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 Northern Ontario 2

 

여행 4일째.      작은 마을인 Schreiber 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떠나서 1시간 정도를 달리니 Lake Superior 의 최북단

인 Nipigon 이다.      인구 천7백 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낚시꾼들과 Boating 을 즐기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게시판에는 Northernmost Water of Lake Superior 이라고 Superior 호수의 최북단이라고 알려준다.        연중 4백만 대의 Cross Canada 차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있어서 더욱 각광을 받는 곳이다.

 

 

400년 전인 1600년 대에는 모피 교역을 하던 곳이었고, 그래서 1800년 대에는 Hudson's Bay Company 에서 모피 요새 (Fort) 라 불리던 Red Rock Post 를 만들었던 곳이다.

 

 

Superior 호수의 최북단 지점에 설치된 전망대에 올라서 호수의 남쪽과 주위를 둘러본다.

 

 

워낙 Ocean 같이 거대한 호수인지라...      전망대에 올라서 살펴보니 아주 가까운 주위 정도나 보일 뿐이다.      이곳이 낚시꾼들에게는 Big Brook Trout 생선을 낚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세계기록인 무려 14 파운드 8온스 (6.6Kg) 의 Trout 가 잡혔던 곳이다.        낚시꾼들이 이곳에서는 평균 5 파운드 (2.3Kg) 의 Trout 는 항상 잡아 올리는 곳이다.      덩치가 큰 놈들은 호수 최북단의 차가운 물에서만 지내는가 보다.      Sportfishing 과 Boating 으로 북 온타리오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전망대에서는 조금 전에 우리가 지나온 Nipigon 의 다리가 보인다.      신비하고 평화로운 America 대륙의 북단 모습이다.   아직도 인간의 손길이 덜 닿아서, 오염 없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Nipigon 에서 남쪽으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주립공원 Ouimet Canyon.      Thunder Bay 에서는 동북쪽으로 70Km 거리이다.

 

 

 

호숫가에서 북쪽으로 뻗어있는 공원 길로 접어들었는데 도로의 양옆으로 White Birch 나무들이 가득하다.      40~50년 전만 해도 집집마다 앞뜰에 한 그루씩 심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나무였다.      White Birch 는 매해 나무 전체에 약을 뿌려 주지 않으면 병충해가 심하다.      그래서 급속히 퇴락의 길을 걸었다.      요즘에는 어느 도시에서든지 거의 보이지 않는 나무이다.      하얀 나무껍질과 푸른 잎이 잘 어울리는 나무이다.

 

 

공원의 Gate 를 들어서니 주차장도 잘 되어있고 Shelter 와 Table 이 있는 휴식처도 있는데, 입장료는 없다.      Trail 을 시작하는 지점에 작은 모금함이 있을 뿐이다.      공원의 유지, 보수를 위해서 1인당 2불 정도를 넣어주면 고맙겠다고....      앞의 두 사람도 5불 지폐를 넣고 간다.      우리도 5불 지폐를 넣고 간다.     신용사회에서는 서로 믿고 너그럽게 맞아주고, 또 너그럽게 답하고....

 

 

1Km 의 돌아 나오는 Loop 코스.      Boardwalk 으로 이어져 있어서 아주 편안하게 걷도록 되어 있다.

 

 

 

운치 있고 멋있는 다리를 건너서....      무지막지 굵고 거대한 목재로 만든 다리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넓은 전망대가 나타났다.      Canyon 의 오른쪽 끝으로는 멀리 작은 호수가 보이고...

 

 

수억 년 전에 빙하의 무게와 거대한 물결로 갈라진 캐년이다.        100m (330 Ft) 의 깊이와 150m (490 Ft) 넓이, 그리고 캐년의 길이는 2Km (1.2Mile) 이다.      길이만 보아도 Arizona 의 Grand Canyon 은 무려 250 배이다.      비교불가이기는 하지만 이곳의 작은 Canyon 은 작은 대로, 그래도 멋있게 보인다.           여기의 이 작은 캐년도 놀랍게 보이니 Arizona 의 Grand Canyon 앞에 서면 표현 불가한 대자연의 위대함에 압도 당하는 곳이다.

 

 

Canyon 의 왼쪽은 더 멀리 산속으로 뻗쳐있다.

 

 

사람이 서 있는 듯이 깎아지른 모습의 거대한 암석.      얼굴, 코, 눈, 입, 모습이 보이듯이.

 

 

게시판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기이하게도 이곳 Ouimet Canyon 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고산지대의 꽃 (Alpine Flower) 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1천 Km 나 더 북쪽 지방인 북극의 Artic 식물로 분류되는 꽃들이 Canyon 주위에서 자라고 있다.

 

 

더 아래쪽으로 걸어나오면 전망대가 하나 더 나온다.

 

 

Camera 의 Zoom 으로 마구 당겨서....     호수의 천국답게 작은 호수가 3개 잡힌다.      캐나다에는 약 220만 개의 호수가 있고, 모든 호수는 각각의 이름이 붙여져있다.      인구 약 14명당 1개의 호수이다.

 

 

아주 귀한 장면을 사진에 담으시나...      아니면 캐년의 바닥에서 볼 수 있다는 Alpine Flower 를 찾고 계시나, 두 분이 모두 오랫동안 대단히 진지한 모습이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영구히 보전해야 하는 이유를 절실히 보여주는 위대한 자연의 모습이다.

 

 

뙤약볕을 피해서 Shelter 아래에서 점심을 하고....      outhern Ontario 의 Toronto 에서 거의 1,300Km 나 북서쪽으로 올라온 북 온타리오인데 이곳도 한 여름에는 지독하게 덥다.      와~우~

 

 

Ouimet 주립공원에서 멀지 않은 자수정 광산 - Amethyst Mine Panorama.      Toronto 에서는 정확히 북서쪽으로 1,350Km.  자동차로는 거의 이틀을 달려야 닿는 곳이다.      5 대호의 제일 큰 호수 Lake Superior 에 붙어있는 Thunder Bay 못 미쳐서 60Km 지점에 있는 곳이다.      토론토를 떠나서 Trans Canada 17번 도로를 달리면 Ontario 북쪽의 수많은 호수를 지나며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지만 특히 Thunder Bay 를 앞두고 300Km 의 긴 구간은 호수와 산하가 어우러져 절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장거리 여행에 잠시 쉬어가며 들러볼 곳이 Thunder Bay 를 앞두고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자수정 광산이다.

 

 

17번 도로에서 빠져서 약 10분 동안 8Km Local 길을 올라가면 나온다.      1965년에 시작해서 55년간 자수정을 캐내고 있다.     방문 시간은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구에는 허리까지 높게 올라온 커다란 자수정 돌덩이가 놓여있다.      저놈을 깨트리면 속에는 고품질의 자수정이 있을법한 생각이 들기도하게 생겼다.

 

 

입장료 10불을 내면 방문객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Owner 가 직접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을 이어간다.      어떻게 여기에 자수정 광산이 생겨났고....     자수정은 어떻게 형성이 되고....     어떤 것이 좋은 품질이고....

 

 

 

 

수 억년 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지면이 두 쪽으로 갈라지며 생겨난 작은 Canyon 이 바로 자수정 채석장이 되었다.     

1965년 발견 이후로 계속 채석 중인 곳이다.

 

 

갈라진 캐년이 그대로 채석장이 되었다.  그리 크지 않은 캐년이지만 330m 의 길이와 16m 의 폭, 그리고 깊이가 12m 이다.

 

 

 

약 15분간의 설명이 끝나면 각자가 들판으로 나가서 마음에 드는 자수정 조각을 골라서 담으면 된다.   여기 놓여있는 덩어리들은 꽤 모양이 준수한 매우 큰 덩어리들인데 이곳에서 미리 골라서 진열되어 있는 것들로 일부는 가격이 붙어있기도 하고...  아니면 대부분 그냥 주워 담아서 무게로 계산한다.

 

 

 

이렇게 각자가 들판을 다니며 골라서 담아오면 Pound 에 4불로 계산을 한다.

 

 

 

좀 더 멀리 몇 걸음을 더 가면 아주 좋은 것들이 많이 나타난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은 곳이라 눈에 뜨이게 질이 좋고 모양이 수려한 것들이 많이 나타난다.

 

 

곳곳에는 사진의 오른쪽 아랫부분에 보이는 수도관이 준비되어 있다.      물을 뿌리면 보랏빛 자수정 색깔이 진하게 보여서 뒤적이며 찾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담아온 자수정 돌들을 준비되어 있는 물로 깨끗이 씻어서....

 

 

모두들 열심히 담아온 자수정 돌들을 무게를 달기 전에 깨끗이 씻고 있다.      잠시나마 어른들이 천진난만한 아이들 세계로 돌아가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우리가 고른 제일 큰 덩어리.      약 3 파운드.

 

 

똑같은 위 사진의 돌인데 강한 햇볕 아래에서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1시간 동안 들판에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주워 담은 자수정 조각들.      모두 합쳐서 약 12 파운드.

 

 

아주 양질의 조그마한 자수정 조각들은 이렇게 별도로 Gift Shop 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크게 관광객들을 끌어당기는 곳은 아니지만 Trans Canada 17번 Highway 를 따라서 Canada 의 서부지방으로 긴 자동차 여행을 하거나, Northern Ontario 의 Thunder Bay 지역까지 장거리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잠시 쉬어가기에 알맞은 곳이다.

 

 

Terry Fox Monument.      자수정 광산을 나와 17번 Highway 로 다시 들어서서 10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Terry Fox 기념비.  선더베이와 Superior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한 쪽 다리를 Cancer 로 잃어버리고 1980년에 Marathon of Hope 를 시작했다.

 

 

Vancouver 근교의 Port Coquitlam 에서 고등학교의 농구선수로, 그리고 장거리 육상 선수였던 Tery Fox 가 Simon Fraser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77년에 암으로 18세 때에 한 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그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Cancer Research 에도 도움이 되도록 1980년 4월에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Canada 를 가로지르는 마라톤을 시작했다.

 

 

캐나다의 동쪽 대서양에 접해있는 Newfoundland & Labrador 주의 St. John's 시에서 출발을 해서 서부 태평양의 British Columbia 주의 Vancouver 까지 Cross Canada 의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뛰기 시작한다.       더우나 추우나 매일 평균 42Km (26마일) 를 달려서 143일간 5,373Km (3,339마일) 를 달렸는데, 불행하게도 암세포가 심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1980년 8월 31일 이곳에서 4Km 떨어진 곳까지 달려와서 부득이 중단하게 되었다.      투병 중이던 그는 다음 해인 1981년 6월 28일에 2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Terry Fox 가 시작했던 'Marathon of Hope' 는 Terry 가 마라톤을 중단해야 했던 4년 후인 1984년에, Terry 와 같은 처지로 인해서 암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18세의 Steven Fonyo 가 이어 받아서 뛰었다.      마지막 구간 7,924Km (4,924마일) 을 뛰어서 425일 만인 1985년 5월 29일에 완주했다.

 

 

매해 9월이 되면 Canada 전역에서는 Terry Fox 기념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Terry Fox 의 정신을 기리고 Cancer Research 후원을 위한 연례행사로 많은 Canadian 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건강한 일반인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한 쪽의 다리로 달리고 달렸다.

 

 

이제는 Thunder Bay 로 들어가서 3일 밤을 보내게 된다.  장거리 여행에서 잠시 며칠간 기지개를 펼 수 있는 여유를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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