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과 수원 사이의 산길 속 깊숙이 있는 한식집으로 오교수가 점심초대를 했다.        70~80년대에 토론토같이 있다가 서울로 돌아온 동기들과 함께 만난다. 

 

 

 

세기, 훈석, 광승, 용주.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대하니 옛날 학창시절 그대로의 기분이 절로 난다.         이 집의 음식도 맛있다.       떠들다보니 먹기 전에 근사한 음식들 사진 한장 찍어두는 것도 잊어버리고, 다 먹고 나서 빈 그릇만 한장 누르게 되었다.        역시 음식은 본고장에서 제대로 한다.

 

 

 

1년전 세상을 떠난 바로 밑의 아우 용빈 (容彬) 의 묘소에 왔다.         병마와 오랫동안 싸우다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것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지금은 세상의 무겁고 힘든 모든 짐들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편히 쉬고 있으리라.

 

 

 

 

 

묘지에서 돌아오면서 산골의 산나물집으로 점심을 하러간다.         여동생 용란이가 운전을 하며 가는데 용인과 수원 사이의 그 산길로 또 가고 있다.    그런데 지금 가는 산나물집은 한참을 더 꼬불꼬불 좁은 길을 올라가서 거의 끝까지 간다.        점심 한번 먹는데 이 고생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난다.        도착하고 보니 주차한 차들이 가득하고 손님들이 무척 많다.        이 외진 곳에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온갖 이름 모르는 산나물은 다 나오는 것 같다.       아 ~  이 음식들은 카나다로 돌아가도 한참을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음식값은 정확히 1만원. 

 

 

 

29가지의 반찬인가....    30가지의 반찬인가....    세어보기도 쉽지 않다. 

 

 

 

산속이라 점심 후 바로 이 집의 정원 옆 개울에서 더위도 식히고. 

 

 

 

토론토에서 서울로 떠나기전에 INTERNET 으로 서울의 맛집을 찾아보니 인사동의 대나무통 밥집이 추천되어 있었다.       인사동에 나간 김에 이 집을 찾아서 저녁을 한다.

 

 

 

대나무통 밥집 이름처럼 그렇게 꾸며져있고 분위기도 좋은데 음식은 보기에만 좋고 맛은 별로다.         주위를 살펴보니 대부분 DATE 하러 나온 젊은이들 같다.        밥을 대나무통에 넣어준다.        1만2천원. 

 

 

 

간판 이름들이 재미있다.       홍어가 막걸리를 만났을때 -         - 시 (詩) 와 술이 샘솟는 곳 ...       시천주 - 

 

 

 

을지로 입구 근처의 수하동, 장교동, 수표동에서 바로 청계천 건너의 관철동.        예전에는 목재상들이 많이 모여있던 곳이었는데... 

 

 

 

효자동에서 청와대로 들어가는 길.       청와대를 지나서 고갯길을 내려가면 경기중 (京畿中) 학교로 가게 된다. 

 

 

 

시민들에게 주는 위화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준다고 스포티한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청와대 일대를 순찰중인 경찰들.

 

 

 

 

 

화동언덕에 자리한 옛 기중고등학교 (京畿中高等學敎).        지금은 도서관 (정독도서관) 이 되어있다. 

 

 

 

앞에 보이는 고등학교 건물, 뒤쪽의 과학관, 중학교 건물도 그대로 있다.         뛰어놀던 운동장은 정원으로 잘 꾸며져있다. 

 

 

 

운동장 오른쪽 옆에 테니스장이 있던 곳에 지금은 서울의 어느 곳에서 옛 건물을 옮겨다놓았다. 

 

 

 

이곳이 예전에 체육관이 있던 곳이다.       2년 전에 서울에 함께 왔을 때에도 STEVE 가 그렇게 와보고 싶어했던 곳이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기회를 놓쳐버렸다.       이번에는 기필코 꼭 보아야 한다고 해서 왔다.        건물 안에까지 속속들이 보고 다닌다. 

 

 

 

옛 경기중학교 (京畿中學校) 정문에서 바로 서너집 밑에 있는 이 조그마한 떡복기집에 늘어선 젊은이들.       무슨 비결이 있는지는 몰라도 장사는 이렇게 하는 것인가 보다. 

 


국립박물관.

 

 

 


경회루.

 

 

 

경복궁의 근정전 (勤政殿). 

 

 

 

 

 

청계천이 시작하는 광교 부근.        오른쪽 건물이 동아일보사 사옥.

 

 

 

여기서 청계천이 시작하여 뚝섬 근방의 서울숲까지 연결된다.

 

 

 

이것이 광교다리 이던가.       나는 을지로 입구의 수하동에서 태어나 한국을 떠날 때까지 28년간을 이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청계천은 영원히 잊혀질 수 없는 나의 기억의 일부분이다.        너무나 멋있게 복원된 청계천을 보는 나의 마음은 남다르다.

 

 

 

우리는 광화문에서 떠나는 청계천 TOUR 2층 BUS 를 먼저 탔다.    

 

 

 

 

 

 

 

 

 

 

 

저기가 수표교였던가.

 

 

 

토론토에서 나보다 며칠 늦게 떠난 상만군이 북경과 태국을 거쳐서 서울로 왔다.        TORONT 의 동기들이 훈석군의 초청으로 선릉의 어느 한식집에서 함께 모였다.          상만군은 PHUKET 에서 SUN TAN 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검둥이가 되어서 왔다.           세기, 용주, 훈석, 상만, 광승.

 

 

 

식사후 근처에 있는 동기회회장인 상희군의 사무실에서.

       

 

 

TORONTO 에서 서울로 이주하여 용인 옆 수지에서 여러해 동안 불법체류자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교회

를 설립하고 목회 중이신 민목사님.     59회 동기들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고마워 하신다.           서울에 올 때마다 뵙고 온다..

  

 

 

우리가 거의 한달째 머무르고 있는 분당의 미금역 근처 오피스텔.        장기간의 여행과 특히 계속되는 끈질긴 장마로 지쳐있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되었나 보다. 

 

 

 

ZENIA 의 친구 황변호사 부부가 강남의 유명한 한식집으로 우리 식구 3사람를 초대하여 주셨는데 음식이 고급스럽기도 하지만 맛이 일품이다.         음식에 도취되고 재미있는 얘기만 나누다가 진작 사진 한장 함께 하는 것도 잊어버렸다.

 

 

 

 

 

서울의 두동생들 가족과 함께 미금역 근처의 안동국시집에서 점심을 한다.       그런데 이 집의 안동국시 맛이 아주 좋다.         안동국시 7천원, 도토리묵 1만원, 빈대떡 1만원.

 

 

 

오른쪽 그릇이 안동국시이다.        나는 본래 냉면, 국수 등을 좋아하는데 안동국시는 정말 맛있다.          음~ 언제 또 맛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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