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8일 (화)       아침 10시 30분 비행기로 Mexico 태평양 연안의 Diamante (다이아몬드) 해안으로 날아간다.      금년 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다.       그래도 봄날이 너무 기다려지는 이때쯤에는 남쪽으로 날아가서 더운 기운을 맞아야 한다.       어찌하다 보니 빠지면 아니 되는 연중행사가 되었다.

 

 

5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Acapulco 에 도착했다.       조그마하고 아담한 공항인데 아마도 새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듯하다.       우리가 가는 목적지 Riviera Diamante 는 공항에서 매우 가까운 15분 거리이고, Acapulco 해변까지는 Diamante 를 지나서 북쪽으로 30분 ~ 45분을 더 가야 한다.

 

 

한 겨울의 동토에서 갑자기 태양이 작열하는 상하의 푹푹 찌는 더위를 대하게 된다.

 

 

 

오랫동안 전통을 이어오던 멕시코 최대의 호화 휴양지였던 Acapulco 는 시대에 뒤떨어진 도시 구조와 건물들, 그리고 치솟는 범죄율, 살인율로 악명을 이어오며 움츠려 들었다.       그리하여 남쪽으로 산을 넘어서 태평양 연안의 Diamante 해안에 최신의 고급 휴양지가 생기게 되었다.       Acapulco 의 복작거리는 구식의 휴양지를 벗어나서 조용하고 현대적인 건물과 로맨틱한 한적한 휴양지를 새로 개발하게 되었다.       Acapulco 의 Hustle 과 Bustle 에서 벗어나서 잘 정비된 해안과 안전한 해변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멕시코의 수도로 인구 2천2백만 명의 세계 최대의 도시 Mexico City 에서 제일 가까운 태평양 연안의 휴양지가 Acapulco 이다.     지금도 변함없는 멕시코 부자들의 휴양지이다.       그래서 그들이 이제는 Acapulco 에서 약간 남쪽으로 떨어진 Diamante 을 선호하게 되었다.       현대적 시설로 설계되고, 치안이 좋고, 조용한 휴양지로 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부동산이 엄청 비싼 곳이 되었다.

 

 

공항을 나서자 고가도로의 흉물스러운 시멘트 덩어리에 예쁜 색깔을 칠해 놓은 것이 환하고 밝게 보인다.      매우 이색적인 발상이다.

 

 

 

 

방에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곧 내려다보이는 태평양 바다를 바라본다.      듣던 대로 일직선으로 뻗은 해안에 시원스러운 파도가 넘실거린다.

 

 

 

 

하루 종일 지친 몸을 위해서 편안히 저녁을 하고 쉬어야 하는데....    오늘 저녁은 Mexican 식당에서 난생처음 맛보는 음식으로 하게 되었다.       Beef 를 짓이겨서 무엇, 무엇과 섞어서, 어쩌고저쩌고해서 만든 음식.      그리고 'Beef In Juice' 라고 명명된 항아리에 담아 나오는 음식이다.       팥이 듬뿍 들어가고, 채소도 섞여있는 국물 안에 불에 구어서 썰어진 Beef Steak 가 풍덩 빠져있는 음식이다.       유난히 북적거리고 매우 바쁜 식당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겨우 얻어먹고 나왔다.

 

 

여행 2일째.       아침에 로비에 나와보니 호텔이 지독하게도 크게 지은 건물이다.      3개의 건물 중에서 중앙에 위치한 피라미드식 Main Building 에 우리가 묵고 있다.       지내는 동안 찾아다니기 좀 힘들게 생겼다.

 

 

뜻밖에도 운 좋게 빌딩의 코너에 ㄱ 자로 널따란 발코니가 있고, 넓은 방을 배정을 받았다.       음. 음... 1주일 동안 전망을 잘 즐기며 보내게 되었다.

 

 

호텔의 전면과 좌우로는 골프장.

 

 

 

그리고 안쪽으로는 드넓은 태평양 바다이다.

 

 

 

 

여기 15층 코너에 우리 방이 있다.

 

 

 

 

무지막지 커다란 의자에...    온 세상이 내 것이로소이다.

 

 

 

 

남쪽의 산등성이에는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빈부의 격차가 매우 심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Zenia 는 다녀본 해변 중에 이곳 해변 바다가 제일 시원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며칠 더 지나면 나도 그렇게 느끼려나 두고 볼 일이다.       Riviera Diamante. Diamante 해안.      다이아몬드의 Spanish 가 Diamante.      다이아몬드 해안.      이름처럼 정말로 그렇게 예쁠까?      두고 볼 일이다.

 

 

 

 

누군가의 왕 엄지 발가락이닷 !!!

 

 

Riviera Diamante.       Kennedy 가 결혼을 하고, Clinton 부부가 신혼여행을 왔었던 도시.      Acapulco 에서 남쪽으로 30분 떨어진 해안가 이다.       그 옛날에는 정말로 더욱 조용했던 곳이었으리라.

 

 

 

 

Pierre Mundo Imperial Resort.       Shuttle Bus 로 3분.     우리가 묵고 있는 Princess Mundo Imperial 의 자매 호텔이다.  어디서나 먹고 마시고 호텔시설 사용이 가능하다.       내일은 또 다른 자매 호텔인 Palacio 로 가본다.

 

 

Diamante 해안에서는 제일 북쪽에 위치한 Resort 인가 싶다.      바로 산등성이 너머로는 조그마한 Bay 가 있고, 그 뒤로 또 다른 거대한 Acapulco Bay 가 나타난다.

 

 

다시 돌아온 Princess 호텔.       거대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항상 한적하고 조용하지만....    빌딩 안팎으로는 언제나 멕시칸 악사들이 꿍꽝거리며 연주를 하고 목청이 터져라 ~ 뽑아댄다 ~ Besame ! Besame ~ Mucho ~~    제일 많이 연주하는 곡은 역시 베싸메 무초.   Mexican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Consuelo Velazquez 가 1940년에 작곡한 노래 Besame Mucho.!!! (Kiss Me A Lot)

 

 

시도 때도 없이 꿍꽝거린다.       로비에서 꿍꽝거리고, 매일 아침 Buffet 식당에서도 언제나 기타를 퉁기고, 북 치고, 난리 법석이다.

 

 

 

Mexico 에는 동쪽 유카탄반도의 Cancun 에는 여러번 갔지만, 이토록 멕시코 음식을 많이 대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ancun 은 주로 고객이 미국과 캐나다인들이고, 이곳은 주 고객이 Mexico City 에서 몰려드는 멕시칸들이니 당연하다.    그리고 호텔의 종업원들은 대부분 영어를 조금도 하지 못한다.       Front Desk 에도 극히 몇 명 만이 영어를 한다.      Cancun 과는 정 반대이다.

 

 

 

 

몇 번을 먹고도 질리지 않았던 Italian 식당에서의 Seafood 음식.       위에는 대형 새우, 중간에는 호박전, 밑에는 Calamari (오징어튀김) 로 쌓아 올렸고, 삶아진 커다란 문어다리도 함께 나왔던 별미의 음식이다.       새우를 엄청 먹고 간다.

 

 

여행 3일째.       매일 아침을 제공하는 Buffet 식당.       밖에서는 2개의 다른 악단들이 번갈아가며 아침부터 쿵쾅거리고, 기념품 가게도 벌려놓고 있다.

 

 

아침 먹고 나오면, 바로 여기서 시니어들은 흔들흔들 세월아 네월아 ~~

 

 

 

 

 

3일째 오후가 되어서 드디어 2023년 첫 수영을 한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5개의 Pool 중에서 좀 한적한 곳으로 찾아왔다.

 

 

 

 

 

이번 여행 1주일 내내 (하루는 Palacio 호텔에서) 점심을 하였던 'The Beach' 식당.       Seafood 식당이다.

 

 

으악 ~ 거대한 Carp 를 통째로 튀겨서....    그래도 이놈은 중간치를 시켜서 나온 것이고, 며칠 후에는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큰 Carp 가 누워있는 커다란 접시를 주문하게 된다.

 

 

새우가 어찌나 흔한지 Salad 접시의 채소 위에도 구워서 올려진 새우가 몇 마리 보인다.

 

 

한 대접도 더 되어 보이는 코끼리 다리 모양의 Soup 그릇.       멕시칸 음식들 양이 너무너무 많다.      이곳에서 새우가 많이 잡히는지 정말로 커다란 새우가 음식마다 뭉텅이로 풍덩풍덩 들어가 있다.       금년에 먹을 새우를 벌써 다 해치우고도 더 먹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먹는다!!!

 

 

이놈의 생선 Fillet 는 얼마나 뻑뻑하고 질긴지 Zenia 가 거의 다 남긴다.

 

 

4일째.      오늘은 또 다른 자매 호텔인 Palacio 로 가서 점심을 하고 온다.      거기는 Buffet 점심이 있다니...    Shuttle Bus 를 기다리며 멕시칸 상형문자를 열공중.

 

 

Palacio 호텔은 초현대적 Contemporary 스타일로 지어졌다.       공항에서 매우 가깝고, 바로 새로 지은 Convention Center 와 붙어있다.       Acapulco 에 있던 Convention Center 를 닫고 이곳에 새로 지었다.       그래서 Palacio 호텔도 휴양지 겸 회의 참석자를 위한 Resort 이다.

 

 

 

바로 호텔 단지 내에 Convention Center 가 붙어있다.

 

 

 

무슨 회의를 준비 중인지 넓은 정원에 Table 을 설치하고 야외 관람대를 작업 중이다.       엄청 더운 뙤약볕에 노동자들이 무지막지 매우 고생 중이다.

 

 

식당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화려한 복장의 얼룩소.

 

 

주 고객인 Convention 참석자들을 맞이하는 호텔답게 내부도 Contemporary Style 이다.

 

 

소도시 수준의 조용하고 한적한 Diamante 의 Main Street.       매일 32도의 쨍쨍하고 후덥지근한 태양 아래서는 우리 같은 북쪽에서 온 방문객들은 걸어 다니기 불가능해 보인다.

 

 

 

 

다시 돌아온 Princess Resort 의 해변으로 나온다.

 

 

 

 

광활한 태평양 바다에서 그대로 몰아치는 파도가 세게 들이닥친다.      Acapulco 해변은 둥글게 거대한 Bay 가 막고 있어서 거센 파도가 없는 곳이다.       이곳은 시원스럽고 우악스러운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해변이다.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수도인 Mexico City 에서 몰려온 멕시칸 현지인들로 해변이 매우 분주한 날이다.

 

 

 

 

부드럽고 단단한 모래에 뚜렷한 발자국....

 

 

주말을 즐기려 온 현지인들로 북적거리는 날이다.

 

 

 

시원스럽게 탁 트인 해안이 남쪽으로 끝없이 뻗어있다.

 

 

새들도 주말을 즐기는가?      바닷물이 빠지면 같이 따라나가고, 파도가 밀려오면 급히 물러서고...    13마리의 새들이 재미있게 장난 중이다.

 

 

 

 

 

오늘 토요일 (Sabado) 저녁은 Mexican Night.       야외 저녁식사가 있고 Mexican Dance Performance 그리고 간단한 

Game 도 있는 날이다.      입구에서 조그만 항아리 기념품도 하나씩 나누어주고...    Muy Bien, Gracias !! Sos Muy Linda ~ Lindo ~

 

 

 

식탁 위의 예쁜 인형.       Hola! Sos Muy Linda ~

 

 

전형적인 멕시칸 음식들이 가득한데 모두가 처음 대하는 음식들이다.      오로지 Taco 외에는 아는 음식이 없으니 이것저것 다 조금씩 먹어본다.       Yo Tengo Hambre ! (배가 고파요!)

 

 

Muy Rico ! (맛이 아주 좋아요)

 

 

 

Hola !      Buenas Noches ?     Mucho Gusto.      만나서 반갑습니다.

 

 

Mexican 빙고 게임도 해보고...   누구든지 이기게 되어있고, 상품으로 Mexican Chocolate 를 하나씩 쥐여준다.    Gracias ~

 

 

Muy Bien.      Buen Trabajo ! (Good Job !)

 

 

 

7시 30분에 시작한 Mexican Night.       2시간이 지났는데도 열기가 가득하다.       1부 Show 가 이제야 끝이 났으니 2부 Show 가 끝이 날 때 까지는 1시간도 더 걸릴듯하다.

 

 

나가는 문에서 다시 만난 Mexican 미남 Muchacho (총각).      Adios !

 

 

Hurray Mexico !      Asombroso !      Bebimos Un Buen Vino Con La Cena !      We Drank a Nice Wine With Dinner !

내일 일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Acapulco City Tour 가 예정되어 있다.       악명 높았던 곳을 드디어 돌아보게 된다.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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