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의 휴가는 이왕이면 11월 결혼기념일에 맞추어서 가자고 마음을 먹고 CUBA 의 VARADERO 로 갔다.       역시 11월은 날씨가 좋지 않아 1주일 머무는 동안 거의 매일 흐렸다가 개였다를 반복하는 동안 휴가는 다 지나가버렸다.         VARADERO 공항에 도착한 것은 아직도 해가 떠있는 늦은 오후시간이었다.        입국장에는 AIR FRANCE 에서 내린 승객들이 거의 빠져나가고, TORONTO 에서 온 승객 150명 정도만 있는데도 입국수속은 무한정 걸린다.         입국 심사관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있어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모르지만 어쩐지 으시시하다.       부부가 함께 입국수속을 받지 못하고 한 사람씩 따로 한다.       너무 오랫동안 서서 기다리니 나이 드신 분들은 다리가 아파서  쩔쩔맨다.      거의 1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청사 밖으로 나오니 벌써 캄캄한 밤이다.          대기하고 있던 BUS 를 타고 HOTEL 로 향하는데 창 밖으로 불빛이 거의 없다.       주유소같은 곳을 지나는데 희미한 네온등 몇개가 보인다.        미국에서는 CUBA 여행이 불가능하니까  DETROIT 에서 TORONTO 로 와서  이번 여행에 참가하셨다는  다리가 몹씨 불편한 노부부는 더욱 더 창 밖을  두리번거리신다. 

 

 

HOTEL 에서는 여권을 떠날 때 준다며 자기네가 보관한단다.     VARADERO BEACH  는 PENINSULAR 처럼 약 26Km  길게 늘어져있는데 관광객과 HOTEL 종사자 외에는 일반 큐바인은 접근 못하게 출입금지란다.        관광객도 자기 HOTEL 외에는 다른 HOTEL 에는 여하한 경우에도 들어갈 수가 없다.        관광객을 유치하는 HOTEL 의 자본들은 대부분  SPAIN 과 그리고 일부는 CANADA 등 거의 모두가 서방자본이란다.          큐바정부가  이들 서방 투자자들에게 요구한 사항이 큐바인 종업원들에게 평균  US $400 을 월급으로 지불하라는 것인데, 정부가 그 돈을  받아서 종업원들에게는 큐바 돈 PESO 로 지불한다.        정부가 정한 환율인 1 : 1 로 계산해서 400 Peso 지불한다.        암시장에서는 US $1 에 20 Peso  라는데.....  VARADERO 의 RESORT 들은 매우 호화롭고,  일반지역은 공산혁명후 50여년간 보수와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대부분 엉망이다. 

 

 

해변에서 야자수 잎으로 즉석에서 만들어서 US $1.00  에 파는 모자.

 

 

HOTEL 밖을 나가면 가게도 없고 식당도 없고......     HOTEL 에서 여하간에 버티어야 한다.       그래서 호텔마다 매일 자체의 ENTERTAINMENT 를 준비한다.       각종 SHOW 도 하고, COMEDY,  그리고 큐바에서 시작했다는 CHA CHA  춤 강습, SPANISH CLASS  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HAVANA 시의 중심에 있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문화유산 지역.       SPAIN 양식의 건물들이 수십 년간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1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수도 HAVANA 의 FULL DAY TOUR 가 US $93  이다.       정부가 독점을 하고 있으니 어찌하랴.         MEXICO 에서는 평균

US $50, THAILAND 의 US $20  정도에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비싸다.       그래도 모두들 HAVANA 는 어떤가 하고 따라나선다.          HOTEL 을 떠나서 외출을 할 때, 특히 하루종일 TOUR 를 나갈 때 휴지를 지참하지 않으면 큰 곤경에 처한다.          박물관, 기념관, 어디서든지, 심지어는 공항의 BOND AREA 까지도 화장실에는 보통 2사람이 책상을 놓고 앉아서 돈을 받고 있다.        정해진 요금은 없고 25 Cent 적어도 10 Cent 는 놓아야한다.         그것도 없으면 CANDY 나 CHOCOLATE 라도 내놓아야  한다.       그러면 화장지를 조금 찢어서 건네준다.         인상쓰고 노려보고 있는 것을 개의치 않는 강심장이고 본인의 휴지를 지참하고 있다면 돈을 내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돈을 내더라도 조금 찢어주는 화장지를 믿지 말고 TOUR 나갈 때는 꼭 잊지 말고 챙겨야할 필수품이다.

 

 

 

강 건너에 HAVANA 가 보인다.       카스트로가 혁명을 하자마자 첫 번째로 한 일이 70% 가 넘었던 문맹퇴치를 위하여 전국의 초, 중, 고교선생님들, 대학교수들 그리고 모든 대학생들을 총동원하여 문맹자들을 가르치게하여 문맹을 거의 퇴치하였다고 한다.       이 일을 위하여 모든 학교는 1년간

문을 닫았다고 한다.        정말로 혁명적이다.

 

 

옛 성벽도 예외는 아니다.        오랜세월이 지나도록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인지.....    HAVANA 에는 영국, 프랑스, 네델란드인들의  공격으로부터 그들 자신들의 재산과 배를 지키기 위해서 SPANISH 들은 도시 주변에 성벽을 쌓아올렸고, 대포를 걸어놓은 큰 요새도 항구 근처에 많이 만들었다.

 

 

 

혁명 전에는 국회의사당이었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고 있단다.        입장료 외에 카메라 소지자에게는 사진을 찍든 아니든 $3.00  을,  VIDEO CAMERA 를 들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10..00  을 더 내야 들어갈 수 있단다.       우리를 포함해서 함께 간 여행객들 대부분 (불란서 여행객들) 이 건물 밖에서 사진 한장 찍고 말았다.       하루종일 여기저기서 거의 비슷하게 당하고 다녔으니...

 

 

바로 박물관 건너편이다.        모든 건물이 오랜동안 손을 본 것 같지가 않다.        제일 넓고 번화한 곳이 이렇다.       앞에 보이는 분홍색의 차가 시내 BUS 다.         가이드 설명으로는 승객을 많이 태우기 위하여 트럭이 끄는 BUS 라고 한다.         정원이 170명인데 350명까지도 태운다고 ...   

350 명이라니... 

 

 

박물관 건너편 뒤로 보이는 골목으로 한 불럭 정도 떨어진 곳에 소설  바다와 노인 을 쓴 헤밍웨이가 자주 들리던 Cafe 가  있다.

 

 

헤밍웨이가 자주 들리던 CAFE 에서 반주하며 노래하는 악사들.       1999년에 캌테일 한잔이 $ 5~6 씩이나 한다.

 

 

VARADERO 해변에 있는 CHICAGO 의 갱 두목 알 카포네 의 별장이었다.       관광지 안에 있으니까 집 밖에만 관리를 하였고 집 속은 유령의 집같이 텅 비어있다.       이렇게 경치 좋은 해변가에 있으니 고급식당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미국의 화학재벌 DUPONT 의 별장이었는데 지금은 식당이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했는데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한다.        관광지에 있으니 여기도 겉에만 관리해 놓은 것 같은데, 집 속은 어떤지 모두들 궁금해한다.       다들 그저 사진이나 한장 누르고 쉬어 앉아있거나 서성이고 있다.

 

 

우리는 그저 날씨만 좋고 잘 쉬다가면 되는데....      날씨가 별로 협조를 하지 않는다.

 

 

 

 

 

 

CIGAR 를 말고 있는 여인네.

 

 

VARADERO 근처를 타고 다녔던 HALF DAY TOUR 의 매연을 마구 내뿜는 트랙터.        뒤로 시커먼 연기를 마구 쏟아내는데 모두들 비명을 지르고.....

 

 

아직도 굴러다니고 있는 1940~50년대의 자동차들.

 

 

우리가  마지막 날 저녁에 방에 들어와서 보니 우리 방을 청소해 주던 아가씨가 TOWEL 로 학을 만들어놓았고 카드에 인사까지 써놓았다.      우리가 만난 CUBA 사람들은 몇명되지 않았지만 모두들 아주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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