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1일 (금).       여행 8일째.      오늘은 하루 종일 배가 남쪽으로 항해만 하는 날이다.      지난 여러날 매일 기항 때마다 바쁘게 돌아다녔으니 오랜만에 아무 일정이 없이 푹 쉬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아침부터 무언가 몸이 좀 이상하다.      많이 피곤한 것 같고, 목이 약간 따갑고, 기침을 조금씩 한다.      꼭 언제나 내가 느끼는 감기의 첫 증상이다.      혹시나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나 약간 걱정도 해본다.      그러나 전혀 콧물도 없고, 설사 증세도 없다.      그리고 아주 약한 열이 있을 뿐이다.      10시에 문을 여는 Medical Center 를 찾았다.      Cruiseship Travel 등록 때에 의료보험도 들었으니 이러할 때에 주저할 필요 없이 Medical Center 를 먼저 찾은 것이다.      Covid Test 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체온을 재더니 36.9 도이면 열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Covid Anitgen Test 를 한다.      아주 소소한 미열에, 콧물도 없고, 설사 증세도 없으니 설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니겠지....    그런데 결과는 Positive 로 나왔다.      이렇게 나는 마지막 4일간을 방 속에 갇혀서 Quarantine 을 하면서 여행을 마치게 된다.      Paxlovid 를 비롯한 목 캔디, 기침을 멈추게 하는 Syrup, 그리고 타이레놀 등의 몇 가지 약을 5일간 복용하면서 방 속에 갇히게 된다.      예방주사를 때마다 열심히 맞은 결과로 아주 약한 증세만 보인다.      펄펄 뛰어다닐 정도는 아니라도 거동에 아무 지장이 없지만 새장에 꼼짝없이 갇힌 꼴이 되었다.      우와.      오늘은 사진이 한 장도 없는 날이다.

 

 

여행 9일째.      그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7월 22일 아침이 되었다.      배는 지금 Ketchikan 에 기항하였다.      동료 승객들 3천여 명은 지금쯤 아침식사를 끝내고 곧 Ketchikan 관광에 나서려고 한창 바쁘게 준비 중일 것이다.      방 속에서 Menu 를 보고 음식을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접시를 맛있게 해치우는 즐거움 하나만 있는 영어의 몸이다.       밖을 내다보고 애꿎은 셔터만 눌러본다.       정박한 배에서 보이는 장면은 하루 종일 똑같은 집들이다.

 

 

뭐 크게 낙담은 하지 않았다.       4일간 갇혀있는데 2일간은 오직 항해만 한다.       어제 첫날은 항해만 하는 날이었고, 그리고 오늘 이곳 Ketchikan 만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내일은 또다시 온종일 남쪽으로 항해를 한다.     다음 기항지 Victoria 는 18년 전에 둘러보았던 곳이다.

 

 

나는 방 속에 갇혀서 맛있는 음식을 시켜서 먹는 재미로 시간을 보낸다.      Zenia 는 가능하면 전염을 피하려고 배 속의 여러 곳을 찾아서 시간을 보내는데 오늘은 혼자 KetchiKan 구경을 하고 온다.      얼마나 좋은 사진을 많이 만들어 오는지 기대가 가득하다.

 

 

Zenia 의 사진 솜씨도 대단하다.      멀리 가지는 않았지만 Ketchikan Town 곳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진을 만들어 왔다.

 

 

Ketchikan City Hall, 그리고 부둣가.

 

 

 

여느 Alaska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기념품 가게 앞에는 항상 곰들이 서있다.      갈색의 Grizzly. 백곰, 그리고 흑곰.     곰이 서있지 아니하면 기념품 가게가 아닐 수도 있겠다.

 

 

Ketchikan 냇가에 나무판으로 끝없이 쌓아 올린 Boardwalk 을 따라서 늘어선 Creek Street.       이 지역에서 일하던 산속의 임업 종사자, 긴 세월을 고깃배에서 보내는 어업 종사자 그리고 집을 떠나 곳곳을 찾아다니는 광산 채굴자들의 홍등가 (Red Light District) 였었던 역사를 지닌 Street 이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 카페, 신기하고 진기한 물건을 팔고 있는 Shop,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곳이다.

 

 

 

 

당시의 실상을 보여주는 Dolly's House Museum.

 

 

 

Dolly's House - Historic Red Light Tour Where Both Men & Salmon Came Upstream To Spawn.      농담과 재미가 함께 있는 문구이다.       - 남자들과 연어들이 물길을 헤치고 올라와서 산란을 하던 역사적인 Red Light 지역의 투어. -

 

 

Creek Street 와 연결된 Stedman Bridge.      낚시꾼들이나 어린이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연어를 들어 올리는 곳이다.      다리를 지나서 더 아래로 내려가면 산란기에 연어들이 덜 힘들이고 오르도록 연어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Red Light District 는 1950년대에 법령이 바뀌면서 종말을 맞았다.       Alaska 에는 여기 말고도 매우 북쪽에 있는 제2의 큰 도시 Fairbanks City 의 4th Ave. 도 Red Light 지역이었다.      기이하게도 제일 북쪽의 도시 Fairbanks 와 제일 남쪽의 도시 Ketchikan 두 군데에 홍등가가 있었다.       2곳 모두 1950년대에 문을 닫게 되었다.

 

 

인구 8천.       Alaska 에 등록된 첫 번째 도시, Ketchikan.       Alaska 의 이름난 뱃길인 Inside Passage 의 입구에 있다.       Alaska 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Town 이다.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은 곳으로, 한두 방울 떨어지는 비까지 모두 계산한다면 1년에 평균 340일이 비가 오는 곳이다.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는 완전히 Dry 한 날은 겨우 3, 4주에 지나지 않는다.

 

 

 

Creek Street 뿐만이 아니라, 도시의 많은 지역이 물 위에 세워졌다.      Creek 를 둘러싼 산은 암벽으로 매우 험난한 지형이어서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도시가 물 위에 들어서 있다.

 

 

알록달록 화사한 색깔의 Alaska 특산품.

 

 

신 교수님이 이곳 Ketchikan 에서 'Rain Forest' 투어를 다녀오시면서 대박을 터뜨리셨다.       Ketchikan 은 야생동물 (Wildelife) 들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특히 흑곰, 늑대, 그리고 Bald Eagle (대머리 독수리) 가 많은 곳이다.       곰들을 보러 가는 투어도 있고, 여러 가지가 많은데 물론 Joseph 님께서는 Eagle 을 많이 만나는 Rain Forest 투어에 가셨다.        그리고 멋진 사진을 많이 만들어 오셨다.       바로 옆방에 있으면서도 Covid 로 갇혀있는 나에게 우선 3장의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셨다.       Snow Owl, 흰색의 부엉이는 처음 본다.      가운데는 Bald Eagle.      그리고 오른쪽 끝의 갈색 부엉이는 매우 귀티가 흐르는 종류이다.       Eurasian Eagle Owl.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 여러 장의 독수리 사진을 정리하여서 올리신 Joseph 님께서 우리 Blogger 들도 볼 수 있도록 여러 장의 사진을 허락해 주셨다.      Bald Eagle. 매우 늠름하고 자신이 가득 찬 듯한 매서운 표정이다.       지구상에 있는 머리 부분이 하얀 Bald Eagle 의 반 이상이나 되는 70,000 마리가 Alaska 에 서식한다.       그리고 그다음이 20,000 마리가 있는 바로 옆 지역인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이다.

 

 

머리 부분이 흰색이 아니고 갈색의 Golden Eagle.       미국 전체 50,000여 마리 중에서 Alaska 에 약 13,000 마리가 살고 있다.       Alaska 는 가히 독수리들의 천국이다.

 

 

King of Birds.       '새들의 왕' 답게 매우 늠름한 모습이다.       평균 키는 75Cm, 몸무게는 4.5Kg, 날개를 활짝 벌린 Wingspan 은 약 2 미터.       Bald Eagle 그리고 Golden Eagle 2 종류 모두가 같은 체격이다.       멋진 독수리 사진들 감사합니다.

Joseph 님의 블로그에서 더 많은 사진들을 보시려면 https://blog.naver.com/jbshinphoto

 

이제 배가 서서히 Ketchikan 을 떠나서 다음 기항지 British Columbia 의 Victoria 로 향한다.      오늘 밤을 지나고도 내일 하루 종일 남쪽으로 항해한다.       Alaska 에서 제일 남쪽 Town 인 이곳에서 캐나다의 밴쿠버까지는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      대단히 멀다.       비행기로 3시간 45분.      Ferry 와 자동차로는 1,680Km 의 거리이다.       꼬박 24시간 걸린다.

 

 

 

Alaska 를 러시아로부터 사들이고 23년이 지난 1890년 미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Ketchikan 에는 오직 40명의 거주자가 있었다.       26명의 원주민, 9명의 백인, 그리고 5명의 Creole (혼혈, Mixed Russian & Native).       지금은 약 8,000명이 거주한다.

 

 

그래도 Alaska 의 남쪽을 지나며 보는 섬들은 좀 더 초록색이다.       북쪽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화사하고 푸르른 초록의 섬들을 지나게 된다.

 

 

11박의 항해 중에 Sitka 를 첫 번째, 그리고 Hubbard 빙하, Skagway, Juneau, Icy Strait Point, Ketchikan 을 거쳤다.      내일은 또 하루 종일 항해를 한다.       마지막으로 들리는 캐나다 BC 주의 Victoria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밴쿠버에서 하선해서 크루즈 여행을 마치게 된다.

 

 

여행 10일째.       벌써 Covid 약을 3일째 먹고 있다.       몸 상태는 거의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은데, 그래도 5일간 약을 끝낼 때까지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다.             배는 오늘도 하루 종일 항해를 하는 날이다.       크루즈 여행에서 특별히 챙기는 Formal Night 가 2번째로 있는 날이다.       방에 하루 종일 갇혀있는 환자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손가락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계속 편하게 열흘을 진수성찬을 받아먹고 있지만 오늘은 좀 더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Zenia 가 주문해서 배달될 것인가 기대가 된다.

 

 

Medical Center 에서 잔뜩 보내준 마스크들, 타이레놀, Paxlovid Covid 약, 목 Candy, Cough Syrup.      간이 약국 같구나.      마침내 특별한 Formal Night 의 먹음직스러운 저녁상을 받았다.      간장과 치즈에 양파가 뒤섞여서 조리된 달팽이 6마리.      그리고 Lobster Tail 과 Beef 한 덩어리.       잘 꾸며진 식탁에서 재밌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제맛이 나는데....    꾸역꾸역 혼밥의 시간이다.       아이고~ 그리고 옆방의 Joseph 님께서도 Covid 에 걸리셨다.       명백하게도 내가 전파해 드린 것이다.      매일 3끼를 함께 식사하고, 저녁에는 빠짐없이 극장에서 열리는 Show 도 함께 출근을 하고...    800여 명이나 수용되는 극장을 매일 밤 개근을 했으니 틀림없이 그곳에서 내가 바이러스를 옮겨받고.       또 Joseph 님께 옮겨드리고. Sylvia 님, Zenia 도 모두 검사를 받았지만 Negative 이다.       전염을 막으려고 낮에는 가능하면 남자들 환자만 방에 갇혀있고, 여자분들은 배 속의 여러 곳에서 시간을 따로 보내지만 밤에는 어쩔 수 없이 함께 방을 쓰고 있는데도 Negative 이다.       여자들이 Covid 에 훨씬 강한가 보다.

 

 

여행 11일째.      아침 9시에 Victoria 에 들어왔다.      밤 10시에 떠날 때까지 13시간 동안 오래도록 정박한다.          Vancouver 시의 앞 바다에 있는 Vancouver Island 는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큰 섬이다.      Taiwan 넓이만큼이나 큰 섬이다.      그 큰 섬의 제일 남쪽 끝부분에 BC 주의 수도인 Victoria 가 위치해 있다.      Victoria 시의 외곽을 포함한 Greater Victoria 의 인구는 약 40만이다.       섬 전체의 인구는 75만 명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태평양 연안의 섬이다.

 

 

매일 바뀌는 배 안의 여러 식당 메뉴를 보고 주문하면 정성껏 챙겨서 배달하는 음식이다.       손 한 번 까닥 않고 먹기만 하는데도 하루 3끼를 이렇게 나흘째나 혼밥을 하고 있으니 이제는 지친다.

 

 

여기 Victoria 는 18년 전에 왔었던 곳이다.      British Columbia 주의 수도이다.      밴쿠버에서 더 남쪽으로 있는 115Km 떨어진 거리이다.      자동차, Ferry 를 모두 거쳐야 해서 3시간 10분이 걸린다.       그리고 밴쿠버와 Seattle 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비가 많은 Vancouver 와 Seattle 보다 강우량이 적고, 겨울에는 온화하고 여름에는 덥지 않은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도시이다.       이번에도 다시 찾아보려던 Inner Harbour 주위의 18년 전 옛 사진들이다.       주의사당, Empress Hotel, Inner Harbour.       조용하고 지극히 평화스러운 전형적인 Canada 의 풍경이다.      그리고 조금 더 먼 곳에 있는 아름다운 Buchard Garden.

 

 

Inner Harbour 에서 가까운, 큰 항구에 있는 Victoria Downtown 지역의 여러 곳을 3, 4시간 정도 Walking Tour 를 하고, 부둣가에서 점심도 하고 이렇게 Plan 은 짜여 있었다.       Covid 의 위력은 아직도 대단했다.      부둣가의 동네, Market Square, 1843년에 세워진 Original Site Of Fort Victoria, 그리고 영국 여왕이 방문하면 항상 머무르고 갔다는 Castle.       Public Market 에서 시작해서, 끝이 나는 주의사당 지역의 Greater Victoria Center 까지.       18년 전 돌아보았던 지역 그리고 새롭게 방문해 보고 싶은 지역을 모두 한꺼번에 돌아보는 계획도 무산되었다.       오늘은 우리 팀에서는 아무도 Victoria 에 발을 내딛지를 않았다.

 

 

정확하게 밤 10시가 되자 배가 Victoria 항구를 떠나고 있다.      다시 북쪽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Vancouver 로 향한다.      내일 아침 7시 반부터 하선을 시작한다.       그리고 11박의 Alaska Cruise 여행을 모두 마치게 된다.

 

 

2023년 7월 25일 (화).      여행 12일째 아침이다.     이제 곧 하선을 하고 밴쿠버 공항으로 가서 오후 5시 비행기로 Toronto 의 집으로 간다.

 

 

벌써 몇 주째 밴쿠버의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적체된 화물이 가득하다.      오늘도 매우 조용한 모습이다.      파업이 계속 중이다.       여행을 끝내고 1주일이 지나자 합의를 하고 파업을 마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밴쿠버 공항에 짐을 맡기고 공항에서 15여분 정도 떨어진 한국식당 대장금에서 오랜만에 한식으로 포식을 했다.      몇 일만에 일행 4명이 모두 함께 다시 모여서 먹고 마시고 떠들고....    비행기는 조금 더 가면 곧 로키 마운틴으로 접근할 터인데 이제는 잠을 청해야 한다.

 

 

가보고는 싶었는데 언제일지는 모르고 있었던 Alaska Cruise 를 마치고, 다시 푹푹찌는 폭염이 활개를 치고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      Alaska 의 빙하들, 수천 개의 섬과 해안들, Wildlife 들의 천국, 그리고 Alaska 특유의 대자연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여행 7일째 아침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배는 벌써 Icy Strait Point 에 기항을 하였다.

 

 

멀리 보이는 섬들과 구름, 바다의 풍경이 대단하다.      그리고 일찍부터 고깃배가 지나가는 아침 풍경이 멋있다.      Alaska 의 원주민 Tlingit 인디언들이 제일 많이 몰려서 살고 있는 Village 가 지금 이곳의 Icy Strait Point 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선착장에서 배까지 길게 늘어진 ㄱ 자 모양의 다리를 지난다.      Cruiseship 유치 사업을 시작하고 12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항구를 세우게 되었다.       2016년에 드디어 애타게 기다리던 Floating Dock 를 완성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137척의 크루즈선이 정박하였었는데 곧 코로나바이러스 Pandemic 시기를 맞아서 3 년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리게 된 곳이다.

 

 

본래 Icy Strait Point 는 아주 조그만 항구였다.       원주민 마을 Hoonah 로부터 약 2Km 떨어져 있는데, 이제는 Cruiseship 이 2척이나 정박할 수 있는 항구가 되었다.      Cruiseship 배들이 다니는 항구들 중에서 Alasak 에서는 유일한 사설 항구이다.      정부가 운영, 관리하지 않고 개인 기업이 운영과 관리를 모두 한다.      Hoonah 지역의 Tlingit 원주민들 그리고 Glacier Bay 지역의 원주민들 약 1,350 명이 모체가 되어있는 'Hoonah Totem Cooperation' 이 소유하고 있는 개인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항구에서 언덕 너머에 있는, 멀지 않은 Icy Strait Point 까지는 무료 Transporter Gondola 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다.

 

 

매우 비싼 물가의 Alaska 에서 공짜로 얻어타는 Gondola 이어서 기분이 아주 좋지만, 내려다보이는 경치도 좋다.      무료로 운영되는 듯 보이는 Tree Top Adventure Park 와 로프 코스 (Rope Course) 도 내려다보인다.      기운이 넘쳐서 펄펄 뛰어다니는 청소년들에게 적격인 곳 같다.

 

 

 

짧은 Gondola 탑승으로 금세 Icy Strait Point 에 내리자, 곧 앞에서 펼쳐지는 경치가 시원스럽다.      이곳 원주민들이 신비로운 땅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고 하던 곳이다.       Alaska 의 수도인 Juneau 에서 서쪽으로 48Km (30마일) 떨어진 Chichagof 섬에 위치하여 있다.

 

 

여기도 고래가 많이 나타나는 지역이라 하늘로 치솟아서 멋진 폼을 잡고 있는 고래가 관광객을 제일 먼저 반긴다.       배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주위의 해변을 걷다 보면 고래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는 되어있는데....    Alaska 에서 고래를 구경할 수 있는 제일 최적지는 Juneau 지역이라고 알려져 있다.       Juneau 는 여기서 아주 멀지 않은, 오직 48Km 정도 떨어진 곳이니, 운이 좋으면 산보 중에 만날 수 있을까 ?      고래들은 연중으로 볼 수 있으나 많이 나타나는 시기와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최적의 시기는 9월에서 12월 사이이다.

 

 

아주 짧은 여름이지만 붉은 꽃들이 시원스러운 바닷가에서는 더욱 잘 어울려 보인다.

 

 

 

 

커다란 붉은색 건물.       1912년부터 생선 가공 통조림 공장 (Hoonah Packing Company Facility) 이었는데, 1996년 이후로는 Cannery Museum (생선 통조림 가공 박물관), 식당, Shop 들이 들어서 있다.

 

 

 

예전의 생선 가공 공장 옆에는 고깃배들이 사용하였던 거대한 그물들이 여기저기 잔뜩 놓여있다.

 

 

 

 

이제는 Icy Strait 박물관으로 들어가 본다.       생선 비린내가 진동할 것 같은, 연어들을 다듬는 장면이 나타났다.       칼로 마구 잘린 연어들, 그리고 얼룩진 피들이 모두 전시용의 견본들이다.

 

 

이렇듯 힘든 작업을 110년 전부터 이미 모두 기계로 처리하였다.

 

 

(1) 커다란 연어를 통째로 올려놓고, (2) 머리 부분을 자르고, (3) 꼬리를 자르고, (4) 아래쪽 지느러미와 앞부분 지느러미를 자르고, (5) 윗부분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6) 생선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걷어내고, (7) 마지막으로 연어를 깨끗이 씻어낸다.       백 년도 넘는 그 옛날부터 이미 인력 부족과 높은 임금을 고려해서 이렇게 기계로 모든 공정을 하였다.

 

 

 

이제는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2Km 정도 떨어진 Hoonah 원주민의 마을로 간다.       걷는 중에 운이 좋아서 고래떼를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있을까 하는 터무니없는 기대감을 안고 멋진 Alaska 의 바닷길을 걷는다.      고래는 본래 일본, 노르웨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기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Alaska 사람들이다.

 

 

 

우와 ~ 저 멀리 나무 기둥에 앉아있는 Bald Head Eagle 이 보인다.      너무 멀리 있는 기둥이라 웬만한 Zoom 으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거리이다.      걷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구 Camera 를 들이대고 있다.      무겁고 엄청난 카메라 액세서리를 지닌 분들은 U 자형으로 돌아서 가야만 하는 지형도 마다 않고 먼 길을 다시 되돌아간다.       Bird 전문 사진사이신 Shin 교수님도 달려가신다.  더구나 Bald Head Eagle (대머리 독수리) 이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대형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사진사들이 벌써 두세 사람이 저 아래로 내려가 있다.       먼 거리의 새를 어떻게든지 잡아보려고 오래도록 애를 쓰다가 겨우 한두 장을 건지고 나니, 새가 날아가 버린다.       갑자기 열몇 대 가량의 그룹으로 몰려오는 Kayak 이 지나가는 통에 독수리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그 자리에 꽤나 오래도록 머무르고 있었다.

 

 

어디에서 이렇게 갑자기 Kayak 1개 대대 병력이 우르르 갑자기 나타났는지....

 

 

(빌려온 사진)  Brochure 에서 선전하는 절벽 Kayaking.       아마도 Kayaking Excursion Tour 를 다녀오는 중인 것 같다.       Kayaking On Chichagof 섬의 절벽에 다녀오는 Tour 이다.        원주민 마을 Hoonah 는 절벽의 해안이라는 뜻이다.

 

 

원주민 마을을 향해서 모두들 걷고 있다.      갈 때는 걸어가고, 되돌아올 때는 Shuttle 버스를 타고 온다.      고래를 만나려면 여유 있게 걷고 있는 지금이어야 하는데....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은 버리지 않았다.

 

 

마냥 앉아서 쉬고 있으면 혹시나 고래가 나타날까....

 

 

(빌려온 사진)  이렇게 떼거리로 나타나는 고래를 만나는 것은 제철에 오더라도 힘든 일이다.       고래는 Alaska 의 여러 곳에 나타나지만, Juneau 근해에 가장 많이 몰려다닌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최적의 시기는 더구나 9월에서 12월 사이이다.       오늘은 고래는커녕 바다 위로 뛰어다니는 날치도 한 마리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름답고 웅장한 대자연에 도취하여서 카메라의 셔터를 자주 누르면서, 천천히 원주민 마을 Hoonah 로 걸어간 1시간 동안이 마냥 즐거웠다.

 

 

 

 

 

드디어 아주 조그만 항구 동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Hoonah 에 들어선 것이다.

 

 

 

아니~ 무엇을 파는 집인데, 온갖 잡동사니를 가득 쌓아놓았다.       Locally Owned. Good Food....    Take Out 음식을 파는 집인가 ?

 

 

이 집은 타이어를 잘라서 예쁜 화단을 꾸며 놓았다.

 

 

 

 

점점 더 마을로 들어 갈수록 자연을 그대로 즐기는 그들의 천성이 나타나고 있다.       아주 짧은 여름 한철에 마구 자라나는 잡초도 그대로 모두 함께 자라게 하고 있고...

 

 

 

집 밖으로까지 잡동사니가 넘쳐난다.      와우 ~  버리는 물건은 하나도 없는듯 하다.      집안이 꽉 차면 집 밖으로 내놓고, 자라는 잡초들과 모두 함께...

 

 

 

 

조금은 정리가 된듯한 지역도 잠깐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도 곳곳에 장승들이 서있다.       이제까지 돌아본 Alaska 기항지 Town 마다, 그리고 캐나다의 Yukon 지역에도 모두 각각의 장승들이 있었다.       어디를 가든지 원주민 인디언들의 정취가 남아있는 곳은 장승들이 있다.       그런데 장승이 하나도 없었던 곳이 있다.       오로지 Gold Rush 때에 생겨난 금광의 Town 이었던 Skagway 였다.

 

 

Icy Strait Point 로 돌아가는 Shuttle Bus 정류장.      여행 중에 처음으로 더위를 좀 느꼈던 날이다.      입었던 잠바를 모두들 벗어던지고 갑자기 들이닥친 열기를 식히고 있다.      딱히 어디에도 카페나 음식점을 찾기 어려우니, 정류장 바로 옆 붉은 건물의 Alaskan 생맥주 집이 와글와글 붐빈다.       잠시 여기 정류장에 앉아서 우리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길 건너의 기둥에 앉아 있는 새를 발견했다.

 

 

어 ~ 저 위에 새가 한 마리! 좀 가까이 가보니 부엉이 같다.       좀 더 가까이 가는데도 꿈쩍도 않는다.      더 더 가까이...    허~ 이놈이 아주 순둥이 이구나~      그런데 이놈이 나무를 깎아서 만들어 놓은 조각한 부엉이닷 !!!      원주민들의 조각 솜씨가 대단하다.

 

 

Tlingit 원주민 인디언들의 마을인 인구 1,400 명의 Hoonah 시청 건물.      Alaska 에 등록되어 있는 Town 중에서 제일 인구가 적은 곳이다.       여기도 온 사방에 Totem Pole 이 서있다.

 

 

원주민 Carving Hut.       이토록 거대한 통나무를 산 위에서 오직 사람들의 손으로 여기까지 운반하였단다.      우와!

 

 

 

한 손에는 나무를 깎아내던 연장을 들고, 여러 가지 흥미롭고 재미있는 설명을 하고 있는 원주민.      원목의 운반부터 나무를 깎아내고 손질하고 모든 작업은 완전히 수작업이다.

 

 

Totem Pole (장승) 하나를 완성시키는데 보통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동네의 지붕, 들판에도 전시용인 듯한 보트들이 널려있다.

 

 

이곳에 있는 개신교 교회 건물인데, 잠겨있어서 교회 안은 들여다볼 수가 없다.       지금도 예배를 하는 곳인지, 아니면 지금은 문을 닫은 곳인지....

 

 

다시 되돌아온 Icy Strait Point.       아침에는 조용하던 Crab House 주위가 대만원으로 빈자리가 없다.       이제는 지친 몸을 쉬고 싶기도 하고, 점심때가 되어서 시장기도 있는데....    이왕 Alaska 에 왔으니 Crab 을...

 

 

너무나 비싸게 책정된 금액을 조금이라도 숨기려는지, 여러 개의 메뉴판에 모두 메뉴만 있고 가격이 없다.      오직 옆 벽면에 붙어있는 이 메뉴판에는 가격이 붙어있다.      깨알만 하게....    Alaska Snow Crab 반 쪽이 $38.       그리고 소꿉장난 그릇보다 약간 커보이는 정도의 Smoked Salmon Cream Chowder 수프가 $12.       2개씩 주문을 했으니 세금 합해서 $104.      엄청나게 비싼 Crab 를 먹게 되었다.       그리고 기막히게 Alaska 의 세금 하나는 매우 싸다.      오직 4%.

 

 

안팍으로 붐비는 Crab House.       Alaska 까지 왔으니, 비싼 Crab 이라도 한 번은 맛이라도 보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30명 정도의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이것이 2인분 게 다리와 Cream Chowder 이다.       미화 104불의 거금.

 

 

너무 비싸게 받는 음식값이 미안한지, 식탁마다 Paper Towel 을 통째로 제공을 한다.      게 다리를 마음껏 제공하면 좋으련만....    온갖 힘을 다해서, 부러트리고, 끄집어내고, 발라내어서 힘들게 맛을 본다.

 

 

 

되돌아 가는 Gondola.      무료로 태우고, 다시 데려다주는 이유를 명백하게 보고 간다.      그래도 언제나 공짜는 즐겁기만 하다.      산 위의 정상으로 오르는 Gondola 의 요금은 무려 53불이다.

 

 

아침 7시에 기항을 해서 오후 5시에 다음 행선지로 출항을 했다.      Inside Passage 항로라서 주위의 수많은 신비로운 섬들 사이로 항해를 계속한다.       Alaska 한 여름의 저녁이 매우 아름답다.

 

 

오늘 저녁의 Showtime : Elton John Tribute By Jeffrey Allen

 

 

여행 8일째가 되는 내일은 하루 종일 남쪽 ketchikan 으로 항해만 하는 날이다.      5일간 계속된 관광에서 지친 몸을 오랜만에 온종일 쉬는 날이다.

 

 

7월 19일 (수).      여행 6일째 아침이다.       드디어 Alaska 의 수도인 Juneau 에 들어왔다.

 

 

우리 배에서는 'Tender (부속선)' 라 불리는 Lifeboat 를 이용해서 부두로 이동을 한다.       Juneau 는 하루에 5척의 Cruiseship 만이 기항할 수 있다.       4척은 부두의 Dock 에, 그리고 1척은 Tender 로 실어 날라야 한다.

 

 

Juneau 는 Alaska 에서는 그래도 제일 기후가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해가 뜨고 쾌청한 날씨가 많아서 햇빛이 드는 시간이 제일 많은 도시인데, 어쩐 일인지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고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제일 좋은 날씨를 기대했는데....    제일 고약한 기후를 만나려나...

 

 

 

와 ~~ 부둣가 Dock 시설 기둥들에는 작은 패충류 조개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Downtown 은 부둣가와 바로 맞붙어있다.      북적대는 인파와 예쁘게 단장한 건물, 화단들로 매우 아름답다.      Juneau 는 시즌이 시작하는 5월부터 9월 사이에는 매일 평균 약 6천 명이 유입된다.       그러나 오늘은 최고의 Peak Season 인 7월 중순이다.       그리고 5대의 거대한 Cruiseship 이 입항해 있으니 승객들만도 1만 3천~1만 5천 명.       더불어 배의 많은 승무원들도 있으니, 인구 3만 2천 명의 이곳 Juneau 는 방문객으로 매우 북적인다.      지금 이곳 바로 부둣가의 Downtown 은 지나다니는 사람들 거의 모두가 방문객이다.

 

 

 

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부둣가에 올라서자마자 날씨가 개이기 시작한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으면 아무리 좋은 관광거리가 있어도 여행은 엉망진창이 된다.

 

 

Juneau 의 Downtown 부둣가는 평균 5m 의 높은 조수간만의 해수면에 위치해 있다.       바로 뒤에는 약 1,200m 높이의 가파른 산이다.      지금도 구름이 산 중턱을 가로막고 있다.       이 산들 위로는 약 40여 개의 빙하가 흐르는 큰 얼음덩어리인 주노 빙원 (Juneau Icefields) 이 있다.

 

 

 

Alaska 의 Capital City 인 Juneau 의 환영 게시판 앞에서 인증 사진을 먼저 찍고 천천히 둘러본다.       우리 여기 왔습니다 !

 

 

시내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빙하) 로 왔다.       Juneau Icefields (주노 빙원) 에 있는 많은 빙하 중에서 Juneau 시내에서 제일 가까운 빙하이다.      Eagle 도 볼 수 있다고 게시판에 나와 있다.      우리를 데려다준 운전사도 Eagle 을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빙하에 왔으니 사진도 찍고 했는데,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다.       바로 어제 여러 시간 동안 거대한 Hubbard 빙하 구경을 제대로 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훨씬 전면의 빙하가 좁아 보인다.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본 Mendenhall Glacier.      인간 세계에 더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쌓여내려온 빙하가 먼지를 많이 뒤집어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수천, 수만 년이 지나도 청순하고 깨끗한 얼음덩어리를 상상해서 그런지,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다.

 

 

 

이제는 전망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본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빙하는 저 멀리에 있는데...    안내 게시판에 의하면 불과 80여 년 전에는 저 빙하가 지금의 이곳의 전망대에까지 나와 있었다.      지구의 온난화로 빙하가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      전면의 높이와 너비도 쪼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빙하 옆에는 쏟아져 내리는 Nugget Fall 도 보인다.

 

 

전망대를 나서면 가까이까지 찾아가 보려는 Nugget Fall.       미리 카메라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잡아본다.

 

 

1958년에는 저렇게 전면이 앞으로 나와 있고, 높고, 넓었던 빙하가 65년이 지난 지금에는 매우 뒤로 물러서있고 작아졌다.      앞으로는 지구의 온난화로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고, 머지않은 장래는 언젠가 없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Alaska 전역에 어디나 많이 있는 곰들이 이곳에는 얼마나 많은지....    연어를 잡아서 먹어치우는 곰들의 사진이 그득하다.

 

 

Alaska 는 3종류의 곰이 모두 살고 있는 유일한 State 이다.      성깔이 난폭한 갈색의 Grizzly, 대체로 온순한 성격의 Black Bear, 그리고 흰색의 Polar Bear 가 모두 있다.       모두 합쳐서 약 3만 마리 정도가 서식한다.       Bear 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은 바로 옆에 있는 Canada 의 British Columbia 주이다.       약 15만 마리 정도로 추정한다.      대부분 Grizzly Bear 이다.      그리고 다음은 Black Bear 가 주종을 이루는 Ontario 로 약 12만 마리가 살고 있다.

 

 

 

성장기의 여러 해를 깊은 바다에서 지내다가, 산란을 위해서 태어난 산중의 냇가로 가려고 힘들게 달려온 약 2천 Km 의 멀고 먼 거리.       기진맥진하여 지친 몸으로, 태어난 바로 그곳으로 돌아가서 산란을 하려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가을의 강가와 냇가는 연어 반, 물 반, 정도로 엄청 많은 연어들이 역류하는 물 길을 헤집고 올라간다.      이때가 모든 곰들이 합동 생일잔치(?) 를 거대하게 펼치는 날이다.       태평양의 Alaska 뿐 만이 아니라, 대서양 그리고 대서양으로 연결된 깊숙한 5대호로 연결된 강과 냇가가 있는 미국, 캐나다의 내륙지역도 연어들로 가득하다.      가을의 연어 회귀 시기는 구경꾼뿐만이 아니라 사진사들도 역류를 뛰어오르는 연어의 멋진 장면을 잡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런데 여기는 이렇게 많은 곰들이 몰려와서 대잔치를 벌리고 있다.       연어들은 대부분 5Kg 을 훨씬 넘는 큰 덩치들인데, Fishing 을 잘하고 덩치도 큰 곰은 하루에 30마리 정도를 먹어 치운다.       생선뼈를 빼고 살코기만 약 45Kg 정도의 무게이고, 약 10만 칼로리 정도의 영양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곰들이 그렇듯이 Fishing Skill 이 좀 부족하고, 덩치가 작은 곰들은 평균 10여 마리 정도를 잡아먹는다.       제일 큰 덩치의 연어는 대서양의 Chinook 연어 종류로 평균 무게가 14Kg 이나 된다.

 

 

밖에서는 지금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전망대 내부가 상당히 붐비고 있다.       비가 그치면 곧 Nugget Fall 로 가는 Trail 을 하려고 대기 중이다.

 

 

곧 비는 멈추었으니 서둘러서 Fall 로 향하는 Trail 을 따라서 걷기 시작한다.       운이 좋으면 Eagle 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한껏 부풀었다.      그리고 서두른다.       비가 언제 또다시 내릴까 하는 걱정보다도 우리를 데리러 오는 택시 운전기사를 만나는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      그런데 왕복에 1시간이면 구경하는 시간까지 충분하다는 정보는 아마도 펄펄 뛰어다니는 청소년들을 기준으로 했는지, 편도에 30분도 더 걸리는 듯하다.

 

 

잰 걸음으로 서두르고 서두른다.      헉. 헉. 헉.

 

 

드디어 폭포에 도착했다.       사진 몇 장을 누르고 떠난다.       Juneau 빙원 어디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폭포를 이루고 있다.

 

 

 

 

오늘 여기서 1마리의 Eagle 도 만나지 못했다.       차를 타고 오는 동안에는 운전사가 여기 전깃줄에, 저기 전봇대에도, 하면서 가리키는 Eagle 들을 보면서 공원 내에서는 더 많이 볼 것이라고 크게 기대를 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지 1 마리도 못 보고 떠난다.    비를 피해서 모두들 어디에 숨어있었나 ?

 

 

다시 Juneau 의 시내로 돌아왔다.       Juneau 의 이름은 캐나다 Quebec 출신의 금광 채굴업자 Joe Juneau 에서 유래한다.      원래는 금광 채굴로 형성된 도시였었다.       그러다가 1900년에 서쪽의 러시아 시절의 도시였던 Sitka (쉬트카) 에서 Alaska 의 행정기관들이 옮겨오면서 Alaska 주의 수도가 되었다.

 

 

Juneau 는 미국 50개 주의 수도 중에서 북미 대륙에 붙어 있으면서도 북미대륙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는 유일한 Capital City 이다.  도시를 둘러싼 극도로 험준한 지형 때문이다.       Alaska 해안은 험악한 지형이어서 깎아지른 절벽과 섬이 가득하다.       Juneau 도 한 쪽은 반도, 한 쪽은 섬이며, 대륙 방향으로는 Juneau Icefields, 위쪽으로도 광대한 Hubbard Glacier 빙하지역이다.      험준한 산과 협곡, 빙하지역, 여러 가지 난관들이 길을 막고 있다.      그래서 오직 비행기 혹은 배를 이용해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Red Dog Saloon.       Gold Rush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영업 중인 곳이다.      문 앞을 지나서 옆 인도 길 뒤로 20~30m 의 긴 줄이 늘어져 있다.       벽 위로는 여러 동물들의 박제된 Head 가 Saloon 의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곳이다.

 

 

온 거리가 쏟아져 나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왼쪽 건물은 Alaska 주정부 의사당.      오른쪽 건물은 Juneau 시청 건물이다.      도시는 예쁘게 꾸며 놓았는데, 정부 건물들은 특징 없이 너무나 평범해 보인다.

 

 

Saint Nicholas 러시아 정교 교회 (Russian Orthodox Church).       러시아로부터 미국 영토가 된 후로 27년이 지난 1894년 Juneau 에 살던 Tlingit 원주민들과 동유럽에서 이주해 온 Serbian 들이 세워놓은 러시아 정교 교회 건물.

 

 

 

Juneau 시내의 뒤 산 위로 올라가는 Gondola.       코로나바이러스 Pandemic 전에도 $39 이었고 지금은 무려 $50 이다.      엄청난 바가지 요금이다.       다른 기항지의 Gondola 도 $53.       Alaska 의 물가가 대단하다지만 곤돌라 요금이 무지막지하게 비싸다.      이렇게 구름이 끼어 있는데 정상에 올라가도 제대로 내려다보이기는 할 지도 궁금하다.       1년 전 Dominican Rep 의 관광지 Puerto Plata 에서 올랐던 비슷한 거리의 곤돌라는 $10 이었다 (현지인들은 $5).       물가가 비싼 Alaska 이라지만, 가까운 거리의 산 위로 오르는 Gondolar 요금이 $50 이다.      으악 !

 

 

밤 10시 배가 Juneau 를 떠나고 있는데 아직도 주위의 섬들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오늘 저녁의 Program 은 Evening of Comedy & Music With Steve Moris.       매일 저녁 식사 후에는 7층의 극장으로 개근 중이다.      내일도 연속으로 바쁜 날이다.       Icy Strait Point 에 기항한다.       여행 3일째부터 연속으로 5일간 매일 바쁜 일정이 계속된다.

 

 

(빌려온 사진)  여행 5일째 아침이다.      새벽 5시 30분에 일찍 Skagway 에 기항했다.      저녁 8시 30분에 떠나게 되니 15시간 동안 머무르게 된다.      아담하고 조그마한 항구와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Town 은 동쪽과 서쪽 산 사이로 흐르는 Skagway 강을 따라 4블록 정도 이어지는 작은 마을이다.      비가 많은 Alaska 에서 연중 70Cm 의 강우량으로 비교적 다른 지역에 비해 비가 적은 곳이다.

 

 

일찌감치 오래전부터 예약해 두었던, 8시간 동안의 Excursion Tour 를 하려고 집합장소인 부두에 7시 10분 예약 시간에 맞추어 나왔다.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만들어준 두번째 단체사진.       The White Pass & Yukon Route Railway 관광이다.

 

 

부두 바로 앞에 기차가 들어와 있다.       오직 전시용인가 했더니, 지금도 사용 중인 열차인데 다음 운행을 위해서 대기 중이다.

 

 

Skagway 는 Alaska 의 Hubbard 빙하의 바로 남쪽에 위치해 있다.       도시 이름 Skagway 는 "북풍이 불어오는 곳" 이라는 뜻으로 원주민 Tlingit 인디언의 언어에서 유래되었다.

 

 

우리와 같은 Tour 를 예약한 일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8시간의 관광이다.       기차로 3시간 30분, 돌아올 때는 버스 2시간 30분.       그리고 자유시간 2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던 일행들을 모두 태우고, 버스로 5분 정도로 짧게 이동을 해서 타고 갈 기차로 안내를 한다.      작은 마을의 여기저기에 기차들이 세워져있다.

 

 

 

오늘 오전 3시간 30분 동안 우리를 태우고 다니게 되는 기차이다.       옛 정취가 나도록 나무로 천장과 창문의 조화를 이루어 놓았다.

 

 

19세기 말 Gold Rush 시절 Alaska 의 Skagway 에서 캐나다 금광인 클론다이크 (Klondike) 까지의 길을 White Pass 라고 한다.       Alaska 가 미국 땅이 되고 20년이 지나자 Sitka 주위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30년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기인 1896년에는 Alaska 바로 옆의 Canada 서북부 Yukon Territory 에서 노다지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캐나다는 물론, 미국 서부의 San Francisco, Seattle 등의 대도시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직장을 때려치우고 일확천금을 노리고 몰려들기 시작했다.

 

 

1896년부터 1899년 3년 사이에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금을 찾기 위해 캐나다 북서부에 있는 Yukon 의 Klondike 로 들어왔다.       매주 1천 명 이상이 몰려왔다.       그중 약 3만 명 정도는 꿈을 이루어 짧은 시간에 부자가 되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엄청난 고생과 인명 피해를 당하고 헛되이 되돌아갔다.

 

 

 

우리가 타고 가는 이 열차는 Gold Rush 의 전성기 1898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1900년부터 1982년까지 Alaska 의 Skagway 부터 White Horse 까지 약 180Km 를 달렸던 기차이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하자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과 경관이 끝없이 펼쳐진다.       기찻길은 180Km (110마일) 떨어진 Yukon 의 수도 Whitehorse 까지 연결되어 있지만, 관광열차는 110Km (67.5마일) 지점인 Carcross 까지만 운행한다.

 

 

부서진 옛 다리.       예전에는 저 다리를 지나다녔으나, 1961년부터는 새로 만들어진 204m 의 터널을 지나게 된다.

 

 

 

와우 ~ Trail Route #98 표지판이 보인다 !!!       인적을 느낄수 없는 이토록 북쪽의 Tundra 지역에도 Trail Course 가 있다.

 

 

계곡을 따라서 구불구불 Trail Course 가 선명하게 보인다.

 

 

노다지 금광의 소식이 캐나다와 미국 서북부의 도시들에 퍼지는 데는 1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렸다.      열악한 환경의 조건과 통신 시설이 거의 전무한 시기였다.

 

 

 

 

거의 대부분의 구간이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곳들을 기차로 이동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산 중턱의 깎아지른 경사를 이동한다.       카메라로는 도저히 다 담을 수 없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된다.

 

 

 

3천여 필 말과 운송에 이용된 동물들이 과도한 짐과, 혹독한 추위, 험난한 지형으로 인해 몰살되었던, Dead Horse Gulch 도 지나게 되고.

 

 

 

 

열차가 높은 고도를 오르내리며 달리는 동안 차창 밖으로는 산, 빙하, 계곡, 폭포, 터널 등의 파노라마를 끝없이 보여주는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로 국경을 넘기 전에는 White Pass 의 최고봉 (2,888ft) White Pass Summit 를 지난다.

 

 

 

캐나다 국경이 가까워 오면서 본격적으로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Alasaka 의 각 기항지에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경치가 이어진다.      한 여름의 Tundra 지역이 이렇게 아름다울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정말로 Camera 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장관이 계속 펼쳐진다.       Swiss 의 산악열차에서 맛보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풍경, 오밀조밀 나타나는 산속의 아름다운 조그만 마을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스위스의 열차와는 다른 분위기이다.       거대하고 장엄한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인간의 발자취를 보기 힘든 대자연의 위대함이 3시간 30분 동안의 열차여행을 압도한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창밖에 갑자기 인간의 그림자가 드디어 보인다.       아 ~ 저 멀리 버스를 세워놓고 여러 명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Focus 를 맞추고 있는 것이 보인다.

 

 

마침내 Canada 국경을 지나서 British Columbia 를 지나게 된다.

 

 

 

 

아 ~  저 멀리 드디어 자동차들이 다니는 도로가 나타났다.

 

 

 

 

 

Bennett 호수 (BC) 에 도착했다.       1898년과 1899년 2년 동안에만 3만 명의 Stampeders Gold Rusher 들이 이곳을 거쳐 Klondike 로 갔다.

 

 

이곳 Bennett 호수에서 약 40분간의 휴식을 겸한 자유시간을 갖게 된다.

 

 

 

Chilkoot Trail 은 Alaska 의 Dyea 로부터 이곳 Canada 의 B.C. Bennett 호수까지 53Km (33마일) Trail Course 이다.      배를 타고 Alaska 해안으로 와서 다시 이곳 Bennett 호수를 거쳐서 Yukon 의 Klondike 금광 지역으로 가는 주요 루트였다.

 

 

 

당시의 사진을 보면 얼마나 험난하고 지독한 고생 길이었는지 놀라울 뿐이다.       Gold Rush 가 북미 대륙을 마구 뒤흔들었던 시기였다.       Chilkoot Pass 의 정상을 (1,1,46Km) 을 넘고 있는 행렬.       그리고 정상에 위치한 Canada 의 국경에서 입국과 세관 차례를 기다리는 행렬.

 

 

당시의 St. Andrew's Church.       금광에 모두들 관심이 쏠려있고, 채굴한 금광석을 나르는 배를 만들기에 몰입한 때이라 교회를 짓기로 약속을 하고도 모두들 금을 운송할 배를 먼저 만들게 되어서....    결국은 이곳에 와 보지도 않은 미 동부 지역의 누구가 이렇게 저렇게 헌신을 하여서.

 

 

 

자유 휴식시간이지만 모두들 Bennett 호수를 내려다보는 언덕으로 Trekking 중이다.

 

 

 

와 ~  곰들의 지역에 우리가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Bennett 호수.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저 아래에 우리가 타고 온 기차가 보인다.     이제 곧 다시 열차에 올라서 Carcross 까지 달려가게 된다.      역에는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2개의 기록영화도 상영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흥미로운 당시의 물품도 전시되어 있다.

 

 

Canada 정부가 탐광자들에게 1인당 최소 1년 동안 위와 같은 충분한 양의 식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권고한 항목 List 도 있다.  68kg 의 Bacon, 180kg 의 밀가루, 56Kg 의 콩, 4.5Kg 의 Tea, 4.5Kg 의 커피, 11Kg 의 설탕, 34Kg 의 말린 과일, 그리고 계속된다.  극심한 추위까지 버티려면 꼭 필요한 물품의 리스트도 대단하다.       제대로 필수 품목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은 입국이 거부되었다.      현지에서 약탈과 살상으로 번지는 무법천지를 막으려는 당연한 조치였다.

 

 

Klondike Gold Rush 당시에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산 길을 오르는 사진.      짧은 여름날 며칠을 빼면, 눈보라치고 엄청 험악한 날씨와 극심한 추위를 이겨내야 했다.       맨손으로 오르기도 힘든 최악의 지형과 날씨에 엄청난 양의 수하물 때문에 Kolondike 에 도착하는 데 1년이 걸렸다.      그리고 거의 매일 수많은 희생자가 생기고 있었다.       저렇게 힘든 산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극한의 상황에도 금 노다지를 향한 발 길은 끝없이 이어졌다.

 

 

 

호수 안의 조그마한 섬에 'Yukon' 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보인다.

 

 

기차는 이제 마지막 목적지에 가까이 접근을 하고 있다.       강 건너에 보이는 마을이 Carcross Town 이다.

 

 

 

 

아주 조그만 Town 의 한 가운데가 전부 기차역이고, 수선, 보수 장소이고 그리고 대기 장소이다.       기차를 빼면 Town 에 무엇이 남아 있을까 !

 

 

White Pass & Yukon Route Railway 관광은 여기가 종착지점이다.      기차선로는 70 Km 가 더 연결되어서 북서쪽으로 Yukon 주의 수도인 Whitehorse 까지 뻗어 있지만 더 이상 운행을 안 한다.      Gold Rush 때인 1900년부터 시작해서 Gold Rush 가 끝나고도 Whitehorse 까지 광물 운반으로 유지되던 철도는 1983년에 마침내 중단되었다.      그러나 5년 후에 관광업계의 강력한 요구로 다시 부활되었다.       재개통 구간은 Skagway 로부터 Carcross 까지의 110Km (67.5마일) 이다.      주위의 경관이 매우 장엄하고 훌륭하여 Skagway 관광의 핵심이고, Alaska Cruiseship Tour 에서도 Hubbard 빙하와 더불어 최고의 인상적인 관광코스이다.

 

 

여고 때 수학여행을 다녔던 신바람 나는 기분으로.

 

 

 

 

Carcross.      Yukon 의 Historic Town 이다.      Gold Rush 시대의 일반 매점.      당시의 General Store 가 이제는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 중이다.

 

 

Carcross 는 Tagish First Nation 인디언 원주민 지역이다.       Tagish 언어와 Tlingit 인디언 언어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독특하고 다채로운 Tagish First Nation 의 장승들 (Totem Poles) 과 문양들.

 

 

정원 가운데에 거대한 연통과 바비큐 시설이 자리 잡은 술집 겸 음식점.

 

 

오랜 세월의 연륜과, 추운 지방의 극심한 기후를 이겨내며 꿋꿋이 살아남아 버티고 있다.       인적이 거의 끊어진 지구 북쪽의 도도하고 과묵한 한 가옥을 보는 듯하다.

 

 

 

놀랍게도 작은 Town 에 잘 가꾸어진 술집과 음식점이 여러 군데 보인다.

 

 

 

돌아오는 길은 버스로 이동을 한다.       이렇게, Yukon Territory 를 다녀갑니다 !

 

 

역시나 곰들이 대로 주변으로 돌아다닌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2번째 만났던 곰이다.

 

 

자, 이제는 다시 Alaska 로 돌아간다.       버스에 함께 타고 오는 모든 동료 여행객들 인증셧을 가이드 겸 운전사가 바쁘게 눌러댄다.

 

 

8시간의 Excursion Tour 를 마치고, Yukon 의 Carcross 에서 버스로 정확히 오후 3시 30분에 Alaska 의 Skagway 로 되돌아왔다.

 

 

이제는 배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옛 Town 을 돌아본다.      국경을 바로 넘어서 캐나다의 Yukon 에 위치한 Klondike 에서 금광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금을 캐려는 사람들이 매주 1천 명 이상이 몰려들어와 한때는 인구가 8천 명이 될 정도로 번성하였다.

 

 

Gold Rush 붐을 타고 생겨난 Klondike 의 Dowson City 로 가는 최단 루트의 출발점인 Skagway 로 미국 전역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Town 이다.       그러나 10년 후에는 Gold Rush 붐이 급속히 쇠퇴하면서 막을 내린다.       지금은 관광객들만이 Cruiseship 으로 방문한다.       겨울의 상주인구는 고작 500명이고, 여름에는 1,200명이 된다.

 

 

한때 Gold Rush 를 타고 엄청난 기세로 잠시 흥청거렸던 역사를 보여주는 Skagway.      Main Street 에 있는 Broadway 2번가에서 7번가까지 다섯 블록은 Klondike Gold Rush 국립역사 공원에 지정되어 있는 구역으로 120년 전의 마을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당시에 금광을 찾아온 사람들과 광산업자들이 찾던 명소였던 Red Onion Saloon 은 현재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남아있다.

 

 

 

19세기 말, 1896년경의 Gold Rush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Town 이다.

 

 

100여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물.

 

 

버스를 개조해서 멕시칸 음식을....

 

 

사방에 Bear ! Bear ! Bear ! 곰, 곰, 곰이다.      Alaska 의 자동차 번호판에도 곰이닷 !!     그런데 어디서 눈에 익은 이니셜이닷 !

 

 

기름, Gas 등 자원이 풍부하지만 정유시설이 없어서 그런가....    우리가 사는 Ontario 보다도 리터당 50 Cent 나 비싸다.       Canada 에서 제일 비싸다고 알려진 바로 옆에 있는 British Columbia 주의 Gasoline 값보다도 15 Cent 나 비싸다.      엄청 싼값에 제공되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매우 비싸다.      중동의 일부 산유국들이 그렇듯이...    원유를 생산만 해서 실어 나가고, 다시 먼 길을 따라서 정유를 들여와서 그런가 ?

 

 

오늘 저녁 Showtime 의 Program 은 Billy Joel's Hits.       매우 흥미롭고 바쁜 하루를 보낸 날이다.       내일은 Alaska 주의 Capital City 인 Juneau 에 기항한다.

 

 

7월 17일(월).       여행 4일째 아침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빙하에 가까이 가는 날인데 화창한 날이면 얼마나 좋을까.

 

 

 

아침 식사를 끝내고 서서히 사진촬영에 최적일 듯한 곳을 찾아 나선다.      아침 8시부터 배는 Glacier Bay 국립공원으로 항해 중이다.       Hubbard 빙하 앞으로 서서히 항해 중인데, 9시부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안개도 없고 바람도 별로 없는 나쁘지 않은 날씨인데, 기온이 매우 낮아서 모두들 배에서 제공하는 담요를 덮어쓰고 있다.

 

 

 

 

뱃머리의 윗편이 최적의 장소인데 유리가 막혀있는 실내의 Cafe 라서...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바로 지금 이곳이 최적인 것 같다.

 

 

아침 9시 45분.       1시간 동안 주위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는 서서히 배가 Hubbard 빙하로 접근을 하고 있다.

 

 

 

아마도 백여 명 정도의 승객을 실어 나르며 빙하로 접근하는 조그만 배가 지나간다.      Juneau 를 개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모아서 떠나온 Excursion Tour 배같이 보인다.

 

 

Hubbard Glacier 는 Canada 의 Yukon Territory 에 있는 Logan 산의 정상 (6,550m) 에서 시작한다.      길이는 122Km (76Mi).

 

 

Hubbard 빙하의 높이는 약 90~100 m 로 30층 빌딩의 높이가 된다.       폭은 약 10Km 로 거대한데 Cruiseship 에서는 오직 전면의 빙하를 반쪽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거의 모든 인기 있는 Alaska 크루즈는 Alaska Inside Passage 를 지난다.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해안과 알래스카 해협 (Gulf of Alaska) 을 지나게 되는데, 북미 대륙의 해안과 천여 개의 섬 사이로 끝없는 해안선과 수천 개의 Cove 와 Bay 를 지난다.      Snake Shape (뱀 모양의 구부렁 길) 을 지나듯이 굽이굽이 구불거리는 해안선과 섬 사이로 지나는 길이다.

 

 

 

이번 여행에 동행을 하고 계신 신 교수님과 함께 최적의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바로 배의 전속 사진사들이 승객들 사진을 찍으러 이곳으로 온다.      역시나 우리가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1시간 동안 같이 지내며 사진사들과 친해져서 서로 찍어주기도 하고....    사진 취미가 대단하신 Joseph 님의 장비가 배 안의 전속 사진사들 장비보다 엄청나다.

 

 

 

우리도 담요를 뒤집어쓰기는 했어도 사진을 찍기에는 좋은 날이라 추위도 잊고 싱글벙글.      육지에서 올라가는 Columbia Icefield 빙하와는 또 다른 멋있는 경험이다.

 

 

 

서서히 배가 더 가까이 접근을 한다.       이제는 더욱 Camera Zoom 을 최대한 벌려서 초점을 맞추어 본다.

 

 

 

여기에 쌓인 방하는 1 Foot (약 30Cm) 의 빙하가 쌓이는데 400년이나 걸린, 오랜 세월의 빙하이다.

 

 

이곳에서 제일 가까운 인근 마을은 Bay 입구에 있는 Yakutat 라는 곳으로 80 Km 거리이고, 겨우 60명이 살고 있다.

 

 

 

2022년 6월 25일, 꼭 1년 전에 Norwegian Sun Cruiseship 이 안개가 끼인 상황에서 이곳 Iceberg 조각에 부딪쳐 배의 일부가 약간 파손되었다.       그래서 곧 일정을 중단하고 수리를 위해서 Seattle 로 돌아가는 사고도 있었다.

 

 

 

미국의 63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유일하게 Cruiseship 으로만 관광을 할 수 있는 빙하 공원이다.      Canada 에서 가장 유명한 빙하는 Columbia Icefield 에 있는 Athabasca 빙하로, 제일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빙하이다.       Baff 국립공원과 Jasper 국립공원 중간에 위치해 있다.       유일하게 직접 빙하 위를 걸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빙하 가까이 접근한 배는 아주 천천히 360도를 돌아서 배의 모든 승객들이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       오후 1시가 되면서 천천히 National Park Bay 지역을 되돌아 나가기 시작한다.

 

 

 

 

 

아~  이제 다 끝이 났습니다.

 

 

 

석양을 받으며 배는 이제 다시 남쪽으로 향한다.       내일 아침 5시 30분에는 Skagway 에 도착해서 저녁 8시 30분까지 정박하게 된다.

 

 

오늘 저녁의 프로그램은 Production Show : Sweet Soul Music

 

 

 

극장 Show 를 마치고 나서니, 배 안의 중심부 Main Square 에서는 온갖 연령의 사람들이 흥겹게 쿵작쿵작...    즐거운 밤을 보내고 있다.      내일은 Skagway 에 기항을 한다.       우리가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8시간 동안의 기차와 버스, White Pass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Canada 의 Yukon 까지 깊숙이, Gold Rush 를 이루었던 지역을 다녀오는 여행이다.

 

 

2023년 7월 14일 (금).       11박의 Alaska Cruise 를 시작하는 Vancouver Canada Place 의 Cruiseship 부두의 커다란 건물 속이 무지막지한 인파로 붐빈다.       우리가 떠나는 Crown Princess 외에도 2개의 다른 선박과 뒤섞여서 대단한 인파이다.       짐작으로 2, 3천 명이 한꺼번에 몰렸으니 대단하다.      미국 법무부, 세관, Security 통과, 각 선박회사에 승선 등록, 다시 선박의 Security 통과....    한 여름의 Alaska Cruise 가 이렇게 인기가 대단한가 보다.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고 돌아서 한 2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승선을 한다.

 

 

 

쨍쨍하고 화창한 Vancouver 여름날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싶다.      배에 실어 올리는 음식재료, 물건 등으로 모두가 대단히 바쁜 시간이다.

 

 

이른 새벽부터 토론토에서 비행기로 달려온 후 등록을 하려고 인파에 파묻혀서 2시간이 지나서야 침대에 짐을 놓고 점심을 끝내니 벌써 밴쿠버 시간으로 오후 3시 45분.      예정대로 정확히 배가 항구를 서서히 떠나고 있다.

 

 

 

비가 많다는 밴쿠버.       겨울에는 눈 대신 비가 많이 내리는데....    여름의 7월 한 달은 언제나 매우 건조하단다.      거리의 잔디들은 모두가 노랗게 타들어 있지만, 여름 화창한 날의 밴쿠버 항구는 정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배는 서서히 항구를 빠져나가고 성급한 사람들은 벌써 수영장에 풍덩.       며칠 지나고 보니 오직 이날이 수영장이 제대로 붐비던 때였다.

 

 

 

 

저녁 Show Time.      매일 저녁 7시 30분에는 7층의 Theatre 로 출근을 한다.       오늘의 첫 번째 Show 는 America's Got Talent 에서 우승한 Brian King 의 Violin Show.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저녁식사 후의 중요 일과가 되었다.

 

 

그리고 곧 이어진 프로그램은 매우 흥미진진한 Alaska 의 이야기이다.

 

 

여행 2일째 아침.       오늘은 하루 종일 북쪽으로 항해를 하는 날이다.      아침 Zoomba Fitness.

 

 

오후의 Salsa Dance Class.       기운도 엄청 좋으셔라!

 

 

Formal Night & Captain's 샴페인 Waterfall.

 

 

Princess 의 전속 사진사가 어느새 우리 사진을...    갑자기 힘 안 들이고 멋있는 사진 한 장을 얻었다.

 

 

Deck 7층 Theatre 의 오늘 저녁 프로그램은 Production Show : Encore.

 

 

여행 3일째 이른 아침.      첫 번째 기항지인 Sitka 로 접근 중이다.

 

 

선착장에 안전하게 배가 접근했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서, 조금 지나면 시계도 좋아지고 일기가 나아지려나....

 

 

 

배에서 내려다보니 찌부둥하고 구름이 가득한 날이지만 아침식사가 끝나고 이제는 배에서 하선하는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부둣가에 가득한 싱싱해 보이는 해초를 마음껏 배부르게 즐기는 검은 새 한 마리.       온 세상이 다 네 것이니 천천히 야무지게 다 챙겨 먹어라!

 

 

우리도 이제는 하선을 한다.       여기가 몇 층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가득하다.      어마어마한 비싼 돈을 들이고 데려갈 주인을 기다리는 그림들이 양쪽의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너! 우리 집에 같이 데려가고 싶구나 !

 

 

우리가 타고 온 Crown Princess.       벌써 사흘을 함께 보냈으니 좋으나 싫으나 아직도 여덟 밤을 더 함께 보내야 하는 거처이다.

 

 

Sitka 시에서 운영하는 Free Shuttle Bus 를 타고 2Km 정도 떨어진 시내로 이동을 한다.      관광객들을 잡으려는 Excursion Tour 안내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시내로 들어오니 거대한 Cruiseship 보다 작은 배들이 드나드는 항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화단을 예쁘게 가꾸어서 짧은 여름을 한껏 멋부린 시내의 중심 Town 이다.       인구 8천5백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Alaska 에서는 4번째로 큰 도시이다.

 

 

시내를 안내하는 자칭 Free Guide 젊은 청년.      짧은 도보 관광을 약 30분 데리고 다니면서 열심히 설명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고 있는 안내판을 뒤로 돌린다.      $5씩을 주면 감사히 받겠다는 안내판으로 바뀐다.      수고를 했으니 당연히 좀 받아야지~

 

 

저기 저 크고 멋있는 현대적 건물은 예전에는 이곳 Pioneer 들이 힘들게 거처하였었던 장소인데, 이제는 Sitka 의 노년 은퇴자들이 거처하는 곳이다.

 

 

 

Sitka 는 Alaska 의 수도인 Juneau 에서 매우 가까운 Baranof 섬에 위치해 있다.       1867년까지는 Russia 에 속해 있었고, 알래스카에서 처음 러시안들이 정착하며 세웠던 최초의 Town 이었다.       약 10,000년 동안 원주민 Tlingit 인디언들이 살고 있다가 러시안들이 이곳에 정착을 시작한다.       1732년부터 1799년까지 겨우 700명의 러시아인들이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끝없이 다툼을 벌였던 곳이다.      그래서 이 도시는 원주민 인디언 Tlingit Culture 와 러시안 Heritage 의 멋진 경관이 함께 남아 있는 곳이다.      1867년 3월 30일 미국 워싱톤에서 Sign 을 하였고, 같은해 10월 18일 이곳 Sitka 에서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Alaska 를 정식으로 넒겨받는 서명식이 있었던 역사적인 곳이다.

 

 

알래스카를 매입하고 12년후인 1879년에는 미국의 USS Jamestown 함대가 이곳에 처음으로 기항했다.

 

 

원주민 인디언 Tlingit 들이 초기의 러시안 정착인들과 전투를 벌여서 물리쳤다는 언덕이다.       Castle Hill 이라 명명이 된 역사적인 곳이다.

 

 

 

언덕 위에서 결사 항전을 하여 러시아 초기 정착자들을 물리쳤던 곳이다.

 

 

 

곳곳에 역사적인 기념비와 게시판이 가득하다.       1867년 10월 18일 Alaska 매입이 완료되고, 러시아 국기를 내리고 미국의 성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Alaska 를 매입하고 꼭 60년이 지나서 다시 기념비를 세우고...    러시아에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고...    영원히 잊어버리고 싶은 사건이고, 미국은 끝없이 기념비를 세우고.

 

 

당시에 러시아에 지불했던 미국정부의 수표.       Alaska 전체를 $7.2 Million 에 매입하였다. 1 Acre 당 2센트. 지금의 한국 돈으로 20원으로 1,200평씩을 사들인 셈이다.       지금으로는 엄청난 헐값이지만, 당시에 미국에서는 저 쓸모없는 땅을 어마어마한 돈을 낭비했다고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이 일을 주도한 국무장관은 온 사방에서 칭찬은커녕 많은 비난을 받으며 여생을 보내야만 했다.  당시의 7.2 Million 달러는 2022년 기준으로도 오직 151 Million Dolllar 이다.

 

 

지구본 앞에서 Alaska 매입을 설명하는 국무장관 William H. Seward.       미국이 Alaska 를 사들인후 20년이 지나자 바로 Sitka 주위에서 금광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영국 불란서와의 Crimean 전쟁을 치르고 엄청 피폐하여진 러시아를 다시 일으키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였던 Alaska 판매대금.       20년이 지나자 바로 빛을 잃고, 땅을 치고 엄청난 대가를 치르기 시작하는 사건이다.

 

 

Baranof 섬과 Japonski 섬을 연결하는 John O Connell 다리.

 

 

Castle Hill 언덕을 내려오는 주변에는 7월 중순 한여름의 꽃들이 만발해 있다.      매우 짧은 여름이지만 시 전체가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하게 장식하여져 있다.

 

 

 

 

Sitka 법원 건물.       인구 8천5백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Alaska 주에서는 4번째로 큰 도시이다.       Anchorage, Fairbanks, 그리고 주의 수도인 Juneau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첫번째 단체사진 !

 

 

기념품 가게의 물건들.      조그 많게 Made In Alasaka 라고 적혀있기는 한데...    믿거나 말거나~

Sitka 는 모피무역 (Fur Trading) 을 주로 하면서 63년간 러시아의 주요 항구였는데, 지금은 수산물 어항으로 미국에서 6번째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수산 항구이다.       Salmon 과 Sea Trout 가 주요 수산 판매물이다.

 

 

 

Saint Michael's Russian Orthodox Cathedral.       러시아 정교회. 북미에 최초로 세워졌던 러시아 정교 교회 건물.

 

 

양파 모양의 Dome 과 금색의 십자가가 돋보이는 교회이다.

 

 

 

유럽의 대성당들의 웅장한 모습과는 반대로 작은 규모의 교회이다.       내부는 정교한 그림과 화려한 치장으로 가득하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13인의 성찬.

 

 

깨알보다도 더 작아 보이는 수를 놓아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예술품들.

 

 

바로 길 건너편에는 개신교 Lutheran Church 가 있다.

 

 

천주교나 러시아 정교회 등과는 정반대로, 교회 내부의 강단도 아주 소박하고 Simple 하다.

 

 

시내의 중심지에 있는 Community Center 옆에 위치한 도서관.       여기에 들려서 며칠만에 WiFi 로 친지들에게 연락도 하고 쉬다 나온 곳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근처는 모두 WiFi Free 지역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조용하고 아늑한 도서관에서 창밖의 경치를 즐기며 한동안 Smartphone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오직 156년 전에 러시아로부터 매입을 하여서 대박을 맞이한 Alaska 의 아름다운 여름 날이다.

 

 

도서관 천장의 공룡들.       한때는 알래스카를 주름잡던 놈들이다.

 

 

다시 부두로 돌아와서 배로 돌아간다.       Alaska 에서 유명한 Bald Head Eagle (대머리 독수리) 가 우리를 반긴다.     실제로 며칠 후에는 최대한 카메라의 Zoom 을 당겨서 부두에 앉아 있는 Bald Head Eagle 을 카메라에 힘겹게 담아내는 행운도 있었다.

 

 

백곰, 여우, Reindeer (순록) 등등.       동물 사랑 회원들이 보면 매우 마음이 착잡할 풍경이다.

 

 

 

Woh!     Wow!      와!

 

 

Seafood 식당 앞에서 살아있는 게를 들어 보이며 손님을 부르고 있다.       물리지 않으려면 양쪽 어디를 어떻게 잡고....    친절히 가르쳐 준다.      1 마리를 쪄서 내놓는데 US 58불이다.       우와 ~ 매우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동안 여러 군데 기항을 하면서 보니까 이 집이 그래도 제일 좋은 가격이었다.       다른 곳은 대강 이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80불을 넘고 있었다.

 

 

11시부터 3시까지 4시간의 외출을 마치고 일찌감치 다시 집으로 ?!

 

 

오늘 저녁의 극장 프로그램은 코미디언 Dave Burleigh.       내일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Hubbard Glacier (휴버드 빙하) 로 항해를 한다.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Glacier Bay National Park 을 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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