ 06.09 - Arizona, New Mexico, Colorado, Utah.
나이가 70 이 되어서야 꽃을 피우고, 90~100 살이 되어야 옆으로 팔처럼 하나씩 가지가 위로 자라는 이 Saguaro 선인장은 유일하게 미국 남서부에서만 서식한다. 나무처럼 높이 자란다. 12 m 까지 높이 자라는데, 1 inch (2.54 cm) 자라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사막의 선인장꽃.
Saguaro. 따가운 사막에서 길고 긴 세월을 버티고 살아가며 꽃을 피우는 거대하고 대단한 성인장 나무이다.
Santa Fe (New Mexico) 시청광장에 매달린 Santa Fe 의 Icon 샛빨간 고추묶음.
기념품가게에 가득 매달려서 지독히 매운맛 손님을 기다리는 고추들.
Zion National Park 의 Angels Landing Trail 의 길 옆에 나타나는 강렬한 선인장꽃.
Arizona 주의 Page 에 위치하고 있는 Upper Antelope Canyon. 마술과 같은 빛과 공간의 예술을 보여주는 곳.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좁은 터널처럼 뚫려있는 협곡을 지나며 윗쪽에서 들어오는 빛의 반사와 굴절에 따라 변하는 형형색색의 사진작품이 탄생하는 곳이다.
통상 Arizona 의 Page 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원주민 부족 Navajo (나바호) Nation 의 자치구로 그들의 지명인 LeChee 의 Lake Powell Navajo Tribal Park 에 위치한다. Navajo 원주민들의 자치지역으로 재산권도 Navajo 부족에게 있고 그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시기적으로는 4월초에서 9월하순까지를 좋은 시기로 본다. 겨울철에는 태양의 위치가 낮아지고 빛의 노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노출이 가장 좋은 시기인 하절기의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이다. 이 시간은 Prime Time 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입장료도 훨씬 더 비싸고 몇주전 예약이 필요하다.
Upper Antelope Canyon 은 크거나 길지 않은 작은 구멍의 Slot Canyon 이다. Antelope Canyon 의 형성은 물과 바람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Antelope 이라는 지명은 이 지역에 사람이 거주하기 이전에 Pronghon 이라는 뿔영양 (Sheep) 의 서식지였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Navajo 부족들은 Upper Antelope Canyon 을 "tse' Bighanilini" 라 부르고 'The place where water runs through the rocks" - 물이 뚫고 지나간 장소- 라 말한다. Lower Antelope Canyon 은 "Hasdestwazi" 라 부르고 'Spiral rock arches' - 나선의 바위 아치 - 라 말한다.
Upper Antelope Canyon 의 길이는 약 20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높이는 37m. Lower Antelope 의 길이는 407m 이다. 그런데 Lower Canyon 에서는 여기처럼 이렇게 강렬한 태양광선이 Canyon 안으로 내려비치는 광선이 부족하다. 그래서 항상 Upper Canyon 이 훨씬 붐비는 이유이다.
곰, 아브라함 링컨, Sun Rise, 악마의 얼굴.... 가이드가 말해주는 숨은 그림을 찾으며.....
1997년 부터는 오로지 Navajo (나바호) 부족의 가이드로만 관광이 가능한 이유는 우기때에 홍수로 인하여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물이 차오르는 이유 때문이다. 이 일대는 비가 내리면 빠른 속도로 이토록 넓은 길이 강줄기를 이루고, 빠른 속도로 물줄기가 Canyon 의 입구 구멍으로 마치 깔대기 같이 빨려서 험악하게 들어간다. 경고를 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무지막지한 홍수가 일어나는 곳이다. 1997년 8월에 그리 많지 않은 비가 내렸음에도 11Km 상류의 폭풍우로 인하여 순식간에 Canyon 으로 물이 몰려들어서 11명의 관광객이 사망하였다. 그후로는 홍수대비 훈련을 철저히 받은 나바호 부족이 이끄는 투어로만 Antelope 를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