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Travel Diary)/10 Spn,Ptg,Mrc

21. Granada 3 (그라나다, Spain) - 15일째 2

마음따라 길따라 2013. 8. 23. 07:56

 

 

 

 

 

 

 

알함브라 궁전안에는 미국인 작가 Washington Irving 의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알함브라를 구한 사람은 바로 Washington Irving 이었다.         알함브라 궁전이 과거의 화려함을 계속해서 간직해왔던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잘 가꿔지고 관광명소가 된 것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람이 바로 Washington Irving 이었다.       '알함브라 이야기' 로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재발굴한 그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알함브라의 참상은 표현하기 조차 힘든 정도였다고 한다.        이슬람 문화였던 Granada 가 기독교 세력하에 들어간 이후 소홀한 관리와 사고까지 겹쳐서 궁전 안은 도둑의 소굴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알함브라 이야기' 가  발표된 것을 계기로 알함브라를 복원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복구가 시작되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Tile 로 예쁘게 만든 계단.

 

 

 

궁전 안에서는 사방의 어디에 Camera 의 촛점을 맞추어도 모두 훌륭한 사진이 된다.         훌륭한 경치와 화려한 건물, 놀랍도록 잘 가꾸어진 정원이라 Camera 를 마구 눌러대어도 될 정도이다.

 

 

 

 

 

 

 

 

 

 

 

궁전을 나와서 정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Thomas 와 사진을 함께 찍는다.       이번 여행동안  우리 두사람의 사진을 많이 찍어주었고, 거의 프로급의 사진사이다.      경비행기 Licence 도 가지고 있고, 지금은 시간 있을 때마다 자신의 경비행기를 취미삼아 조립하고 있다는 은퇴한 Engineer 이다.

 

 

 

 

 

 

 

 

 

 

 

 

 

Alhambra 궁전은 크게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왕궁, 카를로스5세 궁전, 요새였던 알카사바, 헤네랄리페 정원 (Genaralife).     그중에서 Generalife 정원은 왕의 여름별장으로 방어벽의 밖에 지어졌다.

 

 

 

 

 

왕궁 안의 기념품가게에 보이는 화려한 이슬람 장식접시들.

 

 

 

 

 

흔적만 보존되어 있는 옛 Alcazaba 요새의 일부였던 곳.

 

 

 

 

 

 

 

 

 

 

 

 

 

 

 

 

 

 

 

끝없이 나타나고, 또 나타나는 아름다운 정원들.

 

 

 

 

 

50m 정도의 세로형 중앙에 기다란 수로가 있고 좌우로 많은 분수에서 물을 뿜어내는 Patio de la Acequia (아세키아 정원).

 

 

 

 

 

 

 

이곳은 또 다른 정원의 분수대이다.       정신없이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정원에 각각의 이름과 사연이 있다.

 

 

 

Granada 의 작열하는 태양열을 식혀주는 물도 중요했지만, 이슬람의식에서는 흐르는 물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곳의 정원에 있는 연못의 물들도 정지하지 아니하고 물은 계속 흐르고 있다.        이들에게는 종교적인 청결함 때문에 계속 흐르는 물이 중요한 것이다.

 

 

 

 

 

또 다른 정원의 연못과 분수.       정원에서 한층을 더 올라가도 분수가 보이고 ....      위 아래로 아름다운 정원이 끝없이 나타나고, 아름다운 건물들도 멋있는 조화를 이룬다.

 

 

 

이 높은 지대에 어떻게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끌어들였던 것일까 ?       이곳에서 6Km 떨어진 높은 산에 댐을 만들어서 물을 저장하고 이곳으로 물길을 만든다.       높은 언덕을 몇개 넘어야하는 물길은 당시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물길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므로 언덕 위로는 물길을 만들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높은 언덕 밑을 관통하는 넓이 1m, 높이 2m 의 터널을 만들고 곳곳에 수문을 만들었다.       알함브라의 독특한 역암 때문에 수로 터널들은 무너질 염려가 없었다.

 

 

 

 

 

 

 

Alhambra 궁전은 현재도 여전히 이슬람 예술과 건축의 천재성과 아름다움의 증거로 남아 있다.

  


 

Alhambra 궁전은 처음에는 요새였고, 그 다음에는 화려한 궁전이었고, 지금은 전세계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명소가 되었다.        불란서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 (Versailles), 독일 뮨헨의 님펜브루크 궁전 (Nymphenburg), 스페인 마드리드의 궁전들 모두 엄청난 대지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궁전이었다.       그런데 여기 Alhambra 궁전의 섬세함과 화려한 건축물, 그리고 아기자기하고 그림같은 주위의 풍경은 완전히 다른 세계의 아름다운 궁전이다.

 

 

 

마지막 투어가 끝나고 오늘 Madrid 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오늘밤을 지내고 내일 아침에는 모두 각자의 집으로 간다.       호주에서 온 여행객들은 귀국하기 전에 다른 곳으로 더 여행를 계속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내일 Madrid 의 북쪽에 있는 옛 로마시대의 유적지 Segovia 를 가려고 Bullet Train 의 승차권을 Ricky 군에게 부탁하여 Internet 으로 구입하여 놓았다.      하루를 더 여행을 하고 Canada 의 집으로 간다.      그동안 우리들을 안내한 Ricky 군이 이곳의 특산물 Jamon 을 샀다.       옆에는 모로코의 험한 산길 운전에 고생이 많았던 대머리 미남 Pedro.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21명의 호주 여행객들을 이끌고 합창하는 Mike.     함께 여행하는 American 과 그리고 Canadian 들에게 실례가 되는줄 알지만 양해를......      이렇게 운을 떼어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하고 있었더니...
'I still call Australia home' 이라는 노래를 합창한다.       
We have been to cities that will never close down. 
From Madrid to Granada. And Fes to Marrakech. 
But no matter how far or how wide we roam, we still call Australia home.   
We still call Australia.
We still call Australia, 
We still call Australia home.
  
그리고 2절, 3절 까지.      본래는 뉴욕, 런던 같은 큰 도시의 지명이 들어간 노래라고 한다.      아 ~ 멋있고 자유분방한 호주인들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