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晋州) 로 들어가기 전에 사천대교 (四川大橋를 보고 가려고 돌아서 이곳에 먼저왔다.         INTERNET 에서 사천대교가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다리로 뽑혔다는 기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완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 다리는 곧게 뻗은 다리가 아니고 작은 섬을 따라서 S자 모양으로 휘어져있어서 더 멋이 있는 것 같다.           경제성을 전혀 고려치 아니하고 지역 이기주의에 끌려서......      이런 기사도 함께 본 기억이 있었다.          아주 운치있게 잘 만들어진 다리이다.          그런데 우리가 머무는 10여분 동안에 지나가는 차를 겨우 서너대 본 것이 전부였다.          오죽하면 20여명의 청소년들이 다리 한 가운데 길에서 유유히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떠들어댄다.        사진을 찍던 녀석이 차가 온다 소리치면 잠시 길을 내주었다가 차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 어깨동무를 하고 포즈를 잡는다.         그리고 다른 녀석이 다시 또 찍고.... 

 

 

 

 

 

 

 

 

 

사진에서 처럼 가는 차 오는 차 한대도 보이지 않는다.         다리는 아주 멋이 있고 시원하게 만들어져 있다.        다리 주위의 경치도 상당히 좋다.

 

 

 

충절의 고장!    진주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충절의 고장!    진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진주에서 유명하다는 진주 시장 안에 있는 제일식당의 비빔밥을 먹어 보려고 나섰다.            엄청 쏟아지는 폭우에도 우산을 하나씩 받쳐들고 비를 흠뻑 맞아가며 물어물어 시장통을 뚫고 찾아와 비빔밥과 수육을 한접시 시켰다.          듣기로는 시장 속의 겨우 TABLE 2개 뿐인 이 작은 식당에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도 진주에 들르면 한 그릇씩 하고 갔다고 하던가.        잔뜩 기대를 하고 기다린 끝에 나온 비빔밥은 육회 비빔밥이다.       STEVE 는 뭔지 모르고 거의 다 비벼놓아서 눈을 질끈 감고 억지로 구겨넣고 있다.         우리는 고기를 익혀달라고 하였다.           우리 일행 전부의 의견은 같았다.         날고기든 익힌 고기였든 비빔밥은 우리에게는 전혀 맛이 없었다.         부산에서 진주까지 우리를 DRIVE 하여 주고 곧바로 되돌아간 ZENIA 의 사촌 남동생 부부와 함께 한장 찍는다.        맛이 너무나 별로라서 음식 사진은 찍지 않았다.       비빔밥 5천원.

 

 

 

ZENIA 의 식구들이 다녔던 진주중학교.

 

 

 

STEVE 는 한국의 학교들이 어떤지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다닌다.        복도에도 들어가보고.        아직 방학 직전이라 수업중인 교실도 들여다본다.

 

 

 

 

 

 

 

 

 

 

 

ZENIA 는 진주에서 진주여중을 마치고 고등학교는 서울에서 다녔다.         그런데 진주여중과 여고가 함께 있던 이곳이 지금은 여중은 다른 곳으로 분리되어 이사를 가고 진주여고만  있다.          이곳이 기억에 남아있는 곳인데....       여기서 학교를 한바퀴 둘러보고 그만 돌아서려고 하는데, STEVE 는 엄마가 다니던 학교 건물 속도 보아야한다고 하며 속속들이 보고 다닌다.           한국의 학교시설들이 상당히 좋다.

 

 

 

진주시 상봉 서동 (西洞).         ZENIA 의 생가를 찾기위해서 여기저기 묻고 물어서 정말로 힘겹게 찾았다.        지금은 3집으로 나뉘어져 있다.       자동차와 트럭이 세워져있는 바로 이곳이 ZENIA 가 태어나고 중학생 때까지 살던 곳이다.

 

 

 

우리는 ZENIA 가 다녔던 유치원만 빼고는 다 찾아다녔다.          여기는 6년간 다녔던 중안초등학교.

 

 

 

진주의 명물 촉석루.        처가 식구들의 화제에 심심찮게 떠오르던 촉석루.         말로만 듣던 곳에 막 도착하니 호기심이 더욱 발동한다. 

 

 

 

이충무공의 동상. 

 

 

 

경내로 들어서면서 나는 놀라고 말았다.        지방의 조그마한 고적지를 이렇게 산뜻하고 예쁘게 꾸며놓다니.....

 

 

 

촉석루 경내에 있는 진주국립박물관.           주로 임진왜란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잘 가꾸어진 박물관 앞 정원.

 

 

 

 

 

촉석루.  

 

 

 

 

 

촉석루에서 내려다보이는 남강 (南江).

 

 

 

촉석루 바로 밑에 있는 바위 위에서 논개가 왜군의 장수를 껴안고 물로 뛰어들었다고 전하여진 의암바위.

 

 

 

촉석루 관광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허기를 느낀다.         마땅한 곳을 알지도 못하고 전날 폭우속에 힘들게 찾아간 그 유명하다던 제일식당의 실망도 아직 기억에 남아있던 터이라, 촉석루 바로 건너편의 여러 식당중의 한곳에 그냥 들어갔는데 여기 이 식당 이름이 또 제일식당이 아닌가.      진주에는 제일식당이 모두 몇개나 있는지.....        STEVE 와 ZENIA 는 여기에서도 비빔밥을 주문한다.         여기는 육회 비빔밥이 아니고 고기를 익혀서 준다.        나는 재첩국을 시켰는데 이것이 대홈런이었다.         이렇게 맛이 좋을 수가 있는가.        특히 ZENIA 가 맛을 보고는 감탄을 한다.        토론토에 돌아와서도 우리는 이 집의 재첩국 이야기를 여러번했다.           재첩국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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