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5월10일 여행 15일째 날이다.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Positano 로 가는 날이다. Sorrento 에서 4일을 지나는 동안에도 해는 쨍쨍하고 습기도 없고 쾌적한 25~26도의 최적의 기후를 즐겼는데, 앞으로 4일간의 Positano 의 일기예보도 최상의 기후를 예고하고 있어서 더없이 상쾌하고 기분이 좋은 아침이다.
떠벌이 택시운전사 Phillip 를 기다리기로 약속한 Italian 어학연수원 (St. Anna Institute) 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앞.
시외버스 Sita 를 이용하면 매우 경제적이기도 하고, 택시를 예약하고... 기다리고.... 하는 수고를 덜을 수 있다. 하지만 긴 여행이 되다보니 가방을 더 작은 것으로 하기도 어렵고..... 유럽의 택시들은 워낙 작은 차들이 많아서 저 가방 3개를 제대로 실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결국은 겨우 겨우 집어넣기는 했다.
Sita 버스요금은 일인당 3.6유로. 겨우 16Km 떨어진 Positano 까지의 택시요금은 60유로이다. 3사람 버스요금의 거의 6배 이다. 버스로 40분 걸리는 곳을 3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으니 조금 편하게 일찍 도착하는 것 뿐이다. 아무리 사정이 그러해도 돌을 박아놓은 울퉁불퉁한 고색창연한 유럽의 길을 저 가방들을 끌고 갈 용기는 애초부터 포기해야만 했다.
길 양 옆으로 늘어선 Orange 와 Lemon 농장들.
Sorrento 에서 Positano 를 거치고 다시 Amalfi 와 Ravello 를 지나서 Salerno 까지의 구불구불 돌아가는 61Km 나 되는 절벽에 붙어있는 해안 길을 통상적으로 Amalfi Coast 라 부른다. 널리 알려진대로 끊임없이 계속 펼쳐지는 경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대단하다.
떠벌이 운전사 Phillip 이 몇번을 차를 세워주는데 통행에 지장이 없이 차를 세울수 있는 곳은 몇군데에 지나지 않는다. 차들을 잠시라도 마구 세우면 순식간에 교통이 엉망이 되는 곳이다. 경치가 너무 좋으니 너도 나도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눌러댄다.
아 ~ 이제는 절벽 밑으로 서서히 Positano 가 보이기 시작한다.
절벽 위로부터 바다가 있는 아래로 깍아세운 Positano 가 보이기 시작한다. Positano 는16~17세기 중세시대부터 Amalfi 공화국의 작은 어촌항구였다.
호텔방에 도착해서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고 Positano 가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광경에 베란다에 나와서 매우 흡족하고 기분이 좋아보이는 Zenia 와 Jean. Hotel Review 에서 모든 사람들이 최적의 위치와 최고의 전망이라는 찬사가 제대로 적중한 곳이다.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Albergo California.
앞으로 4일간을 보낼 Positano 이지만 방에 짐을 내려놓고 피곤함도 잊은채 절벽길을 오르내리는 작은 Positano Town 의 거리를 걸어본다.
16~17세기부터 어촌을 이루고 살았던 이곳 사람들은 사정이 매우 어려웠던 19세기 중반에는 이곳 어촌의 인구 8천 명 중에서 75%인 약 6천 명이 Amercia 대륙으로 이민을 갔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New York 에 정착하였다. 그때가 마침 돛을 단 범선이 아닌 증기기선이 바다를 누비기 시작한 시점이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Albergo California 호텔의 주인도 뉴욕에서 살았었다고 하는데 이민후예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으리라 짐작이 된다.
Positano 는 넓이가 전부 8평방 Km 에 지나지 않고 인구도 3천9백 명 정도일 뿐이다. 절벽 위에서 아래의 바다 해변까지 오르내리는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 전부 one Way 로 놓여져있다. 그래서 이 작은 Town 도 걸어서 오르내리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기 때문에 버스가 다닌다. 이곳은 Town 버스의 정류장이다.
사진 찍기에 바쁜 관광객들.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모두들 끝없이 카메라를 눌러댄다.
20 세기에도 단지 매우 가난한 어촌이었던 Positano 는 1950년대에 들어서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수필가 John Steinbeck 가 1953년에 쓴 수필 Positano Bites Deep 이후에 이곳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고 최고의 관광지로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게 된다.
이곳을 소재로 영화도 많이 만들어졌는데 Only You (1994), Under The Tuscan Sun (2003), Kath & Kimderella (2012) 등이 있다.
내리막 좁은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절벽 아래의 건물들.
바퀴가 양 옆으로 2개인 Segway 보다도 더 개혁적으로 바퀴가 오직 하나 뿐이다. 무엇이라 불리우는지 궁금하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토론토의 쇼핑몰에서 젊은 친구가 저 것을 타고 유유히 지나갔을 때에도 매우 신기했는데....
이 좁은 Positano 에서 최적의 교통수단이 아닐까 싶다. 남녀가 함께 온 관광객 같은데 저 것을 일부러 가지고 왔다면 기가막힌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곳의 Cafe 들은 모두 절벽에 붙어있어서 경치가 그만이다. 유명한 Midnight Rambler 라는 노래는 Positano 에서 휴가 중이던 Rolling Stones 가 Cafe 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만든 곡이다. 식당의 종업원들도 어디로 어떻게 찍어야 사진이 잘 나오는지 대부분 잘 알고 있다. 손님들이 그냥 식사만 하고 떠나기에는 너무 아까운 경치 때문이다. 지금 이 종업원도 음식을 서브하랴 손님들 사진 찍어주랴 매우 바쁘다.
Fornillo Cave. 이름이 동굴이지... 언덕 아래로 꺾어지는 길 중간에 동굴처럼 약간 움푹 들어간 곳에 깜찍하게 예쁜 조각예술품처럼 Miniature Houe, Church, Road 들을 만들어놓았다. Positano 로 내려가는 길목이라서 한쪽편에서는 Positano 를 내려다보면서 사진찍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Town 버스들이 정차하기도하고 Positano Town 에서는 이곳이 차를 잠시 세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두 세곳 중의 하나이다. 절벽 밑으로는 Positano 의 큰 해변 Grande Beach옆으로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조그마한 Fornillo Beach 가 있다.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걷느라 힘이 드는데도 눈 앞에 계속해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흠뻑 빠져들어서 지치는 줄도 모르고 걷고 또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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