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V 를 타고 SWITZERLAND 의 GENEVA 로 떠나기 위해 파리역으로 왔다.        또 새벽부터 쫒아나서느라고 어벙벙하다.        역 안에는 이른 아침부터 여행객들로 대만원이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COFFEE 를 한잔 마시고 정신을 차리고 싶어서 커피를 주문한다.         CUP 싸이즈가 우리가 북미에서 흔히 보는 SMALL 싸이즈 정도의 그런 크기이다.        뭐 비슷하구만.        그런데 요금은 3 Euro.       음...    조금 비싸다.      $4.50  이라니...     CREAM 을 넣으려고 뚜껑을 벗기고 안을 들여다보니 커피가 겨우 반컵 정도 들어있다.        다른 컵도 열어본다.         이것도 반컵이 될까 말까이다.     처음부터 작은 컵을 쓰든지 이게 뭐람...  

 

 

레만호수.        제네바 호수라고도 불린다.         길이가 72Km 로 유럽에서는 가장 긴 호수이다.      제토라 불리는 분수에서 140m 높이의 물줄기를 뿜어낸다.      제네바에 도착했다.         도시가 차분하고 조용하다. 

 

 

 

 

 

영세중립국 스위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국가 중의 하나다.        1~2년 전에 한국의 한 신문사가 세계 각지역에 있는 한국식당들의 김치찌게 값을 비교한 것이 생각난다.         제일 비싼 곳은 GENEVA   US $30.       두번째로 비싼곳 PARIS   US $25.

 

 

 

 

 

 

 

 

 

 

 

 

 

그런데 우리가 타고 갈 BUS 가 오지를 않는다.        조금만 있으면 온다.        TRAFFIC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       이렇게 지연이 되더니 급기야는 1시간, 2시간도 아니고, 무려 한나절을 레만호수 옆의 이 시계탑 주위에서 서성이며 보냈다.         점심도 길에서 HOT DOG 으로....      BUS 는 3시가 다 될 무렵에야 겨우 나타났다.       이제는 ALPS 의  MONT BLANC 으로 이동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몽블랑 (MONT BLANC) 이 아주 아름다워 보인다. 

 

 

 

드디어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ALPS 의 샤모니를 지나서 이태리쪽의 몽블랑으로 왔다.       집들이 예쁘게 지어져있다.        CABLE CAR 를 타고 ALPS 의 최고봉인 몽블랑 (4,807m) 의 정상에 더 가까이 있는 전망대로 간다.

 

 

 

 

 

 

 

 

 

CABLE CAR 를 타고 올라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ALPS 의 산골동네들이 너무 멋있게 보인다.          이제는 CABLE CAR 를 바꾸어 타고 더 경사진 산 정상 부근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올라갈수록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CABLE CAR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조금 있으니 위쪽에 있던 CABLE CAR 요원들이 CABLE CAR를 타고 내려온다.          강풍 때문에 철수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 이곳은 바람이 좀 있기는 한데 저 위쪽은 그렇게도 쎈가.....     오늘 아침부터 日辰이 좋지 않더니 모든 스케줄이 틀어지고 있다.         뭐 이런 날도 있겠지.... 

 

 

 

 

 

 

 

 

 

 

더 올라가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근처까지 간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CABLE CAR 를 타고 내려와 CAFE 에서  COFFEE를 한잔 마신다.       아 !  그런데 이게 웬 일인지.         ALPS 꼭대기 관광지의 COFFEE 값이 1 Euro   이다.         오늘 아침 파리역에서는 반잔 얻어마시고 3 Euro  였다.          여기서는 제대로 된 찻잔에 근사한 TABLE 에 앉아서 마시는데......    우선 COFFEE 한잔 이지만 MT. BLANC 산골의 이태리 CAFE 가 마음에 쏙 든다.

 

 

 

 

 

 

 

 

 

BUS 를 타고 밀라노 (MILAN) 로 가기 전에 여기 ALPS 산골에서 저녁을 한다.       식당이 그리 멀지 않으니 걸어간다.       동네 구경을 하면서 따라가는데 골목마다 들여다보아도 다들 오밀조밀 예쁘게 꾸며져있다.

 

 

 

 

 

우리가 BUS 때문에 좀 늦은 시간에 와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얼마 보이지 않고 아주 조용하니 더 좋은 것 같다.

 

 

 

이 검은 안경낀 사람 MONMARTRE 언덕에서도 본 사람 같은데..

 

 

 

 

 

오늘은 정말 제대로 저녁을 즐긴다.         이곳 산골 본고장 음식인 고기들을 꼬챙이에 찔러서 기름에 각자가 튀겨 먹는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송아지, 양 등 6가지의 고기들과 6가지의 소스를 내놓았다.         그런데 이거 먹기 힘들다.         엄지 손가락 반보다 더 적게 썰어놓은 고기를 기름에 넣고 익기를 기다리려야 하는데 이거 시간 무지 걸린다.        한입 먹고  또 하나 꽂아서 몇분 기다리고.....     그래도 오늘 저녁은 정말  잘 먹었다.

 

 

 

파리에서 달팽이와 더불어 내놓은 붉은 포도주로 요리한 BEEF STEW 가 아주 좋았고, 오늘 먹은 음식도 마음에 든다.

 

 

 

 

 

 

 

이제는 BUS를 타고 나폴레옹의 루를  따라서 2시간반 정도 가서  이태리에서의 첫 밤을 밀라노 (MILAN) 에서 보낸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7일간의 ITALIA 여행이 시작된다.       밀라노의 HOTEL 에서 새벽에 아버님의 부음소식을 접하고 우리는 새벽 5시에 황급히 호텔을 나와서 밀라노의 MALPENSA 공항으로 갔다.          힘들게 겨우 좌석을 얻어서  비행기에 올라  FRANKFURT 를 거쳐서 토론토로 돌아왔다.         17박18일의 여행은 런던으로 향할 때 비행기에서 지낸 1박을 포함하여 5박6일로 끝내고 우리는 카나다로 돌아왔다.        못다한 여행은 더 많은 꿈과 기대를 만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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