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Package Tour 의 마지막 목적지인 Slovenia 의 Bled 호수로 간다.      Bled 에서 이틀밤을 지내고 나면 Venice 공항에서 모든 일정이 끝이난다.        Bled 호수는 Slovenia 북서부에 Italy 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줄리안 Alps 산맥에 위치한 빙하호수이다.        Slovenia 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Slovenia 로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우선 도시나 농촌, 길거리, 지나치는 주택들이 Croatia 보다는 깔끔하다는 인상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곳 고속도로 Toll Gate 에서도 보이듯이 유로화를 쓰는 나라이다.         나라가 작아서 한반도의 1/11 정도이다.       아무리 멀리가도 거기가 거기인데 요금이 버스는 11.9 트럭은 19.9유로이다.        매우 비싼 요금이다.

 

 

 

Cafeteria 장식이나 진열방식도 독일이나 Austria 에서 흔히 보는 깨끗하고 깔끔한 모양의 휴게소.


 

 

Slovenia 는 인구가 오직 200만 명인데도 자기네의 Slovene 이라는 언어를 사용한다.        Croatian 언어와 많이 비슷하지만 그들의 고유언어이다.      주민의 83% 는 Slovene 를 쓰고 일부지역의 주민들이 Italian 과 Hungarian 을 사용한다.


 

 

Slovenia 는 어디에다 카메라를 돌려도 교회당이 없는 곳이 거의 없다.       2천5백개의 교회가 있어서 인구 800명당 1개의 Church 가 있는 셈이다.        인구수에 비해서 세계에서 제일 많은 교회가 있는 나라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카톨릭 국가들 중에서도 교회수는 제일 많은데 출석교인들의 수는 형편없이 적단다.


 

 

 

 

호텔방에 도착하니 방 바로 아래로 호수가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나타난다.         아 ~  이틀간 그림같은 호수 구경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다.


 

 

 

 

Bled 섬으로 승객들을 실어나르는 300년 전통의 나룻배 플레타나.


 

 

호수의 최대 길이는 약 2Km 이고 둘레는 약 6Km 이다.       한바퀴 산책을 하면 1시간~1시간30분이 걸리는 거리이다.         저녁식사 시간까지는 시간이 충분하니 지금 호수를 한바퀴 돌아오기로 한다.


 

 

그리고 130m 높이의 절벽 언덕 위에 보이는 Bled 성.        내일은 Slovenia 의 수도인 류블랴나 (Ljubljana) 를 방문하기 전에 아침에 먼저 Bled 성 (城) 을 방문하기로 되어있다.

 

 

 

 

 

맑은 호수의 주변과 아름다운 풍경뿐만이 아니라 그림같은 저택들도 늘어서있다.


 

 

 

 

한가하게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도 보이고....


 

 

 

 

 

 

Alps 산맥의 자락에 위치한 Bled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 위에는 만년설.         Alps 산맥은 France, Italy, Switzerland, Germany, Austria 에 걸쳐서 늘어져있고 동쪽끝 자락이 Slovenia 에 닿아 있다.

 

 

 

 

 

쉬엄쉬엄 쉬고 갑시다...      멀리 보이는 작은섬.       Bled 섬이다.       저 작은 섬에는 교회가 있다.


 

 

 

 

 

 

 

 

유고연방시대의 독재자 Tito 는 무려 41개의 별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의 하나도 이곳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번도 Bled 의 별장을 이용하지 않았다.     Bled 가 그의 기호에 맞지 않아서였다고 하는데....    아니면 너무 많은 별장 때문에 기억조차 하지 못했는지 .....       유고연방을 방문하는 Tito 의 외국 손님들만 몇번 사용을 하였다  한다.       공산국가 독재자들은 초자본주의 사회에서 조차도 상상도 하지못할 어처구니 없는 짓들을 자행했다.         현재는 Vila Bled 라는 이름으로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호수의 풍경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사진에서 보이는 경치보다도 실제로 보는 경치는 더 아름답다.       햇살을 반사하는 호수, 호수 위에 떠있는 작은섬, 그리고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알프스 산맥의 마지막 자락마저도 정말로 Bled 호수가 줄리안 Alps 의 진주라고 불릴만하게 아름답다.


 

 

Bled 섬의 교회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플레타나 라고 불리는 나룻배가 관광객을 가득 싣고 섬에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내일은 Ljubljana 관광이 끝나고 다시 이곳에 돌아오면 오후에는 우리도 저 나룻배로 Bled 섬을 방문하기로 작정하고 있다.


 

 

노를 저어가며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뒤쪽 언덕 위의 Bled 성 그리고 병풍처럼 둘러처진 Alps 의 산맥과 어우러져 한가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아직 호수의 둘레를 반바퀴도 못왔는데 반대편으로 돌아서 오고있던 호주에서 온 젊은 Couple 인 Heather 와 Richard 는 벌써 우리와 마주쳤다.       너무나 멋있는 경치에 그냥 계속 갈 수 없으니 둘이서 함께 있는 사진을 꼭 남기고 싶단다.          그러지 않아도 우리도 셋이서 함께 찍고 싶었는데, 주거니 받거니 카메라를 주고 받았다.        똑같은 카메라에 똑같은 기종을 쓰고 있으니 서로 찍어주기도 쉽다.           Bled 섬과 언덕 위의 Bled 성을 뒤로하고 여행중에 셋이서 함께 찍는다.       여행중에 셋이서 함께 찍은 몇장 안되는 사진 중의 하나이다.


 

 

 

 

망원렌즈로 당겨보니까 Bled 섬의 배에서 내리면 99계단을 거쳐서 교회로 올라가는 정면 입구가 보인다.


 

 

 

 

 

 

여러 동료여행객들도 호수를 한바퀴 돌고 있는가 보다.         여러사람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Minnesota 에서온 Vicki 는 조깅으로 돌고 있는 중이다.      부지런하기도 하여라.


 

 

 

 

이 호수는 세계적으로 큰 조정경기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곧 큰 조정경기가 열리게 되는지 지금 이곳에서는 연습중인 선수들도 볼 수 있고 커다란 임시 스탠드도 만들어져있다.


 

 

 

 

아 ~   Bench 에 앉아서 넋을 놓고 하염없이 풍광을 즐기는 이 분들도 동료여행객들이다.        Canada 의 Ottawa 에서 오신 Mody 와 Pamela 가족분들이다.


 

 

 

 

 

 

 

 

 

 

이제는 거의 다 와서 우리가 출발했던 호텔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쉬엄쉬엄 걸으면서 경치에 빠져들고, 사진도 찍으면서 걷다보니 예상시간을 훨씬 뛰어넘어 2시간이나 되어온다.


 

 

지금 오후 시간의 호수 주위는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 산보하는 관광객들, 자전거, Street Board 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활기차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도 멋있는 풍경에 너도 나도 카메라 셧터를 누르느라 바쁜 관광객들.


 

 

 

 

 

 

 

 

호숫가에 서있는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의 가지 사이로 보이는 블레드 성과 블레드 섬 그리고 주위의 집들이 모두 마치 디즈니 동화에 나오는 그림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 건너에 보이는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          저녁식사 시간이 다 되었으니 가이드 Yasmina 양이 추천한 식당 중의 한 곳인 Union 레스토랑을 찾아나선다.


 

 

 

 

이 자리에 둘이 앉아서 하트 가운데에 멀리 보이는 Bled 섬의 교회를 바라보며 함께 기도하면 사랑이 결실을 맺는다나....    어디를 가나 사랑의 결실을 맺어준다는 속설이 여기저기 많기도 하다.

  

 

 

 

 

여기는 Convenience Store 수준의 조그마한 가게인데 건물의 윗 부분에 그려진 벽화가 매우 인상적이고 멋있게 보인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이 틀림없고 이 근처에 있어야 하는데....    이 아저씨가 가르쳐주신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조금 가면 금방 나타난다고.


 

 

이곳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도 자그마한 동네이지만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답다.        생각 같아서는 두어달 정도는 살아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드디어 허기진 배를 참으며 찾아낸 Union 레스토랑.         간판을 보니까 식당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Room & Apartment 도 빌려주는 곳이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아버지와 두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가족식당이다.         아버지는 Piano 도 치고....    Serve 는 아들들이 하고....      그리고 지금은 이름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어떤 생선에 무엇을 덮어서 깊게 튀긴 음식과 그리고 Dessert 로는 Bled 의 자랑인 Kremna Rezina 를 꼭 먹어보라고 하였던 집이다.


  

 

아니 지금이 초여름인데 식당 안에서는 화덕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직접 저기서 무엇을 굽거나 하는지 모르지만 뜨거운 화덕 근처의 테이블에는 아무도 없다.


 

 

어 ~  듣던대로 Piano 건반을 두드리며 Classic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아버지.


 

 

우리가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보니 동료여행객들이 여러명이나 벌써 식사를 끝내고 맛있다는 Dessert 를 우리에게도 들어보이며 꼭 먹어보라고 한다.        그리고 또 우리가 식사를 하는 중에 한 무리의 동료여행객들이 들이닥쳐서 생선튀김은 어떤가, Dessert 는 정말로 설명대로 입속에서 슬슬 녹아버리는가 한바탕 궁금증을 털어놓는다.       내일 저녁은 다함께 모여서 Farewell 식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이번 여행의 자유 저녁식사는 오늘이 마지막이라 맛있고 멋있는 저녁식사를 모두들 원하는가 보다. 

    

 

 

 

 

Slovenia 에서 유명한다는 Carniolin Sausage 도 시켜보고.....   먹어보니 뭐 그저 그런 Sausage 일 뿐이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생선요리.       정말로 얼마나 오래 튀겼는지 모르지만 기가막히게 바삭바삭거리며 맛이 있었던 생선이었다.          Bled 의 별미라고 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Yasmina 양이 그토록 꼭 먹어보라고 추천했던 Dessert 인 Kremna Rezina.        Kremna Rezina 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슬로베니아식 바닐라 Cream-Cake 인데 큰 접시에 2사람 정도가 먹을수 있는 만큼의 양이 나온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에게는 정말로 맛있는 Dessert 였다.       내일은 마지막 관광을 하는 날이다.       아침에는 Bled 성 (城) 에 오르고 그리고 Slovenia 의 수도인 류블랴나 (Ljubljana) 를 돌아보고 다시 Bled 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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