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서울서 태국으로 태우고 갈 비행기이다.      4년 전 처음으로 태국을 방문했을 때 방콕에 한밤중에 내려서 긴장하였던 때와는 달리 약간의 여유가 느껴진다.      이번 여행은 방콕 에서  3일  그리고 태국 제2의 도시인 북쪽에 위치한 치앙마이 에서 6일 을 보낸다.       2000년에는 10월에 여행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5월에 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방콕을 포함하여 모든 여정을 INTERNET 으로 사전 예약 및 지불을 했다.         공항에 밤에 도착하여 호텔로 가는 것도 공항 BUS 를 이용하였다.

 

 

 

방콕에서는 지난 여행에서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려고 여행책자를 들추어보니 수없이 많은 관광상품이 있다.      워낙 관광자원이 풍부하니까.     우리는 콰이江의 다리 를 보려고  RIVER KWAI FULL DAY TOUR 를 갔다.      먼저 우리를 내려놓은 곳이 전쟁포로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조그마한 전시장이었다. 

 

 

 

그리고 우리를 연합군의 묘지 로 안내한다.     2차세계대전 때에 콰이강 근교의 포로수용소에서 전사한 대부분이 영국 과 네델란드 군인들의 묘지이다.      우리는  콰이강의 다리  라는 영화에서 보았던 엄청난 폭염 속에서 혹사 당하는 전쟁포로들의 비참한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다.        동판으로 만든 비석에 이름과 나이가 적혀있고 애틋한 글들이 적혀있다. 

 

 

 

I HEARD THE VOICE OF JESUS SAY  " COME onTO ME AND REST "  

 

 

 

27th NOVEMBER 1943        AGE 32      IN EVER LOVING MEMORY OF HERBERT         SADLY MISSED BY WIFE, CHILDREN AND MOTHER.       이 사람은 나이가 32 세이다.       여기에 묻힌 대부분의 군인들의 나이를 보니 20~24세이다.         젊은 나이에 이역만리 떨어진 전쟁터로 끌려와 희생된 것이 너무나 모두를 슬프게한다.         전쟁은 여하튼 잔인하고 참혹하다.

 

 

  

 

 

콰이강의 다리.        포로들이 폭염에 허덕이며 엄청난 인명피해를 내었던 다리.         맨손으로 힘겹게 세워놓은 그 다리는 수많은 수리와 보수가 되어서 지금은 원래의 다리가 아니다. 

 

 

 

콰이강의 다리에는 무지 많은 관광객들과 상인들로 대단한 혼잡을 이룬다. 

 

 

 

콰이강의 철로를 달리는 기차를 타본다.       기차 안에서 여자아이가 꼬치에 꽂은 소세지, 어묵 비슷한 것과 옥수수 그리고 이름 모르는 여러가지 음식을 팔고 있다. 

 

 

  

 

  

 

  

 

 

 

  

 

 

우리는 지금 밤 기차를 타고 방콕에서  CHIANG MAI  로 가는 침대칸에 있다.        저녁 7시40분 에 출발해서 내일 아침 8시55분 에 도착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차내 방송이 전혀 없다.       섰다 갔다를 반복하는데 어느 역이라 서는 것인지 왜 서는지도 알 길이 없다.      우리는 종착역에서 내리면 되니까...    ZENIA 는 아래에서 나는 위의 침대로 올라가 잠을 청한다.      아침에 잠에서 깨었는데 기차는 서있고 조용하다.    누가 문을 두드린다.   역무원이다.   다 왔으니 내리란다.      황급히 짐을 챙겨서 기차 밖으로 나오니 우리가 마지막인가 보다.       벌써 청소원이 HOSE 로 물을 뿌리며 기차를 세차하고 있다.

 

 

  

 

 

TORONTO 에서 INTERNET 으로 태국의 철도청에 예약을 하고 방콕에 도착하여 발급받은 기차표.     방콕에서 CHIANG MAI 까지 편도에

1,253 BAHT   (US $32).

 

 

 

방콕에서 한참 북쪽으로 위치한 치앙마이의 물가는 모든 것이 방콕보다 눈에 띄게 저렴하다.      우리가 INTERNET 으로 찾아서 예약한  PLAZA HOTEL 은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25.      아무리 여기가 치앙마이 이고 인터넽 요금이라고 하더라도 놀라운 가격이다. 

 

 

 

PLAZA HOTEL 수영장의 SNACK CORNER.     THAI 건축양식으로 독특하다.

 

 

 

해가 저무는 CHIANG MAI 강가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INTERNET 에서 PLAZA HOTEL 투숙객들의 호텔의 시설및 서비스에 대한 평을 읽다가 유럽의 어느 투숙객이 추천한 PLAZA HOTEL 바로 건너편의 세탁소.          SRIPAN 세탁소.        1KG 에 40BAHT  ($1.00)        세탁물을 저울로 달아서 1Kg 40BAHT 를 받는다.      아직도 있는가 하고 기대를 하지 아니하고 갔는데 바로 건너편에 있다.       값도 1KG 에 40BAHT 그대로이다.     긴 바지, 반 바지, 셔츠, 내의, 양말 등 한보따리를 맡긴다.      다음날 찾으러가니 양말, 내의, 바지, 셔츠 등 모든 세탁물을 따로 접어서 종류별로 비닐에 넣어져있다.      모두 50BAHT  ($1.25)

 

 

  

 

 

ELEPHANT SAFARI  TOUR 를 갔다.      사진에서 보듯이 새끼 코끼리가 어미를 계속 쫒아가는데 어미가 사람 태우고 가랴, 여기저기 돌과 나무에 걸려서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새끼를 건사하랴 .      애쓰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      코끼리는 천성이 어릴 때는 계속 어미 곁에 붙어지낸다.

 

 

  

 

 

OX-CART RIDING  도 하고.

 

 

 

 

 

BAMBOO RAFTING  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이 대나무 뗏목 타는 것이 썩 기분이 좋았다.      쥐 죽은듯 조용한 깊은 산 속의 냇가를 저어서 내려가는 것이 좋았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인가 갑자기 고산족 들이 나타나서 물건을 사달라고 한다.       어린 10대 여자 아이부터 애를 업고있는 여인네까지.      하나 사주려고 손에 들고 있는 것을 얼핏 보니까 색동실로 짠 책갈피 를 팔고있다.      5 BAHT 라고 한다.     몇개를 산다. 

 

 

 

DOI SUTHEP TEMPLE  HALF DAY TOUR 를 갔다.      DOI SUTHEP TEMPLE 은 치앙마이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산 (山) 들 중에서 제일 높은 山 위에 위치하고 있다.      자동차로 시내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꼬불꼬불한 길을 조심스럽게 오르면 태국왕이 8월에 피서를 하고 가는 곳이라는 BHUPING PALACE 에 내려준다.      차에서 내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눈에 익은 꽃, 나무들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CANADA 에서 보던

꽃, 나무  그대로이다.      그러고 보니까 후덥지근하고 습기찬 공기가 아니고 아주 DRY 하고 상쾌하다.       기온도 섭씨 24, 25도 정도로 아주 쾌적하다. 

 

 

 

태국의 다른 곳에서는 못보던 키가 크게 자란 소나무도 보이고.....

 

 

 

BUPHING PALACE 에서 조금 내려오면  DOI SUTHEP TEMPLE  이다.      이 사원 (寺院) 은 반바지 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같은 반바지족에게는 태국의 치마를 걸치도록 되어있다.      신발 도 벗어서 맡겨놓아야 한다. 

 

 

 

 

 

금칠로 장식된 사원 전체가 어마어마하고 휘황찬란하다.       이 탑의 윗 부분은 순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순금인지......

 

 

DOI SUTHEP TEMPLE 에서 내려다 본 CHIANG MAI 시내.      건조하고 쾌적한 공기에 내려다보이는 전망까지 모두가 시원해 보인다.
 

 

 

두드리면 행운이 온다는 종 (鐘) 도 한번 두드려보고...

 

 

 

 

 

4계절이 있는 곳에서만 자라는  LAILAC 나무가 이곳에서는 꽃이 활짝피어 자라고 있다.      우리는 두번의 태국여행을 2000년에는 남쪽으로, 2004년에는 북쪽으로...     모두 너무 즐겁고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었다.      또 와보고 싶은 곳이다.       모든 것이 다 좋은데 태국에서 꼭 주의할 것이 한가지 있다.         택시 운전수 의 감언이설에 절대로 귀를 귀울여서는 안된다.      이 철칙을 첫번째 여행에서는 철저히 염두에 두고 주의를 했었다.     그런데 4년 후의 이번 북쪽여행에서는  아차 !  잊고 있었다.       CHIANG MAI 에서 운전수의 감언이설에 꼴깍 넘어가서 하루종일 가슴졸이는 낭패를 맛보기도 했다.       더 재미있는 태국의 택시운전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은 상만 君에게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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