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ine Adventure. 우리가 떠나는 알프스여행의 상품 이름이다. 6월17일부터 30일까지 14일간의 알프스여행이 독일의 뮨헨에서 시작된다. 교통의 요지라서 여러나라의 각지에서 여행객들이 집합하기에 좋은곳이라 그런 것 같다. Austrian Alps 지역인 Grossglockner 와 Italian Alps 지역인 Dolomites 를 거쳐서 Switzerland 의 St. Moritz, Tasch-Zermatt, Lutherne, Berne 등의 여러지역을 다니게 된다.
으악 ! 뮨헨에 도착을 하고보니 기온이 섭씨 34도 이다. 내일의 기온은 33도라 한다. 여름이 길지 않아서 에어컨이 없는 호텔이 대부분이고, 있는 호텔이라도 거의가 작동중지를 시켜놓은 상태란다. 혹독한 찌는 더위에 여행의 첫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꿈만 같은 밤을 겨우 보냈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지나다니는 차소리와 거리의 시끄러운 소리에 창문을 열어놓을 수도 없고... 웽웽 소리내며 돌아가는 선풍기는 훈훈하고 끈적끈적한 바람만을 뿜어낸다. 습기가 대단해서 더욱 견디기가 힘들다. 명색이 4스타 호텔인데.... 그나마 선풍기도 옷장 속에 숨겨져있던 것을 꺼냈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Munich (뮨헨) 은 독일의 남동쪽에 있는 Bavaria 주(州)의 수도이다. 문헨은 Berlin, Hamburg 다음으로 독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1806년부터 1918년까지 Bavaria 왕국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 궁전이었던 것이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5년 전에 왔었을 때에는 수리중이었는데 지금은 말끔한 모습이다.
Marian Plaza. 뮨헨의 시청 청사가 자리한 곳이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11시 정각에 인형들이 춤추고 노래를 했는데 그때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지금도 11시에 한다는데 우리는 그전에 이곳을 떠난다. 그때에는 인형들이 춤추는 시간에 맞추어서 왔다가 춤이 끝나자 곧 떠났는데, 오늘은 인형들이 춤을 시작할 때까지 있지는 않지만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느긋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가까이에 있는 시장도 돌아다녀 보고... 그런데 오늘도 어제와 다름없이 매우 더운 날이다. 알프스 지역을 여행하기에 최적의 계절을 골라서 왔는데 이상고온으로 약간은 힘이 드는 여행의 시작이 되고 말았다.
뮨헨을 떠나서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Ettal 수도원을 보려고 작은 마을에 왔다.
Ettal 사원.
Ettal Abbey. Bavaria 왕국의 Ludwig 왕에 의해서 1330년에 Graswang Valley 에 고딕건축 양식으로 처음 세워졌다. 그후 1744년에는 바로크 양식으로 크게 증축된 수도원이다.
Linderhof Castle. 입구에 도착하자 꽃밭에 펑펑 물을 주고있다. 더위에 꽃들을 살리려면 .... 크나큰 물줄기가 보기만해도 시원시원 하다.
뮨헨에서 인스부르크로 내려가는 중간에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 알프스산맥 자락의 숲 속에 자리잡고 있는 Linderhof Castle 이 있다.
Ludwig 2세가 건축한 3개의 Castle 중의 하나이다. 유명한 노이슈반스타인 Castle, 그리고 헤렌컴제 Castle 도 그가 지었다. 전쟁과 권력다툼이 한창이던 당시에 정치를 떠나서 은둔의 목적으로 세웠던 Linderhof Castle 이다. 정치엔 관심없고 궁전의 건설에만 몰두하다가 국가의 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였다. 그는 노이슈반스타인 성을 어렵게 건축하고는 그곳에서 고작 3개월 살다가 슈타른베르거 호수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였다.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 방문을 계기로 1867년 초안을 마련한 King Ludwig 2세는 부친의 사냥용 산장이 있던 골짜기에 베르사이유 궁전을 모델로 하여 Linderhof Castle 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베르사이유 궁전을 모델로 하였지만 엄청 작은 규모의 궁전이라서 5년의 (1874~1879년) 단기간에 완성되었다. 남쪽에는 이탈리안 르네쌍스 양식과 영국식이 혼합된 예쁜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궁전의 규모는 매우 작지만 조그마한 궁궐 안은 어마어마하게 꾸며져있다. 침실도 크지만 침대는 입이 벌어질 정도로 매우 크고 화려하다. 여러 궁전의 호화로운 침실들을 보았지만 이토록 화려하고 큰 침실과 침대는 정말로 놀랍다. 사진촬영 엄격금지라 사진은 한장도 없다. 가이드가 25명 정도 미만 소그룹으로 안내한다. 개별관람은 할 수 없다.
궁전 건물의 뒷쪽의 언덕에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폭포.
음~ 오늘의 온도도 33도 이다. 벌써부터 주저앉아 쉬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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