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장 - 2014.05.10

 

 

 

전쟁의 피란민들은 재봉틀 한대를 구해서 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군복을 염색해서 팔았던 게 평화시장의 시작이다.     평화통일을 바라는 실향민들의 마음이 평화시장이란 이름에 배어있다.     1959년 큰불로 청계천 판자촌은 사라지고 길이만 600m 가 넘는 긴 건물이 들어섰다.     판잣집에서 재봉틀 하나로 시작된 평화시장이 점점 번성해 가자 주변에 신평화시장, 동평화시장, 남평화시장, 청평화시장이 연이어 생겨났다.

 

 

 

 

 

 

 

 

 

전태일 다리.....     분신자살로 추악한 세상에 분노를 표출했던 전태일.       평화시장에서 일하던 전태일은 허기진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주고 버스비가 없어서 쌍문동 집까지 걸어서 갔다.     스물두 살 전태일은 평화시장에서 함께 일하던 어린 여공들을 내 마음의 고향 이라고 표현했다.

  

 

 

 

 

바로 몇 m 아래는 시끌벅적한 지상의 시장바닥과는 완전히 다른 별천지처럼 보이는 청계천이 내려다 보인다.

 

 

 

광장시장 - 2014.05.23

 

 

 

 

 

 

 

 

 

우리나라 사람들과 자본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광장시장은 동대문시장의 출발점이다.    조선의 상권을 장악하려는 일본에 저항하여 대원군의 명에 의해서 110년전에 세워진 광장시장.      수십 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의 자존심에는 광장시장은 민족시장 이라는 역사의식이 서려있다고 한다.

 

 

 

 

 

광장시장 먹자골목....     누군가는 수십 년째 음식을 팔고 누군가는 수십 년째 음식을 먹으러 온다.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 그리움과 정을 찾아 광장시장에 온다.    수십 년이 흘러 엄마는 할머니가 되고, 엄마가 하던 가게는 딸이 이어받는다.     널리 모아 간직한다는 광장 이라는 이름처럼 광장시장 상인들은 그저 음식을 파는게 아니라 삶 자체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보여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