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rete 섬   (몇 해 전 들렸던 Greece 의 여행 중에서 4개의 섬들 사진 몇 장씩만을 골라서 다시 올려본다)

 

비행기가 Greece 여행의 첫 번째 방문지인 Crete 에 착륙을 준비 중이다.       Crete 는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 최남단의 Greece 에서도 제일 남쪽의 섬으로 그리스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인구는 60만 명이고 면적은 8,247Km2 으로 제주도의 4.5배 정도의 면적이 되는 큰 섬이다.     동서로 길이가 254Km, 너비가 남북으로 10~56Km 정도이다.    아테네에서 남쪽 바다로 393Km 멀리 떨어져 있다.    Greece 에는 모두 6,000 여개의 많은 섬이 있지만 100명 이상의 거주인구가 있는 섬은 70 개 정도에 불과하다.

 

 

Crete 는 북유럽, 특히 기후가 항상 좋지 않은 독일과 영국에서 온 휴양객들로 가득하다.      Santorini, Mykonos 등의 이름난 섬들을 구경하고 다니는 관광객들이 아니라, 따뜻하고 좋은 기후를 찾아서 가까운 그리스의 섬들 중에서도 물가가 싸고 인심 좋은 이곳으로 몰려온 휴양객들이다.      Crete 섬에서 제일 큰 도시이며 섬의 동서에서 중간 정도에 위치한 Heraklion 이 수도이다. 동쪽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Hersonissou 의 해변가에서 16일간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곳은 북미에서 겨울에 흔히 휴가를 가는 Caribbean 섬들의 휴양지와 아주 흡사하다.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포함된 All Inclusive 의 Service 로 되어있다.

 

 

 

Palace of Knossos.    Oldest City Europe.   Crete 에서도 BC 2600년경 (약 4,600년 전) 부터 청동기시대가 있었고, 지금부터 4,000년 전에는 Knossos 에 Minoan 궁전이 건립이 시작되는 등 화려한 이곳의 미노아 문화가 시작되었다.     

Knossos 궁전은 Crete 섬의 Knossos 에 있던 고대왕국의 궁전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 전에 세워졌다.     사방으로 17개의 부지에 60mx29m 정도의 직사각형 중앙광장을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왕과 가족들을 위한 거주시설과, 서쪽으로 제례와 통치를 위한 업무용 방들과 창고 등으로 수백 개의 작은방들이 있었다.

 

 

Throne Room.    규모가 아주 작고 대단히 검소하게 꾸며진 정치적인 의식이 거행되었던 방.   그때에 쓰였던 의자도 있다.  대부분은 돌로 만들어놓은 긴 벤치형의 돌 의자이다.     우측에는 왕이 앉았던 돌로 된 의자가 보인다.    내부의 구조는 놀랄 정도로 검소하다.

 

 

왕궁이었던 이곳에 웅장하고 견고한 성문이나 성벽이 없으며, 지배자의 권위를 과시하는 거대한 시설도 없는 것이 매우 특이하다. 3,700년 전에는 Knossos 왕권 밑에 Crete 전역이 통일되었으나, BC 15세기 (3,500년 전) 그리고 BC 14세기에 재차 침입해온 Greece 에 의해서 Knossos 궁전은 파괴되었다.        그래서 지중해 동부와 남부인 에게海 (Aegean Sea) 주변지역에서 번영한 미노아 문화 등의 Aegean 문명은 Greece 본토의 미케네 문명으로 흡수되었다.

 

 

성경에 나오는 바울 (Paul) 이 2차, 3차 전도여행 때에 들렸다는 디도스 (Titus) 교회.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몇 번을 물어본 후에 골목골목을 돌고 돌아서 힘들게 찾아왔다.       바울 (Paul) 의 믿음의 아들이며 동역자였던 디도스 (Titus) 가 설립하고 사역했던 교회이다.

바울은 제2차, 3차 전도여행 때에 Crete 를 들려갔는데 도덕적으로 몹시 타락하고 신앙적으로 완전히 부서져버린 Crete 를 보았다.     그는 2차 전도여행 때에 함께 전도여행하던 Titus 를 이곳의 목회자 겸 교회의 조직자로 그를 남겨두고 간다.      짧은 전도여행 기간에 Crete 교회를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바로 세울 수 없었던 바울은 Titus 에게 혼란에 빠진 Crete 교회를 바로잡고 신앙적 질서를 수립할 것을 부탁하였다.    그때가 서기 62~63년이다.   1,950년 전이다. 교회의 건물은 언제 복원이 되었는지 지금도 아주 훌륭하게 보존되고 있다.

 

 

항구를 찾아 나오니 멋있는 경치가 펼쳐진다.      한때 이곳을 지배했던 Venetian 들이 만들어놓은 항구 요새 도 보이고.....

 

 

Crete 섬의 수도인 Heraklion 시내 항구에서의 점심.    나는 문어 (Octopus) 를 Zenia는 대구 (Cod) 를 주문했다.    맛있게 구워서 나온 큰 문어다리도 좋았고, 튀겨 나온 대구와 특별한 소스도 좋았지만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Service 로 내어놓은 Dessert 였다.      두 사람이 먹기에도 많을듯한 수박과 그리고 방금 튀겨서 나온 작은 도넡처럼 생긴 것에 Syrup 이 뿌려져있다.    Ice  Cream 까지 얹어서 나온 접시에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성에까지 끼도록 차갑게 만든 Greppa 까지 1병을 주고 간다.     포도껍질로 만든 술인 Greppa 는 토론토에서도 Italian 들이 즐겨먹는 독한 술로 알고 있다.       Crete 에서는 Dessert Wine 을 마시듯이 식후에 이런 독주를 마시는가 보다.    작은 병이지만 두 사람이 나누어 마셔도 두 잔씩은 족히 마셔야 할 것처럼 보인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리스에서의 첫 식당이 이렇게 인심이 좋을 줄이야.         본토로 부터 멀리 떨어진 제일 남쪽의 큰 섬인 Crete 는 물가가 매우 저렴해서 북유럽의 노년들에게 관광지가 아니라 휴양지로서 인기있는 곳이다.   호박밥, 가지밥, 염소치즈등, 채소를 사랑하는 순박한 섬으로 100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많은 섬이다.      동서로 길게 뻗쳐있는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섬을 제대로 여행하려면 적어도 1주일에서 10일은 필요한 곳이다.

 

2. Santorini 섬

 

Santorini 라고 불리는 섬은 행정구역으로는 5개의 섬을 함께 Santorini 섬이라 부른다.     시청이 소재하는 Fira 에 약 12,500명의 인구가 있고, Oia 마을 (이아 마을) 에 약 900명, 그리고 건너편의 Thirasia 섬에 약 250명, 화산섬이 Nea Kameni에 1명, 그리고 나머지 2개의 섬은 무인도이다.      Santorini 는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에서 230Km 떨어진 섬이다.산토리니 섬에서 제일 큰 마을인 Fira 마을 남쪽 지역의 일몰 직전의 사진이다.

 

 

Santo Winery.     작년의 France 여행, 2010년의 남유럽 여행 때에도 Portugal 에서 유명한 Winery 에 갔었지만 그때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그저 어쩔 수 없이 따라다녔을 뿐이었다.        그래서 오늘의 Day Trip 에도 아까운 시간에 또 Winery 가 Tour Course 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보이는 경치가 정말로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다.

 

 

Santo Winery 는 섬 남쪽의 약간 높은 지역에 있는데 반달 모양의 Santorini 섬의 서쪽이 모두 선명하게 보이고, 북쪽 끝의 Oia 마을까지 멋있는 경치를 보여준다.      1707년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섬 Nea Kameni 도 보인다.

 

 

화산섬 Nea Kameni.   길지 않은 시간인 약 10~15분 정도를 목선을 타고 가면 화산섬에 오르게 된다.      1707년, 그러니까 약 305년 전에 화산 폭발로 생겨난 화산 섬이다.   화산섬에는 크고 작은 분화구가 몇 개 있다.     배에서 내려서 낮은 산을 등산하는 수준의 Hiking 을 하게 된다.     올라가는데 약 40분, 다시 배로 돌아오는 데까지는 30분.    Santorini 지역에는 BC 1500년경에 (3천5백 년 전) 큰 화산 폭발이 있었고 이것은 지구의 1만 년 역사상 2번째로 큰 화산 폭발이었다.   거대한 폭발로 Greece 일대는 몇 년 동안이나 하늘이 화산재로 가려져 있었고 기후의 변화도 매우 심했다.    그때에 엄청난 쓰나미가 발생했는데 산토리니에서는 높이가 250m 였다고 추정한다.     근대인 2002년에 있었던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높이의 20배 정도가 된다.    그리고 쓰나미는 20분 만에 미노아 문명을 꽃피웠던 Crete 에 도착했는데 도착 당시의 쓰나미 높이를 70m 로 추정한다.      그 후 오랜 지각변동을 통해서 당시의 화산의 꼭대기 부분만 남긴 채 화산의 중간지역이 가라앉게 되고 그 꼭대기 부분이 오늘날의 산토리니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타는듯한 검은 모래사장과 검은 절벽, 그리고 곳곳에 붉은 절벽과 붉은 모래사장도 만들어졌다.      2천2백 년 전에도 대규모의 폭발이 있었고, 그 이후로도 8번의 크고 작은 폭발들이 있었는데 62년 전인 1950년이 마지막 폭발이었다.

 

 

등산 중간중간에 형성되어 있는 언덕에 올라서서 보는 주위의 Santorini 섬들의 풍경은 위대한 자연, 바로 그 자체이다.

Fira 마을도 보이고, Fira 마을과 Oia 마을의 중간에 위치한 Imerovigli 마을도 절벽 위에 눈이 덮여있는 것처럼 예쁘게 보인다.

 

 

Palea Kameni Island (Hot Spring, 유황온천).  화산섬을 떠나서 5분 정도를 가면 바로 옆에 있는 Palea Kameni 섬 해안가에 물 밑에서 그대로 뿜어 오르는 Hot Spring 이 있다.   배가 지금 해안가에 있는 Hot Spring 으로 접근 중인데 이곳의 바닷물 색깔은 초록색이다.    유황온천의 물이 섞여서 거의 초록색이 되어있다.       약 2천2백 년 전에 화산의 폭발로 생겨난 이 온천은 항상 사람의 체온 정도인 섭씨 약 35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목선이 약 50m 앞에까지 접근해서 정박한다.     배에 타고 있던 일행 중에 수영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 뛰어든다.      5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지만 수영에 능숙한 사람들만 나서도록 단단히 주의를 준다.

 

 

Oia 마을을 향해서 배가 접근하고 있다.       언덕 위에는 하얀 이아 마을이 보이고, 검고 붉은 절벽 아래에는 Ammoudhi (아모우디) 항구가 보인다.

 

 

 

 

이토록 예쁜 마을이 오래전부터 그대로 유지되어 왔던 것은 아니다.      1956년에 강도 7.8의 지진이 섬을 강타하여 Fira 마을과 Oia 마을의 건물들이 많이 파괴되었는데 특히 Oia 마을은 80% 가 파괴될 정도로 피해가 막대하였다.    지금의 건물들은 대부분 지난 50년간에 새로이 건축된 건물들이다.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Oia 마을은 어느 곳으로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어도 멋있는 풍경이 잡힌다.   그래서 세계각지의 사진애호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늦은 오후에 건물의 곳곳에 모여서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지구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라는 Oia 마을의 굴라스 성채에는 모여드는 관광객들, 아마추어 사진사들로 북적댄다.     Santorini 는 면적이 76Km2 로 제주도의 1/25 정도이다.    지형에 따른 절벽건물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숙박시설도 비싸지만 일반적으로 물가가 매우 높은 섬이다.       절벽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섬으로 신혼여행객들과 사진사들의 동경의 대상인 섬이다.

 

3. Paros 섬

 

Santorini 섬의 북쪽에 위치한 Paros 섬은 제주도의 1/9 면적 정도이고 인구는 1만4천.     면적은 196 Km2 로 그리 크지 않지만 220개의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Cyclades 제도 (諸島) 에서는 그래도 몇 개의 큰 섬 중의 하나로 꼽힌다.     호텔의 방들은 전형적인 그리스의 하얀 집으로 60여 개의 방들은 하나하나가 독채로 만들어져서 여러 가지 색깔의 분꽃 덩굴 (Bougainvillea) 로 조화를 이루어놓아 보기에 매우 아름답다.

 

 

숙소의 바로 앞에 위치한 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조그마한 농가는 완전히 제주도와 똑같이 돌을 쌓아올려 돌담이 만들어져있다.     돌이 많고 바람이 많은 섬은 다 같은가 보다.    Greece 의 큰 재정위기 여파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에 안타깝고 한가하고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시외버스를 타고 길을 돌고 돌아서 섬의 반대편 Lefkes 마을에 왔다.      Paros 섬의 중앙에 있는 큰 山이 해발 724m 이다.

그곳의 해발 300m 정도되는 산악지대에 Lefkes 마을이 있다.   이곳은 기후가 섬의 다른 지역과는 완전히 달라서 소나무도 자라고 여러 종류의 큰 나무들이 자란다.

 

 

중세시대전부터 이루어진 마을은 지금도 주민들만이 살고 있는 주거지역이다.      Paros 섬의 수도인 Parikia 에서 남동쪽의 산악지대로 10Km 정도 떨어진 이곳 Lefkes 마을에는 52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을에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기념품 가게는 오직 2개가 있을 정도로 아주 조용한 곳이다.      외지의 관광객들보다 Greece 내국인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섬이니 내국인들에게는 특별한 곳이 아닐 수도 있다.     중세 시대에는 Paros 의 옛 이름인 Yria 의 수도였다.     그림 같은 아름다운 마을에 하얀색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가득한 좁은 골목길이 이어진다.

 

 

무슨 일인지 문이 굳건히 잠겨있어서 교회의 내부는 구경할 수 없었던 Agia Triada (Holy Trinity).       마을의 중간지역에 자리 잡고, 멀리 바다가 보이는 높은 지역에 서있다.     전체가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Byzantine 시대의 교회.

 

 

저 멀리 바다에서 6Km 떨어진 Naxos 섬.

 

 

Parikia 시내의 Ekatontapiliani 교회.      Paros 섬을 이루는 암석은 주로 대리석이다.       바로 옆에 있는 Naxos 섬도 대리석이 주요 암반이다.      그래서 이곳의 백색 대리석은 6세기 이후부터 고대 Paros 의 부 (富)의 원천이었다.        솔로몬 왕이 궁전을 건설하는 데에도 이 섬에서 가져온 대리석으로 건축을 하였다.      이 교회는 로마 황제였던 Constantine the Great 의 어머니 Saint Helen 에 의하여 건설이 시작되어서 AD 326년에 세워졌다.

 

 

 

교회에는 수도사들이 지내던 건물이 양옆으로 지어져있는데 방들이 수없이 많이 있어서 < Church of Doors > 라고도 불린다.

 

 

바로 옆벽으로 교회의 본당 붙여서 지어져있는 수도사들이 고난을 이겨내는 토굴방.     고난을 이겨내는 작은 토굴방에 있는 돌로 된 침대.

 

 

바닷가에 올려지은 St. Constantine 교회가 있는데 문이 굳게 잠겨있다.    아니 왜 교회마다 문이 잠겨있는가 !

 

 

교회 바로 뒤로는 좁은 골목길의 하얀 집들이 늘어서 있고 앞으로는 해변길 건너에 보이는 한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Paros 의 해안이다.

 

 

아무리 찍고 찍어도 사진만으로 담아낼 수 없는 광경들이 펼쳐져 있는 Paros 섬의 해안가.   해변에서 올려다보이는 Constantine 교회.    Paros 는 제주도의 1/9 면적이다.   이곳도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이태리의 Venetian 들과 그후로는 터키의 Ottoman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다.        Paros 는 외국인 관광객은 일부이고, 조용하고 물가가 높지 않아서 Greece 본토의 내국인이 주로 찾는 곳이다.

 

4. Mykonos 섬

 

Paros 를 떠나서 Speed Ferry 로 북쪽으로 달려온 Mykonos 섬.   지금 이곳 미코노스의 항구는 몹시도 북적거린다.    Ferry 시간에 맞추어서 예약 손님을 Pick-up 나온 Hotel 사람들과 Travel Agent 들, 예약 없이 온 승객들을 자기네 숙소로 한 손님이라도 더 데려가려는 호객꾼들이 뒤섞여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배를 타고 떠나는 승객들까지 뒤엉켜서 시끌벅적한 장터가 되어있다.     Mykonos 의 항구는 언제나 이렇게 뒤죽박죽 북적이는 바쁜 항구이다.

 

 

지금 항구는 뒤죽박죽 와글와글인데.... 항구 바로 가까운 이쪽의 Town의 중심지역은 한가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미코노스 섬에서 제일 긴 Platis Gialos 해변.    Platis Gialos 해변은 Mykonos 타운에서 4Km 떨어져 있다.     Family 들이 즐기기 좋은 해변으로서 제일 인기 있는 해변이다.

 

 

해변에서 Paranga Beach, Paradise Beach, 그리고 Super Paradise Beach 등 남서쪽으로 가는 Water Taxi Water Taxi 를

기다리며.... 여유로운 모습들.

 

 

맑고 투명하고 짓푸른 바닷물.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멋있는 경치와 해변.       Santorini 는 절벽 위에 마을들이 있었는데 Mykonos 섬에는 절벽 같은 것은 없고 해안가부터 마을이 펼쳐 보인다.      화려하면서 웅장하던 Santorini 와 다르게 여기는 마냥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한때는 모두 16개의 Windmill 이 여기저기 있었던 곳.       바닷가 약간 높은 언덕에 파란 바다와 하늘 사이에 서있는 하얀 풍차 (Windmill) 는 어쩐지 그리스의 神들이 재미 삼아 만들어놓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바람이 많은 이곳의 섬들은 풍차를 돌려서 육지에서 가져온 곡식들을 빻는 방앗간 역할을 하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관상용 풍차가 되었다.    풍차 중의 하나는 농업박물관이 되어있다.

 

 

풍차와 더불어 미코노스를 대표하는 상징물 Panagia Paraportiani ( 파라 포티아니) 교회.     

낮은 언덕에 세워진 교회는 Mykonos 섬에서는 가장 오래된 교회이며 그리스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5세기에 세워진 중세 시대의 성 (Castle) 의 입구에 세워졌기 때문에 門이라는 뜻인 Porta에서 기원하여 Paraportiani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5개의 교회가 모여서 이루어진 독특한 건축물이다.       16 ~17세기에 걸쳐서 세워진 이 교회들은 4개의 교회는 지상에, 그리고 하나는 지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섬들을 여행하면서 보는 그리스정교의 교회 지붕 위 Dome 들이 대부분 파란색인 것은 하늘과 바다를 상징하는 것으로 어부들의 교회를 나타내는 것이다.   주로 섬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볼 수 있는 Dome 을 붉은 색깔로 칠을 한 교회는 농부들의 교회뜻하는 것이다.  가끔은 Dome 을 2개를 만들어놓고 파란색과 붉은색을 각각 만들어놓은 교회도 있다.    Dome 이 없이 그냥 십자가만 있는 하얀 지붕의 교회들은 이방인 (Foreigner) 을 위한 교회라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Mykonos 밖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이방인들이라 부른다.

 

 

Babulas Tavern 이라는 식당에서 배 위에 걸어서 말리고 있는 Octopus.    식당의 선전에는 최고의 좋은 아이디어 같이 보인다.

 

 

저녁 무렵이 다 되어 도착한 동쪽 해안가의 Kalafatis Beach.    완전히 비어있는 해변이 매우 적막한 평화를 보여주는 풍경이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하얀 집과 파란 대문, 파란 창문들.... 이 모든 것들이 이 섬... 저 섬... 을 돌아다니며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하얀 집들이 몰려있는 호라 (Chora) 마을은 완전히 상업적인 거리로 상점들과 카페, 레스토랑들이 가득 들어선 골목길이다.

 

 

 

붉은 Dome의 교회 옆으로 있는 Hora 골목길의 레스토랑들은 지금 완전히 이태리안 관광객들로 대만원이다.      Italian Cruise Ship 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2천여 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아수라장 장터처럼 되어있다.   낮에 Pelican 을 보았을 때는 조용하기만 했던 이곳이 지금은 완전히 이태리어로 왁자지껄 떠들썩한 Italian Town 이 되어있다.

 

 

Mykonos 섬에서 가장 작은 해변 중의 하나인 Paranga Beach.     우리가 머무는 Platis Gialos 해변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다.     정작 누드 비치라고 알려진 Paradise Beach 에서는 겨우 몇 명의 누드족만 있었고, 이 조그마한 Paranga 해변에 나체족들이 많았다.     나체족들은 주로 노년층이 많고, 이들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니 이곳으로 몰렸나 보다.     누드 Beach 라 하여도 꼭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불문율처럼 해변의 오른쪽은 누드, 왼쪽은 수영복 차림이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정말로 그대로이다. 대체로 이렇게 훌러덩 벗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년들이다.      몽땅 벗으면 뭐 편하기는 하겠지만...    다 늙어서 몸매가 어떻든... < Who Cares !! > 라고 생각하는지...     늙은이들은 일찍 해변에 나와서 모조리 벗어던지고 일광욕하고, 젊은이들은 늦게 일어나서 늦은 오후에 나와서 왕왕 울리는 음악에 춤추고 논다.          젊은이들은 몸매 따지고, 뭐 따지고, 그러느라 함부로 벗지 않는다.      지금 시간이 오후 1시 정도이니 젊은이들이 해변에 나오려면 아직도 너무 이른 시간인가 보다.

 

 

Paranga Beach 가 누드비치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 나체족들이 상당히 많다.       옷을 완전히 벗고 있는 젊은이들은 얼마 되지 않고 나체는 대부분은 배불뚝이 50~60대들이다.

 

 

나체해변으로 이름난 막상 이곳 Paradise Beach 에 도착하니 조용하기 그지없다.    젊은이들이 늦잠을 자고 나타나는 늦은 오후 3~4시가 되어야 북적거리는 시간인가 보다.    소문과는 달리 나체족도 거의 없다.       누드비치라는 이곳에서 한 사람의 누드도 보지 못했는데 바로 우리가 점심을 하고 있는 식당 앞에 한 중년 여인이 나체로 누워있다.    옆에는 이 더운 날씨에도 옷을 꽁꽁 입고 누워있는 철면피 뚱보도 있다.     남편인가....

 

 

Mykonos 의 상징인 풍차와 이웃하고 있는 Little Venice.      Little Venice 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무리이지만, Venetian 의 지배를 받을 당시에 만들어진 건물들로써 창문이 바다를 향하고, 조그마한 계단과 발코니 등이 Venetian 스타일로 건설되었다.   여기가 Little Venice 라고 불리는 곳이라고 설명을 하면 Italian Group 의 관광객들은 언제나 폭소를 터트리는 곳이란다.      별로 Venice 같은 느낌이 들지도 않고, 비슷하지도 않은 Little Venice.    그래도 해 질 무렵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과 함께 멋있는 광경이 펼쳐지는 곳이라 많은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네들이 살고 있는 지구의 곳곳에서도 매일같이 해는 저무는데.... 여행을 나오면 마음이 편해져서 일몰까지도 이렇게 멋있게 보이는가 싶다.  멋있게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여행객들.   Mykonos 는 밤 문화와 먹고 마시고 떠들썩한 파티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섬이다.    Mykonos 는 Santorini 섬과 면적이 거의 같지만 약간 큰 85Km2 이다.      상주인구는 오직 1만명.      Santorini 섬과 더불어 Mykonos 섬은 상대적으로 다른 Greece 섬들보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일반적으로 물가가 매우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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