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4일 (금).       11박의 Alaska Cruise 를 시작하는 Vancouver Canada Place 의 Cruiseship 부두의 커다란 건물 속이 무지막지한 인파로 붐빈다.       우리가 떠나는 Crown Princess 외에도 2개의 다른 선박과 뒤섞여서 대단한 인파이다.       짐작으로 2, 3천 명이 한꺼번에 몰렸으니 대단하다.      미국 법무부, 세관, Security 통과, 각 선박회사에 승선 등록, 다시 선박의 Security 통과....    한 여름의 Alaska Cruise 가 이렇게 인기가 대단한가 보다.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고 돌아서 한 2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승선을 한다.

 

 

 

쨍쨍하고 화창한 Vancouver 여름날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싶다.      배에 실어 올리는 음식재료, 물건 등으로 모두가 대단히 바쁜 시간이다.

 

 

이른 새벽부터 토론토에서 비행기로 달려온 후 등록을 하려고 인파에 파묻혀서 2시간이 지나서야 침대에 짐을 놓고 점심을 끝내니 벌써 밴쿠버 시간으로 오후 3시 45분.      예정대로 정확히 배가 항구를 서서히 떠나고 있다.

 

 

 

비가 많다는 밴쿠버.       겨울에는 눈 대신 비가 많이 내리는데....    여름의 7월 한 달은 언제나 매우 건조하단다.      거리의 잔디들은 모두가 노랗게 타들어 있지만, 여름 화창한 날의 밴쿠버 항구는 정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배는 서서히 항구를 빠져나가고 성급한 사람들은 벌써 수영장에 풍덩.       며칠 지나고 보니 오직 이날이 수영장이 제대로 붐비던 때였다.

 

 

 

 

저녁 Show Time.      매일 저녁 7시 30분에는 7층의 Theatre 로 출근을 한다.       오늘의 첫 번째 Show 는 America's Got Talent 에서 우승한 Brian King 의 Violin Show.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저녁식사 후의 중요 일과가 되었다.

 

 

그리고 곧 이어진 프로그램은 매우 흥미진진한 Alaska 의 이야기이다.

 

 

여행 2일째 아침.       오늘은 하루 종일 북쪽으로 항해를 하는 날이다.      아침 Zoomba Fitness.

 

 

오후의 Salsa Dance Class.       기운도 엄청 좋으셔라!

 

 

Formal Night & Captain's 샴페인 Waterfall.

 

 

Princess 의 전속 사진사가 어느새 우리 사진을...    갑자기 힘 안 들이고 멋있는 사진 한 장을 얻었다.

 

 

Deck 7층 Theatre 의 오늘 저녁 프로그램은 Production Show : Encore.

 

 

여행 3일째 이른 아침.      첫 번째 기항지인 Sitka 로 접근 중이다.

 

 

선착장에 안전하게 배가 접근했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서, 조금 지나면 시계도 좋아지고 일기가 나아지려나....

 

 

 

배에서 내려다보니 찌부둥하고 구름이 가득한 날이지만 아침식사가 끝나고 이제는 배에서 하선하는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부둣가에 가득한 싱싱해 보이는 해초를 마음껏 배부르게 즐기는 검은 새 한 마리.       온 세상이 다 네 것이니 천천히 야무지게 다 챙겨 먹어라!

 

 

우리도 이제는 하선을 한다.       여기가 몇 층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가득하다.      어마어마한 비싼 돈을 들이고 데려갈 주인을 기다리는 그림들이 양쪽의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너! 우리 집에 같이 데려가고 싶구나 !

 

 

우리가 타고 온 Crown Princess.       벌써 사흘을 함께 보냈으니 좋으나 싫으나 아직도 여덟 밤을 더 함께 보내야 하는 거처이다.

 

 

Sitka 시에서 운영하는 Free Shuttle Bus 를 타고 2Km 정도 떨어진 시내로 이동을 한다.      관광객들을 잡으려는 Excursion Tour 안내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시내로 들어오니 거대한 Cruiseship 보다 작은 배들이 드나드는 항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화단을 예쁘게 가꾸어서 짧은 여름을 한껏 멋부린 시내의 중심 Town 이다.       인구 8천5백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Alaska 에서는 4번째로 큰 도시이다.

 

 

시내를 안내하는 자칭 Free Guide 젊은 청년.      짧은 도보 관광을 약 30분 데리고 다니면서 열심히 설명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고 있는 안내판을 뒤로 돌린다.      $5씩을 주면 감사히 받겠다는 안내판으로 바뀐다.      수고를 했으니 당연히 좀 받아야지~

 

 

저기 저 크고 멋있는 현대적 건물은 예전에는 이곳 Pioneer 들이 힘들게 거처하였었던 장소인데, 이제는 Sitka 의 노년 은퇴자들이 거처하는 곳이다.

 

 

 

Sitka 는 Alaska 의 수도인 Juneau 에서 매우 가까운 Baranof 섬에 위치해 있다.       1867년까지는 Russia 에 속해 있었고, 알래스카에서 처음 러시안들이 정착하며 세웠던 최초의 Town 이었다.       약 10,000년 동안 원주민 Tlingit 인디언들이 살고 있다가 러시안들이 이곳에 정착을 시작한다.       1732년부터 1799년까지 겨우 700명의 러시아인들이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끝없이 다툼을 벌였던 곳이다.      그래서 이 도시는 원주민 인디언 Tlingit Culture 와 러시안 Heritage 의 멋진 경관이 함께 남아 있는 곳이다.      1867년 3월 30일 미국 워싱톤에서 Sign 을 하였고, 같은해 10월 18일 이곳 Sitka 에서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Alaska 를 정식으로 넒겨받는 서명식이 있었던 역사적인 곳이다.

 

 

알래스카를 매입하고 12년후인 1879년에는 미국의 USS Jamestown 함대가 이곳에 처음으로 기항했다.

 

 

원주민 인디언 Tlingit 들이 초기의 러시안 정착인들과 전투를 벌여서 물리쳤다는 언덕이다.       Castle Hill 이라 명명이 된 역사적인 곳이다.

 

 

 

언덕 위에서 결사 항전을 하여 러시아 초기 정착자들을 물리쳤던 곳이다.

 

 

 

곳곳에 역사적인 기념비와 게시판이 가득하다.       1867년 10월 18일 Alaska 매입이 완료되고, 러시아 국기를 내리고 미국의 성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Alaska 를 매입하고 꼭 60년이 지나서 다시 기념비를 세우고...    러시아에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고...    영원히 잊어버리고 싶은 사건이고, 미국은 끝없이 기념비를 세우고.

 

 

당시에 러시아에 지불했던 미국정부의 수표.       Alaska 전체를 $7.2 Million 에 매입하였다. 1 Acre 당 2센트. 지금의 한국 돈으로 20원으로 1,200평씩을 사들인 셈이다.       지금으로는 엄청난 헐값이지만, 당시에 미국에서는 저 쓸모없는 땅을 어마어마한 돈을 낭비했다고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이 일을 주도한 국무장관은 온 사방에서 칭찬은커녕 많은 비난을 받으며 여생을 보내야만 했다.  당시의 7.2 Million 달러는 2022년 기준으로도 오직 151 Million Dolllar 이다.

 

 

지구본 앞에서 Alaska 매입을 설명하는 국무장관 William H. Seward.       미국이 Alaska 를 사들인후 20년이 지나자 바로 Sitka 주위에서 금광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영국 불란서와의 Crimean 전쟁을 치르고 엄청 피폐하여진 러시아를 다시 일으키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였던 Alaska 판매대금.       20년이 지나자 바로 빛을 잃고, 땅을 치고 엄청난 대가를 치르기 시작하는 사건이다.

 

 

Baranof 섬과 Japonski 섬을 연결하는 John O Connell 다리.

 

 

Castle Hill 언덕을 내려오는 주변에는 7월 중순 한여름의 꽃들이 만발해 있다.      매우 짧은 여름이지만 시 전체가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하게 장식하여져 있다.

 

 

 

 

Sitka 법원 건물.       인구 8천5백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Alaska 주에서는 4번째로 큰 도시이다.       Anchorage, Fairbanks, 그리고 주의 수도인 Juneau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첫번째 단체사진 !

 

 

기념품 가게의 물건들.      조그 많게 Made In Alasaka 라고 적혀있기는 한데...    믿거나 말거나~

Sitka 는 모피무역 (Fur Trading) 을 주로 하면서 63년간 러시아의 주요 항구였는데, 지금은 수산물 어항으로 미국에서 6번째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수산 항구이다.       Salmon 과 Sea Trout 가 주요 수산 판매물이다.

 

 

 

Saint Michael's Russian Orthodox Cathedral.       러시아 정교회. 북미에 최초로 세워졌던 러시아 정교 교회 건물.

 

 

양파 모양의 Dome 과 금색의 십자가가 돋보이는 교회이다.

 

 

 

유럽의 대성당들의 웅장한 모습과는 반대로 작은 규모의 교회이다.       내부는 정교한 그림과 화려한 치장으로 가득하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마지막 13인의 성찬.

 

 

깨알보다도 더 작아 보이는 수를 놓아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예술품들.

 

 

바로 길 건너편에는 개신교 Lutheran Church 가 있다.

 

 

천주교나 러시아 정교회 등과는 정반대로, 교회 내부의 강단도 아주 소박하고 Simple 하다.

 

 

시내의 중심지에 있는 Community Center 옆에 위치한 도서관.       여기에 들려서 며칠만에 WiFi 로 친지들에게 연락도 하고 쉬다 나온 곳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근처는 모두 WiFi Free 지역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조용하고 아늑한 도서관에서 창밖의 경치를 즐기며 한동안 Smartphone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오직 156년 전에 러시아로부터 매입을 하여서 대박을 맞이한 Alaska 의 아름다운 여름 날이다.

 

 

도서관 천장의 공룡들.       한때는 알래스카를 주름잡던 놈들이다.

 

 

다시 부두로 돌아와서 배로 돌아간다.       Alaska 에서 유명한 Bald Head Eagle (대머리 독수리) 가 우리를 반긴다.     실제로 며칠 후에는 최대한 카메라의 Zoom 을 당겨서 부두에 앉아 있는 Bald Head Eagle 을 카메라에 힘겹게 담아내는 행운도 있었다.

 

 

백곰, 여우, Reindeer (순록) 등등.       동물 사랑 회원들이 보면 매우 마음이 착잡할 풍경이다.

 

 

 

Woh!     Wow!      와!

 

 

Seafood 식당 앞에서 살아있는 게를 들어 보이며 손님을 부르고 있다.       물리지 않으려면 양쪽 어디를 어떻게 잡고....    친절히 가르쳐 준다.      1 마리를 쪄서 내놓는데 US 58불이다.       우와 ~ 매우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동안 여러 군데 기항을 하면서 보니까 이 집이 그래도 제일 좋은 가격이었다.       다른 곳은 대강 이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80불을 넘고 있었다.

 

 

11시부터 3시까지 4시간의 외출을 마치고 일찌감치 다시 집으로 ?!

 

 

오늘 저녁의 극장 프로그램은 코미디언 Dave Burleigh.       내일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Hubbard Glacier (휴버드 빙하) 로 항해를 한다.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Glacier Bay National Park 을 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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