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 일정이다.        루체른 호수 Cruise 를 가기 전에 죽어가는 사자상을 보러왔다.          1792년 프랑스혁명 당시 루이16세와  불란서 파리의 왕궁 Yuileries 를 지키려던 스위스의 용병 Guard 들은 600여명의 희생자를 내었고 그후로 200명의 부상자들도 감옥에서 죽어갔다.        용병들의 충성과 스위스의 용맹을 기념하는 조각이다.       덴마크의 조각가 Thorvasdson 이 조그만 Pond 위에 있는 암벽에 조각을 하였다.        스위스 국기인 십자 마크의 방패, 그리고 심장을 관통한 부러진 창은 목숨을 다해서 직무를 수행한 스위스 용병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죽어가는 사자의 얼굴이 매우 안타깝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동안 스위스의 변덕스러운 기후에도 불구하고 운좋게 비를 피해다녔다.           St. Moritz 에서 호수 산책을 끝낼 때 맞은 10분간의 비가 있었다.        그리고 Zermatt 에서는 보슬비를 5분 정도 만났던 것이 전부였는데 지금 막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대로 오늘 하루종일 비를 맞고 다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사자상이 있는 이곳 바로 옆에는 빙하공원도 있고 사진에 보이는 유리거울 미로의 집이 있다.        Alhambra 라 불리는 유리로 된 미로의 집에는 90개의 유리막이 설치되어 있다.       1896년에 스위스 박람회 때에 제네바에 만들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바로 옆에 있는 Glacier Park (빙하공원) 에는 2만년 전의 마지막 빙하시대에 만들어진 푹꺼진 구멍이 뚫린 암석들, 홍합조개의 화석들 그리고 2천만년 전의  아열대 해안지역의 Palm Tree 잎들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빗 속에서는 유리미로의 집이나 공원에도 아무도 발걸음을 옮기지 않는다.        여행 중에 비를 만나면 대부분 일정은 엉망이 된다.

 

 


 


뒤돌아서서 동전을 한 번만 던지면 다시 이곳에 오는 행운이 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호주에서 온 동료여행객이 동전을 한잎 던지고 있다.

 

 


 

 


 


루체른 호수 Cruise 를 떠나려고 부두에 왔는데 줄줄내리던 비가 이제는 제법 세게 퍼붓고 있다.

 

 


 


 

 


부두에 정박해 있는 모든 배들의 앞머리에 붙여진 스위스 국기가 들어간 문양.

 

 

 

 


 


비는 그쳤지만 흐린 날씨에 뱃놀이 나기기에 좋은날이 아니지만 우리가 타고 나갈 배에 이제는 오른다.    

 

 


 


Lake Lucerne 은 독일어로는 Vierwaldstaffersee 라고 하는데 산림이 울창한 4개의 지방을 휘감고 있는 호수라는 뜻이다.         스위스에서 4번째로 큰 호수이다.  

 

 


 

 


 

 


 

 


 

 


 

 


 

 


 

 


 


주위에는 동화에 나오는 마을 같은 곳도 보이고.....

 

 


 


중세시대에 세워놓은 듯한 아기자기한 마을도 나타난다.

 

 


 


Jesus Christ 의 십자가상.

 

 


 


조금전부터는 비도 그치고 날씨가 서서이 개이고 있는 것 같다.        호주에서 온 젊은 Couple 인 Steve 부부를 사진에 담아주는 Allen.

 

 


 


Allen 부부.      그동안 즐겁게 함께 여행을 한 동료여행객들 중에서도 자유시간에 함께 다닌 시간이 많았던 동료 중의 한 커플이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가면 Terry 는 같은 동네에 사는 딸의 집에 가서 손주를 학교에 차로 데려다주는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간다.

 

 


 

 


 


베토벤의 소나타 Moonlight 도 루체른 호수에 반영되는 Moonlight 의 영감에서 훗날 음악평론가에 의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호수의 넓이는 114 평방 Km 이다.        물가 바로 옆에는 Rigi (1,797m) 산과 Pikatus (2,128m) 산과 같은 2,000m 정도의 높은 산이 있어 멋있는 경치를 보여준다. 

 

 


 


날씨가 조금 좋아지자 곧바로 순식간에 나타난 요트들. 

 

 


 

 


 


이제는 다시 부두로 돌아간다.       그리고 버스에 올라서 Interlaken 으로 간다.         부두로 들어오며 보이는 뾰죽뾰죽한 지붕들로 돋보이는 루체른의 모습이 중세시대의 동화에 나오는 풍경 중의 어느 한 곳 처럼 보인다.

 

 


 


Twin Needle Towers.         St. Leodegar 교회의 쌍둥이 바늘 탑이다.          이 교회는 약 1,400년 전인 735년에 처음 세워졌다가 400년 전인 1633년에 르네쌍스 스타일로 재건된 건물이다.

 

 


 


지금 Chaple교 앞에는 장마당이 들어서있다.         오전에는 매일 서는 장인지...   아니면 며칠마다 한번씩 서는 장인지는 모르지만 과일, 채소, 꽃 그리고 꿀, 치즈 등등의 농장에서 가지고 나온 먹거리들이다.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으로 왔다.        5천명의 인구가 있고 85% 는 독일어가 일상어이다.       스위스가 조그마한 나라이고 더구나 같은 중부지방에 있어서 금방 온 것 같다.         거리로는 68km 이다.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이다.         그런데 이곳으로 오니까 날씨가 더 엉망이다.        안개가 거의 산 밑부분부터 덮여있어서 주위의 경치는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융프라우 (4,158m ) 봉우리가 보이는 곳으로 가서 잠시 촬영을 하는 일정도 무산되었고.....   다행스럽게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까 모두들 그러려니 한다.        그동안 좋은 날씨에 잘 구경하고 다녔으니 이 정도면 좋은 것이다.

 

 


 


비가 쏟아지고 안개가 잔뜩끼어 있으니 기념품가게에는 손님들로 와글와글하다.        어찌나 관광객들이 많은지 발 들여놓기도 힘든 것 같이 보인다.

 

 


 


완전히 안개에 잠겨있는 Interlaken.         이제는 스위스의 수도 Berne 으로 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