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Travel Diary)/15 Crt, Slv, Italy

17. Sorrento (쏘렌토 2, Italy) - 12일째

마음따라 길따라 2015. 8. 21. 01:41

 

Tasso 광장에서 점심을 끝낸 후에 지도에 나타난 표시대로 추천된 길거리를 따라서 Sorrento 의 동쪽으로 걷기 시작한다.


 

 

 

 

우리처럼 지도를 보고 걷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거리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나무 이름이 무엇인지 대단히 궁금하다.       꽃은 Crab Apple (능금나무) 에서 피는 꽃과 그대로 똑 같은데 나무잎은 완전히 다르게 생겼다.          나무를 가지쳐서 잘라주고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나무 몸통 가지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 아주 예쁘다.


 

 

 

 

 

 

해변을 따라서 동쪽으로 계속 걸어서 농예정원 (Agricultural Garden) 을 지나고 Correale 박물관 (Art Museum) 을 돌아서 다시 Tasso 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여기도 경치가 아주 좋다.


 

 

 

 

선착장에 서있던 Ferry 가 괭음을 내면서 서있던 자리에서 그대로 360도 회전을 한다.         여유있게 둥그런 원을 그리며 서서히 돌아서나가는 줄 알았더니 저렇게 우악스럽게 360도 회전을 한다.        승객이 없는 빈 배라면 혹시 몰라도 Ferry 안에 승객들이 타고 있다면 얼마나 놀라고 있을지....       쾌속 질주를 밥먹듯 하는 이태리의 Car Racer 들의 기교를 보는듯 하다.


   

 

 

 

 

 

 

 

절벽 위의 붉은 벽돌건물과 푸른 바다를 화폭에 담고 있는 화가 아저씨.          한가롭고 여유로운 풍경이다.         지금 이 장면을 화폭에 담아보면 어떨까 ?


   

 

마냥 쉬었다 가고 싶은 곳이다.       무덥지 않은 건조하고 쾌청한 날씨에....    그림 같은 경치를 화폭에 담아내는 화가를 구경하는 것도 매우 즐겁다.


    

 

절벽의 꼭대기 위에 모여서 이 놈들도 동네 반상회를 하는지....


 

 

주렁주렁 매달린 오렌지.       식용인지 화장품 만드는데에만 쓰이는 오렌지 나무인지 모르겠으나 매우 커 보이는 오렌지 나무. 

      

 

 

농예가든을 한참 전에 지나고 빙둘러서 Sorrento 의 대로인 Corso Italia 거리로 나오니 농예가든의 한쪽에 붙어있는 Cataldo Garden 이라는 오렌지농장이 나온다.         이곳도 농예가든에서 관리를 한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입장을 하고 마음대로 따서 맛 볼 수 있다고 쓰여있다.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면 건물의 2층 높이 정도로 높게 조성된 오렌지밭이 나온다.         벤취도 여러개가 준비되어 있는데 오렌지 나무들 속에 숨어서 데이트하는 한 Couple 만 보이고 우리외에는 아무도 없다.          오렌지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오렌지밭에서 길 건너에 보이는 아파트 건물 베란다에서 기르는 길게 늘어진 처음보는 화초들.


 

 

그리고 여기서는 3블럭 정도가면 Tasso 광장이 나타나는 Corso Italia 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Sorrento 의 중심부를 지나는 대로이다.


 

 

Tasso 광장에서 이제는 절벽을 내려가서 Ferry 선착장이 있는 Marina Piccola 항구를 거쳐서 가운데 항구인 Marina Francesco 도 구경하고 우리가 있는 Marina Grande 로 이동을 한다.           내일 아침 일찍 Marina Piccola 에 와서 Ferry 를 타야하니 사전답사도 되는 셈이다.

 

 

 

절벽을 내려가도록 철근계단을 만들어놓았는데.....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내딛는 계단길에 두 다리가 후덜덜....거린다.


 

 

 

 

국기들이 펄럭거리는 Tasso 광장의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아주 조그마하게 보이는 관광객들.


 

 

 

 

Marina Piccola Ferry 선착장.


 

 

Zenia 가 지금 서있는 이 장소가 7년 전인 2008년 5월30일 이곳에서 Ferry 를 타고 Capri 로 떠날 때 사진에 담은 바로 그 자리이다.


 

 

 

 

3곳의 Marina 중에 가운데에 있는 Marina Francesco 에는 수영객들이 보이고 바닷물 위에 지어진 Cafe 와 Restraunt 들로 가득하다.


 

 

 

 

음...     거울 앞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공짜 사진도 찍어보고....


 

 

 

 

 

 

 

 

 

 

아 ~  이 할아버지는 테이블 위에 먹던 빵조각, 마시던 드링크들을 그대로 내버려둔채 늦은 오후의 낮잠을 즐기신다.         아주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청명하고 쾌청한 초여름에 꽁꽁 두르고 주무신다.        작업테이블 위에 벌려놓은 것을 보니 아마도 배를 젓는 노를 만들고 수리하는 분인가 보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Ferry 가 정박해 있는 Piccola 항구가 있고 앞에는 수영객들이 붐비는 Francesco 항구를 지나왔는데 여기서 길이 막혀버렸다.


 

 

바로 이 절벽 뒤가 우리가 있는 Marina Grande 인데 여기서 절벽 아래의 물가를 따라서 난 길이 막히고 만다.        하는 수 없이 오던 길을 잠시 되돌아가서 절벽을 뚫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로 절벽 위로 올라간다.


 

 

호텔로 향하기 전에 Marina Grande 로 내려가서 매일 아침마다 접하는 경치를 다시 둘러본다.


 

 

 

 

 

 

 

 

 

 

저 멀리 오른쪽 제일 높은 곳에 보이는 빨간지붕에 노란색벽의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Cortur Suites 호텔도 보인다.        소나무 밑에 보이는 것은 Sorrento 에 처음에 정착해서 살던 그리스인들이 적의 침공에 대비해 만들어놓았던 성벽이고 거기에 뚫려있는 작은 동굴같은 성문을 지나서 위로 올라가게 된다.


 

 

 

 

 

 

 

 

늦은 오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Suntan 을 즐기는 많은 수영객들.

  

 

 

 

 

 

 

 

 

 

 

 

 

 

 

 

 

고깃배의 어망에 둘러싸여 낚싯대를 기울이고 있는 강태공.


 

 

 

 

아 ~~  이 분은 Sorrento 의 앞바다를 바라보며 낚싯대를 던지고 있다.        고기를 못 잡으면 어떠리.      이 좋은 경치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랴.


 

 

 

 

 

 

여유롭고 느긋한 오후의 한때.        옛날의 자그마한 어촌 풍경 그대로이다.


 

 

와인 한잔을 앞에 놓고 참 아름다운 세상을 만끽하는 노년의 Couple.          참 ~~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Marina Grande 에서 성벽을 지나서 절벽 위로 올라가는 길.          옛날에 그리스인들이 만들어놓은 성벽의 작은 문을 통해서 올라가는 길이다.       곧바로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이 나온다.


 

 

골목길이 꺾어지는 곳에 Arch 형으로 돌을 쌓아올리고 예쁜  Maria 그림까지 그려넣었다.


 

 

Ave Maria.


 

 

바로 오른쪽 노란 건물이 절벽 위의 Cortur Suites.


 

 

오늘 저녁식사 메뉴는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한국음식들인데 이것 저것 재료를 섞어서 만든 서양식한국음식의 원조라고 할 만 하다.          오랫만에 한국식 Soup 도 맛 보고 갈비양념의 Steak (?) 도 엄청나게 해치운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첫 Ferry 를 타고 Capri 섬으로 들어가서 마지막 Ferry 로 돌아온다.