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일째이다.        Cracas.       Oyster 처럼 바위에 붙어서 사는 놈인데....       카나다에서도 미국에서도 어디에서도 본 일이 없는 바다조개류에 속하는 놈이다.      오늘의 일정이 끝나면 저녁에는 이 Cracas 를 식탁에서 만나게 된다.




오늘 관광에서 첫번째로 도착한 곳이 Fishing Village 가 있는 Sao Mateus 에서 약간 더 서쪽으로 있는 Cinco 해변이다.         도착해서 첫눈에 들어오는 것이 돌로 쌓아올린 건물과 넓은 마당이다.         화산에서 튀어나온 용암으로 이색적인 건물을 지어 놓았다.       흰색의 돌을 나열해서 줄을 그어놓은듯이 넓은 운동장도 독특하다.


 




돌로 쌓아올린 벽 사이로 수줍게 내밀고 있는 창문도 재미있다.        시원하고 넓고 넓은 땅덩어리의 북미대륙과는 많이 다르다.      모든 것이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하다.






Cinco Lava Beach.       용암으로 만들어진 해변이다.        지금은 해가 나오면서 화창한 날씨가 되었지만 하루종일 구름과 안개가 오락가락 한다. 


      










음~매~에~  또 소떼가 나타났다.        전부 젖짜는 얼룩소들이다.        Terceira 에도 얼굴과 머리가 유난히 커다랗고 온 몸이 Brown Color 인 한국의 황소 같은 품종이 있단다.         덩치가 대단하고 힘이 좋아서 마차와 같은 Carriage 도 끄는 소인데 Ramo Grande 라는 품종이다.         Terceira 의 이름난 품종의 소인데 현재 약 470 마리 정도가 섬에서 특별관리 되고 있다.




Ceramic Pottery.         아주 조그마한 도자기 Shop 에 들렸다.       Portugal 은 수백년전부터 북아프리카의 Moorish 영향으로 Ceramic 예술이 대단한 곳이다.       왕궁, 교회, 박물관, 대저택등등 모든 유명 건물의 벽, 천장등 내부는 Ceramic Tile 벽화로 채워진 나라이다.






가게속은 너무 좁아서 진열된 물건이 별로 없고 비싼 Ceramic Pottery 보다는 일반기념품이 더 많다.


  




한쪽 벽에는 20장의 Ceramic 조각으로 이루어진 Bull Festival 의 Ceramic Tile 벽화가 걸려있다.       표시된 가격은 250 Euro. 




초미니 Ceramic Pottery Shop 에 잠시 멈추었던 섬의 서쪽 Main Road 의 주변 풍경이다.




발디딜틈도 없는 가게를 빠져나와서 담 넘어 동네구경에 여념없는 출사팀.




집과 뒷마당 사이의 엄청 두꺼운 방호벽....   힘센 황소들과 격리를 위해서? 





이제까지는 날씨가 좋았는데 섬을 서쪽으로 돌아서 북쪽으로 갈수록 안개가 자욱해서 사방천지를 아무것도 분간하기 힘들다.


 


자욱하게 안개로 가득한 호숫가에 있는 귀여운 오리들을 방문하려고 산림의 한 가운데에 잠시 내린다.        허겁지겁 달려오는 오리들. 




인적이 나타나자 물가에서 급히 뛰어나와 달려온다.       가이드 Mara 양의 빵 배급에 늘어선 오리들...    매주 화요일에는 관광객과 함께 와서 빵 배급하는 Mara 양을 이놈들이 알고 있는거다.       너도나도 선착순이다.




이 분들 앞에서는 오리들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Mara 양에게서 조금 얻어온 것이라 별로 받아 먹을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섬은 년중으로 온화하지만 매우 습한 지역이다.        겨울에도 최고 18도, 최저는 12도 정도.       여름에도 온도는 최고 25~27도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높은 습도로 매우 후덥지근하고 더운 여름을 보내는 곳이다.




오리들의 식사시간이다.      관리인이 커다란 Bucket 에 노란콩을 가득 담아와서 길게 식탁을 만들어 놓았다.         한마리도 빠짐없이 숨소리도 내지않고 포식중이다.


  




섬의 가장 서쪽끝에 위치한 Serreta Forest 의 공원에 왔다.       공원뿐만이 아니라 주위 도로변의 경치도 매우 아름다운 지역이다.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무에서 빨간 꽃들이 잔디에 예쁘게 내려앉은 지금이 이들에게는 한 겨울이다.




Mara 양, Rose 님, 젊은이들은 그네놀이를....



 







본래가 년중으로 비가 많아서 습한 지역이라 온 사방에 이끼가 끼어있다.         이끼가 가득 끼어있는 자연석의 돌의자들과 테이블.        Picnic Table 에 둘려져있는 의자가 모두 돌이다.






바베큐틀이 얹어져 있는데 그 위에 넙적한 Stone 이 올려져있다.        여기서도 Steak on Stone 방식으로 고기를 굽는가 ?




이것도 바베큐 화덕인데 무지 크다.




수도꼭지를 돌로 장식을 하고 받침대도 돌로 예쁘게 쌓아올리고....   친환경의 노력이 대단하다.




이 수도꼭지와 수돗대는 더욱 거창하게 장식되어 있다.        스위스에서는 산에 나무가 많아서 공원의 많은 장식들을 친한경적으로 나무를 이용했는데 여기는 화산섬이라 화산석 용암으로...   




또다시 쨍하는 날씨로 바뀌었다.       아침 반나절에 벌써 여러번 수시로 바뀐다.        멋있는 숲속에 차를 세우더니....




Viewpoint of Raminho Tip.        험악한 절벽위에 둘러처진 좁은 안전철조망 너머로 멀리에 간신히 보이는 경치이다.

 



대서양 한복판의 깨알만한 섬 Terceira 의 서북쪽 해안 끝에서 America 대륙쪽을 바라보며....




Half Day Tour 의 마지막 방문지는 섬의 북쪽해안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Biscoitos Beach.         화산이 터지며 분출된 용암으로 만들어진 Natural Lava Beach 이다.          먼저 들렸던 남해안의 Cinco Lava Beach 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크고 주위의 경치도 빼어난 곳이다.




상당히 넓은 지역이라 온종일 물놀이도 하면서 여유있게 둘러보아야 하는 곳이다.        한 여름이 아니라서 사진 몇장을 누르고 가려하여도 너무 방대한 지역이라 어디를 다녀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이틀후에 Bruno 와 함께 사진투어를 나갔던 날도 Bruno 가 마지막에 이곳의 좋은 사진 Spot 으로 안내하려고 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전나무 숲에서 시간을 너무 허비해서 다시 오지를 못했었던 곳이다.




수영을 하기는 어려운 날씨이지만 대단히 풍경이 좋은 곳이다.        새파란 이끼가 엄청 미끄러운지도 모르고 Zenia 가 한발짝을 내딛자마자 나동그라지는 불상사도 있었던 곳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물속으로 넘어지지 아니하고, 암석에 넘어져서 무릎을 좀 다치는 정도로 끝이 났다.




이런 날씨에 수영을 하다니 역시 젊은이들은 용감하다.        우리와 함께 온 여행객이 양해를 얻고 촬영중이다.






멀리에는 툭 튀어오른 언덕도 보이고....




(빌려온 사진)  공중에서 내려다보이는 여름철의 Biscoitos Beach.        이 넓은 지역에서 우리는 오른쪽 해변에 잠시 머무르고 있었다.




(빌려온 사진)  한 여름의 Biscoitos Beach.




투어를 끝내고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을 하려고 다시 외출을 했다.        어제는 육지의 고기인 Steak 를 먹었으니 오늘은 바닷고기 생선을 먹는 날이다.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Angra 에서 9Km 서쪽으로 있는 Fishing Village 의 Seafood Restaurant 으로 왔다.       사진의 오른쪽 끝에 예약해 놓은 식당이 보인다.      적어도 2일전에는 예약이 필요한 식당이다.




주위의 Fishing Village 를 잠시 구경을 하려고 일찍 도착을 해서 주변을 산책한다.        기대와는 달리 어부들의 어항인데 주위 건물들이나 바닷가의 고깃배 모두가 깨끗하고 산뜻하다.         일반적으로 어느곳의 어항이든지 고깃배들이 몰려있는 항구는 어수선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지 않은데 여기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Crab 인지 Octopus 인가를 잡아올리는 망태인가....



   

 우리가 이틀전에 예약을 하고 온 식당이다.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부둣가의 이름난 식당.     식당 이름은 Beira Mar.      Fishing Village 인 Sao Mateus Town 에 있다.




Sao Mateus Sport Club.       주위의 식당들이나 주점도 시끌벅적한데 대부분이 하루의 뱃일을 끝내고 왁자지껄하며 어부들의 술잔이 오가는 시간을 보내는 현지인들의 술집이다. 






 

우리가 들어갈 식당 Beira Mar 의 바로 밑의 항구 모습이다.




식당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면서 식당 바로 밑 절벽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모두들 내려다본다.        Jeanny 님은 카메라를 들이대고....    드디어 호기심 모험심 가득한 Sylvia 님, Zenia 님은 어디로 어떻게 내려갔는지 밑에서 환호를 지른다.






6시30분 정각에 식당문이 열리자마자 예약한 손님들이 자리를 모두 채운다.       밖에서는 작게 보이던 식당이 안에 들어서서 둘러보니 두곳으로 이어진 내부가 매우 크다.         종업원도 엄청 많고...      손님들로 가득한 식당이 왁지지껄 유쾌한 관광객들이 먹고 마시며 떠드는 소리와 열기로 가득하다. 




Seafood Soup in Bread Bowl.        첫번째로 식탁에 오른것은  Pumpkin 모양의 거대한 Bread Bowl.






Cracas.        처음 대하는 음식이라 매우 흥미롭다.        꼭 어린 참새 새끼들이 어미들이 물어다주는 음식을 주둥이를 벌리고 받아먹듯이 평시에는 다물고 있던 입을 벌린다.        뾰죽한 입부분을 잘라서 들어내고 속이 보이는 모습이다.




조그만 칼쿠리로 속살을 끄집어내서 먹고, Cracas 안의 짭잘한 국물을 들이키라고 가르쳐준다.       건강에 좋든지... 미용에 좋겠지...      가르쳐주는대로...




버터와 마늘을 섞은 소스에 구워져서 나온 Buttered Garlic Limpets.        Limpet 는 Barnacle (삿갓조개)  무리중의 하나이다.       조개와 전복을 합친듯한 약간 쫄깃한 맛이 난다.        정신없이 이것저것 먹어대느라 맛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지나간다.






Shrimp 와 Scallop 꼬치구이.




1인분 접시에서 1 꼬치만을 덜어왔는데도....   양이 장난이 아니다.




1인분 접시에 담겨온 문어를 Sylvia 님이 들어올리고.....    통째로 큰 문어 한마리가 접시에 올려져왔다.        음식을 배터지게 준다.       농부, 어부들의 지방이라 원래 먹성이 대단한가 보다.




Fishing Village 와 부둣가를 내려다보면서 위하여...




허겁지겁 떠들석하게 포식을 하고 나와서 불러놓은 Taxi를 기다리며 밖에서 올려다본 식당....     즐거운 시간이 무르익어가는 곳이다.        한 번 더 방문해서 천천히 여유있게 다른 Dish 들도 더 먹어보았으면 했던 곳이었다.




내일은 저녁에 Azorean 식당에 가는것 외에는 전혀 예정된 일정이 없다.       완전하게 모두가 각자의 Free Time 을 즐기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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