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Lake Maligne (Maligne 호수, Jasper) - 8일째 (2)
이제는 Lake Maligne 을 떠나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15분간의 짧은 주어진 시간이 지나고 5분 정도가 더 지나자 배에서 뿡~뿡~ 뱃고동을 울려서 돌아오라고 알려준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하는 시간이다.
예약을 미리 하지못해서 어렵사리 오게되었지만 이번 여행의 Highlight 라 할만하게 아름답고 황홀한 곳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행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천상의 여인처럼 조용하고 우아한 호수를 뒤로 하고.....
호수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산들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떠났던 호수의 출발점으로 다시 가까와지면서 카누도 보이기 시작하고 Trail 을 따라서 Hiking 하는 사람들도 나타난다.
우리가 떠났던 Lake Maligne 의 북쪽 끝에 있는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곳의 Cafeteria 에서 늦은 점심도 하고 호수의 주위를 산책하고 다시 Jasper 로 돌아간다.
우리가 몇번이나 차를 세우고 경치에 넋을 빼앗기곤 하였던 다시 Jasper 로 되돌아가는 길.
Trekking 을 정말로 즐기는 산악전문가들이라면 Canadian Rockies 에서 제일 첫번째로 꼽히는 Course 가 바로 Maligne 호수에서 시작해서 Jasper Town 까지 장장 44Km 에 이르는 Trail 이다. 속도에 따라서 최소 2일에서 6일까지 걸리는 Trekking 인데 최고의 경치를 보여주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전문인들의 Course 라서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가 되는 Course 이다.
Banff 와 Jasper National Park 는 곳곳의 어디에다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어도 멋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고, 절경이 펼쳐지는 위대하고 장엄한 곳이다.
돌아오면서 보는 Lake Medicine 의 옆모습이 독특하다. 다시 차를 세우고 여러장의 사진을 담아본다.
다시 Medicine 호수 앞에 섰다. 늦은 오후시간이 되었는데도 Lake Maligne 으로 향하던 차들이 모두 여기서 쉬어간다. 아무리 바빠도 멋있는 경치를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오면서도 들리고, 우리처럼 돌아가다가도 모두들 다시 들리는 곳이다.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Medicine Lake.
Jasper 시내로 들어와서 다시 서쪽으로 1시간 정도 Drive 를 해서 Alberta 주의 경계를 지나고 BC 주에 있는 Mt. Robson Park 에 왔다. 한 여름의 낮이 길기도 하지만 북쪽에 있는 Jasper 는 더욱 Day Light 가 길어서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가 다시 Jasper 로 돌아가도 환한 대낮이 된다.
Yellow Head Pass.
길가에 나타난 Mule Deer - Yellowhead Pass (British Columbia).
다시 Jasper 시내로 들어와서 여기저기 둘러본다. 먼저 찾아간 곳이 Kim H. 목사님이 35년 전에 여러해 동안 시무하시던 Jasper United Church 에도 들려보고, 곧바로 목사님께 문자도 보내고 받는다. '저희 지금 교회 앞에 왔어요' '사진도 보냅니다' 세월이 좋아지고 통신기술의 혁명적인 발달로 가능해진 일이다.
이번 여행을 준비할 때에 Jasper 에 대해서 크나큰 도움을 주셨다. 특히 평소에도 Hiking 을 좋아하셔서 Jasper 여행 준비에 귀중한 정보를 많이 얻게 되었다.
교회의 벽에 걸려진 게시판. Before I die I want to..... 'Pay my Bills' 'Sleep in a Church' 'Catch a lot of Fish' 'Watch the Oilers win the Cup Again' 교인들이 남겨놓았는지 동네사람들이 적어놓았는지는 몰라도 진지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있다.
솔방울을 덮어서 꾸며진 화단.
St. Mary & St. George 성공회 교회. Jasper 시내에는 개신교, 천주교, 성공회 모두 합쳐서 9개의 조그마한 예쁜 교회들이 있다. 겨울철의 상주인구는 1천명이고 관광객이 몰려드는 여름철에는 노동력이 불어나서 상주인구가 3천명이 된다.
Jasper 시내의 주택가.
Jasper 의 소방서.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진 소방서를 어디서 또 볼 수 있을까. 우체국, 소방서 등 모든 건물들이 주위환경에 어울리도록 예쁘게 지어져있다.
Jasper 시내.
아~니 ~ 망원렌즈로 겨우 잡히는 저 사람들이 어떻게 넓은 호수의 가운데에 저렇게 서있는가.... Lake Jasper. Jasper 에서 30분 동쪽으로 드라이브 하게 되면 만나게 되는 긴 호수가 Lake Jasper 이다. 놀랍게도 넓은 호수 전체의 수심이 발목을 약간 넘는 정도이다.
여행 9일째가 되는 내일의 일정은 오전에는 Mt. Edith Cavell 에 오르고 오후에는 Mt. Whistler 정상에 오르는 날이다. 하루종일 산에서 산으로 다니는 날이 된다. (여행 8일째 운행거리 28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