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Travel Diary)/20 Terceira, Ptg

01. Terceira 섬 탐방 1 - (Terceira, Azores, Portugal) - 1, 2, 3일째

마음따라 길따라 2020. 3. 17. 02:03

 

2020년 2월28일.        어제 27일 목요일 밤 9시10분에 토론토를 떠나서 오늘 아침 7시에 Terceira  섬에 도착을 하고

보니 벌써 여행 2일째 날이 되었다.         출발을 하는 날에도 동양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시끄러운 뉴스가 가득할 때였다.        그런데도 북미는 앞으로 닥쳐올 커다란 시련을 제대로 예상을 못해서 그나마 덜 염려스러운 때에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1 주일에 한 번 있는 Azores Airline 의 직항편으로 대서양 한복판의 Portugal 영토 Azores 9개 섬들중의 하나인 Terceira 로 날아왔다.

 

 

 

이 성벽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앞으로 1주일 머무르는 호텔이 있다.       매우 기발한 발상이다.       역사가 깃들여져 있고 해안의 절벽에 접한 성벽이라 운치가 좋은 곳이다. 

 

 

작은 Town 이지만 Terceira 섬의 수도인 Angra Do Heroismo 에는 무려 3개의 성벽이 있다.        이 성벽은1580년에 Spain이 Portugal 본토를 점령하고 대서양 한복판의 Azores 의 Portugal 섬들까지 공략할 때에 끝까지 저항했던 성벽중의 한 곳이다. 

 

 

 

 

 

 

성벽 바로 밑에 위치한 항구와 마을.       저 언덕위에 보이는 성벽안에 우리가 머무르는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성벽의 이름은 Sao Sebastiao 인데 2번째로 지어진 성벽이다.

 

 

 

도착을 하고 나서는 Schedule 이 없는 일정이라서 간단히 Town 을 구경도 하고 점심을 하려고 도심의 중심으로 왔다.        Angra 시의 소방서 건물이다.       여기 2층에 소방관들의 부인과 봉사자들이 주민들에게 점심에만 운영하는 소방서 식당이 있다.         카나다를 떠나기전에 이미 흥미로운 이 소방서 식당의 얘기는 알고 있었다.     실비의 가격에 먹을만한 음식....      더구나 처음 대하는 것이니 호기심이 더 발동하기도 했고, 거리 산책도 겸해서.... 

 

 

간판이 없으니 정확한 입구를 몰라서 우왕좌왕 하다가 건물 뒷편으로 들어가 3층까지 헉헉 올랐다가, 다시 건물 정면으로 와서 다시 2층으로....    식당안은 거의 만원 상태이다.      인근의 High School 학생들도 떼거리로 Take Out 해서 음식을 사가지고 간다.

 

 

오늘의 메뉴는 3가지.     튀김.      이름을 가르쳐주는데 처음 듣는 생선.       Veal.      그리고 Sausage 이다.      

Soup 도 나오고, Wine 이나 맥주도 포함되었다.       그리고 Dessert , Espresso 등의 커피도 포함된 3 Course Meal 이 세금포함 5.5 유로.      Cdn $8.00  정도.        맛도 괜찮았고 소방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기회는 다른 어디에서 또 있을지 모르겠다. 

 

 

Veal.    흰  쌀밥에 French Fry 까지 양이 가득하다.

 

 

내가 선택한 Sausage 인데 밀가루로 매우 두툼하게 입혀서 힘을 쓰는 소방관들에게는 어떨지 모르지만....   무지막지하다.     반 정도는 먹었나....   섬에서의 첫 음식인데 소방서 봉사자들 덕분에 싼 값에 불평없이 고맙게 잘 먹고 간다. 

      

 

Azores 섬들마다 기르고 있는 긴 수염을 늘어뜨린 New Zealand Christmas Tree.        New Zealand 에서 가져다 심은 나무인데 6월에 꽃을 피운다.       그런데 그때가 New Zealand 는 성탄절이 가까운 겨울이라서 그렇게 부른단다.

    

 

1445년 1월1일에 Terceira 섬이 발견된 이후에 처음으로 사람이 땅을 밟은지 꼭 3년만에 세워진 교회이다.      Terceira 섬의 첫번째 교회이다.

 

 

 

정성스런 손길로 아기자기 오밀조밀하게 꾸며진 집.

 

 

당장 시급하게 보살펴주는 손길을 기다리는 건물.

 

 

우리가 머무르는 성벽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항구의 동네마을.

 

 

 

2월29일 (토).        벌써 여행 3일째이다.         아침부터 서쪽의 일부를 제외하고 섬을 일주하는 Full Day Tour 를 하는 날이다.        첫번째 목적지가 매일같이 앞에 보였던 Brasil 산이다.        이곳에도 성벽이 있는데, Terceira 섬의 수도인 Angra Town 에 있는 3개 성벽중에서 제일 마지막에 지어졌고 규모도 제일 크다.       그리고 지금도 군사기지로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성벽으로 가는 길인데 우리는 그냥 곧장 Mount Brasil 로 간다.

 

 

이 좁은 성벽의 입구를 대형버스가 지나가야 한다.         버스를 멈추고 버스의 높이를 최대한 낮추는 작동을 하고...  Side Mirror 를 접어서 움추리고....   조심조심....  그리고 버스의 천장이 조금 닿는 소리가 나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경고도 미리하여 준다.        최고의 운전기술을 연출해야 하는 곳이다. 

 

 

크르륵~  천장을 약간 긁으며 지나간다. 

 

 

 

산의 정상에 오르니 Angra 시내가 전부 보이고 해변의 경치는 아주 좋은데....   매우 찌푸듯한 날씨에 바람도 강하고 .... 

 

 

 

오른쪽 해안으로는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2번째 성벽인 Sao Sebastiao 성벽도 보인다.

 

 

 

 

노루떼가 유유히.          어 ~  얘네들이 왜 여기에....  

 

 

 

하와이에서도 교외로 나가면 곳곳에서 야생닭들을 보았는데, 여기에서도 야생닭들이 마구 돌아다닌다.   태평양, 대서양, 모두 거대한 Ocean 의 한복판 섬들은 다 그런가보다.

 

 

 

 

아침의 날씨는 썩 좋지 않지만 첫 관광의 시작이라 모두들 기분이 좋다.

 

 

화산구덩이.      섬에 있는 여러군데의 화산폭발지의 한 곳으로, Brasil 산의 중턱에 있어서 시내로부터 가까운 거리이다.

 

 

시내를 지나며 버스에서 창문으로 내다본 Town 의 곡목길.      휴무의 토요일이라 시내는 쥐죽은듯 고요하다.

 

 

Bull Festival 인지...      '암석처럼 용감히'    Pitchfork 기념물이라 쓰여있는데 도대체 무슨 조형물인지 모르겠다. 

 

 

 

 

 

 

Terceira 섬의 수도인 Angra 에서 제2의 도시인 Praia 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Salga 의 Beach.       낚싯군 한 명만이 커다란 해변을 홀로 독차지한 곳에서.....  

 

 

 

첫번째 쉬어갔었던 자그마하고 예쁜 마을 Sao Sebastiao 의 대성당. 

 

 

 

 

 

 

Sao Sebastiao City Hall. 

 

 

 

Miradouros, Serra Do Cume.       섬의 동북쪽에 위치한 전원.      정상에서의 Viewpoint 라고 적혀있다.

 

 

고작 542 m 의 정상이지만 가슴이 확~ 터지는 풍경을 펼쳐준다.        Photographer 들의 Panoramic Shot 연속발사 찰칵~찰칵~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진다. 

 

 

 

 

 

 

 

 

 

폭이 약 2Km 로 남북으로 약 8Km 를 뻗어있는 농경지의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곳으로 Photographer 들의 카메라 세례가 마구 쏟아지는 곳이다.

 

 

산에서 내려오며 보이는 Praia Town 과 해안지역.

 

 

 

 

Via Rapida.      섬 제1의 Town 인 남해안 Angra 에서 섬의 내륙을 가로 질러서 동쪽 해안에 있는 제2의 Town 인 Praia 까지 20Km 정도의 유일한 Expressway.  

 

 

공항은 거대한 미공군기지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대서양의 한복판.        세계대전이 벌어질때마다 매우 중요한 공군기지 역할을 하였던 곳이다.      엄청 많은 군용 폭격기들이 이.착륙을 하고 있다.           관광버스가 한동안 멈추어서서 수없이 굉음을 터뜨리며 뜨고내리는 폭격기들 구경을 시켜준다.

 

 

저 멀리 공항청사가 보이고...

 

 

공항의 바로 남쪽에 위치하고, Terceira 섬의 동해안에 위치한 제2의 큰 Town 인 Praia Da Vitoria (Victory Beach).

 

 

 

언덕 위에서 제2의 도시 Praia 를 내려다보며...

 

 

 

하늘에는 폭격기들이 떼를 지어서.....   무언가 전시가 벌어진듯이 수없는 폭격기들이 착륙을 하더니 마지막으로 거대한 군용기도 날아온다.

 

 

 

끊임없이 날아오는 폭격기에 잠시 놀래기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꽃은 끊임없이 만발하고.....     기념품가게에 몰려있는 동료 관광객들을 기다리며 점심은 어디로 안내를 하는지 매우 시장한 표정들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

 

 

섬 일주 Full Day Tour 에 포함된 점심을 하려고 가이드 Mara 양을 따라서 우르르 몰려들어온 농촌의 아늑한 식당이다.  대륙으로부터 멀고도 멀게 뚝떨어진 Azorean 섬사람들만의 음식.        아침부터 계속 끌려다녀서 모두들 매우 시장하다.      기다리고 있는 음식은 Terceira 지역의 별미 Alcatra.         Pottery Cooked Beef !!

 

 

먼저 Vegetable Soup 가  나왔는데 그 맛이 거의 된장을 넣은 시래기국과 흡사하다.        너무 시장해서 그랬나....    

출사팀에서는 모두들 된장국이라고 새 이름을 붙여주었다.       약간의 된장에 버터를 좀 넣은듯한 맛이다.    배가 고프면 다  맛있게 마련이라지만 정말로 우리 입맛에 맞는 Soup 이다.

 

 

그리 크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큰 항아리에 펄펄끓여서 나온 Alcatra.       섬사람들의 고유음식인 Alcatra.   어른 주먹 정도로 뭉텅뭉텅 썰어넣은 큰 고기덩어리가 가득 들어있다.        4인분이라는데 양이 대단하다.        너무도 양이 많아서 항아리의 반 정도보다 조금 더 먹고는 물러서고 만다.         약간은 짠듯한데 그래도 연하고 뜨겁게 조리되어 나온 고기맛이 좋아서 불평은 뒤에 하기로 하고 흡족하게 먹어치운다.        알고보니 섬 사람들의 음식은 고기, 생선할 것 없이 항아리에 끓여서 나오는 것이 많다.       점심을 마치고 오후의 투어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